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근육이 뭉치는 이유 - dali geun-yug-i mungchineun iyu

잠을 자다가 종아리 부위 근육이 갑자기 딱딱하게 뭉치고 아프면서 경련이 갑자기 발생하는 것을「쥐」가 났다고 한다. 잠에서 깨게 만들거나 걷기 힘들며 며칠 동안 종아리 통증이 지속되기도 한다. 몇 초에서 몇십 분까지 지속되는 갑작스러운 예리한 통증이 근육 경련의 가장 흔한 증상이고, 일부의 경우 피부 아래 튀어나온 근육 조직 덩어리가 경련과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이처럼 갑작스럽게 여러 근육에서 의도하지 않게 발생하는 수축을 근육 경련(쥐)이라고 하며, 흔히 종아리와 허벅지에 있는 근육에서 발생한다. 또한 복부, 팔, 손 및 발에도 경련이 생길 수 있다. 


근육 경련은 약간 아픈 정도에서 심한 경우 참을 수 없는 아주 심한 통증과 더불어서 관련 근육을 못 움직이게 하는 마비 증상이 생길 수 있다. 발병은 일반적으로 갑작스럽게 생기며, 몇 초에서 몇 시간까지 생기며 저절로 없어진다. 

가장 자주 경련이 생기는 골격 근육은 다리의 종아리, 허벅지, 발의 아치 등이다. 경련은 격렬한 신체 활동과 연관되어 강렬하게 고통스러울 수 있다. 그러나 경련은 움직이지 않거나 편안한 상태에서도 발생한다. 약 40%에서는 근육 통증이 너무 심하고 쥐가 나는 근육을 포함하여 전체 팔다리를 움직이지 못 할 수 있다. 심한 경우 근육 통증이 없어지기 까지 일주일 이상 걸리기도 한다.

잠을 자다가 다리에 쥐가 나는 야간 다리 경련은 자고 있는 동안 흔하게 발생하며 간혹 드물지만 쉬는 상태에서도 생기기도 한다. 경련이 끝난 후에도 근육 통증은 남아 있을 수 있다. 야간 다리 경련은 노인에서 더 잘 생기며, 밤에 운동하는 청소년에서도 생길 수 있다. 야간 다리 경련은 통증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심하면 좌절감과 불안감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러한 경련의 정확한 원인은 불분명하다. 

근육 경련은 근육 손상, 전해질 결핍 부족(예를 들어 낮은 혈중 나트륨, 낮은 혈중 칼륨, 또는 낮은 혈중 마그네슘), 저산소증, 알코올 중독, 높은 온도 변화에의 노출, 탈수 등에 의해 생길 수 있다. 또한 임신 3기, 신장 질환, 갑상선 질환, 하지불안증후군, 정맥류, 다발성 경화증의 증상 혹은 합병증일 수도 있다. 젖산 축적과 더불어 이뇨제, 작용시간이 긴 베타 작용제, 고지혈증 약제인 스타틴 제제 및 골다공증 치료제인 랄록시팬(에비스타) 등이 다리 경련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 스타틴 계열의 경우 약 10~25%에서 근육 경련이 생길 수 있을 정도로 흔하다. 다리와 발로 공급되는 혈류량이 적은 경우도 운동, 걷기 또는 신체 활동을 할 때 이 부위의 경련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

근육 경련이 생길 때 당황하지 않고 부드러운 스트레칭과 마사지, 경련이 있는 쪽으로 5분 정도 걷거나 서 있기, 따뜻한 목욕이나 샤워 등이 도움이 되며 종아리 근육 경련인 경우는 부드럽게 엄지 발가락을 발등 쪽으로 당기고 뭉쳐진 근육을 마사지 하면 즉시 효과가 나타나기도 한다. 근육 경련이 없어진 뒤에도 통증이 가라앉지 않는다면 이부프로펜 같은 진통소염제를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근육 경련을 예방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근육 긴장과 경련을 일으키는 운동을 피하거나 제한하는 것이다. 또한 운동을 하기 전에 준비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준비운동을 하지 않으면 근육긴장과 부상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운동 중에 탈수를 방지하기 위해 음료수를 충분히 마셔야 한다. 신체 운동을 할 때 우리 몸은 물을 더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운동 중에는 수분 섭취량을 충분히 늘려야 한다.


야간 다리 경련의 경우 우리 몸에서 필요한 미네랄과 비타민 부족으로 생기는 경우가 많다. 근육 섬유의 성분이 액틴과 마이오신의 수축과 이완에 ATP가 충분히 공급이 되어야 하지만, 비타민과 미네랄 부족으로 ATP 형성이 안되고 젖산이 축적되어 근육 경련이 생기는 것이다. 야간 다리 경련의 경우 비타민 B군과 미네랄이 근육 경련 예방에 도움이 된다.


근육 경련은 보통 무해하며 의학적 치료가 필요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근육 경련이 심하거나 발생 빈도가 자주 있거나, 야간 다리 경련으로 수면이 방해를 받거나, 스트레칭을 해도 개선되지 않으면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글] 아주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김광민 교수  

종아리에 근육이 많이 뭉치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킥복싱을 다니고있고 종아리가 요즘들어 많이 뭉치고 쥐가 많이 나는 느낌이 듭니다 이런 뭉치는 현상을 조금이나마 줄일수는 없을까요??????

다리 근육이 뭉치는 이유 - dali geun-yug-i mungchineun i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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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아하(Aha) 의료 분야 지식답변자 김선익 의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팔, 다리에 쥐가 나는 증상으로 문의주셨습니다.
'쥐'가 나는 통증은 주로 근육 수축으로 인한 경련 증상입니다.
원인으로는 갑작스런 운동이나 활동, 신경장애, 디스크, 당뇨, 혈관장애 등 다양합니다.
다리에 난 쥐는 근육을 반대로 늘려주어 수축된 근육을 스트레칭과 마시지로 풀어주어야 하며, 스트레칭을 할 때는 갑작스럽게 당기지 말고 천천히 해야 합니다.
스스로 마사지가 불가능한 경우에는 다른 사람이 핫팩이나 따뜻한 것을 이용해 찜질을 해주거나 뿌리는 파스 등을 이용해 뿌려줍니다. 근육 통증을 다 풀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가 가면 재발하기 쉬우므로 충분한 휴식이 필요합니다.

다음은 쥐가 나지 않는 예방방법입니다.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1. 다리의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꽉 끼는 의류와 하이힐은 피하세요.
2. 비타민과 마그네슘, 칼슘이 풍부한 음식을 잘 챙겨 먹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3. 운동 전에는 충분한 준비운동과 스트레칭을 해주어야 합니다.
4. 운동 중에는 근육에 무리가 가지 않을 정도로 시작해서 운동량을 늘려야 합니다.
5. 운동 후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수분을 보충해 줍니다.
6. 틈틈이 발바닥을 잡는 발목 스트레칭을 해주면 혈액순환을 도울 수 있습니다.
7. 잠자기 전 누워서 두 팔과 다리를 들어 올린 뒤 덜덜 털어 내는 동작을 합니다.
8. 족욕을 하면 혈액순환 개선과 다리에 쥐가 나는 것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답변이 되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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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아하(Aha) 의료 분야 지식답변자 서민석 의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우리 몸은 참 정직하답니다. 많이 쓰면 뭉치고 아프지요. 평소에 특별히 무리를 하지 않았는데 뭉치는 경우는 별로 없답니다.

    킥복싱은 다리를 많이 사용하는 운동이 아닐까 싶습니다. 운동을 한 만큼 근육이 경직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격한 운동 이후에는 가벼운 마무리 운동이나 스트레칭이 필요한 것이지요. 저녁에 잠들기 전에 근육 마사지를 해주시거나 스트레칭을 해주시면 쥐가 나는 증상은 다소 좋아질 겁니다. 만약 근육을 잘 풀어주는데도 계속 쥐가 나서 불편하실 때는 가까운 신경과나 정형외과에 가셔서 진료를 받아보시면 좋겠습니다.

    서민석 드림

    2021. 01. 21.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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