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거트 냉장고 발효 - yogeoteu naengjang-go balhyo

요구르트(요거트)는 아무래도 상하기 쉽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저장방법에 더욱 신경이 쓰이기도 합니다. 유산균이 살아있는 요거트의 올바른 저장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요구르트(요거트) 저장 방법

- 요구르트(요거트)의 유산균은 살아있기 때문에, 보존 온도가 낮은 쪽이 발효의 진행이 느리고, 신선한 맛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1. 보존온도는 10도 이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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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거트 냉장 보관

- 온도가 높으면 유산균의 활동이 활발해져 산도가 높아지고, 맛이 시큼해짐과 동시에 수분(유청)이 분리되는 원인이 됩니다. 따라서 10도 이하의 냉장보관이 올바릅니다.

다만 직접 냉기가 닿는 장소에서 보관하면 동결하는 경우가 생기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요구르트(요거트)의 조직이 불안정하게 됩니다. 냉동 요구르트를 해동하면 수분(유청)이 분리되어 원래의 부드러운 조직으로 돌아가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장소는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2. 흔들리지 않는 것이 좋다.

요거트 냉장고 발효 - yogeoteu naengjang-go balhyo
진동없이 보관

- 요거트를 흔들면 가하면 수분(유청)이 나올 수 있습니다.시판에서 판매되는 경우에는 잘 굳어져서 괜찮지만, 수제 요거트의 경우에는 최대한 진동을 가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따라서 보관 시 움직임이 있는 냉장고 문 쪽을 피해 주시는 게 좋습니다.

3. 뚜껑을 확실하게 밀폐시키기

요거트 냉장고 발효 - yogeoteu naengjang-go balhyo
요거트 뚜껑

- 뚜껑이 열리면 공기 중의 잡균이 들어가 풍미가 바뀌거나 곰팡이가 자라는 원인이 됩니다. 또한 다른 유제품과 마찬가지로 냄새가 쉽게 흡착되기 때문에, 뚜껑은 확실하게 밀폐시켜야 합니다. 뚜껑을 이미 뜯어버린 경우에는 랩을 씌워주시면 됩니다.

남은 요거트에 우유 부어 발효시켰더니 2% 부족한 요거트 탄생. 어떡하지?

저는 요거트를 정~말 좋아해요.

일단 비린 맛 때문에 우유를 못 마시구요.

유당불내증까지 있어요.

그래도 우유를 발효시킨 요거트는 아침으로 간식으로 즐겨먹고

아이에게도 유산균 대신 매일 챙겨주기 때문에..

요거베리 요거트 스타터를 일주일에 한 번씩 사용 중이예요.

예전에 요거트 만들고 나서 냉장고에 넣는 걸 깜빡하고 과발효 했다는 글을 남겼는데요.

▽▽▽

겨울이라 그런지 별 특이사항 없이 넘어갔어요.

그런데 이번 연휴 때 또 한 통을 만들려고 보니...

남은 요거트에 우유 부어서 발효시키면 요거트가 되더라.

이게 생각나더라구요.

그래서 실험정신 발휘해서 만들어보았어요.

남은 요거트로 다시 요거트 만들기

대충 100g 정도 남은 요거트.

만들자마자 덜어서 또 발효시킨 게 아니라

먹다 남은 요거트라 ㅋㅋㅋㅋ

비주얼도 별로지만 과연 만들어질까? 싶은.......

요거트 냉장고 발효 - yogeoteu naengjang-go balhyo

요거트 냉장고 발효 - yogeoteu naengjang-go balhyo

남은 요거트로 다시 요거트 만들기

일단 우유를 부어줍니다.

(저는 요거트를 덜어낼 때나 먹을 때나 항상 플라스틱 숟가락을 사용해요!)

남은 요거트로 다시 요거트 만들기

아이가 입에 안 맞는다고 해서

집에 방치되어 있는 어린이용 유산균 가루도 한 숟가락 넣어볼게요.

남아 있는 종균들의 먹이가 되거나..

얘가 종균 그 자체일지도 모른다는 저만의 뇌피셜로......

남은 요거트로 다시 요거트 만들기

참고로 집에 일반우유도 있고, 컬리의 목초우유도 있었는데요.

목초우유는 저온살균해서 요거트가 잘 안만들어진다는 말도 들어서..

이번에는 특히 위험부담(?) 때문에 일반우유를 사용했어요!

남은 요거트로 다시 요거트 만들기

그리고 요거베리 요거트 메이커로 발효시킵니다.

좀 오래 뒀어요.

12~13시간 정도 둔 것 같아요.

결과는?

남은 요거트로 다시 요거트 만들기

앗.. 그닥 쫀쫀하지 못한 요거트;;

왠지 실패 느낌이예요 ㅠㅠㅠ

원래 뒤집어도 안 흐르거든요.

그냥 먹기에 너무 묽어서 그릭 요거트로 만들어볼게요.

남은 요거트로 다시 요거트 만들기

저는 다이소에서 산 면주머니를 삶아서 활용 중인데요.

면주머니에 붓자마자 어마어마한 유청이...

묽어서 유청이 더 잘 빠지는 느낌이었는데요.

남은 요거트로 다시 요거트 만들기

12시간 동안 유청 뺀 그릭 요거트는 대성공했어요!

종균으로 만든 요거트는 그 자체도 쫀득해서

24시간 동안 유청을 빼도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오히려 묽어서 더 잘 만들어진 느낌이에요!

꼭 치즈같아요.

남은 요거트로 다시 요거트 만들기

중간에 유청을 일부 버렸는데도

이만큼이나 나왔어요.

유청단백질도 몸에 좋다고 해서 어디에 활용할까 고민 중이예요~

요거트를 만들자 마자 일부 덜어서 또 발효시키면

쫀득하게 잘 될 것 같은데

먹다 남은 요거트는 2% 부족한 느낌이구요.

그릭 요거트는 100% 완벽하네요!

요거트 냉장고 발효 - yogeoteu naengjang-go balhy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