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이차고 어지러운 증상 - sum-ichago eojileoun jeungsang

폐동맥 혈압 오르는 ‘폐동맥고혈압’일 수도
심장내과 진료 통해 정확히 진단받아야
진행성질환으로 조기발견·치료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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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럼증, 호흡곤란, 만성피로 등의 증상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나타날 수 있지만 특별한 이유없이 어떤 신체활동을 할 때마다 이러한 증상이 반복된다면 폐동맥고혈압을 의심해볼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더위를 피해 에어컨이 나오는 실내로 몰리는 여름철. 하지만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많은 사람이 밀폐된 실내를 벗어나 등산, 야외운동 등에 나서는 추세다.

그런데 마음과 달리 몸이 안 따라줄 수도 있다. 평소 운동 부족을 탓하거나 특히 요즘 같은 시기라면 너무 안에만 있다 갑자기 움직인 탓이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하지만 어떤 신체활동을 할 때마다 갑자기 숨이 차고 어지러웠던 적이 근래 잦았다면 몸 상태를 제대로 점검해봐야한다. 이는 ‘폐동맥고혈압’ 증상일 수 있기 때문이다.

■폐동맥고혈압, 조기발견 어려운 이유는?

폐는 심장의 우심실을 통해 혈액을 공급받는데 이때 그 공급통로가 되는 곳이 바로 폐동맥이다. 폐동맥고혈압은 말 그대로 이 폐동맥의 혈압이 특별한 원인 없이 상승하는 질환이다. 계단을 오르거나 가벼운 운동 등 어떤 신체활동을 할 때마다 숨이 찬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이러한 호흡곤란 증상은 휴식을 취하면 사라져 몸의 이상을 의심하기 쉽지 않다. 설령 의심하더라도 폐질환을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는데 실제로 폐동맥고혈압환자는 흉부엑스레이나 폐기능검사, 심전도에서 모두 정상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

호흡곤란 외에 만성피로, 어지럼증도 나타나지만 사실 이러한 증상들은 일상에서 흔히 발생한다. 질환 자체도 생소한데 이러한 여러 이유로 폐동맥고혈압을 일찍 발견하기 어려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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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동맥고혈압은 폐의 문제가 아닌 심장이 폐로 혈액을 공급하는 통로인 폐동맥에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평소 폐에 별다른 문제가 없는데도 호흡곤란 증상이 계속되면 심장내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조기발견 시 생존율↑, 의심증상·진료과 잘 알아둬야

하지만 폐동맥고혈압은 폐동맥이 점점 좁아지고 막히는 진행성질환으로 조기에 정확히 진단받지 않으면 생명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실제로 프랑스와 미국, 한국에서 진행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조기진단 폐동맥고혈압환자는 진단이 늦은 환자에 비해 생존율이 약 3배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폐동맥고혈압에 스스로 관심을 갖고 관련 정보를 명확히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폐동맥고혈압환자의 80% 이상이 40대 여성으로 알려져 이 연령대 여성은 좀 더 경각심을 갖고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좋다.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심장내과 안효석 교수는 “폐동맥고혈압의 증상이 일반적인 만큼 환자들이 어느 진료과로 가야할지 판단하기 어려울 때가 많다”며 “평소 폐에 별다른 문제가 없는데도 이유없이 호흡곤란과 어지럼증이 지속된다면 심장질환을 의심하고 심장내과 진료를 받아볼 것”을 당부했다.

또 폐동맥고혈압은 유전성도 강해 가족력이 있으면 정기적으로 심장초음파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가족력 있으면 구성원의 60~80%가 잠재적환자로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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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환자의 상태에 맞게 다양한 폐동맥고혈압 치료를 고려할 수 있게 됐다. 심장내과에서 정확한 진단 후 주치의와 상담을 통해 알맞은 치료계획을 세워야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환자 상태에 따라 다양한 치료 가능

폐동맥고혈압으로 진단받았다면 적극 치료에 나설 차례다. 현재는 다양한 폐동맥고혈압 치료제가 도입되면서 환자의 상황에 따라 약제 또한 단독 또는 병용요법으로 치료하고 있다. 최근에는 여기서 더 나아가 진단 초기부터 경구제 병용요법과 주사제로 적극 치료를 진행하는 추세다.

이러한 치료환경의 개선은 기대 생존율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대한폐고혈압연구회 보고결과에 따르면 폐동맥고혈압 진단 후 환자의 상태에 맞게 최신 치료제 병용요법을 적극 시행하면 기대 생존율이 7.6년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효석 교수는 “폐동맥고혈압은 진단시기가 생존율에 큰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기에 작은 증상에도 주의를 기울여야한다”며 “특히 최근에는 치료제의 발전으로 환자 상태에 적합한 맞춤치료가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에 의료진과 환자 모두 질환에 적극 관심을 갖고 조기진단·치료한다면 폐동맥고혈압의 생존율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여름휴가 계획 중이라면 이것만은!

폐동맥고혈압 조기발견뿐 아니라 진단 후 관리도 매우 중요하다. 일단 무리한 야외활동과 운동은 피하고 현재 받고 있는 치료를 잘 유지해야한다.

향후 코로나19 상황을 봐서 조심스럽게 여름휴가도 계획하고 있다면 먼저 여행이 가능한 상태인지 주치의에게 확인받는 것이 좋다.

주치의가 가능한 상태라고 진단한다면 복용약을 넉넉히 처방받아 여행 시 항상 휴대한다. 여행일정을 무리하게 짜지 말고 여행 중에는 탈수예방을 위해 물을 충분히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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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숨차고 어지러운 이유 병든 심장판막 때문일 수도!

인구고령화로 심혈관질환 위험↑
9월 29일은 ‘세계 심장의 날’입니다. 세계심장연맹(WHF)이 심혈관질환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제정한 날이지요. 무엇보다 심혈관질환은 고령층에서 발생률이 높기 때문에 급속한 인구고령화가 진행 중인 우리나라는 더욱 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나이 들면 병드는 심장 판막
하지만 이러한 점을 알면서도 막상 심혈관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긴 쉽지 않습니다. 특히 심장 판막까지 병든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은데요. 심장에는 2개의 심방과 2개의 심실이 있습니다. 여기에는 각각 혈액이 한 방향으로 잘 흐르도록 혈류를 통제하는 문 ‘판막’이 존재합니다. 심장이 뛰면 판막이 열려 피가 나가고 심장이 쉬면 문이 닫혀 거꾸로 피가 들어오지 않게 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수도관이 오래되면 녹슬 듯 심장 판막도 세월의 흐름 속에서 낡게 됩니다. 판막의 끈이 가늘어져 길어지거나 심지어 파열되고 석회가 쌓여 딱딱해질 수 있습니다. 이밖에 염증이 생겨 판막이 굳을 수도 있습니다.

서서히 진행되는 심장판막질환
이렇게 노화와 연관돼 심장 판막이 손상되는 것을 통틀어 심장판막질환이라고 합니다. 이 병 역시 조기발견이 중요한데 심장 판막은 서서히 나빠져 초기에는 거의 증상이 없습니다. 상당히 진행되고 나서야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럴 때 심장판막이상 의심
주요 증상은 ▲자주 숨이 차고 ▲이유 없이 심장이 두근거리고 ▲가슴이 쪼이고 아프며 ▲기운이 없고 어지러운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도 대부분 천천히 나타나며 설령 나타나더라도 단순 노화증상으로 넘기기 쉽습니다. 또 많은 환자가 증상에 적응해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죠.

합병증 동반 시 사망률↑
심장판막질환은 상태가 심해지면 심부전증, 부정맥 등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사망률이 50%를 넘을 만큼 생명에 치명적입니다. 따라서 조금이라도 가슴에 불편한 증상을 느꼈을 때 순환기내과 또는 심장내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청진기로 일차 진단 가능
심장판막질환은 청진기로 환자의 심장 소리를 듣는 것만으로도 일차 진단이 가능합니다. 단순 흉부사진과 심전도로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어 무엇보다 환자의 빠른 대처가 중요합니다. 확진을 위해 심초음파검사도 시행하는데요. 심초음파검사는 판막의 상태를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어 치료방향을 결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경과관찰부터 수술까지
심장판막질환 초기에는 경과 관찰로 충분합니다. 다만 세균이 침범해 심장에 염증이 생길 수 있어 치과 치료 등이 필요할 때는 담당의료진과 상담 후 항생제를 복용해야 합니다. 또 혈전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의료진의 안내에 따라 정해진 날짜에 꼭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여러 증상 때문에 일상생활에 다소 불편함이 있다면 약물치료를 고려합니다. 약물치료로도 증상의 호전이 없거나 심장기능이 떨어지면 수술을 고려해야 합니다. 수술은 환자의 낡은 판막을 제거하고 인조판막으로 교체하거나 환자의 판막을 수선해 재사용하는 성형술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수술기술의 발전으로 가슴을 열지 않고 사타구니 부위 동맥을 통해 수술을 진행합니다.

꾸준한 건강관리 중요
심장판막질환 치료 시작 후에는 규칙적인 식생활과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의 운동을 통해 꾸준히 건강을 관리해야 합니다. 또 혈압 조절도 중요해서 정기적으로 혈압을 측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도움말 채인호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대한심혈관중재학회 이사장)
심장판막질환은 다른 심혈관질환에 비해 인지도가 낮지만 환자의 병력 청취와 전문의 청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따라서 환자 스스로 일찍 병원을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유난히 숨이 자주 차거나 기운이 없고 어지러움이 잦은 어르신들은 가까운 심장내과나 순환기내과를 찾아 꼭 진료 받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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