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 전날 파토 - sogaeting jeonnal pato

연기도 아니라 그냥 취소입니다.

사전에 사진은 다 교환했기 때문에 제 외모가 마음에 안들어서 약속을 취소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만날 약속까지만 연락하고 그 이후부터는 연락을 안했기 때문에 제가 누를 범해서 취소되었다고는 더더욱 생각하지 않습니다.

참.. 어이가 없네요;

요즘들어 되는 일마다 잘 안되길래 왠지 이 여자가 파토를 낼 것 같다는 느낌이 들길래 기우인 줄 알았는데 현실로 벌어지네요 ㅠㅠ

댓글 69

하나은행 · 살**********

종합적으로 봤을 때
합당한 사유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하나은행 · 살**********

음... 내가 다 판단은 못하니까 ㅠ
나한티 무섭게 하지마...
뭔 일이 있겠지

현대위아 · 잘**** 작성자

ㅋㅋㅋㅋㅋ아 무섭게 말한거아니얔ㅋㅋㅋ미안

하나은행 · 살**********

대외비 입니다 ㅋㅋㅋㅋ

LG디스플레이 · '*******

남친 만나러 간거야.... 그거

국민건강보험공단 · b*****

진짜 코로나때문일거 같은데 여자들 신경 엄청 많이 쓴다 .. 친구들도 안만나줘..

현대위아 · 잘**** 작성자

근데 두시간전 파토는 ㅠㅜㅠ 오늘 중요한 약속 미루고 시간낸거였거든

국민건강보험공단 · b*****

짜증나겠다! 나도 친구들때매 열받아 근데 그냥 안맞는거니까 담아두지말자

현대위아 · 잘**** 작성자

알겟어 고마워~~

대한항공 · 집*

무슨일생긴거냐고 물어봐! 난 소개팅 전날 혼자 치맥하다 배탈나서 당일아침 응급실가서 수액맞고 파토할까말까 엄청고민하다 예의가 아닌거같아서 아픈몸끌고나갔음ㅠㅠ

현대위아 · 잘**** 작성자

이미 연락은 끝나가지고 ㅠㅜ 그러면 솔직하게 얘기하지!

대한항공 · 집*

헐 파토내고 연락이 끊겼다고??!! 그럼 그냥 까인거아녀? 난 쪽팔려서 그냥 아프다고정도만 얘기했어

현대위아 · 잘**** 작성자

아니 대화가 끝나서 다시 물어볼수가없엌ㅋㅋㄱㅋㄱㅋ 코로나 상황보고 연락하자구했어

대한항공 · 뚜***

주선자인 사촌누나한테 상황설명하고 갑작스레 파토내서 당황스럽다고 얘기해보자~ 사촌누나한테는 이유를 얘기해주겠지

현대위아 · 잘**** 작성자

물어봤는데 사촌 누나도 어사여서 그냥 만나지말래 ㅋㅋㅋㅋㅋ

대한항공 · 뚜***

뭐지 사촌동생한테 아무나 소개해준건가...ㅋㅋ
나같으면 외모도 성격도 괜찮은애를 가족한테 소개해줄 것 같은데... 매너도 없는애 잘 걸렀다고 생각해~

현대위아 · 잘**** 작성자

고마워 😭😭

대한항공 · i*******

두시간전 파토는....상대방한테 미안하다 구구절절 상대가 기분은 안좋아도 이해갈수있게라도 잘 설명해야하는게 매너 아니야??? 그냥 코로나 끝? 사우님 보고잇을라나? 할 도리는 다 하고 예의 좀 갖추고 삽시다

현대위아 · 잘**** 작성자

나도 같은 생각이야 설명도 없었어...

대한항공 · m*********

맞아 아파서 응급실 간거 아니곤 쉴드 불가야 이건 ,,
코로나 확진자가 평일에 잠잠하다가 주말에 빵 터진것도 아니고 걱정되면 전날 얘기하던지! 당일 두시간전 취소는 본인이 예의도 배려도 밥말아먹은 사람이라고 스스로 광고하는거에요

현대위아 · 잘**** 작성자

후 ㅠㅜ 고마워

대한항공 · f*****

말실수한거 아니야? 나도 소개팅 할때 카톡 주고받는데 너무 예의없거나 무례한 말 하면 보기싫던데ㅠㅠ

현대위아 · 잘**** 작성자

아니,, 나 예의 짱바르게 얘기했우

대한항공 · 곰********

코로나 걱정도 되고 여러가지로 즐겁게 소개팅에 임할 기분이나 상황이 되지 않아서 파토낸듯..

현대위아 · 잘**** 작성자

구래도 당일 파토라니 ㅠㅜ

대한항공 · m*********

당일파토 그것도 두시간전은 쫌 아니다
한창 준비할 시간이자나
진짜 합당한 이유라면 먼저 다음약속 잡으려고 할거고 아님 걍 파토,, 내 주변에도 귀찮다고 소개팅 당일 취소하는 사람 몇 있어 ; 움 안나간게 다행이라고 생각하자!!!!

현대위아 · 잘**** 작성자

와 딱이거야 합당한 이유도 알려주지않았고, 먼저 다음 약속 잡으려는 의지도 없엇렄ㅋㅋㅋ

대한항공 · h******

내 생각엔 그 시간에 보건소에서 문자왔다
7/2일 귀하가 방문하신 삼성동 음식점에서
확진자 발생했으니 가까운 보건소에서 검사받으세요.
경험담이고 패닉되고 친구랑 약속 1시간 전에 파토냈고 그날부터 만났던 사람들한테 연락하느라 아마 쓰니를 신경쓰지 못한거 아닐까?

현대위아 · 잘**** 작성자

오오 그럴수도있겠다 근데 그랬으면 솔직하게 상황 살명 하면되지 않았을까?

사람들은 약속이라는걸 하면서 살아간다.

그 대상이 동성이든 이성이든

'언제, 어디서 만나자' 라는 약속을 한다.

그리고 만나기로한 사람들은 그날에 대해서 기대를 한다.

보통 약속이라는건 기분좋게 만나는 일이니까.

근데 그것을 취소해버리게되면, 취소당한 사람입장에서는 기분이 상하게 돼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인간관계란 그런것이다.

모든사람들이 주고 받는 기대치가 다 같을 수가 없다.

우선 남자입장에서, 남자인 지인과의 경우를 보면,

보통 사람은 인간관계를 형성할때 있어서 자기한테 저 사람이 필요할것 같다고 생각할때 조금더 관계가 깊어진다. 그 깊어진다는것은 곧 따로 '만남'을 이루는 것이고.

그게 연애목적이든 아니든 다를건 없다는것이다.

만약 내가 남자인 지인과 약속을 잡았다.

그런데 상대방이 파토를 냈다.

그리고 상대방은 파토에 대한 구체적인 이유를 언급하지않고 '할머니가 아프셔서', '할아버지댁에 가야해서' 등등 가장 기본적이고 교과서적인 스킬로 방어한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살아있기는 한건가 모르겠다.

약속전날 갑자기 효녀, 효자로 변한다.

또한, 다시 언제만나자고 정확한 날짜를 제시하지않고 '다음에는 꼭 보자' 라고 넘어간다.

왜파토를 냈을까 가만히 생각해본다.

이미 3초안에 답은 나온다.

맞다. 그는 나를 아주 가벼운 인연이라고 생각한것이다.

만나봐야 별 이득도 없고, 나갈려니까 귀찮고.

왜 내가 이걸 알고있을까?

이것역시 답은 뻔하다.

나 조차도 그런생각을 하고 살아가니까.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건, 인성의 문제다.

생각은 그렇게 했을지언정, 파토를 내선 안되는것이며

내더라도 그 뒤에 오는 얘기에 따라서 그사람의 인성이 결정되는것이다.

나같은 경우, 애초에 그런일을 한번 겪으면 거기서 그냥 그사람과는 아웃이다.

난 그런사람과 두번다시 연락하지 않는다.

물론 후술할려고했지만, 이건 꼭 파토의 이유가 '거짓'의 경우만 말하는건 아니다.

실제로 무슨 일이 생겨서 파토를 내는경우도 있다.

그러나 진짜 사정이 있었더라도, 파토를 당한 사람 입장에서는 기분이 엿같다는건 변하지 않는 사실이라는거다.

자그럼 남자 지인과의 경우는 이러한데,

그렇다면 과연 여자와의 약속파토는 어떨까?

여자와의 경우는 당연히 연애나 섹스를 목적으로 시도한 만남을 얘기하는거다.

오늘 주제의 핵심이다.

일단 그것을 먼저 알아야한다.

여자나 남자나 기본적으로 이성을 대할때 그 방식이 크게 다른건 없다.

그러나 쑥맥들은 여자는 마치 뭔가 다를거같다고 생각한다.

자기가 좋아하는 이성한테는 더 적극적으로 어필하려고하고

그렇지 않다면 관심이 없는것, 그것은 여자나 남자나 다를게 없다.

그런데 보통 남자들은 기본적으로, 별로 관심없는 여자라도 일단 만나기는 한다.

남자는 여자가 별로더라도, 섹스의 대상으로는 여길 수 있는 무의식적 심리에서 기인한것이다.

하지만 여자들은 그렇지가 않다.

만날까 만나지말까 고민을 많이한다. 기본적으로 여자는 남자를 단번에 섹스의 대상으로 여기지는 않는다. 물론 색욕이 강한 여자라면 다르겠지만.

중요한건 여자들은, 항상 자기가 만들어가는 어떤 행위에서 '이득'을 챙기려하는 성질이 있다.

즉 그남자를 만나서 내가 얼마만큼의 이득을 취할수 있나 그것을 계산해보는것이다.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여자는 눈에 보이는 이득을 중요시한다.

그래서 마지막날까지 고민하다가, 거기서 결정을 한다.

고민을 했다는건 그나마 완전히 나가리는 아니었다는거다. 그거 하나는 위안을 삼을순 있다.

그러나 결국 결과는 고민했든 안했든 똑같다는것이다.

어차피 관심이 크게 없다는거다. 그래서 취소를 한거다.

역시나 할아버지 할머니, 친지들을 팔아먹으며 대충 그럴싸한 구실로 방어를 할것이다.

여기서 쑥맥내지는 모쏠들은 생각을 한다.

'이여자가 진짜 무슨일이 있었겠지'

나도 어렸을땐 그렇게 생각했었다.

그러면서 다음을 기약하려하지만, 다음은 없다. 거기서 끝이다.

모든것은 상식적인 선에서 생각해야하고, 반대 입장에서 생각해봐야한다.

자, 당신이 여자인데 남자가 존나 괜찮다. 근데 당신이 남자보고 이번주 주말에 만나자고했고, 남자는 오케이를 했다.

그런데 하필 주말에 할머니댁에 가야될일이 생겼다.

과연 당신은 할머니댁에 갈것인가 안갈것인가 ?

죽어도 안갈것이다.

할머니는 안중에도 없고, 무조건 남자를 만나러 갈것이다.

당신이 남자라고 쳐도 마찬가지다.

바로 그거다.

그런 되도 않는 교과서적인 구라는, 그냥 구라라는것이다. 당신에게 관심이 없어서 거절한것이다.

그걸 끝까지 스스로 희망고문을 하면서 동아줄을 잡고 있지 말라는거다.

여자나 남자나 자기가 관심있는 사람하고는 절대로 약속을 파토내지 않는다.

법칙이다.

피치못하게 진짜 사정이 생겨서 파토를 내더라도 날짜를 정확하게 정해서 잠시 미룬다. 그건 파토가 아닌거다.

결국 관심이 없기때문에 취소를 한것이다.

그럼 보통 쑥맥은 2가지 반응을 할것이다.

1. 지나치게 아쉬워하며, 약간짜증을 낸다.

2. 괜찮다고 하면서 그럼 언제만날수있냐고 구체적으로 다시 날짜를 제시한다.

솔직히 여자입장에서는 2가지다 극혐이다.

근데 그나마 1번이 낫다. 2번으로 가면 여자입장에서 더 말하기가 곤란해진다.

어찌됐든 뭘해도 그 여잔 당신을 절대 안만나줄거다.

그러니까 가장 좋은 모범답안은 그냥,

'네 알겠어요~' 하고 끝내는것이다.

그래야 서로가 깔끔하고, 혹시라도 나중에 여자가 마음이 변한다면 (그럴일 자체가 거의없지만) 한번의 기회라도 더 주어질수 있다.

또, 굳이 그여자한테 '이남자는 병신'이라는 인식을 심어줄 필요는 없다는거다. 아무리 앞으로 안볼사이라도 인연이라는것은 입에서 입이기때문에, 어떤식으로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뭐, 이런 경우가 있긴 있다.

전에 만나던 사람, 혹은 최근에 섬탔던 사람이나 자기가 좋아하던 사람과 연락을 하던중에, 그 사람과 잘 되지 않았고,

그타이밍에 당신을 만났을 수가 있다. 그래서 꿩대신 닭이라고 그여자는 외로운 마음에 당신과 만나려고 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약속한 날이 얼마 안남았을때, 다시 그 남자와 잘돼버린것이다. 그 여자 머릿속에 당신은 1초만에 삭제된다.

사실 내가 겪은 일이다.

관심이 없는게 아니라, 저런 일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중요한건 결국 그여자는 당신이 아니라 그 남자를 선택했다.

그러니까 뭐 크게 의미를 둘 필요도 없다는 얘기다.

결론을 정리하자면, 여자가 약속을 파토냈을때는 그냥 겸허하게 받아들이라는것이다.

항상 반대입장에서 생각해보고 나온 결론이 정답이라는거다.

어떤 여자는 내게 그런말까지 했다.

'여자는 남자가 좋으면 다죽어가도 산소호흡기 붙이고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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