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 미 로봇청소기 7세대 클리앙 - syao mi loboscheongsogi 7sedae keulliang

- 청소 루틴이 비효율적입니다. 청소하던 곳을 다 마무리하지 않고 저 멀리 다른 방에 가서 열심히 청소하고, 다시 돌아와서 마무리를 합니다. 이런 경우가 꽤 있습니다. 그래서 기존 1세대보다 5분 정도 더 걸립니다.

- 낙하 방지 센서가 별로인 것 같습니다. 너무 별로라서 어쩌면 제 것이 불량일 수도 있습니다. 저희집 현관은 무조건 돌진 후 낙하합니다. 화장실 문턱도 3번에 1번은 바퀴가 빠집니다. 안심하고 사용하려면 맵을 만든 후 가상벽을 세우는 작업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 가상벽을 세워놓아도 백프로 안심할 수 없습니다. 일단 지도를 만들어 놓으면 그 정보에 너무 의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1세대는 지도를 저장해두고 활용하는 기능이 없어서인지 그때그때 임기응변을 참 잘한다는 생각을 하곤 했는데...

- 좀 더 자세히 쓰자면, 충전독이 있는 방 주변에 배치해 놓은 물건이나 가구 위치를 잘못 바꾸는 경우, 동서남북을 엉뚱하게 인식해버려서 지도를 새로 만들어버립니다. 가령 충전독에서 남쪽으로 이동하면 안방이 나오고, 서쪽은 원래 벽인데... 동서남북을 엉뚱하게 인식하면 자기가 서쪽으로 이동해서 새로운 방을 발견했다고 지도에 추가를 합니다. 실제로는 남쪽으로 가서 안방에 들어간 건데 말이죠. 니가 콜럼버스냐...

- 새로 그리는 지역은 당연히 가상벽 설정이 안 돼있죠. 새로운 곳을 탐험하는 줄 알고 돌아다니다가 현관이나 화장실로 낙하합니다. 아놔...

-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구출해줘도 충전독을 못 찾습니다. 눈 앞에 뻔히 있는데도!! 자기 눈(레이저 센서)을 못 믿고 지도에 의존하는... 결국 지도를 리셋하고 다시 만들어야 합니다. 구역 설정도 가상벽도 다 다시 만들어줘야 하죠.

- 이건 다른 문제인데... 간혹가다가 청소를 시작하라고 명령하면 빨간 불을 깜박거리면서 중국어로 쏼라쏼라 하고 청소를 안할 때가 있습니다. 청소 하라고 아무리 명령을 내려도 계속 그럽니다. 애가 아직 중국어밖에 못하는데, 중국어로 말하니까 뭐가 문제라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 위 상황일 때 청소 시작 버튼을 길게 눌러 전원을 껐다가 다시 켜면 정상 작동하는데... 뭔가 불안합니다. 이러다 언제 갑자기 고장나는 거 아니야? 하는 불안감이 듭니다. 출근해 있을 때 이런 일이 생기면 걱정돼서 일이 손에 안 잡힙니다.

- 헤파필터에 프리필터가 없습니다. 샤오미 1세대에도 있는 프리필터가...(실화냐) 그래서 자체 프리필터(티슈 1장 or 두루마리 2칸 or 마스크 자른 것)를 덧대서 쓰시는 걸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안 그러면 헤파필터 사이에 껴있는 먼지 제거하는 게 청소 시간보다 더 걸릴 수 있습니다.


단점이 상당히 많습니다만... 이건 고장나도 무조건 또 살 예정입니다. 아니... 혹시 모를 갑작스런 고장을 대비해서 예비용으로 한 대 더 사둬야 하나 고민할 정도입니다.

청소 결과가 너무너무 만족스럽기 때문이죠!


출근해 있을 때는 1세대 쓸 때처럼 예약 진공청소를 시켜 놓고... 퇴근하면 물걸레 셋팅해서 물걸레 청소를 시킵니다. 진공 청소가 37분 가량 걸리는 넓이일 때 물걸레는 61분 정도 걸립니다.

제대로 하고 있나 감시할 필요도 없고! 언제 구출해줘야 하나 신경 곤두세우고 있을 필요도 없고! 그러면서 브라바보다 2배나 빠르고!

완벽한 SLAM 기술로 빠진 곳 없이 다 청소해주고!

매일 청소를 하는데도 청소 후에 확인해보면 물걸레에 약간이나마 때가 껴 있습니다. 때가 껴 있는 걸 볼 때마다 너무나 흡족하고... 그동안 나는 얼마나 더러운 곳에서 살았단 말인가 하는 생각도 들고... 그렇습니다.

예약 청소도 굳이 하려면 가능합니다. 물통에 물 채워놓고 물걸레 끼워놓고 출근하면 됩니다. 물통이 전자식이라 청소 중이 아닐 때는 물이 안 나오기 때문에 안심하고 출근해도 됩니다.


정품 걸레를 10개 주문해 놓긴 했는데...

(저는 물걸레도 직접 빨지 않습니다. 사람이 걸레를 직접 빨 거면 왜 로봇청소기를 씁니까... 걸레 빠는 게 더 힘든데...

10개~20개 사다가 로테이션 돌리면서 세탁기로 한 번에 빨면 편합니다)

걸레를 잡아주는 벨크로가 생각보다 짱짱한 편이라, 굳이 정품 걸레를 쓰지 않아도 청소가 잘 됩니다.

브라바용 물걸레를 벨크로에 적당히 붙여놔도 청소 잘 됩니다. 청소 끝내고 보면 아주 새카맣습니다!!


단점을 많이 적어놓긴 했지만, 위 단점들은 어디까지나 제가 최대한 손 하나 까딱 않고 살고자 하는 욕심 때문인 것이고...

이 모델을 산 본연의 목적... 꼼꼼한 물걸레 청소 기능을 가진 LDS와 SLAM이 장착된 로봇청소기... 라는 본연의 기능만큼은 기대한 그대로여서 전체적으로는 너무나 만족스럽습니다.


제 결론은...

- 아직 로봇청소기가 없으신 분께 추천드리기는 약간 애매한 것 같습니다. 샤오미 1세대는 그냥 생각없이 막 써도 전혀 불편함이 없는데,(2세대는 더 똑똑하다고 하고요) 이 모델은 위에 단점들을 적었다시피 이것저것 주의해야 할 부분들이 있습니다.

1세대 로봇청소기를 한 1년간 굴리는 동안 상당히 만족을 하고 사용을 했지만, 2세대 부터 지원하는 가상벽이라든지, 구역설정등의 편의기능이 지원되지 않는 점 때문에 고민하다가 2019년 LDS 버전을 새로 구매했습니다.

제품 기능 설명만 보면 가상벽, 구역설정 등 편의성의 장점은 다 가지고 있으면서 LDS 성능도 업그레이드 되었고, 브라바 물걸래 청소방식등 원하는 기능들이 다 들어 있어서 적은 배터리 용량의 단점을 감안하더라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몇일  돌려본 결과, 이건 반품각이네요.

그런데 반품을 받아 줄 지도 의문이긴 한데, 일단 샤오미 로봇청소기 1세대와 비교했을 때  2019년 LDS 버전의 치명적인 문제점이 어떤것들이 있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구매를 생각하셨던 분들은 한 번 고민 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상황에 따라 문제의 경중이 달라 질 수 있기 때문에 참고만 하세요)


 장점 

1. LDS 성능이 확실히 좋아진건 맞습니다. 1세대에서 벽체를 인식하는 범위와 해상도가 매우 좋아졌습니다. 이건 인정합니다.

2. 소음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그렇다고 조용한 수준은 아니지만 1세대에 비해서는 조용합니다.

3. 바퀴는 그대로인데 텐션에 변화가 있어서인지 1세대가 못넘어가던 턱을 넘어갑니다.


단점

1. 안넘어가도 되는 턱을 넘어갈려고 애쓰다가 걸립니다. (베란다 창틀, 화장실 문턱 등등)

2. 물청소기능- 분명 펌프방식이라고 했는데, 물걸래질 할때는 괜찮다가 이동할 때는 질질 흘리고 다닙니다.

3. 가장 치명적인 문제 - 맵핑을 마치고 지도를 완성해 놓은 상태에서도, 중간에 어디에 걸리기라도 하면,  X축, Y축이 돌아가 버립니다. 거실 바닥에  있는 청소기가 지도상에서는 창문 밖에서 어디로 가야할 지 몰라서 헤매고 있습니다. 

복귀시켜야 하는데, 충전기 위치도 못찾아서 자기 혼자 온 집안을 돌아다니면서 지도를 다시 만들어서 충전기 위치를 파악하고 그제서야 충전기로 돌아갑니다. (집에 있었으면, 들어서 옮겨놓기라도 하지, 밖에서 원격으로 하니까 이 난리를 치는 군요)

4. 배터리용량이 작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진공모드에서 표준으로만 돌려도 1시간 30분이면 5%남기고 복귀. (제품설명에는 2시간이라고 했는데) 진공 + 물청소를 하면 1시간도 못돌립니다.  


결론

집에 러그가 깔려있거나, 가구가 많은 경우, 가구의 다리 높이가 간당간당 하는 경우, 브러쉬가 털에 걸리거나, 센서에 조금이라도 충격이 가해지면 축이 뒤틀리는 문제가 발생하면서 위치를 못잡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결국 지도를 다시 그립니다. 이때부터 맨붕..

물청소를 할때는 집에 누군가가 있을 때 하세요. 질질 흘리고 다닌 물은 바로 바로 닦아 줘야 물때 안생깁니다. 원격으로 했을 때, 집에 들어오면 바닥에 중간 중간 물자국이 얼룩덜룩 보여서 더 짜증나게 만듭니다.

60만원짜라 로보락 S6은 안써봐서 모르겠지만, 가격생각하고 34만원 주고 LDS 버전 산걸 정말 땅을 치고 후회하는 중입니다. 개인적으로물걸래 포기하고 1S로 가시는 걸 적극 추천드립니다. 

그러다가 알리에서 1주일내 배송에 카카오페이 할인 뭐 어쩌고 저쩌고 알림이 오길래 쓱 한번 훑어보다가 갑자기 로봇청소기에 필이 꽂혀버렸습니다. 여전히 멀쩡하게 고장한번 안나고 잘 돌아다니는데 굳이...... 라는 생각은 이미 사라진지 오래.

단돈 20만원에 무지성 구매를 해버렸습니다. (최근 인터넷 최저가는 35만원대)


배송은 정말 빨랐습니다. 주문한지 딱 8일 되니까 도착했습니다.

샤오 미 로봇청소기 7세대 클리앙 - syao mi loboscheongsogi 7sedae keulliang


내부 구성품은 이렇습니다.

샤오 미 로봇청소기 7세대 클리앙 - syao mi loboscheongsogi 7sedae keulliang


제품 특징은 이렇습니다. 

1. 발매시기 : 2021년 5월

2. 배터리용량 :  5200 mAh - 한 번에 최대 250평방미터를 청소할 수 있다고 되어 있는데 이는 최소전력소모 기준이고 표준모드로 했을 때 180평방미터 까지는 가능한 것 같습니다. -장애물이 없는 단순 면적기준

3. 흡입력 : 4000 Pa

4. 물청소 가능

5. 최소 20mm크기 이상의 사물 인식 가능

6. 향상된 LDS 센서 

7. 3D TOF 센서를 이용한 사물 회피기능 


기타 등등 ... 뭐 좋은 말은 다 같다 붙여 놓았습니다.


그런데 요즘 물탱크 스테이션에다 초음파 진동 물걸래질까지 되는 로봇청소기가 있는데 왜 굳이 1년 전 모델이냐고 하실텐데. 일단 가격이 어마어마하게 쌌습니다.  운이 좋았는지 모르겠지만 일단 구입비용은 할인받아서 20만원하고 몇천원 이었습니다.

두번째는 배터리 용량때문이었습니다. 초음파 진동 물걸래질되는 제품도 땡기긴 했는데, 배터리용량때문에 포기하고 위 제품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사용하고 나서 마음의 평화가 찾아왔습니다.


지도생성능력

일단 라이다로 만들어 주는 맵이 소프트웨어적 수정이 들어가면서 깔끔해졌습니다.

그리고 Beautify wall 이라는 추가 기능을 통해 벽체를 정리해 줄 수가 있습니다.

좌측은 자동으로 생성되고 있는 지도이고 우측이 Beautify Wall 기능을 사용해서 벽체를 정리해준 지도입니다.

샤오 미 로봇청소기 7세대 클리앙 - syao mi loboscheongsogi 7sedae keulliang


과거 지글거리고 수직 수평이 안맞고 틀어진 지도를 보면서 답답했던 체증이 시원하게 뚤리는 기분입니다.


소음 수준

제품 스팩상으로는 60dB로 표기되어 있지만, 가장 최소기준인것 같습니다.

다만 1세대하고는 비교할 수준이 아니고, 2019년도 LDS 버전 (STYJ02TM) 모델이 65dB이라고 되어 있지만, 실제 표준모드에서는 거의 70dB를 넘어갔습니다.  하지만 이 제품은 표준모드에서는 65dB가 나옵니다. 체감 소음수준으로 봤을때 상당히 많이 조용해 진 것 같습니다.


청소능력

매일 아침에 기존 로봇청소기로 한번 집안 전체를 루틴으로 돌려놓고 하루를 시작하는데, 새로 배송 온 로봇청소기로 지도를 그린다고 집안 전체를 다시 돌렸는데, 먼지통에 꽤 큰 부스러기까지 잔뜩입니다. 청소능력은 확실히 압승입니다.


사물인식 능력

3D 카메라가 있어서 20mm 이상의 사물을 인식할 수 있다고 되어 있습니다. 뭐 기존부터 청소기 돌릴 때 바닥을 깨끗이 정래해 놓는 습관때문에 그다지 필요하지 않는 기능이긴 한데, 일단 전선같은 건 인식해서 지도상에 표기를 해주고, 식탁이 있는지, 콘솔이 있는지, 카펫이 있는지 표기를 해주고 있습니다.

샤오 미 로봇청소기 7세대 클리앙 - syao mi loboscheongsogi 7sedae keulliang

일부러 로봇청소기 앞에 서 있어봤는데, 사람으로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신발이 있다고 표기를 합니다.

아. 그렇게 되면 앞에서 비키라고 욕을 하는 건가요?  


배터리 성능

여유 만땅입니다.

표준모드로 100평방미터가 넘는 구역 전체를 한번 돌리고 나서도 30% 이상 남아있습니다. 기존 청소기는 중간에 배터리가 딸려서 충전하고 나서 다시 나와서 청소하고 들어갔는데 이 제품은 한번 완충에 청소가 끝납니다. 


20만원에 찾은 마음의 평화입니다. 


단점을 안적었네요 

단점은 물걸래질 기능은 기존세대 대비 크게 개선된 것은 없습니다. 요즘 나오는 제품들처럼 걸래가 회전되는것도 아니고 진동기능이 있는 것도 아니고 카펫위에서는 물걸래가 리프트업 되지도 않습니다 


두번째 충전 스테이션이 뭔가 좀 비리비리합니다. 기존에는 뒷부분에 있어서 넓은 면적에 접촉이 되는거라면 이 재품은 하단에 아주 작은 면적에 접촉이 되는 식이라 조금만 위치가 틀어지면 충전이 안될 수도 있겠다 싶은데 아직까지는 잘 찾아 들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