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인머스켓 가격 폭락 - syainmeoseukes gagyeog poglag

“한송이에 500원에서 20원으로 폭락”, 최근 이런 소식을 접한 먹방들은 흥분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포도중 에르메스로’ 불리우는 샤인머스캣(阳光玫瑰葡萄)은 최근년래 시장에서 인기가 많은데 슈퍼마켓에서 근당 300원의 ‘고가’로 판매되였다. 하지만 최근 그 가격이 폭락했다.

광주: 신선제품 플랫폼에서 한근에 20원에 판매

기자가 모 신선제품 플랫폼에서 발견한바 샤인머스캣은 할인후 한근에 20원 좌우라고 한다.

절강 온주: 샤인머스캣 판매가격 근당 12.8원 내지 35.9원으로

절강 온주시장에서 료해한 데 따르면 샤인머스캣 판매가격은 근당 12.8원 내지 35.9원으로 하락했고 도매가격은 10원 이내로 폭락했다고 한다.

“원가가 근당 25.8원이였던 샤인머스캣을 현재 12.8원이면 구매할 수 있다.” 온주시 대남문 모 정품과일가게 주아주머니는 점원의 판촉홍보를 듣고 나서 샤인머스캣을 고르고 있다.
“샤인머스캣은 확실히 가격이 많이 싸졌다.” 주아주머니는 자기 집 주변의 과일가게에서 몇차례 류사한 활인을 진행하여 지난달에 친구와 함께 대량구매를 했는데 한박스에 10근이 들어있는 샤인머스캣을 225원에 구매하여 계산해보면 근당 22.5원인 셈이라고 말했다.

샤인머스캣 가격 폭락 원인은?

‘올해 샤인머스캣 생산량이 커서 도매가격이 가끔 10원 이내로 하락했다.’ 과일 도매장사를 하는 서녀사는 당면 용모와 품질이 모두 좋은 샤인머스캣은 한박스당 9근 좌우로 240원이면 시구역에서 집까지 택배로 배송해줄 수 있다고 소개했다.

서녀사는 물건은 흔치 않을수록 귀한 법이라면서 몇년전까지만 해도 샤인머스캣은 수량이 적고 품질이 좋기에 시장가격이 높았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짧디짧은 몇년 사이 샤인머스캣 가격이 대폭 하락했다. “가격폭락의 가장 주요한 원인은 최근년래 국내 산지가 점차 넓어지면서 재배면적이 상응하게 확대되였고 따라서 공급량이 끊임없이 증가했기 때문이이다.”

고소득 효자작물 입소문 타고 마구잡이 식재 '공급 과잉'
일부 농가 미숙성·저당도 상품 출하 소비자들 외면 자초

샤인머스켓 가격 폭락 - syainmeoseukes gagyeog poglag
샤인머스켓. 경북일보 DB

경북지역 농가의 고소득작물로 자리 잡은 포도 품종 샤인머스켓이 최근 급락한 가격으로 농민의 주름을 깊게 하고 있다.

13일 농산물유통 및 가격정보를 제공하는 KAMIS에 따르면 전날 샤인머스켓 2kg 가격은 평균 1만7240원으로 한 달 전 2만9605원에 비해 41.8% 급락했다. 1년 전 2만2796원에 비해서도 24.4% 하락했다.

샤인머스켓의 가격하락은 재배 농가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공급이 많아진 원인이 크다는 분석이다.

또한 당도가 일정 기준에 미달한 상품이 시장에 나오면서 수요가 예전에 미치지 못한다는 분석도 있다.

경북 김천을 중심으로 상주·영천 등에서 주로 재배되던 샤인머스켓은 전국적으로 재배 농가가 확산하는 추세다. 껍질이 얇고 씨가 없어 껍질째 먹을 수 있는 편리함에다 당도 또한 높아 인기를 끈다.

김천시에 따르면 전체 5700여 포도 농가 중 2900여 농가가 샤인머스켓을 재배한다. 재배면적은 전체 2500㏊ 중 1800㏊에 이른다.

김천에서는 최근 저당도 샤인머스켓이 논란이 됐다.

김천시는 일부 농가에서 아직 숙기가 되지 않은 노지 샤인머스켓을 조기 수확한 것으로 파악하고 대책 마련 및 점검에 나섰다. 시에 따르면 예년에 비해 이른 추석 명절과 태풍 11호 힌남노의 영향으로 미숙과 포도를 출하하는 농가에서 일부 물량을 당도 표시제 포장재에 출하하지 않고 개별포장재에 출하하는 일이 발생했다. 샤인머스켓 포도를 담아 출하하는 포장재에는 당도표시와 생산자 정보를 표시해 출하한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최근 샤인머스켓의 생산 규모가 급격히 늘어남에 따라 생산 농가의 품질관리가 더욱 중요시되고 있다”며 “시의 과수 주력품목으로 샤인머스켓이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시는 농가 지도와 교육에 더욱 힘을 쓸 것이고, 무엇보다 농민들도 품질관리를 위한 자체적인 노력과 그에 앞서 농민들의 책임감 있는 의식변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주시도 공급 과잉에 따른 가격 하락을 우려하고 있다.

상주시는 2021년 기준 전체 3352 포도 농가 중 1602 농가에서 샤인 머스켓을 재배하고 있다. 재배면적(포도)은 1835ha이며 이 중 955ha에서 샤인 머스켓을 재배한다.

영천시도 일부 농가의 저당도 샤인머스켓 포도 출하, 유통을 근절할 방안 마련에 고민하고 있다.

이와 관련 시는 최근 영천시 농산물도매시장에서 농업기술센터 및 농협공판장, 포도작목반, 수출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품질 샤인머스켓 생산에 대한 긴급 대책회의를 가졌다. 회의를 마친 최기문 시장 등 관계자들은 ‘저품위 출하 NO! 적기출하 YES!’라는 슬로건과 함께 소비자 신뢰도 제고와 고품질 샤인머스켓 출하 홍보 결의 대회를 가졌다.

영천 샤인머스켓 재배 농가는 1550여 농가에, 재배면적은 1034㏊로 연간 9236t을 생산하고 있다.

이날 영천시 샤인머스켓 농가들은 “샤인머스켓은 재배기술이 다양하고 특수한 부분이 많다”며 “최근 동남아 등지에서 중국 상품들이 상당 부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우리는 당도와 식감 등의 고품질화에 더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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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 없는' 포도 샤인머스켓 가격폭락 우려

09-29 11:10


[앵커]


씨가 없고 맛이 좋은 데다 껍질째 먹을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는 포도 샤인머스켓이 가격폭락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재배면적은 급증하지만 일부에서 맛없는 포도를 출하해 소비자 불신을 초래하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황금알을 낳는 포도로 알려진 샤인머스켓입니다.

알이 크고 씨도 없어 껍질째 먹을 수 있습니다.


워낙 달고 맛있어 재고가 없을 정도로 인기입니다.

지난 2016년 278㏊에 불과하던 재배면적이 불과 3년 만에 7배나 증가하면서 포도시장에 새바람을 몰고 왔습니다.

<정권영 / 경기 안성시 서운면> "전부 이 품종을 찾으시더라고요. 결국은 그전에 있던 품종은 거의 다 도태시키고 주품종이 샤인으로 바꾸게 됐습니다."

하지만 일부에서 높은 가격을 받기 위해 송이를 키워 무게를 늘리고 당도가 오르지 않은 포도를 출하해 소비자 불신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송이가 너무 크면 당도가 떨어지고 향도 적을 뿐 아니라 나무까지 죽을 수 있습니다.

<박서준 / 농촌진흥청 농업연구관> "송이 무게를 1㎏ 정도 크게 하면 포도 적숙기인 9월 중하순에 당도가 더디게 올라서 약간 풋내 나는 포도를 생산…"

적정 품질기준은 송이 무게는 500∼700g, 송이당 알은 40개 내외, 당도는 18브릭스 이상이어야 합니다.

<박용하 / 한국포도유통사업단장> "이런 기준을 끝까지 잘 지켜주셔야 내수 가격도 살고 수출도 잘돼서 우리 농가들이 소득을 올리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

농촌진흥청은 샤인머스켓의 품질 고급화와 균일화를 위한 농가 기술지도를 적극 펼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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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9/29 11:10 송고

추석 전후 덜 익은 포도 대거 출하
맛없는 포도 맛에 소비자들 외면
생산량 전년 대비 50% 이상 급증
작년보다 도매가 40% 이상 폭락

샤인머스켓 가격 폭락 - syainmeoseukes gagyeog poglag

샤인머스캣

"이게 샤인머스캣 맞아? 오이도 이보다는 낫겠다.”

김모(44ㆍ경북 포항시)씨는 지난 추석 이후 샤인머스캣과 연을 끊었다. 추석 선물용 등으로 2㎏ 한 상자에 4만 원에 샀지만 풋내만 났다. 특유의 단맛과 아삭아삭한 식감은 온데간데 없고 떫은 맛이 맴돌았다. 샤인머스캣 마니아들의 불평은 이뿐만이 아니다. 권모(42)씨는 “친지들에게 추석 선물로 보냈다가 욕만 먹었다”며 “단골 과일가게 주인도 추석 때는 가격이 싼 거봉을 권하더라”고 말했다.

최근 몇 년 동안 인기를 끈 샤인머스캣이 덜 익은 ‘미숙과’라는 암초를 만났다. 샤인머스캣은 우리나라 농정 역사상 보릿고개를 면하게 한 통일벼에 버금가는 히트작으로 여겨졌지만, 생산량이 급증한 데다 미숙과 출하로 명성에 흠집이 나고 있기 때문이다. 자칫 겉은 잘 익었지만 속은 신맛 그대로인 ‘박피포도’ 사태가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락시장)에 따르면 20일 현재 샤인머스캣 도매가격은 상품 기준 2㎏ 1상자에 1만672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만8,490원의 56%에 불과하다. 최상품은 지금도 백화점에서 1상자에 7만~8만 원 하지만, 시장에선 1만 원을 밑도는 상품도 수두룩하다.

가격 하락은 1차적으로 생산량 급증이 주된 원인이다. 지난해 말 기준 전국 샤인머스캣 재배면적은 3,822㏊로, 전체 포도재배 면적의 28.6%에 달한다. 경북의 경우 5년 전 100㏊에서 3,335㏊로 33배 늘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재배면적은 물론 단위면적당 수확량이 급증해 올해 샤인머스캣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새로 심은 나무가 많아 당분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잘 익었는지 소비자들이 쉽게 구분하기 어렵다는 점을 노려, 일부 농민들이 미숙과를 출하한 게 기름을 부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샤인머스캣은 당도가 높고 식감이 좋은 데다 저장성이 좋아 이듬해 4월까지 출하할 수 있다. 반면 재배가 까다롭고, 만생종이어서 비가림 재배를 해도 10월은 돼야 제대로 익는다. 올해는 추석(9월 10일)이 빨랐던 데다, 추석 전후로 날씨가 좋지 않아 대형비닐하우스에서도 덜 익은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6월부터 나오는 샤인머스캣은 이중삼중의 대형비닐하우스에서 2월부터 온풍기를 돌려 키운 것들이다. 2배 이상 오른 면세유 등으로 지난 6월 평균가는 6만5,000원에 달했다. 7월 4만 원, 8월 3만 원, 9월 2만 원이 무너졌다. 노지에 재배한 일부 농민들이 추석 선물용으로 높은 값을 받으려고 미숙과를 출하했다가 부메랑을 맞게 된 것이다.

국내 최대 샤인머스캣 생산지인 김천시에선 비파괴 당도선별기 보급, 당도표시제 시행 등 브랜드가치 유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청과 유통 전문가들은 “지금 시장에 나오는 샤인머스캣은 잘 익은 것들이지만, 지난 추석을 전후해 맛없는 샤인머스캣을 경험한 상당수 소비자들이 재구매를 외면하는 바람에 가격 하락이 심화하고 있다”며 “강력한 품질관리를 통한 신뢰 회복만이 살길”이라고 지적했다. 또 “샤인머스캣이 청포도이지만, 푸른색에서 연두색이 강해질수록 잘 익은 것”이라며 구분법을 설명했다.

정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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