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시장 소 가격 - usijang so gagyeog

<앵커 멘트>

정부 고시 이후 국내 한우 가격은 관망세가 두드러지면서 더욱 더 떨어지고 있습니다.
송아지값이 90만원대까지 떨어진 곳도 있습니다.
이재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벽 우시장은 소를 사고 팔려는 사람들로 붐비지만 거래는 쉽게 이뤄지지 않습니다.

한우 가격이 워낙 떨어지다 보니 시세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농민: "저 소를 4백만원에 산다네요. 260만 원에 송아지 샀는데 원금에서 그냥 가는 거죠"

뜸한 거래를 지켜보던 한 농민은 7개월이나 키운 수송아지를 99만 원에 팔아버립니다.

정부가 보조금을 주겠다는 165만 원에도 훨씬 못 미치는 가격입니다.

<인터뷰> 류인탁(한우 사육농가): "더 이상 버틸 수 가없잖아요. 99만 원이라도 할 수 없이 내놔야죠"

오늘 거래된 6백 kg짜리 암소는 408만 원으로 한미 쇠고기 협상 타결 전보다는 50만 원이 넘게 떨어졌고 고시 발표 전인 닷새 전보다는 10만원이 떨어졌습니다.

소 값이 워낙 큰 폭으로 떨어지다 보니 이곳 가축시장에 나온 물량은 평소 절반 수준에 불과합니다.

상당수 축산 농민들이 시장 흐름을 관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박광수(김천축협 조합장): "안정적인 대책이 될 것 같으면 정상가격이 형성되겠지만 그렇지 않다고 보면 심리가 불안해서 홍수출하 될 가능성도 커"

정부의 대책 발표에도 소 값은 여전히 바닥인데다 거래까지 줄어 농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교입니다.

  • 고시 후 첫 우시장…송아지가 99만원, 거래 ‘뚝’
    • 입력 2008-05-30 20:46:27
    • 수정2008-05-30 22:03:46
    뉴스 9

우시장 소 가격 - usijang so gagyeog

<앵커 멘트>

정부 고시 이후 국내 한우 가격은 관망세가 두드러지면서 더욱 더 떨어지고 있습니다.
송아지값이 90만원대까지 떨어진 곳도 있습니다.
이재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벽 우시장은 소를 사고 팔려는 사람들로 붐비지만 거래는 쉽게 이뤄지지 않습니다.

한우 가격이 워낙 떨어지다 보니 시세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농민: "저 소를 4백만원에 산다네요. 260만 원에 송아지 샀는데 원금에서 그냥 가는 거죠"

뜸한 거래를 지켜보던 한 농민은 7개월이나 키운 수송아지를 99만 원에 팔아버립니다.

정부가 보조금을 주겠다는 165만 원에도 훨씬 못 미치는 가격입니다.

<인터뷰> 류인탁(한우 사육농가): "더 이상 버틸 수 가없잖아요. 99만 원이라도 할 수 없이 내놔야죠"

오늘 거래된 6백 kg짜리 암소는 408만 원으로 한미 쇠고기 협상 타결 전보다는 50만 원이 넘게 떨어졌고 고시 발표 전인 닷새 전보다는 10만원이 떨어졌습니다.

소 값이 워낙 큰 폭으로 떨어지다 보니 이곳 가축시장에 나온 물량은 평소 절반 수준에 불과합니다.

상당수 축산 농민들이 시장 흐름을 관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박광수(김천축협 조합장): "안정적인 대책이 될 것 같으면 정상가격이 형성되겠지만 그렇지 않다고 보면 심리가 불안해서 홍수출하 될 가능성도 커"

정부의 대책 발표에도 소 값은 여전히 바닥인데다 거래까지 줄어 농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교입니다.

우시장 소 가격 - usijang so gagyeog
 

한우 1마리 값이 700~800만원, 송아지 300~400만원, 소값이 치솟고 있다.
지난 5월 21일 해남축협 우시장 경매가격에 따르면 한우번식우 최고 낙찰가는 795만4000원(754kg, 암소), 이날 평균 낙찰가는 690만5714원에 달할 정도로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
송아지 가격도 만만치 않다. 이날 경매에 나온 송아지는 111마리, 암송아지 최고낙찰가는 411만원, 평균 307만7059원, 숫 송아지 최고가는 454만원, 평균 397만 6520원이었다.
지난해 5월 같은 날 송아지 평균 경매가는 암송아지 242만1888원, 숫송아지 285만6733원으로 20~30% 가량 올랐다.
또한 현재의 송아지 가격은 불과 1년 전 큰 소 경매가격과 비슷한 상황이다.
한우가격이 바닥을 친 지난 2012∼2013년과 비교해 보면 소값이 얼마나 올랐는지 알수 있다.
2013년 5월 해남축협 우시장 경매가격에 따르면 암 송아지 최고가는 131만원, 최저가격 50만원, 평균 가격 97만3056원이었다.
숫송아지는 최고가 240만원, 최저가 96만원, 평균 187만여원이었다.
큰 암·숫소 평균 가격도 150만원, 210만원으로 현재의 송아지 가격보다 못한 상황이었다.
이 당시 정부는 소 값 안정을 위해 암소 감축에 들어갔다. 어미 소를 도태시키는 농가에 1마리당 30만∼50만원의 장려금을 줬다. 이때 암소 10만마리가 사라졌다.
20마리 이하의 번식용 소를 키우던 농가가 한꺼번에 문 닫으면서 송아지 생산이 급격히 줄었기 때문이다.
암소 감축사업이 시작될 무렵 전국의 한·육우 사육두수는 311만마리였다. 현재는 259만6000마리로 줄었다. 정부가 생각하는 한·육우 적정 사육두수는 280만 마리에도 턱없이 부족해 한우가격이 치솟고 있다는 분석이다.
소 값이 사상 최고로 올랐는데도 불구하고 농가들은 사육두수 늘리는 것에 대해서는 신중하다.
지금 송아지를 입식해도 2~3년 후에야 소를 내다팔수 있는데 그때 소값이 어떻게 될지 몰라 지금 소 값 좋다고 무작정 늘릴수가 없다고 말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도축 마리수가 감소해 한우 값 상승이 내년 이후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육우 사육마릿수 감소세 지속 전망
1년새 사육농가 10% 가량 줄어들어

우시장 소 가격 - usijang so gagyeog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한육우 사육마릿수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6~9월 한우 사육마릿수는 269만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 275만마리보다 최대 2.6% 감소 할 것으로 전망했다.
1~4월 한우 정액판매량도 지난해보다 0.4% 감소했다. 정액판매량을 이용해 1세미만 송아지 생산 잠재력 추정결과 2017년 2월까지 송아지 생산 잠재력은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한우농가의 암소 생산성 저하로 실제 송아지 생산 마릿수는 잠재력보다 적을수 있다고 밝혔다.
한우 소규모 번식 농가수 감소로 한우사육 마릿수 감소세는 2017년 이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지난 3월 기준 한육우 사육마릿수는 259만6000마리로 지난해 동월 보다 6만3000마리가 감소했다.
259만6000마리 중 한우는 247만8000마리, 육우는 11만8000마리다.
가임암소 마릿수는 107만3000마리로 지난해 동월 대비 3만마리가 감소했다.
한육우 사육농가수는 9만3000가구로 지난해 3월보다 9200가구가 감소했다. 가구당 사육마릿수는 28마리로 지난해보다 1.9마리 늘었다.
한편 한우 사육마릿수 감소로 1~4월 쇠고기 수입량은 지난해보다 20.4% 증가한 10만4000톤이었다.
6~8월 수입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8만5000톤보다 1.3% 증가한 8만6000톤으로 전망됐다.

정부, 한우 값 안정 위해 조기출하 정책
농식품부는 한우가격 안정을 위해 조기출하 유도등 수급안정 방안을 추진 중이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1분기(3월) 한육우 사육마릿수는 259만6000마리로 전년 동기대비 6만3000마리가 감소했다.
1∼4월 한우 출하물량은 25만9000마리로 전년보다 19.4% 감소했으며, 5월 상순 농가수취가격(600kg기준)은 658만6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3% 상승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한우는 사육마릿수와 도축마릿수 감소로 가격수준이 당분간 높게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암소와 거세우 출하대기 물량이 감소해 6~8월 도축마릿수는 전년 동기간 22만6000두 보다 14.5% 감소한 19만 4000두로 전망된다.
농식품부는 한우 단기적 출하물량 확대를 위해 30개월 미만 거세우 조기출하를 유도하고 조기 출하비를 지원하는 방안과 함께 고정수요 물량인 군납의 일정부분을 닭고기 및 계란으로 대체해 시중 유통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안정적인 한우고기 공급과 가격유지를 위한 목표 사육마릿수를 설정하고, 이력제 정보와 연계한 관측모델을 개발해 전망의 정밀성을 높이고 분기·월별 사육두수 및 가격에 따른 조치사항을 체계화 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한우번식우 1마리당 19만2000원 손해
지난해 축산물생산비는 사료가격 하락에 따른 사료비 감소 등으로 한우비육우를 제외한 모든 축종에서 전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물 순수익은 생산비 감소와 축산물 생산량, 판매가격 상승 등으로 소 및 돼지는 전년보다 증가한 반면, 닭은 판매가격 하락에 따라 전년보다 감소 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송아지 마리당 생산비는 사료가격 하락 등에 기인해 2014년보다 4000원이 감소한 (-0.1%) 감소한 323만6000원으로 조사됐다.
한우번식우의 마리당 순수익은 송아지가격 상승으로 총수입은 증가했으나 사육비가 총수입보다 많아 19만2000원의 손해를 봤다.
한우비육우 생산비(100kg)는 송아지가격 상승에 따른 가축비 증가로 전년보다 1만9000원(2.0%) 증가한 94만3000원이었다.
한우비육우 마리당 순수익은 한우가격 상승으로 총수입이 증가해 31만6000원을 기록했다.
돼지 생체 100kg당 생산비는 사료가격 하락으로 사료비 등이 줄어 전년보다 6000원(-2.3%)이 감소한 27만원으로 조사됐다.
돼지 마리당 순수익은 돼지가격 상승으로 총수입이 늘어 전년보다 1만3000원이 증가한 9만7000원이었다.
닭 kg당 생산비는 병아리 산지가격 및 사료가격의 하락 등에 기인하여 전년보다 63원(-4.7%) 감소한 1278원, 순수익은 육계가격 하락으로 전년보다 45원 감소한 67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