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실 많은 분들이 코로나19시대에 뭔가 준비는 해야 할 것 같은데 뭐부터 준비를 해야 할지는 사실감을 잡기 어려운 게 사실인데요. 저 역시도 그냥 가만있으면 잉여인간이 될듯해서 뭔가 여유시간을 활용해서 자격증을 하나 따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만 뭐 완전 전공분야 아니고서는 딸 수 있는 기술 자격증은 현실적으로 기능사 자격증 뿐이기 때문에 찾아보는데 정말 자격증 종류가 많더라고요. 다만 정말 따도 실용성이 떨어질 것 같은 자격증이 많다 보니 찾아보다가 가장 활용성이 높은 것 같은 자격증을 찾아낸 게 바로 전기기능사 자격증이었답니다.
일단 이 시험은 시험 횟수가 많은 편이라 일단 시간이 안 맞아서 시험을 보지 못한다는 변명은 절대로 통하지 않는 시험인데요. 전기기능사 시험일정을 보게 되면 1년에 전기기능사 필기, 실기가 각각 4회씩이나 시험이 되기도 하고 또 한 회차 시험에 7일씩이나 시험 날짜가 지정되어 있어서 선택할 수 있고 심지어 시간까지 선택할 수 있게 되어있기 때문이에요.
이렇게 시험 횟수가 많아진 게 전기기능사 필기시험 방식이 컴퓨터로 시험을 보는 CBT 시험으로 변경이 된 이후부터인데요. 시험문제도 문제은행식으로 막 수험생마다 문제 순서나 심지어 출제도 별개의 문제가 배정이 되기 때문에 이렇게 여러 날짜에 또 여러 시간에 나뉘어서 시험을 보는 게 가능하게 변경이 되었더라고요. 이미 기능사 시험을 보신 분들은 잘 알고 계실 텐데요. 잘 모르시는 분들도 운전면허 필기시험을 봤던 기억을 떠올려보시면 이해가 되실 거예요. 그러다 보니 마지막에 답안 제출 클릭하면 점수도 바로 확인이 돼서 합격 불합격도 바로 확인할 수가 있었어요.
일단 그러다 보니 시험 준비물에도 검정색 사인펜 같은 건 필요 없고 수험표와 계산기와 필기도구 정도 가져가시면 될 것 같은데요. 다만 공학용 계산기는 지정된 것 이외에는 안되기 때문에 미리 확인하시면 될듯해요. 근데 실제로 문제 풀어보시면 알지만 딱히 계산기 필요 없이 다 수기로 계산이 되는 정도의 수준으로 출제가 되니 정말 필수라고는 할 수 없을 것 같네요. 일단 시험장에 들어가게 되면 시험 시작 시간 10분 전쯤부터는 안내방송이 시작이 되는데 그러다 보니 시작 전에 여유 있게 도착하시는 게 좋아요. 입실시간은 시험 시작 20분 전이니 꼭 맞춰서 도착하셔야 하고요. 특히 CBT 시험 방식이 처음이신 분들은 안내 없이 시작하게 되면 당황하실 수도 있으니 꼭 여유 있게 도착하시기 바랍니다. 재밌는 건 그 시험장에 모두 전기기능사 필기시험을 보시는 분들만 있는 게 아니라 옆자리에는 시험을 보시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일단 그렇게 컴퓨터 앞에 앉게 되면 소지하고 있는 휴대폰과 전기기기들을 수거하게 되는데 이때 내지 않았다가 적발되면 무조건 부정행위로 판정되어서 시험이 무효 처리가 되니 반드시 내주시고요. 아무래도 계산문제 때문에 손으로 계산해보고 하는 작업이 필요한데 시험지가 없다 보니 그런 부분이 불가능한데요. 시험 시작 전에 문제풀이용 메모장을 요청하면 감독관에게 메모 종이를 받을 수가 있어서 그곳에 계산을 하셔서 문제를 풀이하시면 돼요. 문제를 다 풀이하고는 합격 불합격 여부를 확인 후 시작 전 냈던 휴대폰과 기타 소지품을 받아서 집으로 오시면 됩니다.
일단 전기기능사 필기시험은 확실히 사람마다 체감 난이도가 좀 다를만한 시험이기는 한데 기본적으로는 난이도가 다른 기능사 시험들에 비해서는 크게 높은 수준이라고 볼 수가 있을듯해요. 이게 단순 암기만으로는 해결이 되지 않는 내용이기 때문인데요. 전공자분들이야 2~3주 정도면 충분히 합격이 가능하실 수도 있지만 저와 같은 전기 비전공자 전기 고자의 경우는 최소 1달에서 2달 정도는 생각하고 넉넉하게 시간을 잡고 공부하시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어요. 물론 개인마다 개인차는 분명히 있지만요.
일단 전기기능사 필기 시험과목은 전기이론, 전기기기, 전기설비로 구성되어 있고 각 20문제씩 해서 60문제가 출제가 됩니다. 나름 전기에 대한 기본이 되는 부분은 다 담고 있다고 보시면 되는데요. 그래서 막상 해보면 공부할 양이 꽤 많아요. 특히 초반에 수험생들이 공부 시작하면 기가 팍 죽는 경우가 많은데 전기라는 분야가 사실 기초가 없으면 너무나 난해하고 이해도 안 되고 진도를 나가기가 어렵기 때문이에요. 그러다 보니 뭘 어찌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포기해야겠다는 생각이 가득 차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초반에는 다른 것보다 전기 기초 이론을 쌓는 게 중요해요. 최소한 기본적인 단위나 필수 전기 법칙 그리고 주요 필수 공식들이 존재하는데 그런 부분들에 대한 것들을 미리 준비하고 하는 것과 아닌 것은 천지 차이거든요. 일단 저는 예전 고등학교 과학 책도 찾아보고 하고 했는데 도저히 안될 것 같아서 찾아보다가 때려치우고 마침 전기기능사 전기 기초 관련된 무료로 제공이 되고 있어서 보고 시작했는데 상딩히 많이 도움이 되더라고요. 확실히 필요한 기초 내용은 다 들어있긴 하니까요. 필요하신 분들은 무료 강의니까 보고 시작해도 좋으실 듯 해요. 전기기능사 전기기초 이론 무료 강의 보기(클릭)
일단 전기기능사 필기 인강을 공부하시는 분들은 어느 정도 핵심 부분을 중심으로 축약해서 공부하기 때문에 그에 맞춰서 공부하시면 될듯하고요. 기본서만으로 공부하시는 분들의 경우는 어느 정도 기초를 닦은 후 시작하신다면 교재 모든 것을 다 소화한다는 생각으로 공부하시기보다는 핵심 부분 중심으로 끌고 간다는 생각으로 공부하셨으면 해요. 그러다 보니 내용을 정리하실 때도 너무 구구절절 정리하시기보다는 핵심 위주로 적고 정리하시는 게 좋아요. 내용은 정말 많은데 한정된 시간에서 다 소화한다는 걸 불가능하거든요. 어쨌든 평균 60점만 넘기면 된다는 걸 꼭 염두에 두고 공부하세요.
다만 공식들만큼은 예외인데 공식들에 관한 부분은 절대 손놓지 말고 암기하시고 내용도 함께 적어주셔야 해요. 이게 생전 처음 만나는 전기 법칙들과 계산 공식들을 만나게 되다 보니 10명 중 9명은 당황하기 마련인데 정말 깊이 있게 파고들어서 공부하지 않으면 문제 풀이가 어렵거든요.
전기 법칙 부분은 어느 정도 암기로 해결이 된다고 하지만 공식을 사용해서 계산을 하는 부분들은 달달 누웠다고 해도 상황에 맞춰서 응용된 문제도 있어서 조금만 달라져도 맞추기가 어렵거든요. 일단 내용 정리와 함께 잘 정리하셔서 보고 또 보고 하시면서 많은 문제를 풀어보는 수밖에 답이 없고요. 그렇게 해도 해도 잘 안되는 분들도 있는데 그럴 때는 과감하게 강의 등록해서 서 공부하시면 확실하게 이해도 잘되고 빠르게 진도를 나갈 수 있는 장점도 분명히 있답니다.
그리고 간혹 공부하다가 일생겨서 잠시 멈췄다 다시 공부했다 멈췄다가를 반복하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물론 공부할 때 휴식은 필요해서 조금씩 휴식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특히 전기 기초가 부족한 분들은 중간중간 너무 공백을 두게 되면 앞서 공부한 것마저 말짱 꽝이 될 가능성이 높아요. 일단 대부분 분들이 그렇게 여유를 갖고 시작하지도 않기에 나중에는 절대적으로 공부시간이 부족해지기도 하고요. 또 전기 기초 이론을 닦는 과정은 꾸준하게 하나하나 쌓아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중간에 공백을 두게 되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일단 시작을 했으면 그 기간만큼은 멈추지 말고 달려가셔야 한다는 것 잊지 마셨으면 하네요. |
전기 기능사 필기 후기 - jeongi gineungsa pilgi hu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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