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넷플릭스 - sillikonbaelli nespeulligseu

Winner of 2 EMMYs | nominated for 41 emmys
6 SeasonS | 53 Episodes | TV-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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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HBO and the offbeat mind of Mike Judge ('Office Space' 'Beavis & Butthead') comes this comedy series set in the outrageous world of Silicon Valley's tech start-ups. In each episode, the show follows introverted programmer Richard and his pals who are going nowhere fast--until his website's unique compression algorithm becomes the subject of an extreme bidding w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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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3: Netflix

넷플릭스 본사는 다운타운으로부터 좀 떨어진 산호세 근처에 있습니다. 개발 업무와 관련된 실무자들로 구성된 샌프란시스코 외에도, LA에는 컨텐츠와 영화 업계에서 몸 담았던 사람들로 구성된 또다른 사무실이 존재합니다.

넷플릭스 식당 및 라운지 전경

우리는 넷플릭스의 UI 엔지니어링 파트에서 일하고 계시는 엔지니어 한분을 만났습니다. 한국 스타트업에서 일하시다 넷플릭스로 넘어와서 일하게 된 독특한 이력을 갖고 계신데요, 조금만 관심있게 보시면 국내 커뮤니티에서도 많은 활동을 하고 계시기에 아마 금세 찾으실 수도 있습니다.

넷플릭스 기업 문화에 대한 소개에 앞서, 먼저 만나뵌 엔지니어 분의 경험담이자, 또한 미국 기업에서의 보편적인 채용 방식 중 하나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바로 tech recruiting platform을 이용하는 케이스인데요. 바로 Triplebyte, HackerRank와 같은 사이트가 이러한 플랫폼입니다. 이곳은 Screening test를 통해 구직자의 실력을 파악하고, 정량적인 결과를 제공합니다. 해당 사이트와 제휴한 테크 기업들은 이러한 실력자들을 채용할 수 있는 기회를 받게 되는 것이죠.

Recruiting platform의 입장에서는 제휴사에게 더 많은 취업연계를 해주는 것이 목표입니다. 정말 실력이 있는 엔지니어라면, 엔지니어가 제휴사에서 면접을 보아야 하니, 컨설턴트가 호텔방까지 잡아주는 노력을 한다고 합니다. 정말 실력 하나로만 채용까지 이어질 수 있는 시스템이죠. 혹시라도 미국 테크 기업을 목표로 하시는 분들이라면, 이런 플랫폼을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Tech recruiting platform 중 하나인 Triplebyte

다시 넷플릭스 이야기로 돌아와서, 넷플릭스의 기업문화는 한마디로 이야기하면, “자유와 책임”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이루어집니다. 이 키워드로 모든 회사의 운영 방식이 설명되는데요, 실제로 우리가 만나뵀던 엔지니어분도 입사 전 이러한 기업문화에 대한 철저한 이해를 바탕으로 면접을 준비했다고 합니다. 이 역시도 좋은 구직자의 자세라고 볼 수 있겠죠? 이미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유명해진 “파워풀”과 같이, 넷플릭스 기업문화를 설명하는 책이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기업 문화에 대해 많은 부분 진솔하게 이야기해주셨는데, 자유와 책임이라는 키워드가 어떻게 기업 문화와 연결되는지 살펴봅시다.

먼저, 넷플릭스는 투명성이 강조되는 회사입니다. 넷플릭스는 페이스북 등의 SNS에 비해 민감한 정보가 상당부분 덜 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웬만하면 팀이 서로 다르더라도 데이터나 커뮤니케이션을 다 열어볼 수 있는 구조입니다. 어떻게 보면, 스타트업과 비슷한 부분이 많이 있죠. 그렇게나 큰 조직이 이렇게 움직일 수 있는 것은 해당 정보에 대한 책임을 누군가는 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넷플릭스는 Open Feedback이 굉장히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목표 설정이나 성과 지표와 관련해서 OKR 혹은 KPI 지표 등을 들어보신 적이 있을겁니다. 넷플릭스는 목표는 있지만, 놀랍게도 측정 시스템이 없습니다.

넷플릭스에서의 고용은, 회사가 요구하는, 그리고 본인이 감당할 수 있는 만큼의 업무 능력이 있기 때문에 고용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스스로 업무 범위를 설정하고, 그에 따른 책임을 지는 것이 기본 원칙입니다. 그리고 평가 역시도 ‘책임에 따른 결과가 있는가’가 기준입니다.

예를 들어, 팀원 한명이 오늘 휴가를 썼다고 가정해봅시다. (넷플릭스에서는 휴가에 대한 제한이 없습니다.) 휴가를 썼지만, 어느 시점까지 본인이 반드시 완료해야 하는 업무가 있습니다. 만약 이 책임을 다하지 않는다면, 그 팀원은 지적을 받게 됩니다. 너무 당연한 얘기처럼 들리고, 이런 기업 문화가 잘 작동할까? 하는 의심이 드실것 같네요. 🙂 하지만, 매니저 입장에서도 이 팀원을 지적하지 않는다면, 그 매니저는 책임을 다하지 않은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기업 문화에 적응하려면, 지적을 잘 받아들이고 개선해나갈 수 있는 마인드셋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한국인들은 보통 지적을 하는 것도, 받아들이는 것도 많이 낯설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마 한국어의 특성상 예의를 차려야 하는 부분이 많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그리고 넷플릭스는 해고가 쉬운 기업으로 알려져있는데, 사실 이는 어느 미국 기업이나 비슷합니다. 대규모의 구조 조정이 아닌 이상, 해고 역시도 Open Feedback으로 본인 스스로가 어느정도 인지할 수가 있는 거죠. 어쨌든 이 역시 “자유와 책임”으로 설명될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Patty McCord의 책 Powerful, 표지에서부터 자유와 책임을 강조합니다

그밖에 매니저와 1:1 미팅을 2주마다 갖는다던지, 흔히 C-Level이라고 불리는 경영진이 다같이 보는 문서가 있어서, 누구나 질문이나 피드백을 줄 수 있다던지 하는 커뮤니케이션 문화가 흥미로웠습니다.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그리고 또 최대한 시간을 줄이기 위해 샌프란시스코에서 LA까지 직원(주로 PM)들을 위한 전용기 및 셔틀버스를 운영하는 점도 미국 기업의 스케일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매일매일 200명 가까이 되는 사람들이 해당 전용기를 이용한다고 하니 그 규모가 새삼 놀라웠습니다. 의외로 또 리모트 근무는 지양한다고 하네요.

너무나 스타트업스러운, 하지만 그 큰 규모의 회사가 모두 적용할 수 있을 만큼의 잘 다져진 기업문화가 인상적인 회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