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메스틱한 루이 원작 - domeseutighan lu-i wonjag

이대로 2쿨까지 가길 바랐지만 역시나 1쿨까지만 방영하고 1기가 막을 내렸습니다. 뒤늦게 보기 시작하여 늦게 빠지긴 하였으나 정말 도메스틱한 그녀는 오랜만의 치정물...막장 애니라 재미있게 봤는데 이렇게 끝이 나려니까 왠지 아쉽네요...

애니에서는 루이가 정말 작화 버프를 많이 받은 거 같습니다. 원작에선 루이가 그렇게까지 이쁘게 느껴지진 않았는데 애니에선 정말 루이가 너무 이뻐 보이더라고요...

알고 있습니다
용납되지 않을 짓을
저질러버렸단 것은

저는 어떻게 돼도 상관없습니다
어떤 처분이든 받겠습니다
하지만...
부탁드립니다
이 일은 부디..
제발..

학교 측에 들켜버린 히나는 이 일은 얘기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합니다.

히나는 다른 학교로 전근을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아마도 나츠오를 위해서였겠죠.

저도 슈 씨랑 똑같이
키리야 선생님과 상담했더라면
이렇게는...
아니..
아니겠군요...
아마 아무리 반대당했더라도
이 감정은 막을 수 없었을 거라고
생각해요

옥상에 있던 히나는 나츠오가 온 줄 알았지만 키리야였고, 키리야는 히나의 사정을 알고 있었습니다. 예전에 슈도 히나와 같은 고민을 했었다고 하네요. 하지만 히나는 키리야에게 상담을 해도 나츠오를 좋아하는 마음은 어쩔 수 없었을 거라며 체념합니다.

이 편지가 마지막이 되어버리는 걸
용서해주세요
너무 갑작스러워서
분명 혼란해 하고 있겠지?
이번 전근은
제 쪽에서 먼저 말을 꺼냈어요
이유는 우리의 관계가
학교 측에 들켜버린 것 때문이었죠
뭐든 털어놓고 말해줬으면
좋겠다고 해줬는데...
다물고 있어서 죄송해요

하지만, 이 사실을 알아버리면
분명 당신은...
모든 것을 버리고서
나를 선택해버릴 테니까
도저히 말을 할 수가 없었어요
제가 떠나는 대신
우리의 관계가
세간에 알려질 일은 없을 거예요
그러니까 절대로
다른 사람한테 말해서는 안 돼
저를 쫓아오지도 말아 주세요

제가 바라는 건
하루라도 빨리
나를 과거로 보내버리고
소설가가 된다는
꿈을 이뤄주는 것
그것뿐이에요

사실은...
이렇게 되기 전에
말해야 했을 텐데..
죄송해요, 나는 약한 인간이에요
당신과 함께 할 수 있었던 3달간
서로에게 기대는 것도
머리 싸매고 고민하던 것도
전부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고마워요

이렇게 적고 있는 지금도
당신이 걸어줬던 말이나
머리카락의 냄새나
따스한 손
미소가 떠올라서
마음을 억누를 수가 없네요

미안해.. 사랑해
사랑하고 있어

대답 정도는 해라, 얼간아!
언제까지
퍼질러 자는 척할 거냐고!
선생님이 어떤 각오로 헤어진 건지
알고나 있는 거냐!
선생님이 혼자 오물 전부 뒤집어쓰고
쓰라린 결단을 내린 건
자기 때문에 네 꿈이 더럽혀질 게
걱정돼서 그런 거잖아!

네가 그런 꼴이어서는...
선생님이 했던 짓이
전부 물거품이 되지 않냐고!

알고 있었어....
그치만...
이렇게나 힘이 없었다니..
아무것도 못하고
이런 형태로...
히나...

루이는 나츠오가 걱정이 되어서 마스터와 상담을 하고 후미야는 나츠오를 정신 차리게 해주기 위해 찾아갑니다. 쓰라린 소리 등.. 해주며 진짜 친구란 게 뭔지 보여준 후미야..

나츠오는 키리야에게 단편 소설 쓰는 건 한동안 쉬고 대신에 장편 소설 하나를 쓸 테니 봐달라하고, 나츠오는 소설을 쓰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부모님들에겐 나츠오와 히나의 사이에 대해 알고 있었고 히나가 살고 있는 위치까지 알았지만 나츠오에겐 비밀로 하기로 결정합니다. 그리고 루이는 나츠오를 걱정하네요.

살다 보면
참 별의 별일이 다 생긴단다
시간은 돌이킬 수도 없고
없었던 일로 만들 수도 없어
전부 자신의 일부로써
짊어져 나갈 수밖에 없는 거란다

루이는 마스터에게 상담을 하며, 마스터는 나츠오를 데리고 공중목욕탕에 가서 자신의 과거 얘기와 조언을 해줍니다.

마스터의 조언 덕분인지 기운을 차린 나츠오. 그런 나츠오를 보는 루이는 정말 이뻐 보이네요,,,

소설을 완성한 나츠오는 오래간만에 가족들에게 모습을 비춰주고 기운 차렸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예술은 슬픔과 고통으로부터 태어난다"
설마 이렇게나
몰라보도록 둔갑할 줄이야

키리야에게 원고를 줄 겸 겸사겸사 정월 축제에 온 나츠오는 모모와 알렉스 아시하라가 있는 것을 보고 놀래며 루이가 불렀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이들과 함께 키리야의 집에 찾아간 나츠오. 키리야 표정이 심각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완성된 원고를 본 키리야는 나츠오의 성장에 놀라네요.

저기...
어쩐지 너무 영광이라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이 소설은
저 혼자만의 힘이 아니라
소중한 사람들이 버팀목이 되어준 덕에
완성할 수가 있었습니다
솔직히 이런 이야기는
두 번 다시 못 쓸 거 같아서...
상을 타게 된 것도
우연일지도 모르지만
지탱해준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소설가의 꿈을 목표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휴일에 자신의 집으로 나츠오를 부른 키리야는 츠타야 소이치로라는 편집자를 소개해줍니다. 그리고 나츠오는 이들과 함께 신코샤에 가게 됩니다. 사실 키리야가 나츠오가 쓴 소설을 응모해봤더니 상을 탔다고 합니다. 아마추어 부문 대상을 탔다고 하네요. 그리하여 얼떨결에 수상소감을 발표하게 됩니다.

대상을 타고 집으로 돌아갔는데 그곳에 히나가 있는 줄 알고 기뻐하며 다짜고짜 껴안은 나츠오지만, 사실 가발을 쓴 루이였고 루이는 상처를 받았는지.. 그대로 방으로 들어가 버립니다. 나츠오는 그런 루이에게 사과하러 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