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경을 극복한 사례 - yeoggyeong-eul geugboghan salye

여태까지 살면서 어려운 일 한 번은 있으셨죠? 혹시 한번도 없으셨나요?

잘 생각해보세요. 아무리 짧더라도 인생이 별로 안 힘들었다고 할 수 있는 사람 몇이나 될까요?

'별일 아니었어'라고 생각하는 건 지금 모든 상황이 다 종료되고 일이 잘 풀렸기 때문일 겁니다.

‘시간이 지나 보니 당시 힘든 건 아무것도 아니었구나’라고 생각해서 없다고 생각할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수능 끝나고 대학교 가보니 어떠셨나요? 고등학교 시절이 그나마 좀 낫구나 하게 될 겁니다. 수능 때 공부했던 내용은 대학교의 공부와 다른 레벨입니다. 수능을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수능이 힘든 상황임을 기억하듯이 각자 개인에게도 분명 힘들고 어려운 상황을 겪은 사례는 있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어려움 극복사례’ 과연 어떻게 작성해야 할까요? 아래 그림과 같은 구조로 접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어떤 상황에서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어떤 방법으로 극복했는지, 결과가 어떠했는지에 대한 구조입니다.

상황을 분석하고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를 구조적으로 작성하시는 것이 기본 틀입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주로 소통 관련된 이야기를 많이 쓰시는데 보통 자소서를 보면 리더로서 팀원들을 잘 다독여서 좋은 성과를 내었다는 이야기가 다수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한 번 더 생각해봅시다. 맡은 위치가 리더가 아니더라도 내가 팀원으로서 이바지한 부분, 행동, 느낀 점을 위주로 쓰셔도 충분하지 않을까요?

리더(위치, 자리)라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상황을 바라보고 분석하는 점 그리고 변화를 끌어낸 점에 포인트를 맞추셔야 합니다.

위 그림의 사례들을 살펴봅시다. 이 항목은 자소서뿐만이 아니라 면접에서도 많이 물어보는 사례입니다. 예를 들어 회사 내 부서 간 갈등, 타문화와의 갈등, 매출 강화 방법, 내부 행사 기획 등 여러 가지로 물어보기도 하며 파생된 질문도 많이 나옵니다.

저도 이런 비슷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실제 제가 PT면 접때 외국 현지 공장에서 일하는 현지인 근로자들과 관련된 문제가 제시된적이 있었습니다. 현채인들의 도덕적 해이, 마인드 문제로 공장의 생산성이 떨어지며 심지어 근태도 문제가 된 상황을 제시 받았습니다.

현실적으로 이런 질문은 데이터나 그래프로 나타내기가 힘듭니다. 그래서 저는 해결 방법에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A4용지에 빽빽하게 해결방안과 해당 방법을 시행하는 목적, 그리고 기대하는 바를 적었습니다.

그 당시 저의 솔루션은 이랬습니다.

공장에 000에 대한 슬로건을 현수막처럼 붙이자, 일하면서 잘 보이는 곳에 설치하면 사람이 의식할 수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또한, 가족 초청행사를 열어 가족한테 일터를 보여주는 것을 제안했습니다. 아버지의 일터를 보여준다면 당연히 스스로 회사를 자랑스러워서 하게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게다가 문화 교류의 날을 갖자고 했습니다. 타문화에 대한 무지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을 없애고 서로 소통하는 장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 외에 몇 가지 더 제안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당시 실무면접 보시던 면접관분이 제 발표가 끝나니 이러시더군요.

“윤명철 씨 이런 건 어떻게 알았어요?”
“네 제가 교회 행사를 준비하면서 000 한 일을 겪었었는데 위와 비슷한 사례를 통해서 잘 해결된 케이스가 있습니다.”

그 이후 여러 질문을 하셨는데 모든 대답을 마치고 나서 면접관분이 저한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윤명철 씨 다음 면접 때 꼭 봅시다.”

이 말의 의미는 뭘까요?
(최종면접에서 보자는 뜻이었습니다.)

저의 사례는 잘된 점만 이야기해 드렸지만,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런 부분은 여러분들이 글로 배울 수 있는 분야는 아닙니다. 그렇기에 거짓말을 하게 되면 다 들통나는 겁니다.

결국, 여러분들이 실제로 경험하고 느낀 점, 보완점에 대해서 생각하고 써보지 않으면 할 수 없는 내용입니다. 거짓말을 하면 내가 거짓말이라는 게 들통나게 되어있습니다. 그렇기에 수습하지 못할 거짓말보다는 본인의 경험을 살린 내용으로 꼭 쓰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정리 해보겠습니다.

설정된 목표에서 실패한 사례, 어려움을 겪었던 사례들을 정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어떤 변화, 행동을 취했는지가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 결과가 어떠했는지 순으로 작성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도 특별한 경험이 없다면, 대학교 때 프로젝트, 조별과제 이런 경험들은 충분히 있으실 거로 생각합니다. 이런 과제들은 당연히 처음부터 잘 될 리가 없습니다. 소통 문제도 발생하고, 비용 문제도 생기고, 일정 문제도 생기게 됩니다. 그런데 이런 프로젝트에는 반드시 듀데이트가 있으니 어떻게든 해야 합니다.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어떻게든 끝내야 하는 겁니다.

저의 글을 보시고 여러분들의' 솔직한 어려움 극복 사례'를 찾아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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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소개서를 쓰는데 있어서 지원자들을 곤란하게 만드는 또 하나의 질문 유형은 바로 '역경극복과정'을 쓰라는 것입니다. 이 문항에 관련된 글을 쓰려고 할 때 가장 먼저 생각해보는 것은 '나에게 역경이 어떤 것이 있었지?'하는 것이며, 대부분의 학생들은 바로 여기서부터 막히게 됩니다. 역경이 없었으니까요.

 

부모님의 사업이 위기를 맞으며 집안 가전제품 등에 빨간 딱지(압류)가 붙고, 가족이 뿔뿔이 흩어지는 상황과 같은 경제적 위기 속에서 이를 극복하고 학업에 전념했다거나... 하는 소재는 TV에서 보았을 뿐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가물가물거릴 뿐 도무지 생각나는 역경이 없다면 '역경극복과정'을 쓰라는 문항은 특정한 경험을 한 학생들만을 대상으로 한 편협한 질문이라는 불만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어떤 학생들은 생각해보니, 유일하게 어려움을 겪었던 시기가 바로 어학연수를 갔었던 때였고 그래서 그 때의 어려움을 쓰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외국에 어학연수를 가서 어려웠던 에피소드는 안타깝지만 너무나도 흔합니다. 처음 가보는 낯선 환경에서 말도 잘 통하지 않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주변 친구들의 도움으로 하나씩 극복해나갈 수 있었다는 구성(plot)까지도 비슷하다못해 똑같아 보일 정도입니다.

 

 

 

역경까지도 비슷해보이다니..도대체..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정말 유일하게 있었던 역경극복 사례를 쓴 것인데 이처럼 붕어빵 취급을 받는 것이 억울하기까지 할 것입니다. 그러나 자기소개서들을 읽다보면 사실이 그렇고 느낌이 그러한 것을 어찌하겠습니까?  똑같은 교육제도, 똑같은 교육과정, 비슷한 교육환경이다 보니 그 결과로 비슷한 역경사례가 나오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데 말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역경을 에피소드로 해석한다면 이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정말 나만의 독특한 사례를 쓰기란 불가능합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역경극복사례를 쓸 때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역경'을 '행동'위주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경제적 어려움, 낮선 이국적 환경 등 겉으로 드러내 보이기 쉬운 사례는 자기만 쓰기 쉬운 것이 아니라 남들도 쓰기 쉬운 것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비슷한 이야기들이 쌓이게 되는 것입니다.

 

 

이 자전거들속에서 내 자전거를 찾기입니다.

 

 

 

흔하디 흔한 물건(예를 들면... 자전거라고 할까요?) 자전거들 속에서 내 자전거가 눈에 띄고 소중한 것은 바로 그 자전거에 부여한 '의미'때문입니다. 처음에 자전거를 샀을 때의 그 컸던 기쁨이 내 자전거를 의미있게 해줍니다. 처음으로 비닐을 벗기고 밖으로 끌고나가서 페달을 밟았을 때의 설레었던 느낌과 실수로 넘어졌을 때 자전거의 긁힌 자국이 못내 속상했던... 그런 기억들... 이러한 것들이 바로 내 자전거를 '나만의'자전거로 만들어주는 '의미'입니다.

 

 

역경을 세상에서 하나뿐인 에피소드에서 찾으려면 아마 찾기가 불가능할 것입니다. 그런 것은 없으니까요. 그러나 살면서 남들에게는 똑같아 보이는 어떤 한 부분이 나에게는 의미가 있었다면... 특히 매우 가슴아프고, 힘들고, 답답하고, 어려웠다면 그것이 바로 여러분에게 하나뿐인 '역경'입니다.

 

이것에서 '의미'(자전거에서의 '의미'처럼)를 찾고 이를 이겨내려했던 과정들을 소소히 하나씩 써보시기 바랍니다. 한번에 완성되는 것은 없으니 욕심부리거나 실망하지 말고, 여러 번에 걸쳐서 수정의 과정을 밟아나간다면 어느새 세상에서 하나뿐인 나만의 역경극복사례가 완성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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