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션 에어 로크 - masyeon eeo lokeu

에어로크 (r20220720판)

문서 조회수 확인중...

1. 개요[편집]


Airlock.[1]

기체 성분이나 상태 및 압력 등이 다른 두 공간 간의 이동을 위해 설치하는 구조물. 두 공간 사이에 격리된 하나의 방이 있고, 그 방을 통해 이동한다.[2]

기체는 확산되는 성질을 가지고 있으므로 다른 기체가 출입해서는 안 되는 상황에서 에어로크를 설치해 두 공간 사이의 기체를 격리하고 기체 상태와 성분을 어느 한 쪽으로 맞추어 서로 곧바로 뒤섞이는[3]

것을 방지해준다.


2. 예시[편집]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영화 마션에서는 에어로크에 문제가 생겨 화성의 대기와 기지 내부가 곧바로 이어지게 되는데, 이때 두 공간 간의 기압차로 인해 기지 안의 공기가 한꺼번에 모두 빠져나가면서 에어로크와 기지가 파손되고[4]

안에서 키우던 식물이 모두 얼어 죽는 일이 일어난다.[5]

이런 불상사를 막기 위해 주로 우주 탐사나 연구실 등에서 설치되는 것이 바로 에어로크이다. 우주 탐사처럼 두 공간 사이의 기압차가 큰 경우 이외에도 특정 기체와 어떤 물질이 서로 만나 영 좋지 못한 반응을 일으킨다던지, 아니면 균과 바이러스, 기체 등이 연구실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처리하는 공간으로서도 이용된다.


3. 관련 문서[편집]


  • 스막
  • 클린룸

마션 에어 로크 - masyeon eeo lokeu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2-07-17 23:02:50에 나무위키 에어로크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

[1] 말 그대로 공기를 가둔다는 뜻이다. 에어로크는 격리된 공간에 기체를 가두어 조절하는 장치다. '에어록'이라고도 불린다.[2]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에어로크에 들어간 뒤 자신이 지나온 문을 닫는다. 이후 에어로크에 설치된 장치가 에어로크 안의 기체를 서서히 조절하고 자신이 나가려는 쪽과 일치하게 되면 다른 쪽 문을 열고 나간다. 쉽게 말하면 집 안에서 밖으로 나갈 때 문을 총 두 번 통과하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현관과 집을 구분해주는 중문과 다른 점이라면 문과 문 사이에서 신발을 신는 대신 기체를 바깥과 맞추고 나서야 바깥으로 나가는 것. 나갈 준비를 하는 공간이라는 점에서는 같다.[3] 당연하게도 두 기체가 곧바로 맞닿거나 출입할 때 심각한 문제가 생기는 경우에만 주로 활용된다. 배설물 냄새가 싫다는 이유로 화장실에 이런 장치를 설치하는 것은 상당히 비효율적일 것이다.[4] 영화 묘사를 보면 말 그대로 에어로크가 날아간다.[5] 여담으로 영화 후반부에서는 이를 역이용해 우주선 내부의 공기를 추진제로 쓰기도 한다. 에어로크를 고의로 파손시켜 대원들이 있는 조종실과 주요 시설들을 제외한 선내의 모든 공기를 내뿜어 그것의 힘으로 와트니와의 랑데부에 필요한 상대 속도를 조절하는 것. 와트니의 아이언맨 드립에서 힌트를 얻었다. 물론 앞서 서술했듯 꽤 위험한 짓이라 지구와의 통신을 막아두고는 대원들끼리 의논을 마친 뒤 일방적으로 에어로크를 폭파하겠다고 관제센터에 통보했다.(...) 사실, 통신이 화성과 지구를 오가는 시간 때문에 관제실의 허가를 받기 어려운 상황이긴 했다.

우주를 배경으로 하는 SF픽션은 대개의 인간의 거주가 가능한 대기와 압력, 등이 갖춘 가상의 행성을 상상한다. 다른 환경이라 하더라도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진 미래의 어느 시점이거나 선진 문명을 가진 외계인에 의해 이미 극복했다는 가정하에서 이야기가 흘러가기 마련이다. 과학이 아직 풀지 못한 허구의 세계를 다루기 때문에 무한한 상상이 가미되고 현실에서는 설명할 수 없는 현상들이 엮어내는 무한한 세계를 창조할 수 있는 것이다. 1969년 인류가 달에 발을 딛고 서서 깃발을 꽂은 우주는 더이상 공상과학 장르의 배경이 아니다. 화성탐사 계획이 진행되고 있는 시점에 화성을 배경으로 스타워즈류의 이야기를 만들 수는 없다. 이미 아이들도 알고 있는 그곳에 사람들이 맨 몸(우주복없이)으로 걸어다니거나 말하거나 서사를 진행시킬만한 무엇을 어떻게 기대한단 말일까. 이런 리얼리티는 우리가 상상하는 SF와는 다르다

당연하게도, 앤디위어의 마션에서 화성은 더이상 미지의 수수께끼의 공간이 아니다. 그곳은 그동안 인류가 화성 탐사선을 통해 알아낸 실제적이고 현실적인 공간이다. 그 영하 수백도의 극저의 온도와 지구의 1퍼센트에도 못미치는 대기가 그나마도 95%가 이산화탄소로 이루어진 극도의 환경 속에서 인간을 한 달 정도 살아남게 만들 수 있는 기술과 과학과 엔지니어의 집적체들이 정복한 그 척박함과 극한의 끝판인 공간이다.  그 낯선 공간속에 와트니가 남겨졌다. 동료들을 태운 헤르메스는 이미 그가 죽은 걸로 여기고 화성을 떠나 지구로 가고 있다.  

강한 모래태풍 때문에 한달 미션을 채우지못하고 6일만에 떠난 막사에는 남겨진 식량이 50일치 있다. 5인분이므로 양을 줄이면 400일 500일 정도 살아남을 수 있는 분량이다. 탐사대는 4년 후에 지구반대편 아니 화성 반대편쯤 되는 3200킬로미터 멀리에 있는 스키아파렐리 평원에 다시 도착한다. 살아남기 위한 조건은 간단해졌다. 

미션 1. 1년치 식량으로 4년간 살아남아야 한다.  

미션 2. 3200킬로미터 떨어진 곳까지 이동해야 한다. 

미션 3. 지구와 통신이 가능해져야 한다. 

다행히 그에게는 탐사에 쓰던 공간인 막사가 모래 사막에서 훼손되지 않은 채로 남아 있다. 그 곳에서 생명유지장치들에 의해 공기들이 원자 단위로 분리되었다가 다시 물과 공기로 재활용된다. 당연히 기계가 필요하고, 그것을 관리해야 한다. 다행히 와트니는 엔지니어겸 식물학자이다. 그리고 천재적인 두뇌를 가졌다. 무엇보다 그에게는 낙관과 혼자서도 혼자를 웃기는 특출한 유머감각이 있다. 이제 그를 살게 해주는 기계들을 보자. 

산소발생기 : CO2에서 산소를 분리하는 기계다. 지구 대기와 같은 성분의 막사에서 숨을 쉬면 CO2가 나온다. 그것을 분리해서 산소를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공급한다. 

대기조절기 : 공기표본을 채취하여 문제를 제거한다. CO2와 O2의 농도를 맞춰준다. 산소발생기와 연결되어있다. 

물환원기 : 막사는 작은 지구와 같다. 증발된 물이 구름이 되어 머물다 다시 비로 내리는 것처럼, 막사 내의 물환원기는 막사 내의 모든 수증기를 모으고 인간의 배설물을 비롯한 모든 물 성분을 정화해서 물을 만든다. 산소발생기와 마찬가지로, 이것들의 수명은 50명이 한달 미션을 수행하도록 만들어졌다. 

에어로크 : 대기와 우주공간 사이의 중간 공간으로, 여기서는 막사와 화성 사이에 아마도 공중전화박스 생겼을 것 같은 공간인데, 와트니가 바깥으로 들락거릴때 거치는 곳이다. 가압과 승압으로 기압을 맞춰줌으로써 막사 내에 공기가 화성 바깥으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유지시킨다. 가압해서 막사 대기를 만들어놓고 우주복을 입은 후 다시 감압해서 공기를 막사에 저장한 후 바깥에 나가고 들어올 때는 반대로 한다. 

로버 : 화성탐사를 위한 자동차 같은 것으로, 로버 내에 대기가 있으므로 우주복을 벗을 수 있고, 막사와 마찬가지로 작은 에어로크를 통해 들락거린다. 시속 20~30킬로미터의 속도로 갈 수 있고, 생명유지장치가 별도로 있는 게 아니라 탱크에 저장된 대기를 이용한다. 

패스파인더 : 이건 중간에 나오는 반전같은 기계로, 1990년대에 보낸 탐사선이다. 와트니가 있는 막사에서 약 300킬로 떨어진 곳에 버려져 있다. 

이 소설을 실감나게 하는 것들은 매우 디테일하고 자세한 현장 묘사다. 이제 우리는 이 책을 통해 문학을 통해 화성을 정복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깨달을 수 있다. 어떤 과학책이 이보다 더 자세하게 화성을, 화성의 변덕을, 화성의 우직함을 설명할 수 있을까. 와트니는 차근차근 생각하고 천재적인 감각으로 극도의 환경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을 꾸준하게  모색한다. 대충 얼버무리는 건 없다

혼자 화성에 낙오된 사람을 주제로 어떻게 600페이지 가량의 분량이 나오지? 궁금하다. 600페이지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게 정신없이 난리부르스다. 그 먼 곳에서 혼자가 된 와트니는 혼자서 엄청 바쁘다. 계속해서 시련이 닥치고, 잠시 희망이 보이면 엎친데 덮치는 일들이 발생하지만 기술적 해법을 찾는다. 그 기술적 해법들이 억지가 아니라서, 상상이 아니라서, 얼버무리는 게 아니라서 꼼꼼히 읽게 된다. 일단 첫 페이지를 넘기다보면 잠자기는 글렀다고 보면 된다. 아 빨리 영상으로 보고 싶다. 9월에 개봉하나 10월에 개봉하나. 리들리 스콧 감독이고 멧데이먼 주연이다. 참고로 내가 외국 배우들 그리 좋아하지 않는데, 멧데이몬은 꺄악~~ 소리 나게 좋아한다. 

마션 에어 로크 - masyeon eeo loke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