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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지영진

"디스 이즈 감성 똑딱이"

사진을 어렵게 생각하지 마세요. 우선 가볍게 들고나갈 수 있는 카메라부터 준비하고 내가 담고 싶은 것들을 담으면 됩니다. 당신의 주머니속에서 꺼내들 수 있는 몇 안되는 카메라, 리코 GR3입니다. 

Ricoh GR3

리코 GR 시리즈는 여행을 하거나 아웃도어 활동을 많이 하는 분들이 선호하고 사용하는 디지털카메라입니다. 흔히 똑딱이라고 불리는 일반 디지털카메라로써 작은 크기와 쉬운 조작법으로 초보자나 전문가 가릴 것 없이 스마트폰처럼 누구든 사용할 수 있는 범용성을 자랑하죠. 특히 리코만이 갖는 포지티브 필름 느낌의 특유 색감은 사용자들의 눈과 마음을 만족시키는 결정적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똑딱이라는 이름을 사용해도 될까라는 고민이 될 만큼 특유의 포지션을 자랑하는 GR3를 만나봅니다.

※포지티브 필름 - 높은 채도에 대비가 강한 느낌으로 슬라이드 필름의 느낌을 담아냅니다.

여행이나 일상에서 늘 휴대하고 쉽게 사용한다는 콘셉으로 한 손에 쏙 들어오게 만들어진 스냅용 카메라 리코 GR3입니다. 90년대 첫 출시 후 고집해온 고유의 디자인과 합금 소재의 바디에서 느껴지는 무게감과 질감으로 클래식 카메라의 디자인을 느낄 수 있으며 손안에 꽉 차는 묵직함을 선사합니다.

한 손에 쏙! 스마트폰보다 작은 크기로 주머니에 바로 넣고 다니다가 빠르게 꺼내어 순간을 담아낼 수 있다는 장점이 가장 큰 매력으로 다가오는 GR3입니다. 

가령 도심을 달리던 중 그날의 이슈 거리를 마주한다면 고민없이 쏙 꺼내들어 한 장의 사진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어쩌면 스마트폰보다 빠르게 카메라를 켜 촬영할 수 있다는 것!

길을 걷다 마주한 가을 하늘도 느낌 있게 담아낼 수 있죠. 다양한 필터를 빠르게 변환하며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에 하나의 피사체를 여러 느낌의 결과물로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같은 날 다른 느낌은 필터의 역할.

사진을 만들어낸다는 건 촬영하는 사람의 눈과 손, 센스가 먼저겠지만 적당한 카메라가 있다면 더욱 좋겠지요? 우선 꺼내 들고 쉽게 촬영하며 즐기는 것부터가 시작일 것입니다.  리코 GR3는 시작의 시작이라 할 수 있겠군요? 작은 카메라를 손안에 담고 나만의 시선을 사진 속에 담아내며 구도를 익히고 기호에 따라 후보정하며 더욱 완성도 있는 나만의 결과물을 만들어낼 때의 성취감을 느껴보시면 어떨까요?

리코 GR3는 2019년에 출시하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기존 GR2유져뿐 아니라 SNS, 블로그 등을 즐기는 스냅 슈터들이 관심을 보이며 품절 대란까지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물론 지금도 많은 호평과 인기를 얻고 있는 꽤 인기 있는 녀석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펀샵에서 지금에서야 소개하게 된 이유는 에디터가 한번 써보고 싶어 졌기 때문으로...! 진작에 보여드리지 못한 점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주요 제품사양
렌즈 : 4군 6매(비구면렌즈2매)
초점 거리 : 18.3mm(35mm 환산시 약 28mm)
렌즈 밝기 : F2.8~F16
이미지 센서 : APS-C(23.5 x 15.6mm) 2,424만화소
ISO : 100~102400
LCD모니터 : 3.0인치 TFT 컬러 LCD
동영상 : Full Hd(1920 x 1080, 60P/30P/24P)
내장 메모리 : 2GB
기타 : 손떨림방지 기능, 먼지 제거, 블루투스, 와이파이
구성품 : 카메라, 배터리 1ea, 충전 케이블
크기 : 109.4(폭) x 61.9(높이) x 33.2(두께)mm
무게 : 257g(배터리 포함)

카메라 외관 디테일.

구성품은 단순하게, 충전/데이터 케이블, 어댑터 

리코 GR3는 앞서 이야기했듯 휴대성이 강점인 카메라입니다. 흔히 똑딱이라 불리는 카메라로 취급할 수 있지만 직접 손에 들고 촬영하며 결과물을 마주할 땐 '이걸 똑딱이라고 해야 하나?"라고 할 정도의 영감을 준다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오른쪽으로 모든 조작부를 위치시키며 모드 설정, 변환 등을 단순하고 빠르게 진행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미러리스나 DSLR과 같이 여러 설정을 건드릴 필요 없이 딱 필요한 만큼의 설정들로 처음 사용하는 사용자가 거부감이 들지 않고 늘 사용해오던 카메라 인양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물론 꽤 작은 크기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손이 큰 분들은 다이얼을 돌리거나 버튼을 누름에 있어 약간은 힘들 수 있다는 것. 터치 스크린은 초점을 설정하거나 갤러리 사진의 확대 등 간단한 조작을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줌은? 줌은 없어? ' 리코 GR3를 마주한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고 아쉽다고 했던 부분입니다. GR3는 고정형 단렌즈를 사용하고 있어 줌 기능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35mm 환산 시 28mm의 화각(광각)을 제공하고 있어 스냅용으로 최적의 한 장을 만들어낼 수 있죠. 28mm의 화각을 이해하고 피사체를 담아 버릇하면 어느 순간 멋진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28mm로 만들어내는 화각은 어떤 피사체, 어떤 풍경을 담아내느냐에 따라 꽤 재미있는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 작은 피사체부터. 

에디터까지. 

접사 기능을 활용해 이펙트있는 연출. 

사탕 하나도 찰칵! 

어린이 안전은 최우선!

펀샵 근처 용두동 맛집도 찰칵! 같이 먹으러 갈 사람 소리질뤄~~!

(음소거였다고한다...)

어딜 가나 쉽게 찰칵찰칵하기 너무나 좋은 카메라라는 것.

어두운 카페에서도 적당하게 잘 담아내는 작은 거인. 

너낌적 너낌은 후보정으로 살려주세요~! 

리코 GR3는 다양한 필터(특히 포지티브 필름 효과)로 별도의 보정 없이 바로 느낌 있는 사진을 만들어냅니다. 필터 또한 복잡하게 메뉴를 뒤질 필요 없이 셔터 바로 아래 다이얼을 클릭해주는 것만으로 필요한 필터 및 설정을 즉각적으로 구현할 수 있다는 편의성을 갖췄습니다.

아래 필터별로 촬영한 사진을 참고해주세요. 

카메라 필터 종류 

표준 / 비비드 / 모노톤 / 소프트모노톤 / 하드모노톤 / 하이콘트라스트 흑백 / 포지티브 필름 / 블리치 바이패스 / 복고풍 / HDR톤 /크로스 프로세스

표준▼

비비드▼

모노톤▼

소프트 모노톤▼

하드 모노톤▼

하이콘트라스트 흑백▼

포지티브 필름▼

블리치 바이패스▼

복고풍▼

HDR톤▼

크로스 프로세스▼

60mm까지 지원하는 매크로 기능으로 사물 가까이 카메라를 가져가 접사의 극대화를 느껴볼 수 있으며 인터벌 촬영을 활용해 타임랩스 영상도 만들어낼 수 있죠. (타임랩스 기능은 별도로 없으며 연속 촬영된 사진을 별도 프로그램으로 제작해주셔야 합니다.)

기본 28mm 화각 이외에도 디지털 크롭으로 35mm, 50mm 화각을 만들어줌으로써 약간의 아쉬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 단렌즈 3개를 가진 든든한 느낌. 

사용자에 따라 차이를 느낄 수 있겠지만 실제 사용함에 있어서는 23mm를 있는 그대로 사용하는 맛이 최고라는 것을 느껴본 에디터입니다. 모든지 기본이 최고라죠? 

손떨림 방지 기능도 있기 때문에 작은 카메라를 한 손에 쥐고 찍더라도 어느 정도 보완이 된다는 것도 장점이 되겠습니다. 또한 보통의 카메라에서는 별도로 장착해야 하는 ND 필터를 내장했으며 ON/OFF/자동 등으로 사용자가 환경에 맞게 설정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정지 이미지를 쉽게 담아내거나 적당한 광량을 잡아야 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겠죠.

전작인 GR2의 경우 스마트폰과의 연동에서 꽤 느리고 답답한 면이 있다는 평이 많았습니다. GR3의 경우 즉각적인 연결과 빠른 전송 등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업그레이드 된 사양을 느껴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별도로 메모리카드를 PC로 옮기는 과정없이 촬영 후 즉각적으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등으로 옮겨와 SNS, 블로그 등에 빠르게 업데이트를 할 수 있습니다.

카메라 구동 또한 굉장히 빠른 처리 속도를 보여주는데 전원 ON을 누르자마자 바로 촬영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길을 걷다 순간을 촬영해야 할 때 주머니에서 빼자마자 바로 찰칵! 촬영할 수 있다는 말이죠. 또한 이미지 처리, 메뉴 전환 등 디지털적 요소의 속도가 전작 대비 대폭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재밌게도 내장 메모리 2GB를 제공함으로써 메모리카드를 두고 나와도 카메라 내부로 여유있게 사진을 저장할 수 있게 했습니다. 

감성적으로 느낌 있는 사진을 만들어내는 리코 GR3는 대폭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주지만 영상 부분에서는 다소 아쉬움을 남깁니다. 최대 Full HD 60P 지원으로 4K 부재라는 아쉬움이 남으며 타임랩스, 슬로모션 등과 같은 영상 기능들이 없습니다. 브이로그, SNS 등에 영상을 주로 다루시는 분들에게 기능적으로는 조금 부족한 부분이 될 것 같습니다.

리코 GR3는 일상이나 여행을 위한 카메라로 부를 수 있지만 사진을 즐기기 위한 가장 좋은 도구라고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사진이라는 것에 관심을 갖고 욕심이 생긴다면 GR3는 언제나 함께할 수 있는 재미있는 조력자가 되어줄 것입니다. DSLR이나 미러리스를 사용하고 있는 분들이라면 서브 카메라라는 개념이 아닌 항상 소지하고 다니며 순간을 담아낼 수 있는 파트너가 되어주겠죠? 에디터는 외출 시 미러리스보다 GR3를 먼저 손에 쥐었던 것 같습니다. 자꾸 손이 가고 스마트폰처럼 주머니에 넣고 다녀야 될 것 같은 중독성 있는 카메라랄까요?  

SNS 등에 #RICOHGR3 를 검색해보시면 국내 많은 유저들이 멋지게 담아낸 사진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사진을 즐기고 성취감을 느낀다는 기분을 간접적으로 느껴보시길 바라며, 체험이 가능하다면 직접 경험해보시길 바랍니다.  에디터는 하나 가져볼까 고민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