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후기 - aemkotekeunollojikolia hugi

합격후기 (300자 이상)

▶작성에 들어가며

▶서류 전형

저는 18년 하반기 공채에서 모두 떨어지고 상반기를 준비하면서 외국계 OSAT 기업인 앰코의 채용공고를 우연히 발견하여 지원하였습니다. 일반적으로 많은 학생들이 가고싶어하는 대기업에 비해 부족할 수도 있지만 외국계라 복지나 워라밸적인 환경이 좋다고 들어서 지원에 결심을 하게되었습니다.

먼저 OSAT이라는 용어를 많은 학생들이 모를 것이라 생각합니다. 일반적으로 국내의 삼성, 하이닉스같은 기업은 IDM이라 하여 반도체를 설계부터 시작하여 칩제조, 어셈블리, 테스트를 모두 사내에서 진행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외국에서는 설계만 전문적으로 하는 Fabless기업, Fabless기업의 설계를 받아 칩제조를 전문적으로하는 Foundry기업, Foundry에서 만든 칩을 어셈블리하고 테스트를 하여 완제품으로 만들어주는 OSAT(Outsourced Semiconductor Assembly & Test)기업이 분리되어있는 경우가 많고 앰코는 OSAT 기업으로 세계에서 활약하고 있다는 것을 조사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삼성, 하이닉스같은 기업을 준비하면서 전공정에 대해서만 공부하기때문에 후공정에 대해서는 많이 알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최근에는 전공정의 미세패턴에 한계가 다가오면서 후공정에서 기술적인 도약을 시도하는 경우가 많은데도 불구하고 말이죠.
저는 렛유인의 강의중 후공정파트를 다시한번 복습하며 전반적인 Assembly의 Process를 익히는 것에 집중하였습니다. 전공정의 8대공정과 마찬가지로 Die Sawing, Attach, Wire Bonding(혹은 Bumping), Molding등의 Process가 있으며 저의 직무가 제품에 따라 Process를 어떻게 진행할지 관리하는 것이라 생각하여 기초를 익혀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자소서의 항목은 대기업과 유사하게 협력경험, 직무(전공)를 위한 노력, 문제 해결 경험, 단체생활 장단점, 앞으로의 목표 였습니다. 하반기때에 여러번 작성했던 경험들을 살리면서 Assembly라는 직무에 초점을 맞추어 제 경험들을 어떻게 살릴 수 있을지 많은 고민을 하며 작성했습니다.
자소서는 처음 쓸때는 매우 힘들지만 수십번 쓰게되면 자신의 경험을 어떤 분야에서 어필할 수 있고 살릴 수 있는지 알게되고 더 잘 쓰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혹시나 서류에서 탈락하시는 분들은 자신의 경험을 잘못 어필하고 있는것은 아닌지 다시 한번 생각해주세요. 그리고 소제목으로 자소서의 내용들을 간략하게 정리하는 것은 쓰는 사람에게도, 읽는 사람에게도 글의 주제를 설정, 파악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인적성 전형

중견기업이지만 앰코또한 인적성 시험이 있었습니다. 인적성은 5과목으로 분류되었는데 전반적으로는 4대기업의 인적성과 비슷합니다. 제가 처음보는 파트는 서류상 내용과 문제의 내용의 불일치를 찾는 문제였는데 꼼꼼함을 체크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저는 4대기업의 적성공부를 많이 했었기때문에 앰코의 적성은 크게 어려움을 느끼지 않았습니다만, 인성의 경우 4대기업보다 시간이 부족하여 힘들었습니다. 어느 인적성이나 마찬가지겠지만, 적성은 최대한 많이 공부를 해서 제한된 시간내에 많이, 정확하게 푸는 노력을 하시면 됩니다. 저는 17년 하반기때 GSAT을 절반정도 푸는 실력에서 18년 하반기에는 교내지원을 받아 했던 사설업체의 모의고사에서 상위 2%에 드는 실력까지 올려보았습니다. 적성은 노력하면 올라갑니다. 인강이나 스터디를 통해 스킬들을 익히고 연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인성은 솔직하되, 이상적인 모습을 약간씩 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18년 하반기에 적성을 나름 잘 풀었다고 생각한 두 기업의 인적성에서 떨어진 경험이 있는데 그때는 너무 솔직하게만 대답했다고 생각합니다. 어느정도 컨셉을 잡고 자신의 이상적인 모습도 함께 투영하는 방법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면접 전형

면접은 1/2차 면접과 임원면접으로 2번 진행되었습니다. 삼성이나 하이닉스와 달리 직무 문제풀이 형식의 PT면접같은건 없었습니다. 저는 1/2차면접때 직무전공 면접이 있을것이라 생각하여 앰코의 홈페이지와 블로그를 통해 후공정의 기술, 제품들에 대해 조사를 해갔지만 직접적으로 공부한 지식을 펼칠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답변을 하면서 제가 후공정의 기술, 제품을 공부해왔다는 것을 직접 어필하였습니다.
이 외에도 외국계기업이다보니 면접중 영어면접을 간단하게 진행하기도 하였습니다. 원래 영어를 굉장히 못해서 걱정이 많았지만 오픽 연습한다는 느낌으로 해보자고 마음을 다잡고 갔고 실제 면접질문도 오픽과 비슷한 느낌의 질문을 해주셔서 자신감있게 5문장정도 말했고 자신감 있던 모습을 좋게 봐주셨던 것 같습니다.
또, 외국어로 준비한 것을 말해보라고 하셨을때 저는 일본어 성적이 있었기때문에 일본어를 사용해도 되냐고 여쭈어본 뒤에 일본어로 답했습니다. 이렇게 저는 제가 가진 모든 역량을 보여드리기위해 노력했습니다. 물론 이런 역량이 회사에서 어떻게 도움이 될지도 간략하게 생각해갔습니다.(일본어는 최근 앰코가 일본기업을 인수했기때문에 일본 출장시에 유용할 것이다. 같은 느낌으로요.)

저는 이전에 면접탈락경험이 5번정도 있었습니다. 함정질문에 답을 잘못한 경우도 있었고, 제 역량을 제대로 어필하지 못했던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실패의 경험들은 개선해야겠다는 의지가 되었고 결국 합격의 길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합격후기는 보통 대기업에 합격한 친구들이 많이 올리기때문에 작성할 계획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탈락이라는 경험을 하면서 매우 힘들었었고 그때에 빠르게 일어설 힘을 주신 렛유인의 선생님처럼 다른 분들도 제 글을 보고 다시한번 도전할 힘을 얻으셨으면 하기때문에 작성하였습니다.
저는 취업을 준비하면서 시야를 넓게 가지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취준생의 꿈처럼 대기업의 원하는 직무에 입사 할 수 있다면 좋을 것입니다. 하지만 채용문은 한정적이고 노력하는 모두가 그 꿈을 이룰 수는 없습니다. 좀 더 노력하는 친구가 기회를 얻을 것입니다. 시야를 넓게 가져 많은 도전을 한다면 이는 꿈을 이룰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앰코라는 기업을 모르는 분들도 많겠지만 OSAT업계에서는 세계 1위 기업이고 회사의 규모도 상당히 거대합니다. 반도체라 하면 IDM인 삼성, 하이닉스나 Foundry 업체인 동부하이텍 혹은 전공정 장비업체인 ASML, Tel, SEMES, 원익 등 전공정과 관련된 기업들밖에 모르는 학생들도 시야를 넓게 가져 Fabless나 OSAT과 관련된 기업에서 좀 더 기회를 얻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 한마디

안녕하세요! 몇 주 전 최탈을 겪은 딥둥이입니다..

네,,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에서 최탈을 ^^ .. 하지만 전 괜찮아요!

거주지랑 너무 멀기도 했고, 기업에 지원할 때 현실적으로 고려해야할 사항을 깨닫게 된 아주아주 값진 시간이였답니당 ㅎㅎㅎ

좋은 경험을 쌓았다고 생각 중이에요 :)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제가 앰코 1차 2차 면접을 준비하면서 인터넷 서칭을 해봤는데 정보가 정~~~~~말 부족했었어요 ㅠㅠ

그래서, 앰코를 준비하시는 취준생 분들이 계시다면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 마음에 제가 받은 모든 면접질문을 공개합니다!!

자소설 닷컴에서도 앰코 지원자수가 꽤 되더라구요!?

457deep에서 늘 큰 도움만 받는데, 이렇게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어서 행복하네요!! 그럼 시작할게요!!

제가 지원한 직무는 PCS 직무입니다!

1차 면접

1. 1분 자기소개 

2. PCS업무는 특이하다. 어떤 업무라고 생각하는가

3. 도전했던 경험

4. 갈등 해결했던 경험

5. 아무래도 외국계회사다 보니, 영어질문이 있었습니다!

영어 자기소개, 영어로 5년뒤 내 모습 소개, 인턴경험 영어로 소개

6. 광주근무 가능한지 

7. 스트레스 해소법

8. 고객이 주문한 제품이 일주일 뒤에나 가능한 상황이다. 근데 3일만에 해달라고 한다. 어떻게 대처할래?

9. 이 업무는 워라밸이 좋지 않다. 자신이 생각하는 워라밸의 한계는 어디까지 인가?

10. PCS업무에서 가장 중요한 자질이 뭔가?

11. 통계관련 자격증이 있는데, 직무와 회사에서 어떻게 쓰일 수 있나

12. 소통할 때 가장 중요한게 무엇인가 

13. 마지막으로 어필해봐라

2차 면접

1. 뭐 타고 왔는지

2. 앰코를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

3. 공백기에 뭐 했는지

4. 최종면접 몇번째인지

5. 앰코에 대해 알고있는 사실 말해보기

6. 1분자기소개

7. 전공와 이 직무 연관성

8. 실패한 경험

9. 워라밸

10. 동아리가 없는데 단체생활 잘 하는지 (이 부분은,, 제가 입사지원을 급하게 하다보니 동아리 기입 빼먹었어요ㅠㅠ)

11. 과외 수입 좋을텐데 왜 직장생활 하려고 하는지 ( 이 부분은 제가 과외경험 어필했어서 나온 질문 같아요)

12. 고객의 니즈란 뭔지

13. 타 지원자보다 뛰어난 점

14. 오늘 집에서 앰코 면접장 까지 온 길 영어로 설명

15. 경력과 관련 경험이 부족한데 일을 잘 배울 수 있는지

16. 그동안의 여러 면접에서 어떤점이 부족해서 떨어진 것 같은지

사실 457deep에 있는 면접 기출 질문중에서 많이 나왔어요!! 진짜 도움 안되는 자료가 없는 457이군요?ㅎㅎㅎ

그래도 실제로 나온 기출을 궁금해 하실것 같아 공유합니다!!

큰 도움 되셨으면 좋겠고, 다음에도 유익한 정보 공유로 찾아오겠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