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 심해 5대장 - lol simhae 5daejang

(10고전주의)

(필력주의)

(스압주의)

*원본 : 디씨인사이드 - 리그오브레전드 갤러리 '시체' 님 게시글

[브론즈5가 들려주는 내핵이야기] - 1

2번대대장소이폰 편.

롤 심해 5대장 - lol simhae 5daejang



브론즈5는 나겜 짱세가말했듯이 관광객과 현지인이라는 두가지 부류가 있다.

관광객은 일부로 티어를 떨어뜨려서 브론즈5에서 트롤을 일삼으며 현지인을 괴롭히는 부류를 말하는데

mmr이 100이하가 되면 매일 만나는 놈들만 만나는 그들만의 리그 헬린저에 입성할수있다는 소문에 많은 이들이 도전했었다.

물론 그곳까지의 험난한 여정에는 기본적으로 20승이하 200패이상이라는 가시밭길이 존재했기에

많은이들이 포기하고 말았다.

그러나 그 역경을 뚫고 내려온 관광객들도 몇몇이 있었는데, 그들은 심해의 신비로움에 매료되어 본캐는 버리고 아예 그곳에서 터를 잡게된다.

그런 역경의 관광객들이지만, 매일매일던져줘도 실력이 늘지않는 현지인들을 3달이상 구경하기는 정말 지루한 일이였다.

이제 던지는것도 지겨워서 아예 프로그램을 만들어 자동으로 던지게 만들고 자신은 무한도전을 보러간다든지의 경지에 오르자, 

관광객들은 큐를 돌리기보다는 채팅방을만들어 어떻게 예술적으로 던질까라는 논제로 토론을 하는 횟수가 많아졌다.

그 잠시간이 브론즈5 심해의 황금기였고, 몇몇 심해인들은 브론즈4로 승급에 성공하기도 했다고 한다.

그러는 도중, ralock1이라는 아이디의 사타부언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킬뎃관리라는 자신만의 룰을 만들어 게임을 즐기고있는것을 발견하게된다.

당시 브론즈의 르블랑 정글장인 독백이그린미소조차도 롤모델로 인정했던 자인데,이 놀이에 관광객들은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결국, 브론즈5는 현지인을 양학하여 자신의 kda를 올려 누가잘났나를 뽐내는 병신딸딸이의 장이되고 만다.

이런 현지인에게 암울한 시기에, 단 한명의 현지인만은 그 kda관리러들을 두려움에 떨게했다.

2번대대장소이폰

소환사명부터 범상치않은 그 남자는 보통사람들에게서 볼수없는 범상치않은 정신병을 가지고 있었다.

특성과 룬페이지는 관광객에게 경악을 주기 충분했다.

롤 심해 5대장 - lol simhae 5daejang

롤 심해 5대장 - lol simhae 5daejang



그뿐만이 아니라 템트리또한 괴이했는데, 옛날의 고래까와 저리가라할정도로 공속을 사랑하는 공속덕후였으며,

번개가 나가는 스태틱을 무척 사랑했다.

그는 가렌, 다리우스, 신짜오가 모스트였지만, 그딴건 상관없이 스태틱을 무조건올리는 괴이한 템트리를 자랑하는 자였다.

이런 정신병자가 어떻게해서 자신보다 몇티어나 높은 kda관리러들을 떨게했을까.

그 이유는 2번대대장소이폰만의 운영방식이 무척이나 매서웠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kda관리러들은 최소 6렙 최소 7킬이상이 되지않으면 미드 타워뒤에서 나오지않는다.

이런 기본조건을 만족시키면, 그때부터 타워를 벗어나 엑엑거리면서 뭔가를 하고있는 현지인들을

날렵하고 화려한 피지컬로 제압해서 20킬 30킬씩따며 퍼펙트로 경기를 마무리하는 양상을 만들곤했다.

이런 점에서 맹점을 노린건지, 그의 가렌은 스태틱과 요우무, 인피를 통해 추노와 순간적인 누킹을 할수있는 앰살자 가렌이라는 새로운 메타를 창조해냈다.

kda관리러들이 엑엑대는 현지인들을 잡으러 적정글을 마음놓고 돌아다닐때, 부쉬에서 나타나 평qe점화궁이라는 기가막힌 콤보로

kda관리러들의 퍼펙트 kda의 아다를 뚫어주었다.

적 kda관리러들이 지나갈때까지 그는 사냥꾼처럼 5분이고 10분이고 부쉬에 베이스캠프를 치고 기다리는데, 

그에게 걸린자들 중에 죽지 않은 자는 단 한명도 없었다.

이후, kda관리러들은 2번대대장소이폰에게 'kda 아다 브레이커'라는 칭호를 주었고, 그의 위상은 심해 현지인들에게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고 한다.

2번대대장소이폰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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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론즈5가 들려주는 내핵이야기] - 2

caterla 편.

롤 심해 5대장 - lol simhae 5daejang



브론즈5에는 꽤나 유명한 샤코 트롤러가 둘이나 있었다.

한명은 '매라박스'라고 불리우는 샤코였고, 다른 한명은 오로지 미드만을 달리는 샤코였다.

이번 이야기는 오로지 죽도록 미드만을 달렸던 그 샤코의 이야기이다.

당시 브론즈5는 그리 유명한 곳이 아니였다. 

기껏해야 브론즈5에서 누누트롤로 유명한 Area5 정도가 사람들에게 인지도가 있는 편이라서, 세간에 약간 알려진 정도에 불과했다.

사람살 곳이 못되는 곳이 세상에 존재하는구나 정도가 일반적인 브론즈5의 이미지였다.

그럼에도 당시에는 헬린저라는 머나먼 꿈의 그곳을 향해 달리는 미드러너들이 존재했고, mmr 300점대에서는 대략 15명정도가 미드러닝을 하고 있었다.

미드러닝도 머리처럼 충돌이 나기 마련이다. 충돌이 나게되면 서로가 던져대기 때문에 게임의 행방을 알수없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 듀오트롤의 경우가 솔로잉보다 압도적으로 우세하게된다.

당연하게도 듀오트롤은 2명이서 던지기때문에 질 확률이 더 높아지는 것이다.

하지만, 미드러닝 샤코의 대가 caterla는 오로지 솔로잉으로 미드를 달렸다.

애초에, 그가 브론즈5의 나락으로 여행할때 동행자를 구하지 않았기 때문에 같이 미드로 달릴 사람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트롤 충돌이 나는경우에는 그판을 포기하기 마련이였다.

그런 나날이 이어지다보니, 어느새 그는 꽤나 많은 판을 던진덕에 트롤들의 눈도장을 받게되었고, 

하나둘씩 그와 듀오로 던져대기 시작하며 현지인들에게 악명을 떨쳤다.

도중에 ralock1이라는 kda를 깎는 노인을 만났을때는, 그가 관리하던 케일의 kda를 1200에서 600으로 반토막낸 적도 있었는데,

그때 ralock1은 친구창에서 그를 가차없이 삭제했다고한다.

그리고... 브론즈5에는 kda관리라는 새로운 열풍이 불게된다.

그는 수많은 트롤링에 지루해지던참에, 그 kda관리라는 것에 관심이 들게된다.

하지만, caterla라는 아이디는 이미 수많은 챔피언으로 던져대서 모든 챔프의 kda가 쓰레기였기때문에, 관리할수 없는 상태였다.

결국 그는, 새로운 아이디를 파게되고, 그 아이디로 갱플랭크의 kda를 관리하기 시작했다.

그의 갱플랭크 관리방식은 다른 이들과 달랐는데, 다른 이들은 자신이 어느정도 세졌다 싶으면 적 정글을 돌아다니며 학살하고 다니는 반면,

그의 갱플랭크는 6렙을찍은뒤에, 메자이를 올리고 자신의 우물에서 궁지원으로 어시를 챙기는 형태의 관리였다.

이런 기발한 발상이 먹혀들어가, 그의 갱플랭크 kda는 ralock1을 능가하게되었지만,

역시 2번대 대장소이폰과같은 kda관리러 아다개통전문에게는 통하지 않았다.

이 kda아다개통러들은 2렙,3렙에도 4인다이브를 할정도 정신병자들이였기 때문에, 몇번씩 죽기 마련이었고, 

종래에는 그의 멘탈과 함께 갱플랭크의 kda도 터져버렸다.

그렇게, 거짓말처럼 갱플랭크의 kda는 상장폐지 당해버릴 정도로 망해버리고 말았다.

갱플랭크의 kda관리에서 많은 교훈을 얻은 그는 다양한 챔프로 kda관리에  도전하게되었고,

망해버리면 곧바로 다른챔프로 갈아타는 행위의 반복끝에 마지막엔 잔나 kda를 3000을 찍는 기염을 토했다.

그렇게 세계에서 가장 kda가 높은 잔나를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이렇게 그의 브론즈5 이야기는 끝나게되지만, 그의 이야기가 완전히 끝난것은 아니다.

브론즈5는 트롤러 전체 3주정지라는 초유의 사태로 인해 트롤러사이에서 활성화된 커뮤니티가 망해버리는 사건이 있었다.

그때 그는, 망한 브론즈5를 버리고 티어를 올리기 시작했는데 트롤하며 놀기 매우 좋은 실버3이라는 곳에 안착하게된다.

그 동네에서 트롤을 하던 그에게 한명의 원주민 BJ가 눈에 띄게된다.

보베인으로 유명한 루시안, 베인장인 보겸s라는 인물이였다.

피지컬을 신에게 바치고 방송컨텐츠제조라는 기술을 얻은 남자였는데, 

눈물의 강화쑈라는 던파컨텐츠에서 롤로 이제 막 넘어온, 어떻게보면 올드한 bj이지만 롤이라는 면에서는 신입 bj였다. 

당시 보겸이는 뭐뭐s라는 좆나 말도안되는 클랜을 만들어서 좆목수장질을 하며 충신을 기르고 있었는데, 

입은 챌린저였지만 실력은 쥐뿔도없는 말그대로 아가리파이터 형이였다.

보겸s의 개똥같은 실력과 아가리파이팅 원투잽에 반한 그는 수십번의 시행착오를 거쳐가며 보겸이를 저격해댔고, 보겸s는 그와 수많은 추억을 만들었다.

롤 심해 5대장 - lol simhae 5daejang



그렇게 그는, 보겸이에게 이렐공포증이라는 걸 심어준 유명인사가 되었다.

수십여차례 보겸이를 저격해서 보겸이를 울고웃게 만들었던 그...

그러나 그동안 쌓아왔던 트롤링의 업보는 그의 발목을 붙잡았고,

 종래에는 불량한 게임태도로 영구정지를 당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 이야기는 'caterla' 에서 시작해서 '저kda관리할게요' 로 끝을 맺은 한 트롤러의 이야기이다.

caterla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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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론즈5가 들려주는 내핵이야기] - 3

미니언탓하지마라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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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론즈5의 현지인들에게는 한때 상대가 뽀삐를 픽하면 무조건 이긴다는 전설이 있었다.

같은 팀의 소환사들에게는 공포를, 상대 팀원들에게는 환희를 안겨주는 챔피언 뽀삐.

이 이야기는 단단하고 마나소모를 제외하고는 거의 무결점에 가까운 왕귀형 챔피언 뽀삐를, 

트롤챔프라는 인식으로 바꾼 한 소환사의 이야기이다.

 '미니언탓하지마라'

그는 시즌3를 플레티넘이란 티어로 안정적으로 마친 일반적인 롤유저였다.

미드를 일반적으로 픽하는 미드유저였었는데, 

사실 모스트3는 랭크에서 주로 사용하는 챔프일뿐이였고, 다른 라인도 잘하는 올라운더였다.

그런 그에게도 한가지 고민이 있었다.

롤에 과금을 하지않는 무과금러였던만큼, 과금러에비해 챔프나 룬, 룬페이지가 턱없이 부족한 것이다.

'ip가 부족하니 챔프도, 룬도, 룬페이지도 살 여력이 부족한데, 빠르게 ip를 벌 방법이 없을까?'

그에게 있어서는 꽤나 심각한 문제였고, 이에대해 많은 고심을 하게된다.

당시에는 각종 게시판에서, '브론즈5식 펜타킬', '브론즈5 무빙 소오름' 등등 브론즈5 시리즈가 유행하고 있었는데, 

ip를 벌 궁리를 하면서 롤 커뮤니티 사이트를 뒤지던 그에게 한가지 묘안이 뇌리를 지나쳤다.

바로, 미드러닝을 통해 빠르게 게임을 지는 것.

게임을 터뜨려서 빠르게 다음게임으로 넘어가는 방법으로 ip를 획득할수도 있겠지만,

그 방법은 애초에 상대와 실력차도 나야할 뿐더러, 매판마다 처음보는 솔랭전사들과의 팀워크도 잘 맞아야한다는 전제조건이 있다.

그럴 바에는 차라리 내가 트롤링을해서 빠르게 게임을 지고, 진 보상으로 받을수있는 ip를 획득하는게 어떨까. 라는게 그의 생각이었다.

그래서, 미니언탓하지마라는 시즌4의 배치부터 착실하게 미드러닝을 시작하였다.

미드러너들이 일반적으로 고르는 미드러닝 챔프는 '나 미드 달림ㅅㄱ' 3대장인

람머스, 누누, 헤카림 이다.

그와는 달리, 그는 뽀삐라는 애초에 비주류챔프이면서 이동속도가 빨라질수있어 미드에 꼴아박기 좋은 챔프를 선택하였다.

그렇게, 그는 플레티넘에서 브론즈5까지 100여판만에 빠르게 나락으로 떨어졌다.

브론즈5에 도착한 그는, 매우 이상한점을 발견하게 된다.

상대팀에 꽤나잘하는 캐리챔프가 있는것도 아닌데다가, 실력도 쓰레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브론즈임에도, 

꼭 10판중에 2판씩은 이기게 되는 것이다.

상대팀에도 미드러닝을하는 놈이 있다면, 상대가 듀오트롤이거나 우리팀이 상대팀에 비해 좆나 못하는 경우라면 이길수 있다.

그러나 10명의 소환사중에 트롤이 자신 1명밖에 없는데도 게임을 이기는 경우가 생기는 점이다.

이상할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그는, 꾸준히 미드에 꼴아박으면서 게임을 유심히 관찰하게된다.

그리고 그 이유를 알수있었다.

리신이나 리븐, 르블랑을 하는 놈들이 브론즈5라고는 믿을수없는 피지컬로 자신이 던지고 있는 팀을 강제로 캐리해서 승리시켜 버리는 것이다.

머리기사인가 했지만, 그런 놈이 다음판에는 상대팀으로 걸려 같이 미드를 달리고있는 괴현상을 목격하게 된다.

그 괴이한 인물에게 미니언탓하지마라는 도대체 당신의 정체가 뭐냐고 물어보았다.

그러자 그 자의 대답이 가관이였다.

'나도 너랑 똑같은 트롤러인데?'

꽤나 많은 얘기가 오가고, 미니언탓하지마라는 브론즈5 트롤러들의 세계에대해 많은 것을 알수있게 되었다.

미드러닝충돌시 승급전에 가까운사람을 지게해주는 트롤간의 매너, 듀오트롤이 솔로트롤링보다 우수한 점, 트롤링시 현지인의 반응에대한 대처방법 등등...

그리고 그 트롤러를 통해 트롤러들의 커뮤니티를 소개받게되고, 트롤들 사이에서도 그의 소환사명이 널리 퍼지게 되었다고 한다.

이후, 돌풍처럼 kda관리 유행이 몰아쳐왔지만, 그는 한결같이 리바천리안 뽀삐를 픽한 후 일관적으로 미드를 달렸다.

팀원이 원망을하든, 애미를 오체분시하든 신경쓰지않고 열심히 미드를 향해 걸어나갔다.

가끔씩, 아는 트롤러가 말걸때는 대답해주는것 외에는 그 어떤 커뮤니케이션도 하질 않았다.

덕분에, kda관리러들에게는 미니언탓하지마라는 희대의 kda 증폭 아이콘으로 통하게 되었다고 한다.

미니언탓하지마라의 게임이 끝나고 새로운 큐를 돌린다는 소식만 들리면, kda관리러들은 그 타이밍을 노려서 같은큐를 돌렸고,

 한판에 6명의 kda관리러와 2명의 트롤, 그리고 죄없는 현지인들이 걸리는 경우도 있을 정도였다.

그의 플레이 횟수가 600회를 넘어갈때쯤, kda관리러들은 kda 3000의 잔나나, kda 3000의 카서스같은 말도 안되는 kda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해냈다.

kda관리러들은 그런 그를 '구세주'라고 불렀다.

그는 시즌4 중반에 한국의 뽀삐 플레이횟수 640회로 2등과 200회 이상 차이가나는 부동의 1위로 자리잡았고, 

kda는 0.04로 뒤에서 1등이라는 업적을 달성하였다.

그 후, 브론즈5가 단체 철태로 망해버릴때쯤 되서는, 만족할 만한 ip를 이미 벌었을때였고, 

그때부터 원래의 티어로 가기위해 다시 즐겁게 솔랭을 돌렸다고 한다.

그렇게 그의 뽀삐는 전설이되어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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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그는, 세기말에 다이아4에 무사히 시즈모드를 박고 입대할 예정이라고 한다.

언젠가 한 트롤러가 그에게 물었다.

'왜 뽀삐로 던짐?'

그러자, 그가 대답하기를

'뽀삐가 제일 못생겻으니까.'

라고 하였는데, 우문현답의 좋은 예시라고 하겠다.

미니언탓하지마라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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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론즈5가 들려주는 내핵이야기] - 번외편

케이조쿠spec2 편.

한때 브론즈5에는 트롤러 전원 철태라는 피바람이 분적이 있다.

미드를 달렸던 트롤러 전원이 3주정지에 40게임 채팅금지를 먹고 한동안 심해에 평화가 찾아왔는데,

그 평화를 찾아준 다크나이트에 대해 써볼까한다.

케이조쿠spec2

브론즈5 현지인으로서 지금은 롤탈을한건지 소환사명을 변경한건지 정보를 찾아볼수없지만,

현지인이지만 자신은 언젠가 브실을 탈출할수있는 실력이 있으며 아직 그실력이 내면에서 개화하지않았다고 믿고있는 자였다.

케이조쿠(케이조쿠spec2)는 피들스틱을 정말로 사랑하는 자였는데, 그의 주포지션은 only 피들정글 뿐이었다.

당시, 리신 카직스가 날아다니던때 홀로 피들스틱을 했다는 것은, 피지컬은 보베인이나 지린다미어 급이더라도

챔프를 보는 선챔안 만은 챌린저였을지도 모를일이다.

각설하고, 그는 매번 절벽을 기어오르듯이 발악하며 조금씩 mmr을 올렸는데 

5포씩 7포씩 올리다보니 어느새 브론즈4로의 승급전에 다다르게 되었다.

그리고 그때부터, 그의 큐에는 이상한 놈들이 잡히기 시작했다.

리바텔포의 누누, 리바천리안의 뽀삐, 리바텔포 헤카림 람머스 등등

정신병자들이 그의 큐에 난입해서 분탕을 치는 것이다.

자신이 골드까진 충분히 올라갈거라고 예상했던 케이조쿠는 이런 팀원들의 행태를 용납할수 없었다.

'아니 스펠이 그게뭐예요. 제발 제대로하시죠. 저 승급전입니다.'

하지만 그의 말에도 리바 천리안의 뽀삐는 대답하지않았다.

그리고 게임이 시작하자 아니나다를까, 미드에 꿀발라논것마냥 뽀삐가 타워에 미친듯이 꼴아박는 것이다.

역시 그는 승급하지 못했다.

13수일까 14수일까...

아니 20수가 넘어갈지도 몰랐다.

그래도 그동안은 정정당당히 게임을하다 져서 승급하지못했던 것이지만, 이번엔 왠 호떡같이 생긴 뽀순이년이 미친년처럼 꼴아박아서 졌다는게

그렇게 분하지 않을수 없었다.

그때부터였을까, 그는 리그오브레전드 공식 홈페이지의 소환사광장에 고의트롤러 목록을 쓰기 시작했다.

미드에 피딩하는 미드러너, kda관리에 목숨을 건 kda관리러, 게임도중에 갑자기 스핑크스퀴즈를 내더니 못맞추면 미드에 꼴아박는 미친놈 등등

한번 적기 시작하니 수도없이 많은 이들의 소환사명들이 그 목록에 적히게 되었다.

트롤러들에게는 ' 님 그렇게 트롤하시면 라이엇에 건의하겠습니다. 영구정지에 고소당할 준비하십시오.' 라고 언제나 정중히 말했고,

그 말에 당연히 트롤러들은 콧방귀를 뀔 뿐이었다.

그리고 케이조쿠의 트롤러 목록이 50여명에 다다랐을때, 모든 트롤러들은 3주정지에 40게임 채팅금지라는 광역cc기를 맞게 되었다.

그 파급력이 얼마나 엄청나던지, 평소에는 엑엑거리며 kda관리러들의 소중한 kda딸딸이자료가 되었던 현지인들이

그날 브론즈5에서 4로 수십명이 승급에 성공하였다고 한다.

그 사건을 이후로 중소규모의 커뮤니티를 이루었던 트롤들의 장은 산산히 조각나고 말았고,

현재 브론즈5에는 전성기때의 반수도 안되는 트롤러들이 서식하게 되었다.

이후, 트롤러들은 이때 케이조쿠가 소환사광장에 적었던 고의트롤러명단을 '조쿠 노트'라고 불렀고,

지금도 '조쿠 노트'라는 이야기를 들으면 이름이 적히면 채금이되는 데스노트라며 벌벌떨게 되었다.

그리고, 심해에 평화를 가져온 케이조쿠는 다크나이트처럼 조용히 모습을 감췄다고 한다.

다음은 케이조쿠가 소환사 광장에서 라이엇을 고소하겠다는 말을하며 사용했던 논리이다.

나는 롤을 열심히하는데 트롤새끼들때문에 못올라간다. -> 근데 라이엇은 왜 트롤러들을 처분하지않는가?

-> 그 트롤러들때문에 진작에 올라갔어야하는데 못올라갔다. -> 그 트롤새끼들때문에 허비한 내 시간 200시간을 보상하라.

-> 보상하지않으면 고소하겠다.

훗날이 되서 드는 생각이지만, 케이조쿠가 라이엇을 고소하겠다는 글을 쓴 4일후에 철태조치가 내려진것을보면

 어쩌면 케이조쿠는 이건희 회장의 아들쯤 되는 대단한 자가 아닌가싶다.

번외편 케이조쿠spec2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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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터오더의 이전 소환사명은 착실한승훈이며, 트롤러들은 그를 승훈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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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론즈5가 들려주는 내핵이야기] - 4

'라스터오더' 승훈이 편.

모든 사람들이 인정하는 최고.

프로게이머에서는 한때 최고라고 불리었던 떼이귀(페이커)를 말할수있을것이고, 현재 실업자인 다데쇼군이나

세체시리즈중 최단기로 퇴물이 되어버린 전 세체원 머프트(데프트)정도를 말할수 있을 것이다.

이들은 한때 최고였었고, 지금도 많은이들의 기억속에서 좋게, 혹은 좋지않게 기억되고있다.

한때 최고였었던만큼, 지금은 아니지만 그래도 누군가에게는 아직 최고라고 여겨질것이다.

최고는 언제나 추락하기 마련이다. 언제 어떤 방법으로 추락하는지가 중요한것이다.

이 이야기는 한때 심해 3대 아이돌( 승훈이, 마징가보이, 푸른단풍잎 )중 한명이며

한때 심해에서 최고(로 못하는 현지인)였지만 다른 두명과 달리 구차하게 추락해서

그 이미지를 깎아 먹어버린 승훈이에 대한 이야기이다.

일본이든 유럽이든, 외국을 여행하게되면 관광코스가 있기 마련이다.

가이드가 붙는 여행이라면 정해진 관광코스가 있을것이고, 혼자서 떠나는 배낭여행이라면 자신만의 관광코스를 미리 계획해둘 것이다.

그렇듯, 심해에도 관광을 왔던 터를 자리잡으러 왔던간에, 심해밑바닥에서는 꼭 관광해야할 소환사 3대장이 존재했다.

라스터오더, 마징가보이, 푸른단풍잎.

이 세명의 소환사를 보지 못한 자는 진정한 심해에 도착하지 못한 것이라고 할수있을 정도였다.

그 중에서도 '라스터오더' 승훈이는 트롤러사이에서도 '진정한 병신'이라고 언급될 정도로 대단한 남자였다.

이 정신병자는 mmr이 쓰레기중 최상의 쓰레기였는데, 어느 정도였냐면 mmr -40 아이디가 큐를 돌려도 항상 자신의 4픽, 승훈이는 5픽일 정도였다.

픽밴창에서는 쉔밴하죠, 말파이트밴하죠, 리신밴하죠라며 아부리를털고 지들끼리 뭐 밴안했다, 아우리팀탱없네라며 싸우는게 심해의 일상이였는데

그런 돗때기시장판에서도 승훈이는 말한마디 안할정도로 과묵했다.

그럼 상황에 순응해서 남는 자리에 가는걸까?

아니, 승훈이는 원딜이남던 탑이남던 정글이남던간에 점화 점멸 아리를 칼픽해버린다.

타 티어의 랭크게임과 마찬가지로 심해에서도 5픽은 인권이 없으며, 사람새끼취급을 못받는 수드라계급이기에

승훈이가 꼴픽을 한 순간부터  5픽새끼 애비뭐하시냐, 애미잘살아계시냐, 증조할애비 예토전생시켜서 줘패줄까 등등 온갖욕이 난무해도 

승훈이는 언제나 묵묵부답이었다.

5픽이 꼴픽을했으면 닷지를 하면 되건만, 심해어들은 쥐꼬리도 안되는 브론즈5 2점 3점짜리 점수에서 자기가 닷지해서 0점이되긴 죽어도 싫기때문에

눈치만보다 게임이 그대로 시작되어버리는게 일상다반사였다.

게임에서는 더 가관이다.

승훈이는 픽밴창에서 팀원이 어느 라인에 간다고 선언을 했던말던간에, 아리로 미드를 갔다.

브론즈5들은 자신이 선언한 라인은 하늘에서 벼락이떨어져도 고수하기때문에 이런경우 2미드가되는게 보통이다.

첫 시작템은 보통의 아리인 경우엔 도란링 2포가 정석이겠지만, 

승훈이는 자신만의 스타일로 템트리를 정립하여 단검 1포 혹은 천갑 3포 2마나포션 이라는 독창적인 템선택을 보여줬다.

그렇게 미드를 가서 뭘하느냐.

타워뒤에서 가만히 서있다가 미니언 한두개 줏어먹고, 허공에 아리q몇번 던져보고 마나포션 먹고를 반복하다 집을가는 병신짓을 반복하는데,

장애인학교에서 텐그램으로 자기 대가리를찍고있는 장애인마냥 엑엑거리는 꼴에 2미드로 섰던 아군 미드라이너는 복장이 터질수밖에 없었다.

그 병신짓끝에 집에가서 사오는템은 놀랍게도 공속이 증가하는 버서커신발이였다.

승훈이의 소환사계정은 버서커신발을 사야만이 챔피언을 움직일수있는건지, 그때부터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하는데, 

노인정의 노인네가 공원 3분 돌다오는것처럼 미드1차타워에서 우리팀 정글의 늑대, 레이스를 오가는 매우 협소한 로밍력을 자랑했다.  

이런 병신이 팀에 끼어있는데 당연히 게임이 잘풀릴리가 없으므로, 15분대에 탑미드봇의 1차타워를 싸그리 헌납해 글로벌골드 격차는 5000이상 벌어져버린다.

20분정도가되면 승훈이의 템이 2티어신발을 포함해서 2코어가되는데 미니언을 잘먹기위함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열정의검을 하나 더산다.

그걸 본 팀원모두의 멘탈이 폭발하고, 브론즈5에서는 보기 드물게 서렌을 치고 마는것이다.

이 떼이귀(페이커)도 울고갈 대단한 경기력은 심해의 현지인들 사이에도 소문으로 매우빠르게 퍼져나갔고,

아군 5픽의 소환사명이 라스터오더가 보이는 순간 닷지를 해버리는 경우도 생길 정도였다.

이처럼, 승훈이는 브론즈5 역사상 가장 쓰레기같은 경기력을 자랑했고, 현지인도 기피할정도의 롤알못새끼였다.

그런 승훈이지만, 티어를 올리겠다는 욕심은 있는지, 실력이 출중한 관광객이 보이면 꼭 친추를 걸었다.

그리고 듀오하자고 메세지를 보내는데 이유를 들어서 정중히 거절해도,

돌고래새끼보다 아이큐가 모자란건지 전혀 알아먹지 못하고 듀오하자는 말을 반복했다.

이는 한 관광객과의 대화 내용이다.

[7:28] 착실한승훈: 님아

[7:34] 나: 네

[7:34] 착실한승훈: 저랑롤같이해요

[7:34] 나: 롤챔스 보고잇어요.

[8:20] 착실한승훈: 님아

롤챔스언제긋나요

[8:20] 나: 지금

2경기중임

5전  3승

[8:20] 착실한승훈: 아니

언저끄나라고요

[8:21] 나: 한쪽이 3승 하면 끝나겟죠

[8:28] 착실한승훈: 님아

[8:28] 나: 왜요]

[8:28] 착실한승훈: 롤챔프스끈ㅅ났어요

트롤들 사이에서는 '이게 사람새끼가 쓸수있는 어휘구사력인가?' 라는 의문이 제기된적도 있었고,

우리가 아는 승훈이는 사실 사람이 아니고 돌고래의 머리에 뇌파조정기를 씌워 돌고래가 게임을하고 있는게 아닐까하는 가설도 있었었다.

 그래도 이 마성의 병신력은 트롤들 사이에서 꽤나 인기가 있던 편이였고,

승훈이는 '그와 듀오를해서 게임을 캐리하면' 진정으로 실력이있는 트롤러로 인정받을수있는 롤실력 측정기로 이름을 떨쳤다.

그래서 꽤나 많은 트롤러들이 그와 듀오를하며 구제불능의 심해밑바닥에서 구제해주었는데,

그 덕에 승훈이는 mmr 세자리수인 100점대에 머무를수 있게 되었다.

이후, 트롤러들이 라스터오더 계정을 쓰레기 mmr임에도 브론즈4로 만들어주자, 지 실력으로 올라가는 것보다는 머리가 직빵임을 알게되었고

그때부터 승훈이는 무료머리를 강요하며 친구창에 존재하는 사람들 모두를 괴롭혔다.

트롤들은 꾸준히 무료머리로 승훈이를 올려주었지만, 무료머리에 맛들린 승훈이는 만족하지못하고 계속 재촉하였고,

이에 몇몇 트롤러들은 룬갈로 보답했다,

덕분에 '라스터오더'는 수차례 룬페이지가 갈려나갔다.

 그런 역경에도 꾸준히 무료머리를 받은 승훈이는 한때 실버5 24포라는, 브론즈들에겐 꿈인 곳까지 올라갔지만,

장애인과 놀어주던 트롤러들이 하나둘씩 떠나가자 다시 승훈이는 외톨이가 되어버렸고,

머리없이 솔큐로 돌리다보니 다시금 고향에 입성하게 되었다고 한다.

롤 심해 5대장 - lol simhae 5daejang



현재 '광진구지존'으로 닉변한 그는, 브론즈4에서 그 장애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있다.

'라스터오더' 승훈이편끝.

이글은 롤갤과 롤게에서만 연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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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론즈5가 들려주는 내핵이야기] 5

장전동자취방 편.

독고다이.

혼자만의 길을 걷는건 힘든일이다.

아무도 의지할 사람없이, 고난과 역경속에도 자신의 길을 걷는건 대단한 의지력이 필요하다.

내가 이 길을 왜 걷고있는 걸까 수십번의 의문이 머릿속에서 메아리치기도하고,

포기하면 편할텐데라고 생각에 가끔은 고개를 떨구는 일도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자신만의 길을 꿋꿋이 걸어나가는 사람을 우리들은 '장인'이라고 부른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필자가 보았던 트롤러들 중 가장 장인이라는 칭호에 걸맞는 자의 이야기이다.

소환사의 스펠은 많은 것을 이야기해 준다.

점화, 점멸을 들면 '나는 정신병자라 적 라이너와 영혼의 맞다이를 깔테니 정글이 알아서 커버를 쳐줘라'라는 뜻이 있고

텔포, 점멸을 들면 '나도 정신병잔데 적 라이너에게 질것같으니까 봇에 텔타고와서 어시먹고 클테니 와드 잘박아라'라는 뜻이 있으며

탈진, 점멸을 들면 '나 역시 정신병잔데 적 라이너한테 탈진걸면 정글이 와서 딱 막타만남게 양념쳐라'라는 뜻이 있고

힐, 점화를 들면 '토끼인간 공략봤다. 내 손은 브론즈지만 토끼인간 공략봐서 스펠은 다이아니 지금의 나는 플레티넘실력쯤 된다.'라는 뜻이 있으며

리바, 텔포를 들면 '나 미드달림 ㅅㄱ'라는 심오한 뜻이 있다.

이런 다양한 스펠 선정이 존재하지만, '장전동자취방'의 스펠 선정은 누구보다도 특이했다.

'리바이벌, 이그나이트'

그 특이한 스펠 선정에 매 판마다 픽밴창에는 '아' 라는 한숨이 가득찰 수 밖에 없었다.

그의 플레이 스타일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관운장' 이라고 할수 있겠다.

일반적인 라이너들처럼 라인에서서 파밍을 하기는 하지만 적 챔프와 마주치게되면 돌변해버리는데,

고래까와의 의지를 이어받은 듯이 하이그나이트를 선사해주는 것으로 적과의 일기토가 개전했음을 선포한다.

그리고, 그는 화려한 컨트롤로 적을 무자비하게 썰어버리거나 무자비하게 썰려버리는 모 아니면 도의 플레이를 해버린다.

여기까지만 들으면, 전형적인 탑신병자겠구나 싶어 앞에서 언급한 '관운장'이라는 표현이 아깝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그에 대해선 단호히 아니라고 말할수있다.

그는 일기토를 할땐 절대로 뒷무빙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적에게 등을 보이는 건 전사의 수치이므로.

죽을 체력이 되더라도 절대로 등을 보이지 않았으며,같이 싸우는 아군을 버리고 도망가는 졸렬한 행위는 결코 용납하지않았다.

그에게 있어서 전장은 그 어떤 곳보다도 신성한 곳이였고, 전장에서 최선을 다해 서로를 부딪히는 것이 상대에 대한 예우였기 때문이다.

전장에서 모든 것을 태워버린 내일의 죠처럼 장렬히 산화해버리는 것이 그만의 싸움 방식이였다.

일기토에서 승리하면 패한 적의 시체가 사라질때까지 기다려 패자에 대한 예를 표한 뒤 유유히 집으로가는 포탈을 타며 승리를 만끽하고,

패배하게되면 리바이벌로 빠르게 부활해서 다시 전장에 발을 들여, 재차 적과의 일기토를 알리고 아군의 화면에 빨간색의 무언가가 죽었다는 창을 띄우는데

이미 픽밴창에서 터진 멘탈이 재차 폭발한 아군들의 탈주를 유발하기 충분했다.

그가 보여준 진정한 남자의 싸움은, 현지인들에게는 저게 뭐하는 병신짓이냐는 생각이 들게 했지만, 몇몇 트롤러들에게는 깊은 감명을 주었다고 한다.

템선정도 기가막혔는데,

챔프가 ad위주인지 ap위주인지는 그의 템선정에는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

롤 심해 5대장 - lol simhae 5daejang



그의 소환사 계정으로는 ap 아이템을 살수없게 되어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떤 챔피언을 하건 절대로 ap 아이템을 올리지않으며, 그가 사는 2티어 신발은 언제나 신속의 장화 뿐이었다.

특히 말렛과 루난의 허리케인을 선호했는데, 무슨일이 있어도 근접챔프일때는 말렛을 원거리챔프일때는 루난을 올리는 정신병을 보여주었다.

이 트롤러 새끼가 얼마나 죽었는가 보려고 탭창을 여는 팀원들에 입에서는 당연히 욕지거리가 나올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열정의검과 민병대신발로 달리는 트롤러는 정석중의 정석이니 그러려니 하겠지만, 

이 정신병자는 죽어도 죽어도 끝까지 공템을 올려서는 일기토를 벌이니 말이다.

덕분에, 매판마다 팀원들이 어머니를 분해한 횟수가 수십번이 넘었지만, 그는 전혀 개의치 하지않고 묵묵히 남자의 일기토를 하러 전장을 향해 걸어갔다.

그는 절대로 도움을 요청하는 핑을 찍지않았으며, 물러가라는 핑도 찍지 않았다.

이그나이트 리바이벌은 그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였고, 그가 지나간 자리에는 언제나 패배와 떨어지는 mmr만이 존재할 뿐이었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도 없었고, 적과의 전투에서의 죽음을 명예롭게 받아들이고 새로이 도전하는 전쟁의 화신과도 같은 존재였다.

결국 현지인들은 그의 존재를 어쩔수없이 일어나는 자연재해로 여기고, 그와 같은 팀원으로 배치된 것을 운명으로 받아들이게 되었다고 한다.

'장전동자취방'

이 남자는 게임을 할때도 게임을 하지 않을때도 절대로 대화를 나누지 않았고,

브론즈5가 폭발할때까지 트롤러들끼리의 커뮤니티에도 절대 참석하지 않았다.

자신만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며 영혼을 걸고 싸워나갔는데 매판마다 성의를 다해 플레이했으며, 

결코 미드를 달리거나 팀원을 방해해서 팀원을 버리는 행위를 하지 않았다.

롤이라는 게임을 진정으로 즐기고 있는 사람은 이런 사람이 아닐까.

롤 심해 5대장 - lol simhae 5daejang



현재 닉변을 한 그는, MMR 79점대에서 아직까지도 영혼을 건 일기토를 벌이고 있다고 한다.

 I am the bone of my sword.

(나는 검의 골자)

몸은 검으로 되어 있다.

Steel is my body, and fire is my blood.

(강철은 나의 몸이며, 불은 나의 피)

피는 철이며 마음은 유리.

I have created over a thousand blades.

(나는 수많은 검을 만들어 왔다.)

수 많은 전장을 넘어서도 불패.

Unknown to Death. 

(죽음도 알지 못하고,)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고. 

Nor known to Life.

(삶도 알지 못한 채.)

단 한 번도 이해받지 못 한다.

Have withstood pain to create many weapons. 

(수많은 무기를 만들기 위해 고통을 견뎌 왔으나)

그 자는 항상 홀로 검의 언덕에서 승리에 취하며 

Yet, those hands will never hold anything.

(그럼에도, 아무 것도 얻을 수 없을 것이니)

따라서, 그 생애에 의미는 없으니.

So as I pray, unlimited blade works.

(그렇기에 나는 바란다, 무한의 검제(劍製)를)

그 몸은, 틀림없이 검으로 되어 있었다.

그의 몸은 분명히 검으로 되어 있다.

전장의 일기토에서는 죽음이 두렵지 않은 백전노장이되어 끝내 동귀어진하는 최고의 전사라 평하겠다.

장전동자취방편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