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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껏 휴가까지 내고 큰 맘 먹고 날짜잡아 수술까지 받았는데, 붓기가 잘 안빠지네요. 큰일났습니다. 이제 휴가도 끝나가고 출근할 날짜는 하루하루 다가오는데 어떻게 할까요. 담당의사 선생님은 시간이 가면 서서히 빠지며 좋아진다는 말씀만 하시고 그냥 기다리라고 하시네요. 회사에 미리 말도 안했는데, 다들 깜짝 놀랄지도 몰라요. 대책이 필요합니다. 다니던 한의원 원장님께 수술후붓기 어떻게 해야할 지 도움을 청해보기로 했어요.
쌍꺼풀이나 얼굴성형, 윤곽수술, 가슴성형 등을 받으시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부종이 완전히 빠지고 자리를 잡으려면 짧게는 수일에서 길게는 한두달까지 걸립니다. 사람마다 회복기간에 차이가 나는 것은 혈액순환과 회복력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어떤 분은 밤에 라면 하나만 끓여드시고 주무셔도 아침에 호빵맨이 되시지만, 또 다른 분은 밤늦게까지 술자리를 즐기며 이것저것 안주를 드셔도 다음날 멀쩡한 분도 계시니까요. 사람마다 혈액이 순환하며 수분을 관리하는 능력은 다 다릅니다. 배수시설과 모터펌프기능이 좋은 분은 비가 좀 많이 와도 거뜬하지만, 하수시설이 부실한 분은 소나기에도 흘러넘치는 법입니다.
수술의 범위와 방법에 따라 달라지기는 하겠지만, 일단 피부를 절개하고 봉합하는 과정을 거치면 염증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우리 몸은 염증이 생기면 무조건 붓습니다. 오랜만에 굽높은 구두를 지하철계단에서 삐끗하기만 해도, 어느새 발목이 퉁퉁 붓는 상황과 같습니다. 이럴때는 다리만 높이고 가만있는다고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고인 물을 해결하는 것과 별개로 더 부어오르지 않도록 염증자체를 치료해야 하니까요. 그래서 웬만하면 퇴원하실때 진통제와 항생제 처방은 거의 기본으로 해주시는 것입니다. 그 약제로 금방 진정되면 잘 마무리되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잘 듣지 않는 분이 있어서 문제입니다. 그럴때는 염증치료까지 같이 챙겨야 하는데, 면역과 염증에 도움되는 한약재를 함께 처방합니다.
우리 몸에서 혈액순환이 잘 안되는 곳은 당연히 심장에서 제일 멀리 떨어진 곳입니다. 피가 잘 안통하면 안통할수록 그만큼 부종은 오래가고 불편해지기 마련입니다. 쌍꺼풀수술을 하시면 눈주위가 부어오르는데, 눈언저리 피부는 대표적으로 혈액순환이 잘 안되는 부분입니다. 슬픈 영화보고 펑펑 울기만해도 눈두덩이가 퉁퉁 부을 정도니까요. 눈위에 얼음팩을 올려놓거나 꾹꾹 압박시켜가며 붓기를 빼는 분들도 계시는데, 수술후붓기는 그 정도 대처로는 부족합니다. 염증과 붓기를 강력하게 빼내는 대처법이 필요한데, 어혈과 순환치료는 한방쪽의 효과가 뛰어난 분야입니다. 저같은 경우 평소 환자분의 체질과 혈액순환상태를 진찰한 뒤, 지금 붓기를 빼려면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예상한 후 필요한 처방을 내드리고 있습니다.
팔이나 다리가 부러지면 정도가 심할 경우 철심을 박는 수술을 하고 통깁스를 오래 하시게 됩니다. 한두달 깁스를 끌고 다니느라 고생하신 뒤 겨우 풀고나면, 근육이 빠져 가늘어져 있고 아직 움직이기도 불편합니다. 이 상태로 하루하루 지나다보면 유독 깁스를 했던 팔다리가 잘 부어오르는 분이 있습니다. 깁스를 한채 전혀 움직이지 않으시다보니, 그쪽으로 혈액순환이 뚝 떨어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어느날 갑자기 요이~땅 깁스를 푸는 날부터 피가 알아서 쌩쌩 돌지는 않습니다. 이 상황에서는 2가지 대처가 필요합니다. 부러진 뼈가 단단히 붙는 기간은 6개월~1년까지도 걸리므로, 그 전까지 부러진 뼈 주위의 근력관리를 잘 해주어야 합니다. 침과 물리치료를 꾸준히 하여 회복을 도와야 합니다. 두번째로는 어혈과 혈액순환 대처입니다. 팔다리쪽 수술에는 유독 어혈이 잘 생기고 오래가는 편입니다. 한번 발목 다친 분은 조금만 무리해서 걸어도 금새 발목이 퉁퉁 붓는 이유입니다. 급하게 다치셨을때는 부항이라도 하겠지만, 이렇게 만성단계로 넘어가면 한약으로 어혈치료를 해야 합니다. 체질적으로 어혈이 잘 생기는 분은 부항처럼 겉으로 대처하는 시술외에, 순환기능이 빨리 회복될 수 있도록 기능자체를 강화시켜주어야 합니다.
각종 암수술을 받으시면 림프부종이 잘 생깁니다. 꼭 수술한 부위가 아니더라도 팔이나 다리가 붓는 경우도 많습니다. 림프부종은 기본적으로 대처가 참 까다롭고 어려운 분야로서, 상황에 따라 수술을 받아서 해결하는 분도 계십니다. 하지만 암수술후에는 항암치료나 기타 필요한 후처치 대처를 계속하셔야 하므로, 단순히 수술후붓기가 있다고 해서 한약치료에 들어가기는 힘듭니다. 붓기로 불편을 겪으시는 부분보다는 암치료를 확실히 마무리하시는 편이 훨씬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한약이 해로워서가 아닙니다. 암수술후 A급 관리기간인 5년정도는 웬만한 다른 치료는 모두 피하시는 편이 낫습니다. 암치료의 정확한 평가를 해야 하므로, 변수를 최대한 줄일수록 좋습니다. 최소 3년이상 지나고 몸상태도 많이 안정된 상태의 환자분이라면, 의료진 판단에 따라 중간중간 붓는 증상에 대해서는 치고빠지기식 대처는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수술후붓기에 한방치료가 필요할때 1. 쌍수후 부어있을때 2. 얼굴성형수술후 부어있을때 3. 가슴확대수술후 부어있을때 4. 안면 윤곽수술이나 양악후 부어있을때 5. 팔다리 수술이나 깁스후 부어있을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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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절 수술 후 붓기 - goljeol susul hu bus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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