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책 - ni bumo eolgul-i bogo sipda chaeg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책 - ni bumo eolgul-i bogo sipda chaeg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책 - ni bumo eolgul-i bogo sipda chaeg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상세정보

표제/책임사항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하타사와 세이고 원작; 하타사와 세이고, 구도 치나쓰 [공]글; 추지나 옮김
발행사항서울: 다른, 2012
형태사항154 p.; 21 cm
주기사항親の顔が見たい, 하타사와 세이고의 한자명은 '畑澤聖悟' 이고, 구도 치나쓰의 한자명은 '工藤千夏'임
표준번호ISBN: 9788992711937 03830: \10000
도서관파주한빛도서관
마크보기MARC

집단 따돌림의 가해자, 그들의 부모는 어떻게 생겼을까? 집단 따돌림 가해 학생과 그 부모의 문제를 날카롭게 파고든 작품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2012년 1월 한일 교류 희곡 낭독 공연으로 상연되었던 이 작품은 당시 한국에서도 이슈가 되고 있던 학교폭력 문제와 맞물리며 반향을 일으켰고, 이후 정식 연극으로 제작되어 화제를 모았다. 또한 낭독 공연 직후 출판사의 제안으로 원작자가 희곡을 소설화하여 펴냈다. 이 작품은 집단 따돌림으로 인한 청소년 자살을 소재로 삼아 ‘부모의 정의’에 대해 이야기한다. 중학교 2학년 학생이 자살하면서 유서에 다섯 학생의 이름을 써놓았고, 가해 학생들의 부모들이 소집되면서 학교 측과 유서를 놓고 치열한 공방전을 벌인다. 아이들은 한 명도 등장하지 않는데, 오로지 부모들의 입을 통해 가해 학생들이 죄책감 없이 웃고 떠드는 얼굴을 짐작할 뿐이다. 학교폭력 문제가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닌, 우리 사회의 구성원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사회 문제임을 보여준다.

소장정보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소장정보

선택대출상태청구기호등록번호반납예정일자료실부록도서예약책배달
대출불가
[책배달예약중]
833.6-하31ㄴ
청구기호출력
HB0000011576 - [한빛]종합자료실 없음 예약불가 신청불가

    • 대출상태 대출불가[책배달예약중]
    • 청구기호 833.6-하31ㄴ
    • 등록번호 HB0000011576
    • 반납예정일 -
    • 자료실 [한빛]종합자료실
    • 부록 없음
    • 도서예약 예약불가
    • 책배달 신청불가

중학교 2학년 학생이 자살하면서 유서에 다섯 학생의 이름을 써놓았고, 가해 학생들의 부모들이 학교 회의실에 소집되면서 학교 측과 유서를 놓고 치열한 공방전을 벌인다는 내용의 희곡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집단 따돌림을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 문제로 날카롭게 파고든 문제작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를 소설로 만난다.

2012년 1월 말, 조용한 극장에서 열린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희곡 낭독 공연장. 관객들은 공연 내내 숨조차 편히 쉬지 못했고, 이어지는 작가와의 대화에서 뜨겁게 질문을 퍼부었다. 이 작은 연극은 입소문을 타고 화제가 되었고, 신시컴퍼니에서 정식 연극으로 제작, 한 달여 짧은 공연 기간 동안 13,000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여러 매체에서 끊이지 않고 회자되었다.

소설은 낭독 공연 직후 도서출판 다른의 제안으로 원작자가 희곡을 소설화하여 출간되었다. 원작자이자 소설의 작가인 하타사와 세이고는 실화에서 영감을 얻어 쓴 이 연극을 2008년 도쿄 신주쿠에서 초연하여 관객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같은 해 일본 쓰루야난보쿠 희곡상의 최종 후보로 거론될 만큼 평단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하타사와 세이고^구도 치나쓰  | 다른  | 20121110

9788992711937  | 9,000원

집단 따돌림의 가해자, 그들의 부모는 어떻게 생겼을까? 집단 따돌림 가해 학생과 그 부모의 문제를 날카롭게 파고든 작품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2012년 1월 한일 교류 희곡 낭독 공연으로 상연되었던 이 작품은 당시 한국에서도 이슈가 되고 있던 학교폭력 문제와 맞물리며 반향을 일으켰고, 이후 정식 연극으로 제작되어 화제를 모았다. 또한 낭독 공연 직후 출판사의 제안으로 원작자가 희곡을 소설화하여 펴냈다. 이 작품은 집단 따돌림으로 인한 청소년 자살을 소재로 삼아 ‘부모의 정의’에 대해 이야기한다. 중학교 2학년 학생이 자살하면서 유서에 다섯 학생의 이름을 써놓았고, 가해 학생들의 부모들이 소집되면서 학교 측과 유서를 놓고 치열한 공방전을 벌인다. 아이들은 한 명도 등장하지 않는데, 오로지 부모들의 입을 통해 가해 학생들이 죄책감 없이 웃고 떠드는 얼굴을 짐작할 뿐이다. 학교폭력 문제가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닌, 우리 사회의 구성원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사회 문제임을 보여준다.

(주)알라딘커뮤니케이션

  • 대표이사 : 최우경
  • 고객정보보호 책임자 : 최우경
  • 사업자등록 : 201-81-23094
  • E-mail :
  • 통신판매업신고 : 중구01520호
  • 호스팅 제공자 : 알라딘커뮤니케이션
  • (본사) 서울시 중구 서소문로 89-31 ㅣ (중고매장) 자세히보기
  • (고객센터) 서울시 마포구 백범로 71 숨도빌딩 7층, Fax 02-6926-2600

ⓒ Aladin Communication. All Rights Reserved.

(주)알라딘커뮤니케이션

  • 대표이사 : 최우경
  • 고객정보보호 책임자 : 최우경
  • 사업자등록 : 201-81-23094
  • E-mail :
  • 통신판매업신고 : 중구01520호
  • 호스팅 제공자 : 알라딘커뮤니케이션
  • (본사) 서울시 중구 서소문로 89-31 ㅣ (중고매장) 자세히보기
  • (고객센터) 서울시 마포구 백범로 71 숨도빌딩 7층, Fax 02-6926-2600

ⓒ Aladin Communication. All Rights Reserved.

책리뷰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영화 원작, 내 아이는 절대 아니라는 착각

doona09 2022.04.24 댓글 수 0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책 - ni bumo eolgul-i bogo sipda chaeg

 

명문 사립여중학교에서 집단 따돌림을 당하던 학생 하나가 교실에서 목숨을 끊었다. 이를 최초 목격한 도다 선생은 신고하고, 반 아이들을 불러 사정 청취를 하던 중 편지가 한 통 도착한다.

도다 선생 앞으로 온 이노우에 미치코의 편지. 이윽고 유서에 담긴 같은 반의 다섯 아이의 부모가 소환된다. 편지에는 무엇을 잘못했는지 모르겠고 사과도 해봤지만 따돌림을 받았다는 내용이다. 그리고 2학년 3반. 시노, 미도리, 노도카, 레이라, 아이리의 이름이 적혀있었다.

소설 속에는 가해자로 지목된 다섯 아이의 부모와 교사만 등장한다. 아이들의 목소리는 배제되고 어른들의 목소리만 들린다. 부모들은 철저히 이기적이다. 내 아이에게 불리한 증거가 될 수 있는 유서를 마음대로 태워버려 없던 일도 하자고 한다. 학교 측 입장도 난처해지니 함구하자는 거래였다. 내 아이가 괴물이면 부모는 악마가 되어야만하는걸까.

설왕설래하던 시각. 2학년 1반의 이시이 가나코와 어머니가 도다 선생을 찾아왔다. 선생이 나가자 부모들끼리 호구조사며 죽은 아이 부모 폄하까지 하기 시작한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이러쿵저러쿵 따돌림당한 부모의 잘못까지 추궁하는 중이다.

그렇게 얼마 후 나갔던 도다와 교장선생은 그 학생에게도 고맙다는 말과 다섯 아이 이름이 적힌 편지가 왔다고 들고 왔다. 그걸 또 찢어 삼켜버리는 학부모. 어떻게든 내 아이의 허물은 없애고 싶은 비뚤어진 마음이다. 편지는 하나가 되었든 둘이 되었든 없었다고 말하자는 태도였다. 하지만 편지는 또 있었다. 미치코가 아르바이트를 했던 신문보급소 점장도 편지를 들고 학교에 찾아왔다. 이에 따라 따돌림의 전말이 드러난다.

부모 중 한 사람은 내 자식이 입에 담을 수 없을 만큼 잔인하게 괴롭혔다는 걸 납득할 수 없었는지, 부정하다 못해 미움받을 이유가 있다고 단언한다. 괴롭힘당해도 싸다니.. 부모 인성조차 제대로 생겨먹지 않았다. 그 부모에게 태어난 아이들이 뭘 보고 배웠을까.

더 나아가 애초에 집단 따돌림은 없었고 있었더라도 우리 애들과는 상관없다는 식. 인정하면 안 된다는 태도다. 자식이 잘못했다면 꾸짖고 혼내서 바른길로 안내해야지 허물 감싸기는 옳지 않다. 잘못이라면 죗값을 치러야 하고 반성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면 된다. 이 부모들은 왜 그게 힘든 걸까?

그나마 노도카의 할아버지인 시게노부만이 손녀가 힘들어했다는 말를 꺼내 사건을 반전시키지만. 할머니 도모코가 손녀에게 따로 입 다물란 말을 한 탓에 또다시 원점으로 돌아간다. 서로 모르쇠로 일관하자며 증거사진까지 지우고 함구하려 했던 거다. 조금 전까지 죽은 아이의 과대망상이라 주장했던 것도 빼도 박도 못하는 기정사실이 되었다. 부모들은 이제 어떻게 할까?

이제는 논점 자제가 옮겨졌다. 이 이야기는 많은 질문을 던지고 있다. 우리 애가 가해자로 의심받는 상황에서 마지막 보루인 부모는 잘잘못을 떠나 무조건 싸고 돌아야만 할까?부모의 정의의 새로운 시각을 던지며 큰 파장을 낸 문제작이라 할 수 있다. 정의로 내 아이를 지킬 수 없다면 갖은 편법이라도 써 지켜주는 게 맞는 걸까? 은폐하려는 갖은 방법으로 분노 유발이 장전되는 이야기다.

이 실화 같은 이야기는 먼저 일본 연극으로 만들어졌고 소설로도 각색되었다. 우리나라에서 영화로 만들어져 개봉을 앞두고 있다. 학교폭력이 만연한 한국 사회에도 큰 파장이 될 작품이 되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 가해 학생을 넷으로 줄이고 부모 직업을 수정, 한국 정서로 각색했다. 낭독 연극이란 독특한 콘셉트로 올려진 극을 영화로 풀어내는 데 장단점이 있을 것. 어떻게 했을지 몹시 궁금하다.

사실 영화는 5년 묵은 창고 영화다. 당시 출연 배우 사생활 논란과 팬데믹까지 겹쳐 5년 만에 빛을 보게 되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지금까지 유효한 이야기다. 내 자식만 중요, 은폐하려는 부모들의 추악한 민낯, 사라지지 않는 학교폭력은 진행형이기 때문.

김지훈 감독이 원작자에게 유일하게 마음을 얻었던 데는 <화려한 휴가> 때문이라고 한다. 김지훈 감독은 <7광구>, <타워>, <화려한 휴가>, <싱크홀>을 만들었다. 일본에서도 영화화 논의가 많았지만 아무에게도 허락하지 않았다. 그러다 김지훈 감독의 영화를 보고 마음의 문을 열었다고 한다. 원작자 하타사와 세이고는 교사다. 우리나라에서도 동명의 연극이 올려진 바 있다. 깨어 있는 일본의 지식인이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