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사랑하는 연인과의 기념일. 뭔가 특별한 것을 해주고 싶은 당신은 오랜만에 연필을 손에 쥐었다. 매일 하는 카톡 대신 정성껏 쓴 손편지로 마음을 전하고 애정을 표현하고 싶기 때문. 그러나 막상 빈 편지지를 보니 어떤 말부터 해야 할지 막막해진다. 분명 하고픈 말이 많았지만 머릿속이 꼬여버린 것이다. 이럴 땐 마음속에 있는 말을 실타래 풀듯 늘어놓기보다는 작은 멘트에 당신의 마음을 함축해 담아도 좋은 방법이다. 아래는 애정이 뚝뚝 묻어나는 밀도 높은 연애편지를 쓰는 꿀팁들이다. 편지 꿀팁을 참고해 다가오는 기념일에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해 보자. 1. 옛 추억을 적는다 평소에는 잘 꺼내지 않는 둘만의 추억 보따리를 풀며 이야기를 시작하는 것도 좋다. '그때, 내 마음은 이랬어', '너는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이 예뻐' 등 생각만 해도 설레는 연애 초기의 추억을 적어보자. 상대방은 어느새 당신의 편지에 흠뻑 빠져 애정을 느낄지도 모른다. 2. 지금 우리 관계에서 걱정되는 점을 쓴다 편지의 좋은 점 중 하나는 평소 금기시된 말도 꺼낼 수 있다는 것이다. 약간 삐걱거렸던 부분, 우려스러운 부분을 솔직하게 털어놓고 풀 수 있다. 갈등을 외면하기보다는 가끔 이런 식으로 전해주면 상대도 당신을 헤아리고 마음을 열게 될 것이다. 3.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대가 좋은 이유를 쓴다 여러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를 감내할 만큼 상대가 좋다는 표시도 해주어야 한다. 구체적으로 나열하는 것이 효과적인데 가령 "너의 이런 점은 나에게 배울 점을 준다", "너의 이런 면은 너를 점점 더 좋아지게 한다" 등으로 말해보는 것이다. 4. 고마운 점을 자세히 쓴다 '사랑한다', '좋아한다'는 말보다는 서로에게 감사할 줄 아는 커플이 좀 더 좋은 관계를 유지한다고 한다. 특히 이 경우 상대방에 대한 불만이 없고 만족스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알려졌다. 사소한 일상에서도 고마움을 느낀 점이 있다면 가감 없이 표현하고 칭찬해보자. 5. 앞으로 둘이서 하고 싶은 것을 적는다 둘의 추억을 되새겼다면 둘의 미래도 꿈꿔보자. 이는 서로에 대한 확신을 주는 계기가 될지 모른다. 상대방의 미래에 내가 있다는 확신이 생기면 좀 더 불안하지 않은 연애를 할 수 있다고 한다. 안녕하쎄여! 동네 바보형 입니다. ㅎㅎㅎㅎㅎ 데헷데헷 제가 생각을 해보다가 여자친구한테 편지쓰는게 너모 너모 힘들던 기억이 나서 이렇게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ㅎㅎ 생일 때나, 일상적으로 편지를 써야할 위가가 무적권 한번씩은 찾아오게 되는데요... (바보형도 여자친구 있습니다. 데헷) 자.. 당황하지 마시라고 준비해봤습니다. 여자친구 편지 어떻게 써야하나요?????????????????? 1. 기. 인사 편지의 시작은 뭐라해도, 인사겠죠? 약간 오그라들게 쓰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안녕. 너를 사랑하는 남자친구 바보형이야... 이렇게 편지를 쓰고 있으니까, 참 쑥스럽다.ㅎㅎ 2. 승. 인사 + 추억팔이 우리가 만난지 벌써 100일이 되었어. 정말 시간이 빠른거 같아. 처음 너를 봤을 때가 떠올라 한눈에 반해버렸었는데 ㅎㅎ 그때 정말 심장이 멎눈줄 알았어. 3. 전. 원하는 말 자기야 23번째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해. 자기야 이 세상에 태어나 줘서 너무 고마워 4. 결. 마지막 인사 내가 글씨를 잘 못 써서, 벌써 5번째 고쳐서 쓰고 있는 중이야 퓨ㅠㅠㅜ 그만 여기까지 적어볼게 ㅎㅎ 사랑해 이런식으로 기승전결을 나눠서 편지를 쓰면 훨씬 편합니다. 제가 며칠전에 해봐서 알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의 편지 전문가 아니겠습니까? 자 여러분 여자친구한테 편지쓰는거 어렵지 않습니다!! 이상 바보형이었습니다. 연애편지를 쓰자같은 말이라도 실제로 연구에 따르면 더욱 놀라운 점은, 편지가 받는 사람도, 쓰는 사람도 하지만! 그래서 지금부터 자타 공인 편지왕인 제가 사랑은 편지를 타고하나, 대단한 걸 적는 게 아니에요. ‘내가 예전에 시집 선물해준 거 기억나?’ ‘새벽에 노래 들려준 거 진짜 좋았는데’ 하며 그 때 그 감정을 떠올려 보는 거예요. 둘, 솔직하게! 가감없이! 그대로! ‘내가 생각보다 너를 많이 좋아하고 있는데, 앞으로 어떻게 사랑을 키워가야할지 함께 고민해볼 수 있을 거예요. 셋, 무슨 상황이 닥치더라도 ‘내가 어떻든 넌 언제나 나에게 다정해. 좋아하는 이유를 되새길 때 넷, 사랑한다는 말보다 ‘내 투정 다 받아줘서 고마워.’ 하고 적어보세요. 다섯, 사소한 것도 좋아요. 요즘 자주 듣는 노래를 같이 듣기, 앞으로 ‘함께’ 하고 싶은 걸
쓰면, 사랑은 마치 오늘의 날씨처럼사랑은 열정만으로 지속되는 게 아니에요. 흐렸다 환해지고, 추웠다 따뜻해지는 편지 하나가 ‘우리’의 사랑을 단단히 만드는 발판이 되어줄 거예요. p.s 사랑하는 사람에게 편지를 쓰는 건 실제로 <오래 가는 연애의 조건>에서 나머지 조건들도 읽어보세요. 김효진 에디터의 후기저는 추운 겨울날 한 장 썼어요. 덕분에 매일이 생일 같다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