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질 바뀌는 이유 - chejil bakkwineun iyu

한의학은요?

체질이 변하나요? 체질불변의 법칙 [일산맑은선한의원]

 안녕하세요.

12년간 변함없이 일산 주엽역 같은 자리를 지키며

난치성 피부 알러지질환 한의학 치료를 하고 있는

맑은선한의원! 언제나 열공 중인 한의학 박사 부부입니다.

저는 피부질환 환자를 진료를 하면서 피부환자들이 전체적으로 주의하셔야 되는 음식관리 외에

체질적으로 주의를 하셔야 하는 관리법도 알려드리는 편인데요..

환자분들께 설명을 드리다보면...

간혹 질문들을 하시는 경우가 있는데요..

가장 많은 질문은...

보호자분이 하시는 건데요..

'저는 체질이 뭔가요?'입니다.

그럼 저는...

'저는 아직 얼굴만 보고 체질을 알 정도의 실력은 안되고요..

꼼꼼히 진찰을 한 이후에야 체질이 어떤지를 설명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라고 말씀드립니다.

체질을 쉽게 쉽게 알고 설명드리면 좋겠지만

오류를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서는 꼼꼼한 진찰이 필수적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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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음으로 많은 질문이..

'커가면서 체질이 변하나요? 아이 때와 다른 것 같아요..'

라는 것인데요.

체질이 변하는 것이냐에 대한 많은 궁금증들이 계신데요.

이병삼 박사님의 저서 '내 체질 사용설명서' 에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이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하나도 없다. 다만 모든 것이 변한다는 사실만이 변하지 않는다." 는 말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사상체질도 이 법칙에 적용을 받을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사상체질은 부모로부터 유전되며, 한번 타고난 사상체질은 평생 동안 절대로 변하지 않습니다.

사상체질이 변하는 것이 아니고 몸의 건강 상태가 바뀌는 것입니다. ........................................

우리가 흔히 '체질이 변했다'라고 말하는 것은 알레르기 체질, 알칼리성 체질, 산성 체질, 건강 체질, 허약 체질 등이 개선되거나 나빠지거나 다른 상태로 변하는 것을 지칭할 뿐입니다.

또한 '자녀의 체질은 부모로부터 유전된다'는 체질유전의 법칙은 다음과 같이 설명될 수 있습니다.

만약 부모 중에 태양인과 태음인이 있다면 그 자녀는 태양인이나 태음인 둘 중 하나로 결정됩니다.

절대로 태양인-태음인 부부에서 소양인이나 소음인이 나올 수 없습니다.

그런데 태양인으로 태어난 사람이 급박하고 거친 마음을 조금 누그러뜨려 양적이되 밝고 활동적이며 경쾌한 소양인의 기질을 보일 수는 있습니다.

또 태음인으로 타고난 사람도 섭생을 잘하지 못하여 에너지의 준위가 더 떨어져서 음적으로 변화되면 손발이 차고, 추위를 타고, 소화흡수가 잘 안되는 등 소음인이 주로 호소하는 증상이 많아져 자칫 소음인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경우를 들어 태양인 체질이 소양인으로 변했다거나, 태음인 체질이 소음인으로 변했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위의 책에서 말했듯이 체질은 변하지 않는다고 하는 것이 많습니다.

그러나 부모의 체질이 다를 경우 그것이 혼재되어 나에게 나타나는 만큼 헷갈릴 수는 있겠죠..

맑은선한의원 원장인 저는 체질이 '소음인'입니다만...

소양인적 성향을 많이 내재하고 있어서 그런지..

많은 분들이 저를 소양인으로 착각하곤 한답니다.

체질이 변하느냐에 대한 답을 좀 얻으셨나요?

모든 분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한 하루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체질이란 태어나면서부터 가지고 있는 심리적·신체적 기질을 말한다. 대부분 어릴 적 성향을 그대로 가지고 살아가기도 하지만 성격이 바뀌었다고 하기도 하고 옛날과 몸이 달라졌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이러한 변화는 어떻게 생겨난 것일까.

몸이 과거와 달라졌다는 것은 생리적인 측면과 병리적 측면으로 구분할 필요가 있다. 별다른 질병이 없는 상태에서도 처한 환경에 따라 변화되기도 하지만 특정 질환을 앓게 되면서 변하기도 한다.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든지 변화되는 것은 사실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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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에는 다양한 특징을 보이는 사람들이 있다. 어떤 사람은 내성적이고 어떤 사람은 외향적이면서 활동적이다. 또 평소에 손발이 차고 추위를 많이 타거나 반대로 더위를 견디기 힘들어 항상 냉수를 찾기도 한다. 땀이 많이 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전혀 땀이 없는 사람도 있다. 타고난 체질적 성향이 있는 것이다.

환절기만 되면 비염이 재발하거나 특정 음식을 먹으면 두드러기가 나는 사람들이 있다. 옻을 만지거나 식품으로 먹게 되면 피부가 가려워지면서 발진이 생긴다. 남들은 문제가 없다고 하는데 자신은 특정 화장품을 바르면 접촉 부위에 트러블이 생긴다. 바로 선천적 또은 후천적인 질병과 관련된 알레르기 체질이다.

하지만 체질은 변한다. 양봉업자의 혈청에서 면역글로블린을 검사 해 본 결과 벌에 쏘이는 것이 반복될수록 특정 면역글로블린(IgG4)의 수치가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IgG4는 이중성이 있는 면역세포로, 이 경우 벌독항원을 차단하는 항체로 작동한다. 처음에는 붓고 가렵던 증상이 양봉을 지속하면서 수십년이 지난 후에는 벌에 쏘여도 별다른 반응이 나타나지 않는 것이다. 알레르기 체질도 변할 수 있다.

체질적 특징은 보조 T세포와도 관련돼 있다. 어떤 사람(보조 T세포 1형 우세형)은 바이러스나 세균감염에 강하고 감염이 되더라도 쉽게 회복된다. 어떤 사람(보조 T세포 2형 우세형)은 시도 때도 없이 감기에 걸리며 알레르기 질환으로 고생한다. 임신성 알레르기도 보조 T세포 2형으로 우세가 바뀌어서 임신 중에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났다가 출산을 하면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것이다. 출산 후에는 다시 1형 우세로 변하기 때문이다. 1형과 2형의 우세 상태는 특정 자극에 의해서 변할 수 있다.

또 사람마다 동일한 환경에서 발한 정도의 차이나 체온유지능력이 다른 것은 자율신경기능과 관련돼 있다. 명령에 상관없이 환경에 따라 시의 적절하게 적응해야 하지만 적응력에 차이가 있는 것이다. 신체적인 특징으로 생각했던 증상들도 자율신경상태의 불균형을 조절할 수 있다면 바뀔 수 있는 것이다.

과거에는 손발이 너무 차가워서 항상 손이 시리고 양말을 신지 않으면 여름에도 생활을 할 수 없었다는 사람이 있다. 그런데 생강차를 즐겨 마셨더니 어느 순간부터 손발이 따뜻해지고 겨울에도 생활하는데 전혀 불편하지 않다는 사람들도 있다. 원래는 땀이 잘 안 났는데 이제는 땀도 적절하게 흐른다고 한다.

하지만 사상체질적인 측면에서 보면 체질적 변화는 각 체질의 범주 내에서 변화만 있을 뿐이다. 손발이 찬 소음인이 수년 동안 생강차를 마신 후 손발이 따뜻해졌다고 해서 소음인이 소양인으로 변한 것은 아니다. 소음인 체질 내에서 음양의 편차에 건강한 변화가 생겼을 뿐이다.

인간은 생존을 위해 환경에 따라 적응하며 자신을 변화시키며 살아왔다. 열대지방에 사는 원주민들과 북극의 에스키모들의 체질적 차이 또한 적응의 결과다. 자연스럽게 변하기도 하고 의지를 통해 변화되기도 한다.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자극에 의해 체질은 변화될 수 있고 개선도 가능하다. 건강을 위해서도 변해야 한다. 살아있는 한 체질은 변한다.

※ 칼럼의 내용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한동하 한의학박사/한동하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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