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으로야 성격이 밝으면 보는 사람도 기분 좋아지고 대하기도 편하고 여러 장점이 있는 십분 맞는 말이지만. 바꿔말하면 내가 바로 그런 사람이 되는 것을 먼저 목표로 하고 "스스로 좀 더 밝은 사람이 되자." 라든가 "타인에게 상냥하게 대해라" 같은 얘기가 더 회자되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만약 내가 겁나 우울한 사람이고, 짜증이 항상 만땅인 사람이고, 상대방은 밝고 건강한 사람이라면. 그 밝고 건강한 좋은 사람이 우울하고 짜증만땅인 날 만나서 무슨 고생이랍니까. 마치 "나보다 우리 집에 잘하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얘기랑 비슷한 기분입니다. 효도는 셀프고 집안 분위기는 내가 만드는거지 난 겁나 피곤해서 기분이 저조한데 내 기분 좋게 해줄 누군가를 원한다는 거 좀 이기적인 것 같아요. 내가 먼저 좋은 사람이 되면 그러면 분명 상대방도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관련 글 쓰신 분들께 태클 거는 글은 아니구요. 분명 정도 이상으로 짜증에 차있는 사람들이 있고 그런 사람들은 저라도 피하고 싶습니다. 저도 밝게 웃고 상냥하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을 상대하는 것이 좋은 거 잘알고요. 그런데 문득 나는 타인에게 그런 사람인가. 밝고 건강한 에너지를 전달하는 그런 사람인가에 대한 의문이 들어서 글을 남깁니다. (저도 남 부럽잖은 개드립퍼이긴한데 웃음을 주지는 못하고 되려 짜증을 일으킬 때가 있더라구요;;;; 아 안될꺼야;;;) 추가수정 : 미괄식으로 하면 "내가 타인에게 바라는 모습을 스스로는 갖추었는지 생각해보자"입니다. 조금 맞는것 같기는 해요... 전 성격은 밝은편은 아닌것 같은데 세상을 긍정적으로는 바라볼려고 하는편이거든요.. 그게 힘든 상황에서도 잘 버티게 하는 에너지인것 같아요... 근데 이건 저희 부모님 영향 좀 많이 큰것 같기는 하거든요.. 6. ㅇ'15.12.5 7:59 PM (175.214.xxx.249) 아빠가 애지중지하는 집에서 자랐는데 안그럼 사람 많아서 그들은 왜 그런지 모르겠음. 7. 이거'15.12.5 8:16 PM (125.149.xxx.233) 아빠와 아무 관련 없구요 8. ;;;'15.12.5 8:23 PM (223.62.xxx.39) 아빠는 모두 딸을 무지 사랑하지 않나요? 9. ...'15.12.5 8:33 PM (220.116.xxx.75) 맞아요 저도 아빠가 친구 같고 다정하세요 근데 문제는 사회생활하면서 가부장적 남자나 상남자를 만나면 적응이 잘 안 돼서 ㅎㅎ 암튼 전 아빠 만난 게 제 인생 행운이라고 생각해요 10. ..'15.12.5 9:21 PM (175.114.xxx.142) 딸은 아버지와의 관계가 이성관에 영향을 많이 끼쳐요. 11. 앗!'15.12.5 10:16 PM (1.231.xxx.100) 맞는거 같아요! 제가 딱 그런 성격인데 유난히 아빠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랐어요~세상에서 젤 좋아하는 사람도 아빠였고 최고였어요~ 12. 우째'15.12.5 11:07 PM (112.150.xxx.220) 가끔 예외도 있는게 저도 다른 사람들에게 그런 평가 듣는 사람인ㄷ 저는 친부랑 연락도 안되고 의붓아버지는 얼마전ㅇ 돌아가셨으나 그닥 사이가 안 좋았어요 13. ...'15.12.5 11:08 PM (116.32.xxx.15) 흠..글세요. 저는 공감이 안되네요.. 14. 사회성'15.12.5 11:22 PM (14.42.xxx.106) 사회성 발달은 아버지와 관계에서 좌우된다고 하더라구요. 저희 아버지 가부장적이고 내 말이 법이다. 자식들 의견 묵살하는 스탈이신데 저 사회성 그다지 높지 않다고 완전 자각해요. 15. .....'15.12.6 12:53 AM (175.223.xxx.187) 성격 밝으신분들 부러워요.. 16. 음'15.12.6 1:05 AM (49.167.xxx.48) 맞는거같아요.. 전 다혈질에 버럭잘하고 가끔 손찌검까지 하는 아빠밑에서 자라서 그런지 뭔가 항상 결핍이있어요 17. 그네'15.12.6 1:39 AM (5.254.xxx.127) 아빠 사랑 듬뿍 받으신 그분은 왜 그러실까요. 18. 22'15.12.6 1:46 AM (175.203.xxx.157) 어 난데? 하고 들어왔는데 내용도 맞네요. 근데 신랑이 로또(드럽게 안 맞는다는)인건 함정 ㅠㅠ 19. 아빠'15.12.6 9:25 AM (175.244.xxx.107) 어 난데 ㅋㅋ 하며 들어 왔다가 눈물한바가지ㅠㅠ 20. 초기에'15.12.6 10:31 AM (59.28.xxx.202) 아빠와의 긍정적인 애착이 많은 영향을 미치는것 같아요 아버지와의 관계를 바탕으로 즉 아버지가 혼내고 야단치고 그러면 21. 영향있음'15.12.6 11:13 AM (183.98.xxx.67) 뭐든지 백프로 없어요. 한두가지 예외로 아니라 말하는데 그건 여럿이 할 때 성격 좋은거랑와 별개고, 이성에 대한 집착이나 이성관이 평범한 가정에서 자란사람들과 차이나요. 뭐 자기가 선택한 부모도 아닌데 억울하겠지만 부족하면 당연한 결과니 스스로 그 까르마 던지지 않은이상 어쩔수 없지요 22. 반만 맞음'15.12.6 11:41 AM (119.14.xxx.20) 남존여비사상 지독한 집구석 아니고서는... 좋은 거 먹이고, 좋은 거 입히고, 뒷바라지 끝까지 해주고 싶어하고... 깨인 요즘 세대들은 더욱 그러하고요. 그러나, 현명한 부모 밑에서 현명한 자식으로 자랄 수 있겠죠. 무조건 내 자식 챙기는 건 동물도 하는 거니, 별스러울 건 없고, 챙기고 예뻐해도 분별력있게 해야 제대로 된 사람으로 자라겠죠. 무조건 너가 최고다, 다 받아주며 기르단 잘못하면 개망나니 되기 딱 좋죠. 시모가 무조건 아들 우쭈쭈하고 길러 덜 자란 남편들이 얼마나 많던가요... 23. .............'15.12.6 12:06 PM (49.167.xxx.254) 아빠의 사회성을 보는게 아닐까요? 어릴때부터 리더쉽 있고 책임감 있고 사회성 좋은 아빠가 딸에게도 올바른 훈육과 사랑을 주었다면.. 딸은 아빠를 모델링 삼아서 사회성이 좋고.. 남자에게도 친화력 있고.. 또.. 그런 성격은 유전일수도 있구요 .. 24. 나는 뭔가'15.12.6 12:19 PM (121.160.xxx.222) 저요 밝고 긍정적이고 자신감넘치고 대인관계 좋아요. 근데 어린시절엔 아버지가 너무 무섭고 싫었어요. 다 자라고 나서야 아빠가 자식들 중에 나를 제일 예뻐하셨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어쨌거나 아빠가 내 의견에 제일 귀기울이고 나를 제일 마음에 들어한다는 생각은 조금 했어요. 25. .....'15.12.6 12:20 PM (122.34.xxx.106) 글쎄요 중산층 이상에서 아빠 엄마 사랑 받고 자랐는데 사람 만나는 거 파곤하고 기빨려서 친한 사람들이랑 노는 거만 좋아해요. 별로 긍정적인 성격도 아니고요. 다만 아빠가 가부장적인 면이나 뭘 하지마라고 한 적이 거의 전혀 없으셔서 그런 생각?은 영향을 아빠에게서 많이 받았고 독립적이에요. 생각 자체에 막힌 면이 없고요. 26. 지지'15.12.6 12:24 PM (218.38.xxx.81) 흠... 저는 항상 밝고 명랑합니다. 27. ᆢ'15.12.6 1:24 PM (59.16.xxx.47) 맞는 말씀이네요ㅠ 28. 그네'15.12.6 1:55 PM (180.66.xxx.3) 아부지는 사랑을 안 줬어요. 29. ...'15.12.6 2:34 PM (1.210.xxx.26) 그런데 딴 애기지만 자기 입으로 성격좋다? 자기 입으로 성격 좋다는 제 지인 자기는 성격이 좋다고 말해요.ㅋ 30. .........'15.12.6 2:39 PM (182.225.xxx.191) 사실 나이들면 다 성격 좋지 않나요? 제생각에도 다들 고만고만한거 같은데.. 그런 논리면 술집여자도 남자들에게 나긋나긋 맘에 드는말 골라서하고.. 그남자들이 느끼기에 저여자 정말성격좋다고 느끼는거고.. 강ㅇㅅ도 보기엔 ㄷㄷㅁ이 성격 좋아보일수 있는거고.. 성격 좋아보인다는건 누가 보느냐에 따라서 달라질듯 하네요... 31. 일반화'15.12.6 5:07 PM (58.229.xxx.152) 는 금물. 어느 문제나 일반화시키는건 위험한 일이죠. 32. ㅇㅇ'15.12.6 5:43 PM (211.36.xxx.83) 부모가 이혼해서 부모사랑한번 못받았던 후배 할머니랑 살았는데 성격이 완전좋아요 타고난성품인것같아요 33. ..'15.12.6 6:15 PM (121.134.xxx.91) 저는 아빠랑 사이 좋았는데 낯가림이 심해서 그런지 사회성과 친화력은 안좋은 편이에요. 가족과만 너무 친하고 .. 34. 저는'15.12.6 7:11 PM (58.140.xxx.232) 아빠랑 평생 사이 안좋지만 남편은 정반대로 골라서 아주 만족하며 살아요. 아빠땜에 남편까지 제대로 못만난다거나 아예 결혼도 못한다는 댓글이 있길래... 사람나름 같아요. 사회성은, 저희부모님 엄청 뛰어나시고 저는 그냥 소수정예를 좋아해요. 사람 많으면 정신없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