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배시온 기자= 2021/22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 두 팀이 모두 정해졌다. 리버풀과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5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Show 2017/18시즌 결승전에 이어 4년만에 두 팀이 다시 만났다. 당시 레알 마드리드는 3-1로 승리하며 빅이어를 들어올렸다. 당시 모하메드 살라의 부상, 카리우스의 실책 등 아픈 기억이 있는 리버풀 입장에선 설욕할 기회다. 반대로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시즌 프리메라리가 우승에 이어 ‘더블’을 노린다. 주요 뉴스 | " 축구 좋아하는 여자 연예인 모음.zip"" 레알 마드리드는 당시 우승 이후 3년간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현재 커리어 하이를 찍고 있는 카림 벤제마를 필두로 14번째 우승을 목표로 한다. 리버풀은 위르겐 클롭 감독과 함께하는 세 번째 결승전이다. 지난 2018/19시즌 우승에 이어 일곱 번째 빅이어에 도전한다. 또한 잉글랜드 구단 최초로 쿼드러플을 노리고 있기도 하다. 리버풀은 비야레알과 3일 에스타디오 데 라 세라미카에서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을 치렀다. 1차전 2-0 승리에 이어 3-2로 승리한 리버풀은 이번시즌 다크호스였던 비야레알을 꺾고 10번째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주요 뉴스 | " 토트넘 선수들의 연애 전선은?" 레알 마드리드는 맨체스터 시티와 4일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4강 2차전을 치러 3-1 역전승을 거뒀다. 1차전에서 맨시티에게 3-4로 패했으나 ‘챔피언스리그 DNA’가 있는 레알 마드리드는 명경기를 연출했다. 0-1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호드리구의 멀티골, 연장전 벤제마의 페널티킥으로 극적인 역전에 성공했고 최종 스코어 6-5로 17번째 결승에 진출했다. [골닷컴] 김형중 기자 = 리버풀과 레알 마드리드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2일 앞으로 다가왔다. 3년 만에 빅이어를 노리는 리버풀과 통산 14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마드리드의 결승에 큰 관심이 쏠린다. 두 팀의 맞대결을 앞두고 본 매체(골닷컴) 글로벌 에디션은 과거 양 팀에서 모두 활약했던 잉글랜드 레전드 마이클 오언과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언은 1996년 리버풀에 입단해 8년간 216경기를 뛰며 118골을 터트린 골잡이였다. 이후 2004년 당시 ‘갈락티코’라 불리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해 호나우두, 지네딘 지단, 루이스 피구 등 세계적인 선수들과 호흡을 맞췄다. 한 시즌 만에 다시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왔지만 13골을 잡아내며 족적을 남겼다. 리버풀 ‘로컬 보이’였던 오언은 고향 팀을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는 상황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일주일 간 잠도 제대로 못 잤고 공항으로 가는 길에도 눈물이 났다. 한 평생 리버풀 선수가 되는 게 꿈이었지만 레알 마드리드의 제안을 거절하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았다”라며 당시 감정을 말했다. 이어 “다른 리그와 나라, 다른 언어와 문화를 경험할 기회였다. 또 베르나베우에서 지단, 피구, 베컴, 카를로스 같은 선수들과 한 팀으로 뛸 수 있었다. 하지만 2초 뒤엔 ‘난 평생 리버풀에 남고 싶어’라는 생각을 반복하기 일쑤였다”라며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결국 그는 이적을 결정했다. 오언은 “이안 러시도 유벤투스에 갔다가 돌아온 것처럼 나도 그렇게 하려고 했다. 당시 CEO였던 릭 패리에게 ‘몇 년 후 나를 다시 영입해달라’라고 말했었다”라며 고향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번 결승전에 대해서도 예상했다. 그는 “리버풀은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공격적으로 나선다. 특히 트렌트가 높이 올라간다. 레알 마드리드는 발이 빠른 비니시우스를 활용해 역습을 시도할 것이다. 트렌트의 뒷 공간을 노려야 한다”라고 내다봤다. 이어 “리버풀은 평소와 다른 상황은 맞이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을 상대하는 팀들은 언제나 수비적이었다”라고 한 뒤 “레알 마드리드는 리버풀의 전술적 약점을 활용해야 하지만, 사실 이를 해낸 팀은 불과 몇 팀 밖에 되지 않는다”라며 리버풀의 우세를 간접적으로 점쳤다. 성장한 위르겐 클롭하에 수년간 다져진 뛰어난 조직력: 라이벌 펩 과르디올라와 함께 현대 축구의 트렌드를 이끄는 명장으로서 클롭 감독은 더 이상 게겐 프레싱만을 고집하지 않고 다양한 전술을 활용하면서 리버풀을 대부분의 상황에서 대처가 가능한 현재 유럽 최고의 강팀 중 하나로 만들었다. 4년 전에도 클롭 감독은 정상급 감독으로 평가 받았으나 현재에 비해 전술적 유연성이나 가지고 있는 스쿼드의 깊이, 용병술 면에서는 다소 아쉬운 평가를 받았었지만, 이후 챔피언스 리그 우승과 프리미어 리그 우승을 이뤄내고 전 시즌에는 축구 역사상 전례 없는 스쿼드의 줄부상으로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음에도 결국 위기를 타개하고 결국 수정된 목표였던 챔피언스 리그 티켓을 얻는 등 산전수전 다 거치고 경험을 쌓은 결과 현재는 전술적으로 더 성숙해지고 패턴도 늘린 것은 물론 위기나 여러 상황에 대처하는 임기 응변이나 용병술, 당시에 비해 풍족해진 스쿼드를 통해 리버풀을 더더욱 성장시켰다. 그 결과 이번 시즌 클롭의 지도하에 리버풀은 카라바오 컵, FA컵 우승을 달성했으며 프리미어 리그에서도 우승에는 실패했으나 승점 90점을 넘긴 시즌을 보냈다. 4년 전 복수에 대한 추가적인 동기 부여: 2017-18 시즌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 당시 뛰었던 대부분의 선수들이 아직도 리버풀에 남아 있으며, 특히 당시 세르히오 라모스와의 충돌로 전반 30분 만에 부상으로 교체되어 나와야 했던 모하메드 살라의 경우 결승 진출 직후 인터뷰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결승 상대였으면 좋겠다고 답한 만큼 선수들에게, 그리고 클롭을 비롯한 스탭들에게 이 경기는 단순한 파이널 그 이상의 경기로 취급될 것으로 보인다. 더 이상 열세라고 보기 힘든 전력과 경험: 4년 전에는 리버풀이 레알 마드리드에 비해 확연히 전력이나 경험에서 열세를 보였고[6] 골키퍼 또한 부실한 경기력을 선보였던 로리스 카리우스가 선발이었지만, 이제는 일부 포지션에서 리스크를 안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와 비교했을 때 베스트 11만 보면 비등하거나 근소 우위에 있는 전력을 자랑하고 있고, 골키퍼 또한 세계 최고의 골키퍼라고 불려도 손색 없는 알리송 베케르로 바뀌었다. 물론 경험 면에서는 아직 레알 마드리드에서 챔피언스 리그를 4번 우승한 벤제마나 모드리치를 비롯해 3연패의 주역인 크로스, 카세미루, 카르바할 등이 있기 때문에 다소 꿀릴 수는 있지만 당시처럼 챔피언스 리그 결승 경험이 아예 없는 것이 아니라 5시즌 동안 세 번째 챔피언스 리그 결승의 주축인 헨더슨, 살라, 반다이크, 로버트슨, 알렉산더아놀드, 마네 등이 대부분 남아 있고 티아고 또한 뮌헨에서 트레블을 경험해본 적이 있기에 경험 차이라는 변수는 4년 전처럼 크게 작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5대 리그 최소 실점 및 최다 클린 시트 공동 1위에 달하는 막강한 수비력: 버질 반 다이크를 중심으로 한 리버풀의 수비력은 지표로도 매우 뛰어나다는 것이 입증되고 있다. 리버풀은 맨시티와 함께 5대 리그 공동 최소 실점인 26실점을 기록했으며 클린 시트 또한 20개로 맨시티와 공동 최다이다.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조별리그 포함 시 맨시티보다 1실점 적은 13실점을 기록 중이다. 포백 멤버로 놓고 봤을 때도 리버풀이 레알 마드리드보다 확실하게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확실히 토너먼트에서만 11실점 중인 레알 마드리드보다 리그에서나 챔피언스 리그에서나 수비력은 우위라고 볼 수 있다.
2.2. 레알 마드리드 CF[편집]
레알 마드리드 CF
3. 경기 전 예측[편집]대진이 정해진 뒤 파이브서티에이트에서는 리버풀의 승리 확률을 66%로 보았고, 레알 마드리드는 34%로 잡으면서 리버풀이 우세할 것으로 예측했다. 결승전에서 이 정도의 우세는 2018-19 시즌 토트넘과 리버풀의 결승전 예측만큼이나 한쪽으로 기운 결과이다. 다만 레알 마드리드가 이번 챔피언스 리그에서 쭉 낮은 승리 확률을 보였음에도 상대들을 무찌르고 올라온 것은 어느 정도 감안해야 할 듯. 애초에 레알 마드리드가 챔피언스 리그를 우승할 확률은 16강에서 단 4%였으며, 4강에 올라와서도 10%밖에 되지 않았다. 결승에 진출할 확률조차 8강에서 17%, 4강에서 26%였다. 즉, 올해 레알 마드리드는 챔스 토너먼트 내내 언더독이라는 박한 평가를 받아왔으나 모두 이기고 올라온 것. 4. 상대 전적[편집]역대 상대 전적 - 세트 스코어: 8전 4승 1무 3패 레알 마드리드 우세
5. 라인업[편집]5.1. 리버풀 FC[편집]리버풀 FC (4-3-3) LW CF RW LCM CDM RCM LB LCB RCB RB GK 교체 명단 퀴빈 켈러허 제임스 밀너 나비 케이타 호베르투 피르미누 조 고메즈 알렉스 옥슬레이드체임벌린 커티스 존스 미나미노 타쿠미 디오구 조타 코스타스 치미카스 조엘 마티프 하비 엘리엇 5.2. 레알 마드리드 CF[편집]레알 마드리드 CF (4-3-3) LW CF RW LCM CDM RCM LB LCB RCB RB GK 교체 명단 안드리 루닌 나초 페르난데스 에덴 아자르 마르코 아센시오 마르셀루 루카스 바스케스 가레스 베일 다니 세바요스 호드리구 고이스 이스코 마리아노 디아스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6. 경기 내용[편집]
스타드 드 프랑스 (프랑스, 생드니)[11] 주심: 클레멍 튀르팡 관중: 75,000명 리버풀 레알 마드리드 0 1 - 59'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Player of the Match: 티보 쿠르투아 리버풀 레알 마드리드 54% 점유율 46% 24 슈팅 4 9 유효 슈팅 2 591 패스 횟수 513 88% 패스 성공률 82% 6 코너킥 2 1 오프사이드 4 13 파울 7 1 경고 0 0 퇴장 0 캐스터 해설 양동석 한준희 6.1. 식전 행사[편집]경기 시작이 지연되고 있음을 알리는 전광판 원래 이 경기는 한국 시간 기준 새벽 4시 킥오프로 예정되어 있었다. 그렇다면 3시 30분에 관중이 모두 들어와 있고, 3시 40분부터 오프닝 세리머니가 진행되고, 3시 55분 정도에 선수단이 모두 입장해서 4시 정각에 경기를 치르는 것이 기존 챔피언스 리그 진행 방식이다. 하지만 이번 결승전에는 킥오프 시작인 4시가 거의 임박했음에도 불구하고 리버풀의 관중들이 많이 들어오지 못한 데다가, 선수단 입장은 커녕 오프닝 세리머니도 시작을 하지 못하면서 킥오프가 지연되고 있다는 자막만 반복되었다. 레알 마드리드 공식 성명문5월 29일, 스타드 드 프랑스 인근과 경기장 내부와 외부에서 일어난 불행한 사건들에 직면하여, 레알 마드리드는 이러한 사건의 희생자인 우리의 팬들을 위해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하고 그에 대한 답을 원한다. 1. 결승전 개최지 지정 이유가 무엇이었는지, 상황을 고려하여 어떤 기준을 고려했는지 알고 싶다. 2. 또한, 우리는 팬들을 무력하게 만든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결정하기 위한 답변과 설명을 요청한다. 경기에 참석한 모든 팬들이 즐겼어야 할 큰 축구 파티가 전 세계에 깊은 분노를 불러일으킨 불행한 사건들로 귀결되었다. 언론이 제공한 폭로적 이미지에서 분명히 알 수 있듯이, 많은 팬들은 폭행, 괴롭힘을 당했다. 그들 중 일부는 심지어 부상 때문에 병원에서 밤을 보내야 했다. 축구는 항상 추구해야 할 가치와 목표와는 거리가 먼 이미지를 세계에 전달해 왔다. 우리의 팬들은 이 질문에 응답을 받을 자격이 있고, 축구와 스포츠와 같은 상황이 영원히 근절될 수 있도록 적절한 책임을 물을 자격이 있다.
6.2. 전반전[편집]전반전은 완전히 리버풀의 흐름이었다. 레알 마드리드가 4-5-1 형태로 내려앉는 것을 선택, 리버풀은 수비 라인을 올리며 주도적으로 공격을 전개했다. 플레이메이커인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티아고 알칸타라가 전진 패스를 마음껏 뿌리면서 점유율을 6:4에 가깝게 가져왔고 레알 마드리드의 역습은 이브라히마 코나테를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마크맨으로 붙이면서 무력화하는 것을 택했는데 코나테가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주면서 이것이 상당히 잘 먹혀들어가며 레알 마드리드의 역습 시도가 족족 무력화되었다. 15분까지는 그래도 탐색전 양상이 이어졌지만 이후부터는 리버풀이 쿠르투아의 골문을 계속해서 두드리기 시작했다. 16분에는 티아고가 우측으로 돌아들어가는 조던 헨더슨에게 정확한 롱패스를 넣어줬고 헨더슨이 떨궈준 것을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받아 드리블로 휘젓고 들어간 뒤 지른 낮은 크로스를 살라가 센스 있는 오른발 백힐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정신 없는 와중에도 쿠르투아가 손을 뻗어 막아냈다. 이후에는 다시 공격을 올라온 것을 티아고가 아크 부근에서 직접 슈팅을 때려 마무리했으나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이어서 17분에도 리버풀이 사디오 마네가 박스에서 앤드루 로버트슨의 패스를 받은 뒤 살라에게 패스, 살라가 바로 슈팅을 때렸으나 쿠르투아가 정면으로 온 강슛을 막아낸 뒤 잡았다. 6.3. 후반전[편집]후반에도 리버풀이 주도권을 쥐고 공격을 이어나갔으나 스코어의 균형은 쉽사리 깨지지 않았다. 리버풀이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업보가 되었는지 리버풀의 공격 이후 59분 레알 마드리드가 오른쪽 라인에서 리버풀의 공 탈취 후 차근차근 들어오며 역습을 전개해 좋은 찬스를 만들었다. 우측에서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보낸 택배 땅볼 크로스를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순간 자신의 앞에서 잘라 들어가던 카림 벤제마를 향해서 앞으로 끌려갔다가 뒤쪽에서 쇄도하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완전히 자유롭게 놓아주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 찬스를 놓치지 않은 비니시우스가 깔끔하게 원 터치 슈팅으로 그대로 골망을 흔들며 레알 마드리드가 0-1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역습 한 방이 빛나는 순간이었다. 7. 경기 후[편집]7.1. 경기 총평[편집]압박, 슈팅, 수비 등 거의 모든 면에서 리버풀이 체력이 떨어진 경기 종반부를 제외하고 레알 마드리드를 압도했지만, 단 한 번의 기회를 제대로 살린 레알 마드리드가 빅 이어를 가져갔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 리그 우승으로 '강한 자가 이기는 것이 아니라, 이기는 자가 강하다’라는 말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줬다. 7.2. 우승 팀: 레알 마드리드 CF[편집]
레알 마드리드의 결승 승리의 일등 공신. 쿠르투아가 없었으면 레알 마드리드의 우승은 무조건적으로 불가능했다, 이 경기에서는 야신에 충분히 비견될만 했을정도로. 2008년 에드빈 판데르사르 이후 14년 만에 챔피언스 리그 결승 MVP에 골키퍼인 쿠르투아가 선정되었다. 박스 스코어를 보다시피 리버풀이 파상공세를 퍼부었음에도 쿠르투아가 리버풀의 유효 슈팅 9개를 모두 막아내면서 리버풀은 0점으로 묶이고 말았다. 상기된 한준희 위원의 말대로 상대 키퍼가 이런 역대급 활약을 펼치면 세계 그 어느 팀도 경기를 이기긴 어렵다. 이런 활약에 후스코어드 닷컴에서는 쿠르투아에게 평점 9.3점을 선사했다.
이번 시즌 내내 기복을 보여[16] 보는 이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던 4백은 결승전에서 믿기지 않을 집중력과 투지를 보여주었고, 그로 인해 리버풀의 공격수들이 쉽사리 페널티 박스 안쪽으로 침투하지 못했다. 리버풀은 측면 부분전술, 박스 밖으로 밀려나면 중거리 슛, 박스 안에서의 경합 등 할 수 있는 모든것을 다했다. 경기 내내 24개의 슈팅을 때릴 정도로 거의 매크로를 돌리듯 온갖 수단을 동원해 공격을 무한 반복했으나 레알 마드리드의 4백의 집중력은 그것마저도 상쇄해버릴 정도로 무시무시했다. 이들의 부족한 공중볼은 쿠르투아가 적극적인 캐칭을 통해 보완해주었다. 밀리탕과 알라바는 몸을 아끼지 않고 날려 억지로 헤더 경합을 하고 몸으로 중거리 슈팅을 막아내는 등 처절한 수비를 90분 내내 펼쳤고, 가장 불안했던 멘디와 카르바할 또한 어떻게든 중원에 힘을 보태주면서 무리하지 않고 적절히 수비와 오버래핑을 하는 등 리버풀 공격진을 정말 극도로 집요하게 막았다. 가끔씩 살라나 마네가 드리블로 수비를 벗겨내고 페널티 박스 안쪽까지 돌파하여 슈팅 시도까지 해봤으나, 문제는 힘겹게 수비를 벗겨내도 그 뒤엔 쿠르투아가 기다리고 있었다는 것이다.
역시나 결승전에서도 크카모 조합이 발동이 되었다. 수비진과 마찬가지로 모드리치를 제외하면 크로스와 카세미루는 상당히 들쭉날쭉한 폼을 보여줘 왔으며 심지어 크로스는 후반기에 들어 체력이 부족했는지 매 경기마다 딱히 보여준 게 없을 정도로 크카모의 상태는 좋지 못했다. 마찬가지로 팬들의 우려의 시선 속에서 결승전이 시작되었고, 전반전 초반까지는 공을 건드리지도 못하고 압박 또한 거의 없었기에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간간히 세 명 모두 다 가볍게 한두 명을 제치며 패스를 찔러주거나 드리블 돌파도 시도해보고 빌드업까지 도맡아서 하자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진과 양쪽 풀백이 활력을 되찾게 만들어주었고, 리버풀의 체력이 떨어지기 시작한 후반전부터는 활약이 눈에 띄게 살아나 경로를 예측해 공을 끊고 시선을 끌어주다 빈공간으로 패스해주거나 짬에서 나오는 시야로 엄청난 킬 패스를 가끔 뿌려주는 등 전성기 시절의 크카모가 연상케되는 플레이를 보여주었다.[17]
이번 시즌 최고의 듀오로 주목을 받았던 비니시우스와 벤제마, 그리고 미친 듯한 체력으로 경기장 전체를 누비는 발베르데는 결승전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다. 전반전에는 리버풀이 워낙 주도권을 세게 쥐는 바람에 공격 찬스가 오지 않았고, 코나테의 비니시우스 밀착마크 전법이 먹혀들어가면서 큰 찬스가 나오지 않았으나, 수비적으로 양쪽 윙어들이 리버풀의 풀백들을 잘 체크해주는 동시에 키맨인 벤제마가 득점에만 집중하지 않고 적극적인 압박과 빌드업을 도와주는 움직임으로 리버풀 센터백들의 어그로를 탱킹했다. 하지만 후반전에 한 차례 찬스에서 이들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벤제마가 전반전처럼 계속해서 센터백들의 어그로를 끄는 사이 발베르데가 혼선이 생긴 리버풀의 왼쪽을 파고들어가 반 다이크를 끌어냈고, 이에 비니시우스의 전술적 마크맨인 코나테가 벤제마에게 붙어버리고, 알렉산더아놀드 역시 벤제마의 움직임에 시선이 끌리며 등 뒤에 있는 비니시우스를 완전히 놓쳐버렸다. 이 사이 발베르데가 강한 크로스로 박스 안으로 볼을 배달했고, 벤제마가 의도적으로 발을 빼자 파 포스트에서 들어온 비니시우스가 완전히 노마크에서 이를 차넣은 것이 결승골이 되었다. 전반적인 경기력에서 밀리는 듯 했으나, 개개인으로 놓고 봤을 때 경기력이 부족하거나 부진한 모습을 보여준 레알 마드리드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모두 다 '레알 마드리드'라는 팀의 선수라는 것을 입증하듯 선수 하나하나가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보여주었다. 7.3. 준우승 팀: 리버풀 FC[편집]경기력 측면에서는 레알 마드리드를 밀어붙였으나, 결국 전반전 넣어야 하는 흐름에서 결정력이 따라주지 않고 상대 키퍼인 쿠르투아가 슈팅을 모조리 막아내며 넣지 못하면서 경기가 장기전으로 흘러가기 시작했고, 실점 이후에도 80분 경까지는 평정심을 잃지 않고 레알 마드리드의 골문을 두들겼으나, 체력적인 부분이 발목을 잡았고 점점 선수들이 다급해지며 종반부에는 레알 마드리드에게 기력을 뺏기면서 제대로 된 기회를 만들지 못하다가 아쉽게 우승에 실패했다. 8. 여담[편집]
[1] 19-20 시즌 결승전은 당초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아타튀르크 올림픽 스타디움으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대회 자체가 리스본에서 8강 단판 토너먼트로 바뀌며 이스타디우 다 루스로 옮겨졌고, 직전 시즌인 20-21 시즌 결승전도 터키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결승전에 잉글랜드 구단인 첼시 FC와 맨체스터 시티 FC가 나란히 올라온 가운데 코로나19 영향으로 영국 정부가 튀르키예에 여행 적색 경보를 발령하면서 현지 팬들의 관람이 어려워진 문제로 인해 개최 장소를 포르투의 이스타디우 두 드라강으로 변경한 바 있다.[2] 지난 두 차례의 챔스 결승이라는 예시를 보면, 19-20 시즌 결승 개최지였던 아타튀르크 올림픽 스타디움이 코로나로 개최지가 변경되자 곧바로 20-21 시즌 결승전 개최지로 선정되었다. 이어 20-21 시즌 결승전도 개최지가 변경되는 상황이 나오자, 이번에는 이미 개최지가 정해져 있던 21-22 시즌 대신 그 다음 시즌인 22-23 시즌 개최권을 부여했다.[3] 우승 시 챔피언스 리그 최다 우승 2위 밀란과 동률이 된다.[4] 원래 토너먼트 특성상 운이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된다.[5] 레알 마드리드는 16강부터 파리 생제르맹 FC, 8강에서 첼시 FC, 4강에서는 무려 맨체스터 시티 FC를 누르고 올라왔다.[6] 당시 결승에서 멀티 골을 득점하며 주인공이 된 가레스 베일은 리버풀에서 급작스럽게 살라를 대신하여 교체 투입된 아담 랄라나와 결승 종료 후에 나눈 대화 내용을 밝혔는데, 4년 전 리버풀 선수단 대부분은 챔피언스 리그 결승 경험이 처음이라 경기 전날에 잠을 쉽게 이루지 못했던 반면 레알 선수들은 이미 저 당시 기준 4년간 3회의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기록하여 경험이 풍부한 덕분에 경기 전날 푹 잤다고 한다.#[7] 1승은 19-20 시즌 FA컵 3R였다.[8] 2015-16 시즌 유로파 리그 세비야전, 2017-18 시즌 챔피언스 리그 레알 마드리드전[9] 한준희 해설위원의 말을 빌리면 아센시오는 왼발 킥이 아니면 경기에서의 영향력이 사실상 없다고 표현할 정도로 십자인대 부상 후에 무툴 선수가 되어가고 있는 상황이다.[10] 물론 당시 크-카-모가 건재했던 것과 반대로 리버풀 측에서 파비뉴의 파트너가 1차전 베이날뒴, 케이타였고 2차전에는 베이날뒴, 밀너였다는 것을 감안해야겠으나, 카세미루는 20-21 시즌 8강 파비뉴와의 중원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다만 카세미루 역시 최절정기에 비해서는 폼이 내려왔고, 파비뉴는 당시에 비해 좋은 파트너들과 경기를 치를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이 둘의 맞대결은 이번 시즌 판별될 것으로 보인다.[11]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크레톱스키 스타디움에서 스타드 드 프랑스로 개최지를 변경했다.[12] 이 점을 가지고 리버풀 팬을 비판하는 것은 사기 피해자한테 가서 넌 왜 속았냐고 묻는 것과 같다고 볼 수 있다.[13] 스타드 드 프랑스가 있는 생드니 지역은 원래부터 치안이 좋지 않은 지역으로 유명하다.[14] 쿠르투아 정도의 피지컬을 갖추지 못한 키퍼였다면 절대 막지 못했을 궤적의 슛이었다.[15] 82분 모하메드 살라가 페를랑 멘디를 제친 후 오른발로 날린 슈팅이 또다시 쿠르투아에게 막힌 후의 한준희 위원의 멘트.[16] 멘디는 시즌 내내 좋은 평을 듣지 못했고, 알라바는 시즌 초반 최고의 활약을 펼쳤지만 후반기에 혹사 여파가 눈에 띄게 나타났다. 밀리탕 또한 혹사 여파가 있어 후반기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서 혹평을 받았고, 카르바할은 잦은 부상과 챔피언스리그 16강 호러쇼로 인해 전성기에서 내려왔다는 평이 많았으나, 그 이후로 각성한 듯한 모습으로 포백 중 가장 든든한 선수로 평가 받았다.[17] 당장 결승골의 기점도 카세미루와 모드리치가 리버풀이 좌측에서 약간의 혼선이 일어난 사이 자신들의 우측으로 패스를 넣어준 것이 기점이 되었다.[18] 16강 파리 생제르맹, 8강 유벤투스, 4강 바이에른 뮌헨, 결승 리버풀[19] 거기에 반 다이크, 파비뉴, 티아고, 살라는 이 경기 2주 내외로 부상이탈한 전적이 있어 풀핏이라고 보기 어려웠다.[20]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최다 유효 슈팅을 기록했다.[21] 리버풀의 슈팅이 너무 무디지 않았냐는 의견도 있으나, 전반전 나온 마네의 슛이나 후반에 나온 살라의 감아차기, 1대1 찬스는 쿠르투아 정도의 피지컬, 위치선정, 반응 속도가 없으면 막기가 매우 힘든 슛이다.[22] 레알 마드리드: 80-81 시즌 / 안첼로티: 04-05 시즌[23] 레알 마드리드: 17-18 시즌, 21-22 시즌 / 안첼로티: 06-07 시즌, 21-22 시즌[24] 전날 위르겐 클롭이 결승에 오르면서 결승 진출 횟수에서 동률을 이뤘는데 하루 만에 깨졌다.[25] 나머지 두 번은 02-03 시즌 유벤투스와 13-14 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26] 공교롭게도 전 시즌 우승 팀인 첼시는 지난 시즌에 조별리그에서 세비야, 16강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4강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만나면서 라리가 도장깨기 모양새였다는 것. 8강 상대가 포르투였다는 것을 생각하면 어떤 의미에서는 이베리아 반도 도장깨기가 되었다.[27] 인테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맨체스터 시티[28] 비야레알, 첼시[29] 05-06 UEFA컵 세비야 4-0 미들즈브러, 05-06 챔피언스 리그 바르셀로나 2-1 아스날, 08-09 챔피언스 리그 바르셀로나 2-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09-10 유로파 리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2-1 풀럼, 10-11 챔피언스 리그 바르셀로나 3-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5-16 유로파 리그 세비야 3-1 리버풀, 17-18 챔피언스 리그 레알 마드리드 3-1 리버풀, 20-21 유로파 리그 비야레알 1-1(PSO 11-1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30] 리그 38경기, 챔피언스 리그 13경기, FA컵 6경기, 카라바오 컵 6경기[31] 리그와 FA컵, 카라바오 컵은 리버풀과 동률이지만 8강 탈락으로 챔피언스 리그는 3경기를 덜 치른 대신에 지난 시즌 챔피언스 리그 우승으로 FIFA 클럽 월드컵 2경기와 UEFA 슈퍼컵을 치렀다.[32] 97-98 시즌 4강 vs 도르트문트, 99-00 시즌 8강 v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01-02 시즌 8강 vs 바이에른 뮌헨, 13-14 시즌 4강 vs 바이에른 뮌헨, 21-22 시즌 8강 vs 첼시[33] 17-18 결승전에서는 로리스 카리우스가 굉장한 삽질을 하여 리버풀이 우승을 놓쳤지만, 이번 결승전에서는 티보 쿠르투아가 마치 야신에 빙의한 듯 엄청난 선방을 보여주며 우승을 차지했다. 결과적으로 두 경기 모두 레알 마드리드가 우승을 차지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