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판 올드보이 시간대 - migugpan oldeuboi sigandae

미국판 올드보이 시간대 - migugpan oldeuboi sigandae

미국판 올드보이를 보았다.

한국판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 (2003)를 거의 비슷하게 리메이크 한 영화이다.

원작의 오대수 역에는 조슈 브롤린(조 두셋 역)이 그 역을 맡았고, 이우진 역에는 샬토 코플리(에이드리안 프라이스 역)가 그 역을 맡았다. 미도는 엘리자베스 올슨!!!(마리 역)이 연기했고, 인상적인 것은 사뮤엘 L. 잭슨이 감옥의 간수장(?, 원작에서 최민식이 이빨을 다 뽑아버리는 사람)을 연기했다는 점이다.

영화 자체는 나쁘지 않다. 원작의 스토리가 여러가지 사람의 말초신경을 자극 할 수 있는 소재이고, 충격적인 반전도 있는 영화이기 때문에 만약 원작을 보지 않았고 이 자체가 원래 미국 영화였다면 재미있는 영화를 한 편 보았다고 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올드보이 미국판은 원작 올드보이를 보고 난 다음의 그 충격에는 미치지 못했다. 물론 스토리를 대략적으로 나마 모두 알고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한국적인 어두움과 미국적인 어두움의 차이도 있는 것 같고, 결정적으로 '독백'이 없다. 영화를 보는 내내 '이때 쯤 이런 독백이 나와야 하는데..'하는 생각이 들었다.

원작을 본 사람이라면 이 영화를 볼 때, 원작과 차이점을 비교해보면서 보는 것도 재미라고 이야기 하고 싶다.

원작과의 차이점은 나무위키에서 자세히 설명해 놓았지만, 독백이 거의 나오지 않는다 라거나 군만두를 주로 먹지만 다른 음식도 곁들여 나온다, 산낙지를 먹지 않는다, 마리(원작에서는 미도)가 최면에 걸린 것이 아니다. 에이드리안 프라이스(원작에서는 이우진)의 과거가 원작보다 더 충격적이다. 라는 점 등이 있겠다.

굉장한 수작이라고 말은 못하겠지만, 킬링타임용으로는 괜찮은 영화이며, 원작을 본 사람들은 원작과 비교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미국판 올드보이의 예고편을 소개하며 글을 마친다.

미국판 올드보이 시간대 - migugpan oldeuboi sigandae

박찬욱 감독의 작품을 리메이크한 동명의 할리우드 영화 ‘올드보이’(감독 스파이크 리)가 파격적인 19금 스틸과 노출 신 등으로 네티즌들을 사로잡았다.

오는 1월 16일 개봉을 앞둔 ‘올드보이’은 최근 공개한 19금 스틸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포털사이트 다음 실시간 검색순위 1위까지 차지했다.

스파이크 리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할리우드판 ‘올드보이’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자들에게 납치돼 이유도 모른 채 감금된 지 20년, 잃어버린 딸을 찾고 자신을 가둔 놈에게 복수하기 위해 위험한 거래를 시작하는 한 남자의 복수를 그린 작품.

‘올드보이’의 19금 스틸들이 개봉을 고대하고 있는 영화팬들의 기대와 호기심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주인공 조 두셋 역을 맡은 조슈 브롤린과 극중 알 수 없는 이끌림에 그를 돕게 되는 마리로 분한 엘리자베스 올슨의 베드신이다.

미국판 올드보이 시간대 - migugpan oldeuboi sigandae

이유도 모른 채 20년 간 감금돼야 했던 조 두셋이 탈출에 성공한 뒤 우연히 만나게 된 마리는 점차 조 두셋에게 친구이자 연인 같은 특별한 존재가 된다.

이들의 정사신 스틸은 파격적인 노출과 함께 둘의 깊어진 관계를 암시하며 이후 이들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지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또 극중 과거의 비밀로 인한 증오와 복수심으로 조 두셋을 감금하는 에이드리안 프라이스 역을 맡은 샬토 코플리는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전라의 몸으로 수영하는 장면을 선보여 관객들의 시선을 끈다. 그의 탄탄한 근육질 몸매는 여성 관객들에게 덤인 셈.

‘올드보이’의 19금 명장면들은 오는 1월 16일 스크린을 통해 제대로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온라인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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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감독의 영화 '복수는 나의것' 이후 두번째 복수시리즈 영화였으며 2003년 겨울 대한민국에서 가장 뜨거웠던 영화 올드보이(Old Boy). 

역대 한국영화 중 최고라는 찬사와 미국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극찬을 받으면서 각종 영화제에서 수상하였는데 워낙 유명한 작품이고 영화팬이라면 대부분 한 두번 이상은 보셨을 것 같아 더이상의 설명은 필요 없을 것 같다.

한편 그런 작품성과 인기에 힘입어 이 영화의 리메이크는 당연한 것처럼 보였고 그 시기가 문제였는데 국내외의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지난 2년여의 준비를 거쳐 조쉬브롤린의 미국판 올드보이가 11월27일 미국에서 드디어 개봉되었다. 국내에서는 오는 16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미리 만나본 미국 관객들은 최민식의 올드보이와 내용적인 면에서 큰 차이가 없어 실망스러웠다는 평이 많았다고 하는데 대부분의 리메이크작이 원작을 넘어서는 것이 쉽지 않은 선례를 볼때 지나친 기대는 오히려 큰 실망을 안겨줄지도 모르겠다.

대한민국 영화의 자랑이기도 한 이 영화가 미국인의 시선에서는 어떻게 그려졌으며 그들 문화에 어떤식으로 녹아져 재탄생되었는지 정도로 관심을 가진다면 충분히 이번 리메이크작도 의미있는 영화가 되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생각해본다.

어쨌거나 이렇다 저렇다 말도 많고 하지만 미국판 올드보이는 과연 어떨까라는 호기심은 좀처럼 사그러들지 않는다. 특히 올드보이가 명작인 만큼 영화 곳곳에 명장면들이 많았는데 이런 명장면들이 리메이크판에서는 어떻게 재탄생될지 궁금하다. 하여 이번 시간에는 올드보이 원작 속 명장면을 다시 한번 감상하면서 리메이크작 속 장면을 가늠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올드보이 명장면 - 합천댐 수아와 우진

 

그럼 먼저 만날 볼 영화의 명장면은 영화말미에 등장하는 과거회상신 중 합천댐 다리에서 우진과 수아의 마지막 극적인 장면이다. 이 장면이야말로 실질적으로 우진이 대수에게 복수의 감정을 가지게 되는 결정적 사건이었다고 볼 수 있는데 그런 비장하고 비극적인 상황에 걸맞는 영상미학과 경쾌하면서도 웅장한 영화OST가 더욱 극의 몰입도를 높여주고 관객들에게 우진의 비애감을 잘 전달시켜주지 않았나 생각된다. 리메이크작 중 수아의 이 자살신이 포함되어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있다면 상당히 궁금하고 영화 내내 기대하며 보게될 것 같다.

두번째로 보게될 올드보이 속 명장면은 폭력성이 다분한 이 영화내에서도 감독 스스로도 공을 들인 장면이고 관객들도 주저없이 최고라 말할 것 같은 대수의 복도 장도리신이다. 대수가 자신의 15년 감금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찾아간 아파트에서 자신을 가두었던 조직의 일당들과 한바탕 싸움을 벌이는 이 장면은 복도를 따라 등장인물들의 액션을 담아내어 인상적이었고 의례 액션영화에 등장하는 화려한 특수효과보다 직접 몸으로 섞이고 뒹구르는 타격식 액션을 선보여 더욱 현실감 넘치는 장면으로 기억된다. 이미지트레이닝으로 단련된 대수의 무술이 실제로도 엄청난 위력을 발휘하며 몬스터로써 자신을 확신하게 되는 계기가 된 장면이었던 것 같다. 

※ 올드보이 명장면 - 대수의 복도 액션신

한편 이 장면은 리메이크작 공식예고편에도 살짝 엿볼 수 있는데 원작의 액션씬과 큰 차이는 없어 보이지만 조쉬브를린 버전의 액션이 조금 더 잔인하다는 평이 줄을 잇는 가운데 역시나 기대되는 장면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지금까지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원작 올드보이 속 명장면 두곳을 만나보았다. 대부분이 당연하게 생각하는 장면일 것 같고 대부분이 흥미롭게 감상한 장면일 것 같은데 이런 명장면은 영화가 끝나도 쉽게 잊혀지지 않고 영화의 생명력을 오래도록 회자시키도록 하는 요소가 되는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올드보이 리메이크작에서는 또 어떤 명장면이 탄생될지 원작과 비교해 어떤 장면들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