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반수 의대 - seouldae bansu uidae

생명과학 관련 종사자 어른분들의 의견을 구하고 싶습니다.

오늘부터 금요일까지 대학교 등록인데 아직도 마음을 정하지 못했어요....  댓글로 제발 조언 부탁드려요.

작년에 카이, 연&고 화생공 붙고 서울대 떨어진게 정말 너무 아쉬워서 (이과 2~5등 다 붙었는데 저만 이렇게 되었어요ㅜㅜ)

올해는 서울대 화생 관련 자연대를 수시 반수로 지원해서 붙었어요. 

솔직히 카이 다니면서 물리 수학은 너무 싫었고 화학 생물은 잘 맞는다는 걸 느껴서, 공대에서 자연대로 진로를 바꾸었어요. 그런데 문제는 서울대는 수시 반수 성공률이 낮다고 해서ㅠ, 일단 의대 5곳도 지원하긴 했어요.....

일단 카이스트 2학기를 휴학까지 했으니 카이스트 말고 어디든 진학해야한다 싶었기 때문에요...(다시 돌아가는게 동기들 보기 민망해서요)

그리고 인서울 의대 2곳이 아니라면 서울대를 가고 싶었어요... 왜냐하면 지방 생활이 정말 적응하기 힘들었고(대전은 광역시니까 아무래도 괜찮을 줄 알았는데 우울증걸릴 것 같았어요...친구들은 다 연고 이대 한양대 등 주변에 놀게 많아서 그런지 인스타에 맨날 즐겁게 노는게 올라오기도 해서요 ㅠ), 아무래도 솔직히 그냥 고등학교 3년 내내 지망하던 학교가 서울대였기 때문에 카이스트 다니면서 불만이 있었어요.

서울대 낮은과라도 다닐 수 있는 애들이 부러웠고요.... 아무래도 서울대 타이틀이 갖고 싶은게 맞는 것 같아요... 물론 화학생물 좋아해서 의대도 제 적성에 맞긴 해요. 전혀 비위가 약하지 않아서요....

결론적으로 수능이 12112가 나와 고대의대 최저를 맞추지 못해 인서울의대 2곳은 불합격했고 서울대랑 지방의대 3곳만 붙었어요....

그런데 문제는 저는 서울대 자연대를 그냥 등록하려고 했는데... 정말 40대부터 80대 할머니까지 사회에 진출해 있는 제 주위 모든 친척들이랑 지인들, 정말 50명 중에 45명 정도의 비율로 무조건 지방인데도 의대(인제, 순천향)를 추천하시네요. 서울대는 우리나라 최고의 대학인데도 말이죠.... ㅜㅜ 

오늘부터 등록인데, 하도 주위에서 의대의대의대 거리니까 마음이 조금 흔들려요. 사실 작년에도 서울이랑 가까우니까 연대 화공 등록하려고 했다가 주위에서 7(카이):3(연대)의 비율로 추천하길래 귀 얇은 것 때문에 흔들려서 카이를 등록했어요 ㅠ 

만약 고대 의대라면 고민하지 않았을 텐데요... 하필 지방의라 나중에 의사가 되고 나서도 차별 받을까 걱정이고, 지방으로 갈 수록 군기가 심하다고 해서 그것도 너무 두려워요.

올해 입시하면서 인제대랑 순천향대는 처음 들어봐서요... 맨날 서연카울성고랑 인서울 의대 등등은 들어 봤지만 나중에 지방의면 개원시 엄청 불리할 것 같네요...솔직히 저도 의사 약력 같은거 확인하고 병원 가거든요... 분명히 지방의대를 나오면 앞으로 거의 연고도 전혀 없고 인프라도 없는 그 곳에서 있어야 할 텐데... 그리고 의사 비전이 앞으로도 좋을까요? 제가 봤을 때는 치대처럼 포화될 가능성도 있을 것 같은데... 인공지능으로 대체될 염려도 있지 않나요? 부모님 말씀으로는 의사가 대체되면 그러면 대체 남아있는 직업은 뭐가 있냐며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 말라고 하시네요. 

수험생 커뮤니티든 친척들이든 입을 모아 의대의대 하니까 되게 놀라워요. 사실 서울대면 의견이 그래도 갈릴 줄 알았어요....

그리고 사실 카이 재학하면서 주위 어른들(친척)하는 말씀이 너무 신경 쓰였어요. 막 서울대 떨어져서 오는 애들이 대다수이지 않냐고 그래서요... 대학 타이틀에 대한 열등감이 정말 너무너무 컸는데 지방의대에 가면 또 그게 반복될 것 같아 너무 속상해요. 

꼭 고대 가고 싶었는데 ㅠ 생1 1컷이 1점 올라서 12121이 된게 정말 너무 속상하네요...

47인데 2등급이라니...

부모님이 서울대 자연대 나와서 뭐할거냐고 간판이 먹여살려주지 않는다고 하길래 그냥 고시 공부해서 공무원이나 아님 약대는 어떻냐고 했더니

공무원 요즘 연금 120만원대밖에 못 받는다고 하시면서 반대하시네요. 약대 얘기하니까 엄청 역정내시면서 의대 붙고 붙을게 확실하지도 않은 약대 편입을 생각하는 미친 애가 어딨냐고 무조건 의대 가라고 하시네요.... 피트도 22,23학년도가 마지막이고 너는 막차라고 하세요. 그건 맞는 말이긴 한데...

이렇게 부모님이랑 심하게 싸운 적은 처음이에요.... 제가 서울대 뽕이 거하게 들었다고 하는데... 서울대 자연대가 그리 비전이 없나요? 하긴 제가 노력파에요. 과고 영재고 애들 처럼 재능이 있지는 않아요... 그냥 재능은 없지만 무작정 무식하게 앉아서 공부하는? 성실한 타입이라 내신은 1.03이긴 해요...

그러나 항상 노력에 비해 결과가 그렇게 좋지는 않네요....

고3 때라면 선택이 쉬웠을 것 같은데, 수시 반수로 되게 힘겹게 마음고생하면서 서울대 붙은걸 확인했고, 합격증이랑 학번 나온 걸 보니까 너무 서울대 등록 안하는게 아쉬워요..ㅜ 붙었을 때 지방의대는 별 감흥 없었지만 서울대는 5시 땡 하고 확인하자마자 진짜 보상받는 것 같고 눈물났는데 말이죠...

어른들은 20대 3~5년 지방에서 보내는 건 의사 자격증에 대한 기회비용이라고 생각하라는데, 정말 의사 자격증 메리트가 큰가요? 사실 7:3도 아니고 친척들 사이에서 거의 9.5:0.5로 의대로 의견이 이렇게 심하게 쏠릴 줄 몰랐어요.. 서울대 등록하려는 저를 이상하게 취급하시네요.

작년에는 서울대 못 간거 되게 불쌍하게 보셨었는데 말이죠.

이렇게 어른들이 말할 정도면 일단 이유가 있는 것 같긴 한데요... 

좀더 많은 의견을 구하고 싶어서 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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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반수 의대 - seouldae bansu uid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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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다른 사람 기준으로는 삼반수자나...

아 지금 있는 과도 좋긴 한데 나는 랩에서 살 성격은 아닌 것 같애서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적성에 너무 안맞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으허헣ㅇ

원래 꿈이 의대였는데 내가 수능을 진짜 내 인생에서 제일 말아서 설대왔거든..ㅠ..ㅠ....

근데 진짜 평생 꿈꿔오던 길이 의사였는데 갑자기 딴걸 하려니 뭔가 마음도 덜 가고 내가 진짜 하고 싶은 건지도 모르겠고...

ㅠㅠ...리스크가 너무 큰데 괜찮을까..

그래서 차라리 전적대 살려서 약대 준비하려고 하는데 이것도 진짜 내가 하고싶은건지 의문이 들어ㅠㅠ

+)만약에 의대가면 내가 심리 쪽 좋아하고 그래서..ㅠㅠㅠ이상심리 이런거 완전 취향

정신과 가고 싶은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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