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플래쉬 결말 이후 - wipeullaeswi gyeolmal ihu

(영화 결말에 대한 스포가 있습니다.)

아직 한국 발매는 요원한것 같은 북미판 위플래쉬를 와이프와 어제 감상했습니다.

극장개봉시는 시청하지 못했는데, 영화가 끝나고 나니 보는 사람이 다 긴장되어 힘이 없더군요 ;;;

클래식을 전공한 와이프는 저런류의 선생에 대해 정말로 혐오하더군요.

비슷한 선생을 만난적이 있어서 끔찍했던 기억이 되살아나서 보는 내내 불편했다고..

하지만 저는 저렇게 극한으로 몰아붙이는것이 어떻게 보면 숨어있는 천재를 발현시키는

원동력은 아닐까 싶다는 생각도 해보긴 했는데..

여튼.. 

결말부분의 플래쳐 교수의 의도는 뭐라고 생각하세요?

일단 생각되는 부분이..

1) 정말 엿먹이려고 악보를 안줬다.

그런데 이놈이 멘붕을 겪고나더니 갑자기 미쳐서 폭주했는데 오 잘하네?

2) 의도적으로 극한의 상황으로 몰기 위해 악보도 주지 않고 계속 자극했다.

믿었던 천재성이 발현되는것을 보니 뿌듯했다.

저는 결말부분을 세번정도 돌려보았는데..

아무리 봐도 플래쳐의 표정이 의도했다라기 보다는 좀 놀라면서..

"오호 이것봐라"라는 표정이라서... 

또 의도적으로 빅엿을 노렸다면 우연히 술집에서 만났을때 그렇게 인간적인 모습을

보였다는 것조차 의도적이라는 점도 좀 그렇구요..

뭐 이 의미와는 상관없이..

영화를 보는것 만으로 체육관에서 2시간짜리 트레이닝을 한것 같은 극심한 체력소모를

느꼈습니다. ^^;;

정말 좋은 영화임에는 틀림없구요.

상대적으로 무한 경쟁에 익숙한 한국 사회에 잘 맞는 내용이라 흥행에 더 성공했다는

이야기도 들었네요.

어제 기대하고 기대했던 위플래쉬를 봤는데요

일단 저는 개인적으로 너무너무너무 재밌었네요. 끝나는 순간 벌써 끝난거야? 라고 허탈해하며 드디어 시계를 보니 끝날시간이더라구요;;

저는 마지막 jvc 페스티발 장면을 보면서 중간쯤부터 가졌던 의문이 전부 풀리더라구요.

그것이 뭐냐면..

아 플레쳐가 지금까지 했던 모든 말과 행동.. .그 모든 것이 처음부터 알아봤던 앤드류의 재능을 깨우기 위함이었구나라는 것을요. 심지어

공연전에 생뚱맞은 곡을 첫곡으로 하면서 앤드류의 통수를 시원하게 갈겼던 그 것까지요..

근데 피쟐에 다른분들 리뷰를 보니 좀 다르게 보신 분들도 있던데..

어떻게 해석해야 맞는건가요?

저는 교통사고후 참석한 앤드류에게 넌 끝났어 라고 하는 것 조차, 또 학교를 그만둔 것 조차 또 통수치는 것조차 정말 영화나오는 플레쳐의 언행

하나하나가 찰리 파커를 버드로 만들려고 했던 과정이라고 봤는데 이렇게 보는게 맞는건지 아니면 다른 시각이 옳은 것인지 잘 모르겠네요..

별개로 위플래쉬를 보면서 실제로 소름이 돋았던 두 장면이 있었는데 하나는 당연하게도 마지막 장면이었고, 하나는 학교에서 짤리고 증언을

하라는 요구를 받을때 앤드류가 거절할때였네요.

음악 영화 좋아하시나요?

저는 라라랜드, 스타 이즈 본 그리고 이번에 재개봉하는 위플래쉬 를 손 꼽는 사람입니다. :)

2015년 이후 이번에 재개봉하면서 오리지널 티켓도 나왔는데,

아쉽게도 제가 간 극장은 주지 않아 조만간 다시 찾아보고 극장으로 한번 더 볼까 생각중이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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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어체)

드럼? 음악? 잘 모른다.

영화속 대사에서도 자주 언급되는 심벌즈를 맞고 각성한?! 버드'라 불리는 찰리 파커 역시 실존 인물인지 조차 몰랐다.

내가 위플래쉬 영화를 좋아하는 이유는 엔딩의 여운이 가시지 않는 영화이기 때문이다. (물론 기승전 까지도 좋다. 결'이 너무 좋아서 그렇지..)

개인적 취향이지만 라라랜드 와 더불어 위플래쉬 엔딩을 가장 좋아라한다.

특히, 위플래쉬 엔딩 앤드류(마일스 텔러)의 10분 가까이 이어지는 드럼 연주는 보는 이로 하여금 집중력을 쏟아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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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마일스 텔러'는 실제로 피아노, 드럼 연주를 어린시절부터 했으며

위플래쉬 영화에서 역시 모두 직접 소화했다고 알려진 바 있다.

그리고 다시 결말로 돌아가서 이야기하면 마지막 10분 드럼 솔로 연주를 데이미언 셔젤' 영화 감독이 끊지 않았다고 한다.

날 것의 감정을 살리기 위해서 못할때까지 앤드류'를 내버려 뒀던 것이 이 엔딩의 비하인드이다.

우스개소리로 배우 j.k시몬스 뿐만 아니라, 명작을 만들기 위해 데이미언 셔젤이 앤드류를 쥐 잡듯이 잡은 것 아닌가 싶기도 한데.. :)

위플래쉬는 단, 19일만에 촬영해서 만들어진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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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제목인 위플래쉬는 whiplash. 채찍질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채찍질을 넘어서 빰따구를 후리기도 한다.

엔딩을 좋게 봤을 수도 있지만 분명 아닌 사람도 있을 것이다. ㅎ

현실에선 "그만하면 잘했어" 하고 자기 합리화 하면서 넘어가게 되기 마련인데

영화니까,. 영화라고 생각하니까,. 하고 넘기는 것이지만서도 불편한 뒷맛을 남길 수 있다.

최고가 되기 위한 열정을 꼭 극단적으로 몰아 넣어서 개인의 역량을 끌어내야 하는가? 당근 없는 채찍질만한들 무슨 소용인가,.

폭언과 폭행을 일삼으며 꼭 이 방법 밖에 없나 싶을 정도로 몰입하기도 하는 것이다.

두 사람이 보여주는 열정의 끝을 보면 긴장감을 넘어서 공포감까지 들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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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처'를 연기한 JK 시몬스 하면 무조건 위플래쉬' 영화가 생각이 난다.

아카데미 조연상 (영화는 아카데미 편집상, 음향상 수상까지 수상했다.)을 받았다.

한결 같았던 플레처의 모습에서 사람 참 쉽게 변하지 않지 싶은점 까지 현실적이다.

업스윙잉 연주 이후 앤드류는 무대를 퇴장하고

아버지 와 집으로 오는 장면을 예상했는데,. 반전은 더욱 엔딩을 빛나게 한다.

짧은 글인데 간단 후기를 보니, 공감이 갔다. :) 아니 만명, 십만명이라도...

그 순간.. 1000명중 999명은 아버지와 집으로 오거나, 뛰쳐 나갔을꺼다.

영화 끝나고 앤드류 & 플레처. 둘은 정말 어떻게 됐을까? 나에게는 영화 속 주인공들의 삶이 가장 궁금한 영화이기도 하다.

왜? 둘은 참 비슷한 존재 였구나,. 싶고 잘 만났구나 싶은 마음이라서..

지독한 '광기'를 보여주는 독한 사내 둘 보는 맛의 케미가 설렜다. 단, 한장면이었지만..

한계를 넘어선 열정의 드러머 앤드류 그리고 심벌즈를 세워주고 앤드류의 광기에 빠진 지휘자.

둘은 눈을 맞추고 웃는 결말은 뭔가 관객으로 하여금 심쿵 설레게 하는 포인트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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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플래쉬 노래 시작은 흥분을 시킨다면

위플래쉬 영화 마지막은 또 다른 시작에 흥분을 가져다 준다.

손으로든 입으로든 보고나면,. 두둠칫 하게 되는 마성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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