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비 소리만 나와요 - tibi soliman nawayo

10년 가까이 되가는 lcd TV가 얼마전부터 깜박거리더니 화면이 나오지 않기 시작했다.

전원 불은 들어오고 소리도 나지만 화면은 깜깜한 상태.

아 ~ 요즘 마이너스인데 바꾸기는 부담스럽고 이참에 아이들 교육을 TV를 치워?

그러기는 웬지 서운하고 아쉽고.

또 구입당시 40인치면 수백만원이나 했던 것이기에 너무 아깝다. 그땐 LCD TV가 처음 시판되던 시기라 지금으로 말하면 UHD 같은 거였다.

요즘 불만이 많은 TV 평균수명보단 오래썻다. 요즘 왜이리 수명이 짧은지. - -

업체 수리기사를 부르니 패널이면 새로 사는 것이 났다고하고. 전원부에서 문제있어도 통채로 갈면 일이십 정도한다니 여간 속이 쓰린 것이 아니다.

좋아 버리자 아니 버리는 샘 치고 고쳐보자!

전자공학은 모른다. 

틈 날때마다 관련 내용을 웹서핑한다.

음~ 전원하고 AD보드는 이런 일을 하고 인버터는 또 뭐야?  백라이트가 나갔나?

찾아 볼수록 더욱 더 고장 상황이 복잡해져 있는 거 아냐 하는 맘에 점점 자신감을 일어가는 중에 전원부의 콘덴서 부푼 것을 고치는 외국 동영상을 찾았다.

  아하! 저거야. 그럼 좋겠당.

분해시작. 일단 보이는 나사를 모두 풀고 전원을 관리하는 기판을 찾았다.

부피가 워난 커서 옴기는 것도 쉽지 않았지만 일단 뒤 커버 분리 성공.

티비 소리만 나와요 - tibi soliman nawayo

가운데 전원부(분리하고 찍었네.ㅡㅡ) 오른쪽 AD보드, 좌우 쪼금 보이는 것이 백라이트 인버터.

(맞나? 괜히 아닌척했다가 욕먹지. 웹서핑으로 배운것임)

정밀 검색 뚜~ 

찾았다. 부푼 콘덴서를 찾았다.  야호~

위 사진에 작은 것 두개가 위가 약간 볼록하게 올라왓다.

이것만 같은 걸로 교체하면 나올거야. 그렇지?

마눌이 사고친다고 걱정하는 거 짠! 하고 보여줘야지.

울 동네가까운 곳에 겉에서는 전파사 같지만 전자 부품 파는 곳이 있다. 용산에 갈 필요 없음. 감사할 따름.

주인 아주머니 한분 계시는데 저항이니 뭐니 이름만 딱 말하면 바로 찾아 준다.

부푼 콘데서 이름 적어가서 가격물어 보니 300원. 물론 대량으로 사면 더 싸겠지만 두개 600원으로 수리가 된다면 땡잡은 거지.

혹시 몰라 1200원 4개 구입해서 교체 작업에 들어 갔다.

옛날에 쓰던 인두 창고에서 힘들게 찾고(그냥 살것을...)

교체했다.

그리고 두근거리는 심정으로 전원 투입. 틱! 우와! 나온다. ㅜㅜ 눈물난다.

마눌 불러 나 이런 사람이야. 푸하하

  돈 벌었으니 용돈 더 줘잉! 

  '퍽! ㅡㅜ'

기념으로 영화 한편 때리고 아 낼은 야근이다.

다음 날.

야근하고 아침에 들어와 아침 대충 먹으며 TV를 틀었다.

10분 쯤 지나서 갑자기 깜박거리기 시작하더니 뭠밍 ㅡㅜ  화면이 나오지 않는다.

패닉상태에 들어섰다.

잠도 사라졌다. 또 분해 시작.

콘덴서가 또 나갔나? 그럼 다른 곳 문제 때문일 수 있는데. 또 눈물이 난다.

이런 교체한 콘데서는 외관상 변화가 없다. 

이젠 내 수준으로는 수리가 불가한가?

다시 외국 사이트에서 관련 내용을 찾아 본다.

국내에는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별로 없다. 노하우인가 보다.

인버터 문제? 백라이트? AD보드? 그럼 더 복잡해진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렌턴으로 화면에 가까이 대어보니 화면이 보인다. 패널이나 ad보드는 일단 아니라고 생각하고

좋아 테스터기 써보자.

전원부에서 인버터 가는 선이 단선인가? DC전원이 나온다. 기판에 핀별로 몇 V인지 표기 되어 있다.

어 그런데 24v 자리에서 15v 밖에 나오지 않는다.

그럼 전원부에서 정상 전압을 주지 못하는 건가? 

하지만 전원부에 검게 그을리거나 부푼 콘덴서도 없는데 뭔 수로 알아. 전원부를 통으로 갈자.

또 하지만 어디서 구해. 또 그랬는데 변화가 없음...

as 불러서 교체해? 마눌에게 큰소리 쳤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교체했던 콘덴서를 또 교체해 보지만 변화가 없다. 기판만 미숙한 인두질로 걸레가 되어 간다.

그럼 다른 콘데서는 괜찮아?  외관상으로 괜찮아.

콘덴서를 외관 말고 알아보는 방법을 찾아 보지만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러다 우연히 콘덴서가 외관상 부풀지 않아도 간혹 정상 기능을 다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는 내용을 보았다.

그래 마지막으로 큰 콘덴서는 빼고 작은 것들은 바꾸자.

그것 말고는 할 것도 할 수 있는 것도 아는 것도 없다.

다시 전자부품파는 곳에 가서 필요한 구입한다. 7개만 바꿔자. 3000원 정도 였던 것 같다.

다시 교체 시작 완료.

전원 투입.

아! 나온다.

일단 나온다. 얼마나 버털까?

거의 24시간 켜놓은 상태 아직 버틴다.

그렇담 콘덴서에서 정상작동 하지 않은 것이 맞는 것인가?

일단 총 4200원에 아직은 살아있다. 나의 TV가. ㅡㅜ

수리하는 동안 사진이 많이 없어 아쉽지만

 TV고장으로 버릴려고 생각한다면 조금 고민해 보자.

단순히 돈이 많아서 고장나면 쉽게 버리고 사는 문제는 아닌 듯.

업체나 사용자나 쉽게 생각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봐야하지 않을까.

하지만나 처럼 무식하게 덤비다가는 감전 사고나 화재가 날 수 있다.

패널은 매우 민감해 분해중에 쉽게 나갈수 있다. 그럼 TV는 다이, 마눌에게 다이.

그냥 비싼 만큼 오래 쓸수 있으면 좋겠다. 갈수록 가전의 수명이 짧아지는 것 같은 느낌이다.

또 안 나옴 또 고친다.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