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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브리그 11.30] '페이커' 3년 재계약, 슈퍼팀 한화생명?! 어떤 변화가 있나인벤 Team LoL

올해도 어김없이 스토브리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우리가 알던 22 시즌 팀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팀보다 주전 전원 혹은 다수 바뀌는 팀이 대부분이다. 많은 돈을 투자했지만 만족할만한 성적을 내지 못하거나 육성군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다시 슈퍼팀으로 탈바꿈한 팀도 있고, 어떤 이유에서건 자의든 타의든 변화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팀이 많다. 아직 스토브리그가 완전히 종료된 것은 아니지만, 5부 능선은 지난 지금 어떤 변화가 있는지 살펴봤다. ■ 한화생명e스포츠 '킹겐' 황성훈 - 영입 '클리드' 김태민 - 영입 '제카' 김건우 - 영입 '바이퍼' 박도현 - 영입 '라이프' 김정민 - 영입 한화생명은 22시즌 실패를 맛봤다. 애초부터 육성을 타이틀로 내세웠지만, 그와 별개로 성적도 분위기도 매우 좋지 못했다. 그랬던 한화생명이 23시즌을 맞이해서 통큰 영입을 다수 시도했고, 이번엔 성공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22시즌 미라클 DRX의 주역 '제카' 김건우와 '킹겐 '황성훈'이다. 코칭 스태프에만 약간의 변화가 있었을 뿐, 22시즌 선수들 대부분과 계약을 해지했던 한화생명e스포츠는 23시즌에 대한 열망을 나타내듯 슈퍼팀에 가까운 선수들을 모았다. '제카' 김건우는 아마 올해 LCK를 비롯해 LPL까지 많은 팀들이 탐내는 미드가 아니었을까 싶은데, 선택은 한화생명이었다. 그것도 합을 맞췄던 '킹겐' 황성훈과 함께. 그리고 LPL로 떠나 더 강해진 '바이퍼' 박도현이 다시 한화생명e스포츠로 돌아왔다. 예전 한화생명에 있을 때와는 무게감 자체가 다르다. 그리고 그의 파트너로 '라이프' 김정민, 정글에는 '클리드' 김태민이 합류하며 우승권을 노릴 엔트리를 갖췄다는 평이 많다. ■ T1 '페이커' 이상혁 - 재계약 '로치' 김강희 코치 - 재계약 '스카이' 김하늘 코치 - 재계약 '톰' 임재현 코치 - 영입 그리고 핫이슈 중 하나는 '페이커' 이상혁의 거취였다. T1 레전드로 T1 LoL 역사와 함께한 '페이커' 이상혁의 재계약 여부가 많은 LoL 팬들의 관심사였는데, T1은 '페이커'와 재계약에 성공했다. 그것도 1년이 아닌 3년. 현재 '페이커' 이상혁의 경력, 나이를 고려했을 때 3년 재계약은 사실상 은퇴까지 영원한 T1맨임을 말하는 것과 같다. 프로는 돈으로 말하기 때문에 잘못된 건 아니지만, 요즘처럼 1년 만에 팀의 뿌리가 흔들리고, 돈에 따라 새로운 팀이 형성되는 게 자유로운 시대에 '페이커' 이상혁의 '원클럽맨' 선언은 많은 이들로 하여금 본보기가 되는 부분임은 틀림없다. 그리고 코치진에도 많은 변화가 있는데, '로치' 김강희가 1군 코치로 올라와 '스카이' 김하늘, '톰' 임재현 코치까지 T1 출신 코치들이 2023 T1을 보좌하게 된다. ■ 젠지 e스포츠 '페이즈' 김수환 - 콜업 '딜라이트' 유환중 - 영입 '피넛' 한왕호 - 재계약 '도란' 최현준 - 재계약 '무성' 김무성 코치 - 재계약 '룰러' 박재혁의 FA 선언으로 화제를 모았던 젠지는 박재혁을 제외한 주전들과 재계약에 성공했다. '피넛' 한왕호, '도란' 최현준은 올해까지 계약이었는데, 기존 소속 젠지와 재계약에 성공했고, '룰러'의 빈자리를 CL팀 '페이즈' 김수환이 콜업되어 채우게 됐다. '페이즈'는 솔로랭크는 물론 CL에서도 맹활약을 펼치며 차세대 젠지를 이끌 원거리 딜러로 손색이 없다는 평이 많다. 그리고 그의 파트너로 떠난 '리헨즈' 손시우를 대신해 프레딧 브리온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던 '딜라이트' 유환중이 합류했다. '페이즈-딜라이트'라는 젊어진 바텀 듀오가 젠지 1군에서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가 가장 변수다. ■ 담원 기아 '데프트' 김혁규 - 영입 '칸나' 김창동 - 영입 '에이콘' 최천주 감독 - 영입 '고릴라' 강범현 코치 - 영입 담원 기아도 꽤 큰 변화가 있는데, 빈자리를 굉장히 빨리 채웠다. 일단, 공석인 탑과 바텀에 '칸나' 김창동, '데프트' 김혁규로 대체했다. '칸나' 김창동은 T1에서 경기력을 인정받아 농심 레드포스로 이적했지만, 농심은 22 시즌 팀적인 호흡 부재로 인해 하위권에 머물렀으나 '칸나' 김창동은 담원 기아에 합류해 좋은 동료들과 함께 T1 당시, 혹은 이상의 퍼포먼스를 충분히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덕담' 서대길의 자리를 '꺾이지 않는 마음'의 주인공, '데프트' 김혁규가 대체했다. 담원 기아는 '칸나' 김창동, '캐니언' 김건부, '쇼메이커' 허수, '데프트' 김혁규, '켈린' 김형규로 주전급 엔트리를 완성했다. 22시즌에 비해 더 나을지 아닐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아는 법이고, '캐니언' 김건부와 '쇼메이커' 허수의 중심이라는 큰 틀은 바뀌지 않았다. 또한, 양대인 감독, 이재민 코치 체재를 벗어나 강동훈 사단이었던 '천주' 최천주가 감독, 선수와 해설위원 출신인 '고릴라' 강범현이 코치로 합류했다. 새롭게 바뀐 코칭 스태프가 23 담원 기아에 꽤 큰 변수로 작용할 것 같다. 소년만화의 주인공 DRX는 거짓말처럼 그대로 사라졌다. 롤드컵 우승이라는 영광을 뒤로하고 주전 모두 FA로 전환됐고, 이미 '데프트', '킹겐', '제카'는 다른팀에 합류한 상황이다. 거기에 감독, 코치진까지 모두 떠나 아예 새로운 팀으로 탈바꿈하게 될 확률이 높아졌다. ■ kt 롤스터 '리헨즈' 손시우 - 이적 '기인' 김기인 - 이적 '비디디' 곽보성 - 이적 kt 롤스터도 기존 주전을 어느 정도 유지하며 새로운 로스터를 완성했다. '라스칼' 김광희, '라이프' 김정민이 나가고 '기인' 김기인, '비디디' 곽보성, '리헨즈' 손시우를 영입해 22시즌보다 더 강해졌다는 평이 많다. 지난 22시즌 kt 롤스터의 경우 개개인의 기량은 뛰어났지만, 서로 호흡이 맞춰지는 데 꽤 많은 시간이 소요되며 기회를 놓친 케이스라고 볼 수 있다. 잠재력이 터졌을 땐 무패였던 젠지를 꺾는 저력도 보여줬으나 기복이 있고, 팀적인 시너지가 발휘되지 않을 때가 종종 있었다. 그리고 '빅라'가 출전하기 전까지 불안했던 미드도 '비디디' 라는 카드를 영입해 안정감을 더했고, 탑에서도 '기인' 김기인으로 공, 수 밸런스를 더 탄탄하게 했다는 분석이다. 이제 남은 건 갖춰진 다섯 선수들이 얼마나 빠르게 합을 맞춰 NEW kt 롤스터로 거듭나느냐가 핵심 포인트다. ■ 광동 프릭스 '영재' 고영재 - 이적 '태윤' 김태윤 - 이적 그리고 22시즌 많은 투자가 있었지만, 만족할 성적을 거두지 못했던 광동 프릭스, 농심 레드포스는 신예 위주의 로스터를 선택했다. 광동 프릭스는 먼저 주영달 사무국장과 '씨맥' 김대호 감독 체재로 바뀌며, 기존 코칭 스태프를 포함 주전 전원과 계약을 해지했다. 현재까지 공개된 영입은 '영재' 고영재와 '태윤' 김태윤이다. '영재' 고영재는 정글러로 한화생명을 거쳐 젠지 e스포츠에서 활동하다 광동 프릭스에 합류하게 됐고, '태윤' 김태윤은 DRX에서 활동했던 원거리 딜러다. 아직 남은 포지션에 어떤 선수가 올지는 모르지만 신예 위주로 구성될 가능성이 높고, 경험 있는 선수가 합류한다면 한 명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다. ■농심 레드포스 '든든' 박근우 - 콜업 '실비' 이승복 - 콜업 '피에스타' 안현서 - 콜업 '바이탈' 하인성 - 이적 '피터' 정윤수 - 콜업 농심 레드포스의 경우는 2군 콜업을 감행한 케이스다. 22시즌 걸출한 선수들로 로스터를 완성했었으나 완벽한 실패를 맛봤다. 이번에는 육성이다. '바이탈' 하인성의 경우 농심 출신인데 22 서머 시즌을 LJL에서 뛰고 돌아왔다. 농심의 이런 선택에는 근거가 있다. 일단 꽤 오랜 시간 호흡을 맞췄던 선수들이 많고, 2022 LCK 챌린저스 리그 서머서 우승을 차지했던 팀이다. 농심 레드포스 관계자는 "지난 시즌이 끝난 후 내부적으로 장기적 성장의 중요성을 느꼈다. 육성으로 방향성을 설정하고, 일찍 새로운 선수단을 소집해 차기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3년 간 호흡을 맞추고 LCK 무대에 나서는 선수단의 팀워크와 도전 정신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농심을 떠난 선수 중 '고스트' 장용준, '드레드' 이진혁만 아직 거취가 불투명한 상황인데, 아직 스토브리그가 끝난 것이 아니기에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프레딧 브리온 '에드가' 최우범 감독 - 재계약 '드링커' 이성후 코치 - 재계약 '에포트' 이상호 - 이적 프레딧 브리온의 경우도 많은 변화가 있을 팀이다. 주전 모두가 떠나고 현재 정해진 건 '에포트' 이상호의 영입과 최우범 감독, 이성후 코치의 재계약뿐이다. 다만, 얼마 전 공개한 이상호 영입에 이어 순차적으로 새롭게 합류할 선수들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끝으로 리브 샌드박스는 22시즌 낭만적인 경기로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던 팀인데, '클로저' 이주현, '카엘' 김진홍을 제외한 나머지 주전과 계약을 해지했다. 그리고 며칠 전부터 현재까지 두 편의 티저 영상을 공개했고, 포지션은 탑과 정글러다. 기존 멤버였던 '크로코' 김동범, '도브' 김재연, '프린스' 이채환은 리브 샌드박스에서 가능성을 보여준 선수들이기에 아직 공개되진 않았지만, LCK, LPL에 자신들을 필요로 하는 팀을 조만간 찾을 것으로 보인다. 김홍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