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 리스 노트북 - paen liseu noteubug

팬리스 노트북은 팬이 없어 조용합니다. 그래서 마우스 클릭 소리 조차 신경 쓰이는 환경이나 소음에 민감한 분들은 관심을 가질만 하죠. 하지만 잘 살펴 보지 않으면 선택을 후회할 수 있습니다. 수방사가 미리 살펴보고 뽑아 봤습니다. 가격은 운영체제 포함, 128또는 256GB의 저장공간 기준입니다. (다나와 최저가 기준)


체크 사항 1 : 프로세서

팬을 사용하지 않고 냉각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낮은 사양의 프로세서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상대적으로 적은 발열로 냉각 시스템이 필요 없으니까요. 이런 프로세서가 들어간 제품은 저렴하지만 필요한 용도로 쓸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문서작업과 인터넷 접속, 유튜브 영상 시청 정도라면 큰 문제는 없습니다.


체크 사항 2 : 저장 장치

저렴한 제품에는 낮은 사양의 프로세서와 함께 SSD 대신 eMMC를 저장 공간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eMMC는 SSD에 비해 속도가 많이 느려 그만큼 프로그램 실행에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가뜩이나 낮은 프로세서 사양과 eMMC가 만나게 되면 최악의 결과를 만들 수도 있죠. 그래서 저장장치 만큼은 SSD를 사용한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수방사 추천 팬리스 노트북


에이수스 E510MA - 52만원대


팬 리스 노트북 - paen liseu noteubug
1.63kg 무게에 18.1mm 두께로 15.6인치에 16:9 화면 비율(해상도 1920 x 1080), 밝기는 250니트입니다. 화면은 180도로 펼쳐지며, 베젤 양 옆의 두께를 줄여 본체 대비 스크린 비율은 84%로 저렴한 제품 중에서는 꽤 높은 본체대비 화면 비율이죠. 인텔 셀러론 N4020 프로세서에 4GB 메모리 조합이지만 저장 공간인 SSD는 NVMe PCIe 3.0으로 속도가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트랙패드에 지문인식 센서도 있고 키 스트로크는 1.4mm에 반발력도 높은 편입니다. 숫자 키패드도 있어 사무와 학습 용도에 적합합니다. 연결 포트는 3개의 USB 타입 A와 HDMI, 마이크로 SD 카드 슬롯이 있습니다. 배터리 용량은 42Wh로 적은 편이며 스펙상 8시간을 쓸 수 있습니다.


장점 : 
괜찮은 속도의 SSD와 지문인식 센서

단점 : 큰 화면을 감안해도 부담인 무게와 두께



갤럭시북 고 - 58만원대

팬 리스 노트북 - paen liseu noteubug

1.38kg 무게에 14.9mm 두께입니다. 마그네슘 본체에 하판은 플라스틱 마감이죠. 16:9 화면 비율(해상도 1920 x 1080), 밝기는 250니트 정도의 14인치 디스플레이에 안티글레어 코팅이 되어 있지만 시야각은 넓지 않습니다. 인텔이나 AMD가 아닌 ARM 기반의 퀄컴 스냅드래곤 7c 2세대 프로세서를 사용합니다. 메모리 4GB에 저장공간은 128GB 용량이며,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eUFS를 씁니다. SSD만큼은 아니지만 eMMC 보다는 훨씬 빠릅니다. 연결 포트는 2개의 USB 타입 C와 1개의 USB 타입 A, 마이크로 SD 슬롯이 있습니다. ARM 기반의 프로세서기 때문에 프로그램 호환성이 문제가 될 수 있지만 오피스 프로그램, 웹서핑, 유튜브 영상 시청은 원활합니다. 또한 갤럭시 북 시리즈여서 갤럭시 스마트폰 화면을 띄워주고 파일을 주고 받거나 태블릿을 보조 화면으로 쓸 수 있죠. 돌비 애트모스로 입체 음향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배터리 용량은 42Wh로 적은 편이지만 모바일 프로세서인 만큼 스펙상 18시간을 쓸 수 있습니다. 이 제품은 LTE 모델만 있으며, 통신사 보조금이 지원되면 가격은 더 내려갑니다.


장점 : 저렴한 가격과 갤럭시 생태계

단점 : 프로그램 호환성 문제


갤럭시북 S NT767XCM - 85만원대

팬 리스 노트북 - paen liseu noteubug
950g 무게에 11.8mm의 두께입니다.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했으며 13.3인치에 16:9 화면 비율(해상도 1920 x 1080)의 터치스크린입니다. 기본적인 밝기는 350니트지만, 아웃도어 모드에서는 600니트 까지 밝아집니다. 인텔 코어 i5(10세대) 프로세서에 메모리는 8GB(LPDDR4x), 저장공간은 256GB며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eUFS를 씁니다. 연결 포트는 2개의 USB 타입 C와 마이크로 SD 슬롯(UFS 지원)이 전부라는 점이 아쉽네요. 전원버튼에 지문인식 센서가 들어 있어 다양한 환경에서 편하게 로그인을 할 수 있지만, 위치가 딜리트 키 옆이라는 것이 불편할 수 있습니다. 인스턴트 온 기능도 있어 마우스 패드를 터치하거나 키보드를 누르면 바로 켜지며 와이파이 6를 지원합니다. 배터리 용량은 42Wh로 적은 편이지만 동영상 재생 기준 17시간을 쓸 수 있습니다.


장점 : 
가벼운 무게와 얇은 두께

단점 : 짧은 스트로크의 키보드, 부족한 포트



애플 맥북에어 M1 - 113만원대

팬 리스 노트북 - paen liseu noteubug
1.29kg 무게에 16.1mm의 두께며 13.3인치의 IPS 패널의 화면 비율은 16:9(해상도 2560 x 1660)입니다. 밝기는 400니트에 DCI-P3 색영역을 지원합니다. ARM 기반의 8코어 M1 프로세서는 성능은 높이고 발열은 낮춘 프로세서로 이미지나 영상 작업까지 높은 수준으로 해냅니다. 컷 편집과 자막 위주의 작업이라면 4K 영상도 끊김 없이 작업할 수 있으니까요. 메모리는 8GB며 페러렐즈(유료)로 윈도우 10 ARM 버전을 구동 시킬 수도 있죠. 이 경우 앞서 갤럭시 북 고와 같은 호환성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애플 생태계에서 기존 프로그램들과의 호환성은 꽤 높습니다. 연결포트는 썬더볼트 4를 지원하는 USB 타입 C 포트 2개가 전부입니다. 충전을 하면 연결할 수 있는 포트는 하나만 남게 되죠. 배터리 용량은 50Wh로 스펙상 18시간을 쓸 수 있습니다.


장점 : 
높은 성능 대비 낮은 발열

단점 : 상대적으로 부족한 포트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프로 7 - 118만원대


팬 리스 노트북 - paen liseu noteubug
극단적인 775g 무게, 8.5mm 두께의 12.3인치의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화면 비율은 3:2(해상도 2736 x 1824)며 sRGB 97% 색영역입니다. 노트북과 태블릿의 경계에 있는 제품이지만 높은 사용성으로 열혈 사용자가 많습니다. 인텔 코어 i5 10세대 프로세서에 8GB 메모리, 128GB 용량의 SSD가 들어 있고, 2개의 USB 타입 C 포트와 1개의 USB 타입 A 포트, 마이크로 SD 슬롯, 와이파이 6를 지원합니다. 분리되는 키보드지만 반발력이 나쁘지 않고, 무엇보다 16:10 화면 비율보다 세로가 더 길어 많은 정보를 보여줍니다. 여기에 4096단계의 필압으로 업무와 필기를 포함한 학습 용도로도 좋죠. 무거운 프로그램에서는 구조상 스로틀링이 걸릴 수 있지만 영상 편집이 아니라면 무리 없이 구동 됩니다. 지문인식은 없지만 얼굴인식을 지원하죠. 배터리 용량은 43.2Wh로 스펙상 10.5 시간을 쓸 수 있으며 1시간 충전에 80%까지 채워지는 고속충전도 지원합니다. 다만 서피스 프로 7 시리즈 중 인텔 코어 i5, i3 프로세서 탑재 모델만 팬이 없는 제품입니다.


장점 : 
극단적으로 가볍고 얇은 무게와 두께

단점 : 스로틀링의 가능성



팬 리스 노트북 - paen liseu noteubug

고진우

15년 동안 3천개가 넘는 음향기기와 디지털 기기, 생활용품 등을 테스트하고 리뷰 했다. 쇼핑몰과 소비자 조사 회사를 다니기도 했던, 제품으로 세상을 보는 기기 감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