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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넬레입니다.
어느덧 완결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시간 참 빠르네요. 7화 리뷰 시작합니다.
노먼에게 거부할 수 없는 협상을 제안한 시스터 크로네는 농원의 진실에 대해 말해 줍니다.
이자벨라, 시스터 크로네를 비롯한 농원의 '엄마'들은 모두 과거 식량으로써 길러진 가축들이었습니다. 하우스가 제공하는 테스트에서 기준 이상의 성적을 만족시키고 해당 농원 담당 엄마의 추천을 받아 또 다른 농원의 '엄마'가 될 수 있는 자격을 부여받은 것이었죠.
하지만 '엄마'가 되는 길은 험난했습니다. 심장 근처에 전기가 흐르는 칩을 강제로 이식받아야 했죠. 농원 밖으로 한 발자국이라도 나가면 전기가 흘러 심장이 멈춘다고 하네요. 약간 의아했던 부분은, 시스터 크로네는 분명 다른 농원에서 전근을 왔다는 설정일텐데 오는 동안은 어떻게 안전했냐는 겁니다.
두 가지 가능성이 있겠죠. 첫째는 저 기계를 끄고 키는 것이 가능할 경우, 둘째는 모든 농원이 이어져 있을 경우입니다.
추가로, 어떤 이유에서든 어른이 죽으면 본부에 연락이 간다는 사실이 밝혀집니다.
아이들 입장에서 이 제안은 거부할 수 없는 달콤한 제안입니다. 노먼과 아이들의 탈출도, 시스터 크로네의 마마 되기 프로젝트도 어느 하나 상충되는 부분이 없으니 그야말로 윈윈하는 전략이죠.
거기에 레이라는 안전장치까지 끼워져 있으니, 서로를 믿지 않는다고는 해도 배신할 가능성은 없습니다.
노먼, 엠마, 레이, 돈, 길다는 한 군데 모여 시스터 크로네의 제안을 검토합니다.
노먼이 내린 결론은 '시스터 크로네는 탈출 계획의 물증을 잡고 싶어 한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이부분은 약간 의문스럽네요. 물증을 잡아 본부에 보고해 노먼,레이,엠마를 즉시 출하시킨다고 해도 이자벨라가 짤릴 일은 없을 텐데요. 더욱이 물증도 있으면서 탈출하는 것을 막지 못한다면 되레 같이 추궁받을 것이 뻔하구요. 다른 플랜트의 마마가 되는 것을 노리고 있는 걸까요?
한편, 노먼과 레이, 엠마와 돈과 길다는 각각 따로 작전을 의논합니다.
켜켜히 복선이 쌓이네요.
시스터 크로네의 방에 찾아간 노먼, 엠마는 발신기위 위치는 어디에 있는지, 어떻게 빼내야 하는지를 묻습니다. 추가로 바깥 사회에는 사람이 있는지, 또 어떤 형태의 사회가 생겨나 있는지를 묻지만 시원찮은 대답만 듣습니다. 반면, 눈치 빠른 시스터 크로네는 대화 몇 마디만에 노먼 일행이 발신기의 위치와 부수는 법을 안다는 사실을 간파했습니다.
이자벨라와 농원의 진실을 안 이후로 가장 놀란 표정이네요. 노먼과 엠마는 시스터 크로네에게 모든 것을 간파당하고는 변명 한 마디 하지 못했습니다.
논리적인 추론이죠. 발신기가 어디 있는지 알려 줬는데 만져 보지도 않고, 빼내 준다는데도 관심을 보이지 않으니 '이미 알고 있구나'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시스터 크로네의 저 말은 노먼에게도 큰 교훈이 되었을 것 같네요. 인간은 서 있기만 해도 정보가 된다, 곧 전례없이 커다란 숨바꼭질을 시작할 아이들에게는 꼭 필요한 교훈입니다.
이자벨라는 또 다른 꿍꿍이속을 가지고 있습니다. 노먼, 엠마, 레이의 예정 출하일까지는 시간이 꽤나 남았음에도 '때가 되었다'는 것은 생각해둔 바가 있다는 뜻이겠죠.
한편 레이는 카메라를 부탁해 조달받습니다. 현상해야 상이 나타나는 구식 카메라네요.
이제 네버랜드는 서로의 패를 전부 보여준 채로 흘러갑니다. 노먼 측은 레이의 카메라를 마지막으로 발신기 파괴를 위한 모든 부품이 모였고, 시스터 크로네 측은 노먼이 발신기를 파괴하려고 한다는 사실을 전부 알아챘습니다.
기본적으로 아이들은 공동 생활을 합니다. 시스터 크로네는 아이들이 식사를 준비하는 동안 노먼과 레이의 침대를 뒤지러 급히 올라갑니다.
그 와중에 또 등장하는 필, 역시 심상치 않습니다. 아이들만 스무 명이 넘는 고아원에서 우연으로 치부하기에는 결정적인 장면에 너무나도 많이 등장하네요.
시스터 크로네는 레이의 침대 아래에서 이자벨라의 두 번째 약점이 적힌 종이를 찾아냅니다.
뭐, 레이의 표정과 반응을 보아하니 보나마나 함정이겠지만요.
이자벨라 본인도 몰랐고, 그랜마에게 말하면 엄마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지도 모르는 중대사항에, 보고만 하면 아이들을 즉시 출하시킬수도 있는 강력한 메모라고 합니다.
이자벨라도 몰랐던 이자벨라의 약점이라, 더 지켜봐야겠네요.
시스터 크로네가 기뻐 날뛰던 도중, 크로네의 방을 두드린 것은 다름아닌 이자벨라였습니다. 이자벨라는 시스터 크로네에게 다른 플랜트의 마마가 되었다며, 축하한다고 전하죠.
방금 이자벨라의 2번째 약점을 잡은 시스터 크로네의 머릿속이 복잡해집니다. 그토록 원하던 결과를 얻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찝찝하기 짝이 없는 방식으로 전근을 가게 된 것이니까요.
이야기는 스릴에 박차를 가합니다. 시스터 크로네도 절대 만만한 캐릭터는 아닌데, 다 꿰뚫어보는 듯한 이자벨라 때문인지 그다지 위협적으로 보이지 않네요.
8화 리뷰, 7화 떡밥정리로 이어집니다.
카넬레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