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esg 보고서 - lggeulub esg bogoseo

입력2022.09.28 10:00 수정2022.09.28 10:00

3년간 LG 주요 계열사 ESG 활동 현황·성과 담아
구 대표 "초불확실성의 시대…LG만의 ESG 방향성 정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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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그룹 차원의 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ESG) 방향성을 담은 ESG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LG가 그룹 차원의 ESG 보고서를 발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보고서에는 LG그룹의 ESG 경영 현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LG뿐 아니라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등 주요 계열사의 ESG 전략과 성과가 담겼다.

LG는 또 이번 보고서에서 ESG 경영의 방향성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책임 있는 고객가치 실천'을 제시했다.

한정된 지구의 자원과 에너지를 사용해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는 기업 활동에서 지속가능하며 장기적인 관점의 고객가치를 만들어 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는 것이다.

LG는 또 '고객가치 창출'과 '인간존중의 경영'이라는 경영이념을 ESG 경영과 연결해 방향성을 정립했다고 설명했다.

◇ 지난해 LG계열사 기부 1천509억원…환경·지배구조 분야도 성과
이번 보고서는 ㈜LG와 8개 계열사의 ESG 관련 성과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최근 3년간(2019∼2021년) 그룹 차원의 ESG 경영 현황과 관련한 데이터를 담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선 LG 계열사들은 자원 재활용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전년대비 238만4천톤(t)의 용수를 더 재활용·재사용했고, 일반폐기물과 지정폐기물 재활용량은 각각 전년보다 1만7천73t, 2만4천448t 늘렸다.

사회공헌 기부 및 투자 규모도 지속해서 늘고 있다.

LG 계열사들이 지난해 기부 또는 투자한 사회공헌 관련 금액은 전년보다 약 576억원이 늘어난 1천50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유플러스, LG CNS는 9천801억원 규모의 협력회사를 위한 동반성장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지난해 10개 계열사가 ESG위원회를 설치한 데 이어, 사외이사 가운데 30.6%를 여성 사외이사로 구성해 이사회 구성의 다양성을 확보했다.

이밖에 ▲ LG화학의 이산화탄소 촉매전환기술 개발(탄소중립 기술 개발) ▲ LG에너지솔루션의 폐배터리 재활용 프로세스 사업 구축(순환경제) ▲ LG CNS의 친환경 데이터센터 운영(온실가스 배출 감소) 등 각 계열사가 사업 특성에 맞춘 ESG 어젠다를 성과를 관리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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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년 그룹차원 ESG 보고서 발간…연내 기후변화 대응보고서도 발간
LG는 매년 그룹 차원의 ESG 보고서를 발행하고 홈페이지 내 ESG 공시 등을 통해 임직원과 고객, 주주 등 대내외 이해 관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ESG 정보 공개 투명성을 높여 나갈 예정이다.

ESG 전략 이행의 첫 단계로, 연내 LG 그룹의 탄소 감축 전략 및 로드맵을 담은 '기후변화 대응 보고서'도 발간할 계획이다.

이 보고서에는 LG 계열사들의 기후변화 대응 및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활동 및 로드맵 등이 담기게 된다.

LG는 계열사들이 실질적으로 온실가스를 감축해 나갈 수 있도록 2030년과 2050년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제시하고 추진 계획을 수립해, LG 그룹 전체의 탄소중립 실현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구광모 ㈜LG 대표 대표는 CEO 메시지를 통해 "국제 정세의 급격한 변화와 공급망 불안정, 인플레이션 등 불확실한 경영환경, 기후위기로 인한 '초불확실성의 시대'를 경험하고 있다"며 "초불확실성의 시대에도 미래 세대와 공존하며 영속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LG만의 ESG 방향성을 정립하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고민하고 실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가 당면한 기후위기 문제에 책임의식을 갖고 탄소중립과 신재생에너지 전환, 제품 폐기물 순환체계 구축 등을 위한 클린 테크(Clean Tech) 육성·투자 등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지난 3년 주요 계열사별 ESG 활동 현황·성과 공개
ESG 이행 첫 단계 '기후변화 대응 보고서' 연내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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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그룹 회장. LG그룹 제공

"초불확실성 시대 속에서도 미래 세대와 공존하며 영속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LG만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방향성을 정립하겠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28일 그룹 차원에서 낸 첫 번째 ESG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책임 의식을 갖고 탄소 중립과 신재생에너지 전환, 제품 폐기물 순환 체계 구축을 위한 '클린 테크' 육성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국제 정세의 급격한 변화와 공급망 불안정, 인플레이션 등 불확실한 경영 환경, 기후 위기로 인한 초불확실성의 시대를 경험하고 있다"면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고민하고 실행 중에 있으며 이해 관계자 여러분과 함께 소통하고 고민하며 성장해 가겠다"고 덧붙였다.

LG는 주요 계열사들의 2019년부터 3년 동안 ESG경영 현황을 살펴볼 수 있는 이번 보고서에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책임 있는 고객가치 실천'을 ESG 경영 비전으로 제시했다.

또 ESG 3대 전략인 ①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해 재무 성과와 비재무 성과를 균형 있게 창출하는 기반 강화 ②글로벌 이슈 공동 해결을 위해 내·외부 이해 관계자와 함께 생태계 구축 ③기후 위기와 탈탄소 경제 전환에 따른 사업 방식 변화 등도 발표했다.

"ESG 경영 현황, 정량∙정성적으로 공개하며 소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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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LG는 ESG 경영 성과도 공개했다. 우선 환경 부문(E)에서 2020년과 비교해 238만4,000톤가량 더 많은 용수를 지난해 재활용 및 재사용했고, 일반 폐기물과 지정 폐기물 재활용량도 각각 전년보다 1만7,073톤, 2만4,448톤 늘렸다.

또 LG화학의 이산화탄소 촉매전환기술 개발(탄소중립 기술 개발), LG에너지솔루션의 폐배터리 재활용 프로세스 사업 구축(순환경제), LG CNS의 친환경 데이터센터 운영(온실가스 배출 감소) 등 계열사별로 특성에 맞춘 ESG 전략도 펴고 있다.

사회 부문(S)에서는 사회공헌 투자액을 늘리고 있다. 지난해 기부 또는 투자한 사회공헌 관련 금액은 총 1,509억 원으로, 2020년 대비 약 576억 원 증가했으며 주요 계열사들은 9,801억 원 규모로 협력 회사를 돕기 위한 동반성장펀드를 운영했다.

지배구조 부문(G)에서는 지난해 10개 계열사가 ESG위원회를 설치했고, 사외이사 가운데 30.6%를 여성 사외이사로 채우며 이사회 구성의 다양성을 확보했다.

LG는 매년 그룹 차원의 ESG 보고서를 발행하고 홈페이지 내 ESG 공시 등을 통해 소통을 강화하는 동시에, ESG 전략 이행의 첫 단계로 LG그룹의 탄소 감축 전략 및 로드맵을 담은 '기후변화 대응 보고서'를 올해 안에 발간할 계획이다.

LG그룹 관계자는 "계열사들이 실질적으로 온실가스를 감축해 나갈 수 있게 2030년과 2050년의 온실 가스 감축 목표를 제시하고 추진 계획을 세워 그룹 전체의 탄소중립 실현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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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가능한 고객가치 실천’ 제시

재활용·사회공헌 등 의미있는 성과

LG가 그룹 차원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개선 방향을 담은 ESG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LG가 그룹 차원의 ESG 보고서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는 이번 보고서에서 ESG 경영의 방향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책임 있는 고객가치 실천’을 제시했다. 지주회사인 (주)LG와 LG전자 등 주요 계열사들의 ESG 전략과 성과 등을 담았다.

이 보고서는 지난해 계열사들이 자원 재활용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LG 계열사들은 전년 대비 238만4000t의 용수를 더 재활용했고, 일반폐기물과 지정폐기물의 재활용량도 각각 전년 대비 1만7073t, 2만4448t 늘렸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사회공헌에 사용한 금액도 늘고 있다. LG 계열사들이 지난해 기부 또는 투자한 사회공헌 금액은 전년보다 약 576억원이 늘어난 150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와 별개로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유플러스, LG CNS는 협력사를 위한 동반성장펀드(9801억원 규모)를 운영하고 있다.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지난해 10개 계열사가 ESG위원회를 설치한 데 이어, 사외이사 가운데 30.6%를 여성으로 선임해 이사회 구성의 다양성을 확보했다.

LG는 매년 그룹 차원의 ESG 보고서를 발행하고 홈페이지 내 ESG 공시를 통해 임직원과 고객, 주주 등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ESG 정보 공개 투명성을 높여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SG 전략 이행 첫 단계로 연내 그룹의 탄소 감축 전략 및 로드맵을 담은 ‘기후변화 대응 보고서’도 발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