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사용기 게시판에 글을 써보네요. PC버전에서 사진은 누르면 열화없이 고화질로 보실 수 있습니다. --------------------------------------------------------------------------------------------------------------------------- 안녕하세요. 오늘은 좀 오래된 차에 대한 시승기를 올려봅니다. 현대 그랜저(4세대 TG) F/L모델인 더 럭셔리 그랜저 Q240 24주년 럭셔리1 모델입니다. 너무 오랜된 차량이라 별 의미는 없지만 출고가는 3,082만원입니다. 중고로 구매하였으며 2013년초에 18,000km 정도 탄 차를 1,800만원 정도에 구매하였습니다. 뜬금없이 왠 10년쯤 된 오래된 차를 시승기를 올리냐고 의아해하실 분들이 있으실텐데, 제가 부모님 차량을 가져와서 타게되서 시승기를 올려봅니다. 원래는 스팅어를 사고 싶었는데 올해나 내년쯤에 주택 구입을 위해 대출을 영혼까지 끌어모아야할 것 같아서 일단 울며겨자먹기(?)로 얼마간 타게 되었습니다. 현재 차량은 마일리지는 11만6천 킬로 정도입니다. 이번 리뷰에서는 외형이나 내장의 기본적인 리뷰와 더물어 오래된 차를 관리하는 측면에서 튜닝/정비내역 등까지 공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떻게 보면 TG의 정말 사골우려내기로 만들어진 모델입니다. 당시 출시된 K7에 대응하기 위해 F/L를 하여 전면부와 후면을 수정해서 나왔고 여러가지 나름대로 유행을 반영해서 나온 모델입니다. 위의 사진에서 보시다 시피 뜬금없는 B사의 엔젤링 비슷한게 달려있고 기존 TG에 비해 조금 날카로운 인상을 보여줍니다.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부분이나, 나름대로 F/L는 잘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TG의 매력은 누구라도 빵빵한 뒷궁뎅이(?)임에는 동의하실 겁니다. 아래 사진에 F/L전의 TG뒷모습이 나와 있네요. 전체적인 디자인은 유사하지만 크롬장식등이 추가되었고, HG에서 보여준 'ㄷ'자형상의 라이트가 이때부터 TG에 적용되기 시작합니다. 듀얼머플러도 좀 더 와이드하게 나와서 나름대로 업그레이드된 인상을 보여주긴 합니다. 2. 내장(Interior) 전반적으로 실내는 깔끔하긴 하나 올드한 느낌이 많이 보이긴 합니다. 그도 그럴것이 05년 5월에 처음 선 보인 모델이니 햇수로는 대략 13년이나 된 모델이군요. 그래도 최후기형 모델이라 그런지 스마트키, 버튼시동 버튼, 블루투스 등이 기본적으로 장착되는 모델입니다. 원래 오래된 네비가 달려있었는데 사망하셔서 2017년쯤에 유라이브 N8 (부팅시 마다 설현이 떠서 아내랑 같이 탈 때는 좀 뜨끔합니다만...)이 달려 있습니다. 스티어링휠은 역시 올드하게 4스포크입니다. TG초기형모델의 경우 우드가 좀 올드해보이는 노란색(?)계열인데 나름대로 진중하게 한다고 어두운 우드를 써줬네요. 전동으로 틸트/텔레스코픽이 되는건 장점입니다. 나름대로 뒷자리 배려한다고 에어벤트가 있습니다. 사실 고급모델이 아니라서 뒷좌석 옵션은 암레스트 외에는 이게 전부입니다. 밑에는 파워아울렛이 하나 있어서 마눌님을 위해 USB충전기를 하나 꼽아뒀습니다. 3. 파워트레인, 연비 (Powertrain, Fuel Efficiency) 사실 차량무게를 생각하면 그다지 부족하지도, 넘치지도 않는 구성입니다. 요즘은 1.6T 정도면 180~200마력정도 세팅을 하는데 딱 그정도 출력이네요. 그래도 자연흡기 6기통이라서 회전질감은 확실히 괜찮은 편입니다. 변속기의 경우 이후로 현기차에서 꽤 오래사용된 6단 변속기인데 그냥 무난합니다. 빠르지도 않지만 그냥 적당히 부드럽고... 덕분에 연비는 괜찮은 편입니다. 근데 ECU/TCU로직은 정말 고 rpm을 안쓰게 해놨습니다. 회사가 산에 있어서 언덕을 오를일이 많은데 이 경우에도 엑셀을 왠만큼 깊게 밟지 않는 이상 2,500rpm 정도를 넘어가지 않습니다. 딱 그 당시 rpm 높아지면 차 터지는 아시는 일부 소비자들을 위한 세팅인 것 같습니다. 연비에 대해서 얘기해보자면 장거리는 꽤 잘나오는 편이고 시내연비는 폭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차를 가져와서 한달 간 한 3~4천 km정도 뛰면서 알아본 장거리 연비는 대략 15km/l(트립 기준)인것 같습니다. 가장 최근에 대구-대전 150km정도를 운행하였는데 (휴게소 1번쉼) 카시트 탑재, 성인 2명, 아동 1명 탑승, 트렁크에 짐 대략 30~40kg (+ 오디오시스템 대략 100kg ㅠㅠ) 상태에서 15.3km/l 정도가 찍혔습니다. 주유시 65리터 정도 들어가고 장거리 위주로 뛰니 그래도 다음주유시까지 800km 정도는 타는 것 같습니다. 시내연비는 제 직장이 산에 있어서 그런지 며칠 출퇴근만 해보니 7km/l정도 나오더군요. 출근거리가 5km 시내 + 2km 산길 언덕이라서 잘나오긴 힘든것 같습니다. 정체를 고려하면 일반적인 도심에서는 7~8km/l정도라고 봐야될 것 같습니다. 이전에 타던 i30에 비해 고속연비는 좋고, 시내연비는 좀 부족하고 그래서 전반적인 연비는 또이또이(?)한 것 같습니다. 4. 주행감 (Driving Experience) 핸들도 상위모델은 EPS인데, 하위모델은 유압펌프 식입니다. 핸들복원력이 안좋아서 블루핸즈가서 문의했더니 펌프상태가 그리좋진 않지만 크게 문제는 없는것 같다고 오일만 교체하고 왔습니다. 그런데 고속도로에서의 주행감은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100km/h를 넘어도 별 문제없고 조향도 핸들이 가볍긴하지만 별 문제는 없는 것 같습니다. 5. 정비내역 (Maintenance History) 1. 앞범퍼 교체, 뒷범퍼 부분도색, 전체광택(70만원): 앞범퍼는 이미 찢어진 상태였고 전체적으로 외관 수리를 하였습니다. 여기서 멈췄어야했습니다. ㅠㅠ 이떄 차를 팔았어야하는데.... 그놈의 오디오 때문에... 3. 앞뒤 브레이크 디스크/패드/오일 교체, 유압펌프 오일, 에어컨필터, 휠캡 등 여러가지 (70만원): 이때 1차적으로 하체 안정성과 따로 노는 느낌이 많이 잡혔습니다. 5. 앞뒤 쇽업쇼버/스프링/쇼바마운트 및 기타 관련 부싱류 일체(59만원): 아마 대부분의 현재 굴러다니는 TG가 하체쪽 이슈는 있을텐데 딱 원인을 찾아서 고치기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뭐 하나 교체할때마다 공임은 들어가고... 하나 바꾼다고 해결이 확실히 되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그냥 안고치느냐 버티든가, 아니면 한번에 수리를 다하는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는 링크/부싱류하고 쇽업쇼버 교체가 체감은 가장 컸던것 같습니다. 추가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정비는 아래와 같습니다. 9. 리어 업스프링 교체: 오디오 시스템 무게가 꽤 있다보니 후륜쪽 차고가 2~3cm가량 낮습니다. 사실 별 문제는 없는데... 고민 중인 부분입니다. 동네에 알아보니 업패드는 공임해서 10만원 초반, 업스프링은 20만원 대 중반인것 같네요. 6. 결론 (Conclusions) 장점 단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