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주말부부로 지내고 있는 와중에 아내에게 전화가 한통옵니다. 냉장고에서 소음이 너무 많이 난다....ㅠㅠ 일전에 이와 동일한 증상으로 3~4차례 AS를 받은적이 있어서 대충 무슨 증상인지는 알수 있기에 서울에 올라가면 손을 보겠다고 이야기했죠. 일단 냉장고 전원선을 뽑으시구요. 냉장실에 있는 물건들을 다 꺼냅니다. 불이 들어온 정면의 판을 다 뜯어 내야 합니다. 나사는 6개풀면 됩니다.  조심히 잘 뜯어냅니다. 3군데 연결부위가 있으니 위치 잘 기억해두시구요. 뜯어낸 판에 냉각순환팬이 달려 있습니다. 이곳에 수분이 얼어붙으면 냉각순환팬이 돌면서 시끄러운 소음을 발생시킵니다. 사진상 잘 보이지 않을수 있지만 곧곧에 얼음조각이 붙어 있습니다. 드라이어로 녹여줍니다. 얼음조각들이 바닥으로 떨어집니다. 냉매순환파이프에도 얼음이 엄청끼어 있습니다. 정상적인 제품이라면 자동으로 성애를 제거해줘서 이런 사태를 만들면 안되는데 삼성 지펠은 제대로 작동치 않아 매번 주기적으로 이런 증상이 생깁니다. 드라이어로 역시 깨끗하게 녹여줬습니다. 드러눠있던 냉각판들도 바로 세워잡구요. 역순으로 조립하시면 됩니다. 초기에 온도가 9도에서 한참 머물겁니다. 2시간정도후에 온도가 떨어지기 시작하니 염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번 자가수리를 하면서 인터넷검색을 해보니....삼성 지펠냉장고 내용이 엄청나게 쏟아지더군요. 특정시기...혹은 특정 모델에 국한된 불량일수 있겠지만 앞으로 삼성 냉장고는 구입하는 일은 없을거 같습니다. 아침까지 멀쩡했던 냉장고가 1년여만에 다시 이상징후를 보이기 시작했다! 냉장실 온도표시가 깜빡거리고 있다!
정신을 가다듬고... 냉장실 문을 열어본다. 냉기가 좀 덜한것같지만 심각한 느낌은 아니다! 냉동실 문을 열어본다. 모두 꽁~ 꽁~ 언 상태로 별다른 이상은 보이지 않는다!
에러표시가 뜨면 뭔지 찾아볼텐데... 혹시나하는 마음에 검색찬스! "냉장고 온도표시 깜빡임" . . . . . . 문을 오래열어둔 등의 이유로 냉장실의 온도가 15도 이상의 상태로 12시간이상 경과되었을경우 깜빡인단다. 혹은 온도센서 이상일수도 있다고...
냉동실 온도버튼과 잠금버튼을 동시에 10초가량 누르면 초기화된다고해서 눌러보았다.
화면에 뭔 글자들이 막~ 나오더니 원상태 그대로 돌아옴. 온도표시 깜빡임도 그대로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전원을 뽑고 10초쯤 뒤 다시 꽂아보았다.
허걱ㅡㅡ 냉장실 온도가 9도??? 하지만 저 9도는 우리가 아는 그 9도가 아니다ㅠ 냉장실 온도표시가 표현할 수 있는 최고높은온도일 뿐 저 속이 15도인지... 20도인지는 재어보지않고는 알수가 없는... 냉장실이 가져서는 안되는 높은 온도라는 표식일 뿐이다ㅠ
이 와중에 다행인점은 냉동실은 잘 돌아가고 있다는 점! 냉장실에 미약하지만 냉기가 느껴진다는 점! 위의 글처럼 작년에도 두차례나 경험했던 일이라 다시 음식물들을 빼고 셀프A/S를 시도할까? 고민도 했지만...
이번에는 그냥 A/S기사님께 맡기기로 결정! 그 이유는 10년이 넘게 일하던 냉장고가 작년부터 아프다고 소리를 내기 시작하였으니 핵심부품(비싸지않은 녀석이기에ㅋ)을 갈아서 수명을 조금 더 연장시켜주는것도 좋은 방법일 듯 해서다!
삼성전자서비스센터에 들어가면 내 냉장고의 상태를 체크하고 쉽게 예약이 가능하다! 하지만 주말에 일어난 일이라 월요일까지 기다려야 하는것이 함정ㅎ
월요일 아침 A/S 기사님이 오셨고 역시나 꽝꽝 얼어있는 냉각기! 이부분이 얼고 녹고를 반복해야하는데 온도센서? 고장으로 녹지를 않고있는 상황이란다.
뜨거운 바람이 나오는 장비로 순식간에 얼.음.제.거 그리고 뚝딱뚝딱 고치기 시작하심! 냉각되는 저쪽 어떤 부품과 앞쪽 팬이 달린부분을 싹~ 교체했다.
냉기가 나오는것을 확인하고 결제완료! 결제비용은 70,500원 생각보다 적게 나와서 조으다~ 조으다~ㅎ
A/S 후 1시간 쯤 지난지금 냉장고 온도는 아직 9도지만... 냉장고 속이 쾌적해졌다. 습기들도 사라지고, 시원해지는것이 느껴진다!
12시간 ~ 14시간쯤 지나면 내가 설정해놓은 온도로 내려갈 거라고 알려주셨다. 온도야~ 얼른 내려가라~ 그리고 냉장고야~ 아푸지마! 앞으로 더 오래... 건강하게 일해야해~ㅋ
참고로... 이번 냉장고상태는 작년과 좀 달랐다! 작년에는 드드드드드드드드하는 오토바이소리같은 소음이 들렸고, 냉장고문을 열면 그 소음이 멈췄더랬다. 그리고 냉장실. 냉동실 양쪽 모두 고장이나서 온도가 올라갔었다ㅠ 올해는 냉장고 돌아가는 소음(?)같은것이 밤에 조금 심해지는 듯 느껴졌더랬다. 냉장고의 문을 열어도 그 소리는 그대로였다. (오래되서 그런건가???하는 생각도 듦) 그리고 냉동실은 정상작동, 냉장실의 온도만 올라갔다. (한쪽이 정상이라 더 안전하게 고치고픈 마음이 듦)
참! 그리고 작년에 들었던 궁금증을 오늘 풀었다! 얼음을 녹였을 때 물들이 다 어디로 가는지에 대한...ㅋ 냉장고 아래쪽에 물이 흘러가는 관이 있어서 물이 그 관을 타고 내려가게되고 냉장고에 전원이 들어있으면 그곳의 온도가 올라가 물들이 기화되어 날아간다는 것! 이제 그 많은 물들이 어디로 갔는지 알것같다ㅋ
그리고 수리 기사님이 말씀하신 12시간~14시간은 넉넉잡아... 아주아주 많이 넉넉잡아 말해주신거였다! 2시간쯤 지나면 냉장고 온도표시가 변하는게 보인다. 그리고 4시간쯤 지나니 내가 원하는 온도로 내려가 있더라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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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냉장고 냉장실 9도 - samseong naengjang-go naengjangsil 9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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