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북스 gl 추천 - lidibugseu gl chucheon

나톨... 지엘이 본진이지만 인간적으로 지엘 소설 비싸기는 더럽게 비싼데

그렇다고해서 퀄 좋은 작품들이 많은 것도 아니라 언제나 광광 울어대며 작품을 뒤져대지...

사실 이북 자체를 접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읽은 작품은 그렇게 많진 않지만

걍 여태 읽었던 것 정리도 할 겸 가볍게 글써보아

참고로 나톨은 수위 있는 것만 읽고 잔잔한 일상물이나 학교 배경인 것 별로 안좋아해.

토리들 구매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길:3!

1.  조선에 핀 백합

처음부터 끝까지 씬의 씬을 위한 작품^^^^

나도 노정에서 고수위 작품으로 추천받은건데 확실히 야한 것을 원한다면 대추천이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조선시대 배경이고 몸종x마님 커플이 두 쌍 나옴.

정말 기떡떡떡이지만 나름대로 스토리도 탄탄하게 있고 필력도 흡입력도 좋은 편이면서 막판에는 여운도 있음.

다만 메인커플의 공(몸종)이 인생을 좀 험난하게 살아와서 수를 막 겉으로 드러나게 애지중지 아낀다기보다는

같이 지내다보니 정들어버렸다~같은 느낌이고 도리어 수 쪽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지고지순하게 공에 대한 애정을 표하는 느낌이라서 애정방향이 중요한 토리는 참고~

2. 여명교

요새 핫한 작품같은데 나도 참 재밌게 봤음.

솔직히 지엘판에서 필력이나 작품성이 좋은 작품이 별로 흔치 않다보니...

스토리는 여주의 여동생이 사이비 종교에 빠져서 소식이 끊기는 바람에 여주가 동생찾으러 교단 건물에 들어갔다가 인생 종친 이야기..

읽는 내내 내가 사이비 교단에 갖힌 것처럼 답답하고 암울한 기분이 드는 느낌이었다.

그만큼 작품 내 흡입력이나 필력은 나쁘지 않음. 스토리는 후반에 좀 엉성한 부분이 없잖아 있지만 이정도면 봐줄만함.

뭔가 축축하고 퇴폐적인 분위기 좋아하는 토리들에게 추천할만 할 듯.

다만 수위적인 측면에선 그닥 기대하지 않는게 좋음...

3. 구애

지엘 신작도 너무 없고 마침 가격이 천원이기에 걍 사서 읽어봤는데.........................

음......ㅇ.....아....예.............. 걍 심심하면 천원으로 과자사먹자...ㅎ

소재는 나쁘지 않았음. 사실 소재 때문에 읽은 것 맞음.

어렸을 때 수가 집에 데려와서 돌봐주고 밥먹여주던 불쌍한 아이가 나중에 커서 어른이 되어가지고 수한테 구애하는 내용이거든. 

역키잡... 너무 좋잖아......???

그런데도 작품 자체는 별로더라.

분명 필력이 나쁜 것도 아니었는데 읽고나면 딱히 실속있는 느낌이 없고 차라리 단편이 아니라 장편으로 제대로 풀어서 나왔으면 더 나았겠다는 생각도 들었음.

이도 저도 아닌 밍숭맹숭한 기분.

십오야 때 천원 맞출 일이 필요하면 읽어보는 것 추천.

4. 올리엔

형사와 검사의 이야기. 서양현대배경이야.

올리엔이라는 형사는 매춘부들과 몸도 마음도 친하게 지내면서 누구에게나 스윗한 형사고 어떠한 사건을 통해 켈리라는 검사와 만나게 되면서 얘기가 진행 돼.

딱히 삽질하는 것도 없고 걍 무난무난하게 구애하고 그러다 서로 눈맞고 성사완료된다.

상당히 옛날에 쓰인 작품인 것 같은데 정말, 정~~~~~말 평이하게 읽을만함.

딱히 추천할 요소도 딱히 말릴 요소도 없는 작품. 킬링타임용으로 무난할 것 같아.

그래도 성매매라는 요소를 너무 가볍게 쓰는 부분도 없잖아 있으니 그 부분에 민감한 사람 있으면 그건 좀 주의해야 할 듯.

5. 하우스 블랙조이

내가 최근 읽은 것 중에 가장 추천할만 한 작품. 엄청난 수작임.

작품성이 매우매우 뛰어나!! 도박판을 소재로 다루고 있는데 작가님이 하우스에서 몇 년 일하다 오셨나 싶을 만큼 사실성있고 전문적임.

캐릭터들의 대사도 너무 찰져서 읽다보면 풉 터지기도 하고 뭔가 영화 속 한 장면이 슥 스쳐지나가기도 한다. 

그런데 사실 로맨스 비중은 거의, 진짜로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하나도 없음!!!!!!

심지어 주인공과 엮이는 또 다른 주인공에겐(차마 공이라고 할 수도 없었다) 여친도 따로 있구요...^^???

서브 커플??이라고 할만한 존재가 있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맨스를 기대하고 보는 작품은 절대 아님...

그냥 하우스에서 벌어지는 여성들의 눈물나는 생존기이자 성장스토리이지

우리가 흔히 보는 로설 요소들을 기대하고 보면 절대 안된다ㅠㅠㅠ

5권중에서 수위라고 할 만한게 딱 키스 한 두번 나오는게 전부인데 대체 왜 19금인지 모를...... (심지어 로맨스적인 의미도 아님)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자들이 여자로서가 아닌, 인간으로서 풀어나가는 이야기였기에 무척 인상적이라 생각해.

리뷰도 다들 하나같이 극찬인 것 보면 확실히 무척 매력적인 작품인 건 맞는 듯.

재밌으니까 지갑 널널할 때 사서 봐봐!

6. 접속, 수갑, 토끼

SM을 소재로 삼은 로맨스릴러.

작품 내내 아슬아슬하고도 미스테리한 분위기가 무척 맘에 들었다.

수도 적극적이면서도 귀엽고 공도 퇴폐미의 절정이라 보면서 참 많이 흐뭇했음.

스토리는 사실 읽다보면 '흐음...?? 그래서 얘네 뭐한다는건데?' 싶을 때가 많지만 걍 무난하게 넘어갈만한 수준.

그런데 소재가 SM인만큼 자극적이고 다양한 내용이 나오길 기대했지만 그런 부분에선 좀 실망스러웠음.

똥싸려다 끊긴 느낌....... 작가님이 SM 플레이에 대해 검색 몇 번 하다가 아 이런 플도 있구나~~라며 이름만 갖다가 깔짝인  느낌.......

공이 자기는 무척 위험한 인물이고 나한테 한번 오케이하면 절대 안놔줄거라고 블라블라 오지게 주입하는데 막상 하는짓 보면 별거 없음.

그래도 작품 전제척으로는 나쁘지 않았다.

총 5권으로 이루어져있고 마지막인 5권은 외전집인데 솔직히 돈 아끼려면 안사도 될 듯.

7. 재미있겠네

SM을 소재로 삼은 떡떡물.

필력이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고 공 추겨세우기가 너무 심해서 좀 오글거리긴하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 볼 땐 나름 무난하다고 생각함.

근데 솔직히 메인커플......... 너무 내 취향이 아니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이 너무 똥차고 수는 너무 찡찡거림.

공이 수한테는 (나름) 잘하기는 하지만 주변 사람들한테 하는 짓이 너무 똥차라 수한테 암만 잘해봤자 

'너만 행복하면 다냐~~~'라는 생각밖에 안들고

수는 너무 찡찡거리는데다가 자꾸 씨발씨발거리는데 내 눈엔 별로 귀여워보이진 않아.

씨발데레스러움을 노린 것 같은데 원래 씨발데레를 안좋아하긴함.

근데 이건 워낙 취향타는 요소여서 누군가에겐 호가 될 수 있을 듯.

난 사실 중후반에 나오는 서브커플때문에 봤다ㅠㅠㅠㅋㅋㅋ 맞아 내가 바로 이 구역의 서브병 걸린 사람이요,,,,

여튼 백합 SM을 좋아한다면 한번쯤은 봐볼만함!

8. S와 S의 관계

이것 역시 SM을 소재로 삼은 떡떡물. 나름 재밌게 봤다.

그런데 후반으로 가면 갈수록 자꾸 안궁금한 서브 커플 얘기들이 튀어나와서 좀 짜증났음.

내가 서브병자임에도 불구하고 별로 매력이 없었거든...

워낙 유명한 작품인데다 본 지가 너무 오래되서 딱히 할 말이 안 떠오르는데

초반 흡입력이 상당하고 단순히 씬만 치중된게 아니라 심리적인 요소나 인간관계가 잘 버물러진 작품이니까

역시나 백합 SM을 좋아한다면 추천!

9. 소녀 우화

백합판에서 한 번 쯤은 들어보는 작가님들이 단편집을 냈다길래(그리고 수위있다길래) 봤지.

음 뭐..... 총 3가지 이야기가 있는데 내 기준으로 보자면 1개는 좋았고 1개는 별로 였고 1개는 그냥 그랬음.

걍 이 중에 좋아하는 작가가 있으면 호기심에 결제해볼만 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딱히 추천하고 싶진 않음.

스토리나 작품성을 바라고 읽으면 안됨.

10. 클럽 릴리화이트

내 세트병을 치유해준 최초의 작품.

1권 읽다가 말았고 아직까지도 안 읽고 있다.

아 증말...... 읽다보면 내가 지엘 소설을 읽는건지 성별을 여자로만 표기한 흔한 쓰레기 후회남 로설을 읽는건지 모를 그런 느낌...?

이 소설은 차라리 지엘이 아니라 남녀 로설로 나왔어야 한다고 생각함.

유치하기도 유치하고 인물들도 하나같이 짜증나고 대사나 행동도 오글거려서 견딜 수가 없더라.

11. 참나리와 금목서

내 세트병을 치유해준 두번째 작품222222222

내가 진짜 웬만하면 문체나 필력가지고 뭐라안하는데 이 작품은 해도해도 너무 심함.

대체 어떻게 정식으로 이북이 나왔는지 모를..............

조아라에서도 노블로 결제하고 봤다면 화났을 것 같아;;

미리보기로 볼 때는 상당히 괜찮아서 구매했는데 가면 갈 수록 필력이 트명드래곤 수준으로 날아감.

스토리나 재밌으면 말이라도 안하는데 이야기 진행되는 건 없이 자꾸 같은 짓 반복하고 캐붕나고...

하 진짜 돈아까웠다.

12. 금란지교

이것도 상당히 재밌게 봤음.

수위가 있는 건 아니지만 소설이라는 장르 자체로서 매력있는 작품이었다.

꽤나 풋풋하고 흐뭇한 마음으로 읽을 수 있는 작품.

특히 여러 캐릭터들과 여러 나라들이 배경으로 나오며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어느 한 쪽에 특별히 쏠리는 것 없이

스토리에 맞게 역할이나 비중도 적절하게 잘 배분했다고 생각함.

물론 막판에 급진행되는 느낌이 없잖아 있고 스토리가 특별히 감탄할 정도로 촘촘하거나 뛰어난 건 아니지만

그래도 마지막까지 집중할 수 있을정도는 됨.

무난한 여성 영웅 스토리와 동양풍 배경 좋아하면 한 번쯤 추천해주고픈 작품.

13. 만월의 황제

음 뭐......... 공............너무 똥차............... 똥차오브똥차....................

대체 왜 수는 이때까지 공한테 절절매는지도 모르겠고 공은 왜 이렇게까지 행동하는지 모를.........

되게 별거 있는 것처럼 행동하더니 딱히 별 게 있지도 않고 어느순간 갑자기 모든게 깔끔히 해결됨.

흔한 후회공도 아니고 걍 정말 갑자기 깔끔하게 모든게 뙇!!! 해결되어버린다.

솔직히 중후반부터는 걍 설렁설렁 넘기면서 봤음;;

작품 내 세계관도 동양과 서양의 짬뽕이라 읽다보면 약간 으음???싶어짐.

여튼 한 번 읽고 다신 안 펴봤던 작품.

일단 지엘 작품은 학생, 학교, 일상 요소 거르면 그 풀이 확 좁아지는 듯ㅠㅠㅠㅠ

날이 가면 갈 수록 퀄리티는 떨어지는데 가격만 주구장창 올라가는 것 같고...

여튼 내 리뷰는 여기까지야 너무 대중적인 작품들이라 좀 민망하긴하닼ㅋ.ㅋ.ㅋ.ㅋ..

100% 내 주관이 섞여 있으니까 적절하게 걸러듣기~

재밌는 작품이 있다면 감사히 추천도 받아!!!

문제 있을 시 둥글게 알려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