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잖아 그거해봐 만들기 - issjanh-a geugeohaebwa mandeulgi

애니메이션 러브라이브! 1기 7화에서 등장인물 호시조라 린이 아야세 에리의 성대모사...라기엔 발연기 흉내를 내는 장면에서 나온 대사. 아이돌 연구부에 엄격하게 대하는 학생회장의 태도를 비꼰 것이다. 참고로 여기서 '인정할 수 없다'는 말의 뜻은 학생회가 일단 결정권자이므로 '허가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게 아니라 '허가해 주지 않겠다'는 뜻. 그러나 주인공 일행은 학생회장을 거르고 상부로 직행하고(!), 정말로 에리는 이사장의 결정을 인정할 수 없다고 우기는 상황이 된다.

일부러 비꼬아서 한 행동이라지만 묘한 억양과 목소리, 포즈 등으로 네타화 되었다. 주로 "○○의 ○○? ○○할 수 없어!" 정도로 패러디된다. 여기까지만 보면 그럭저럭 러브라이브계의 밈으로 끝날 수 있었으나...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읽는다. 참고로 아래의 번역 문단에는 이미지의 번역을 그대로 옮긴 탓에 맞춤법에 어긋나는 부분이 존재.)

있잖아 그거해봐 만들기 - issjanh-a geugeohaebwa mandeulgi


원본 : 6月ラブライブ特番 - pixiv しいたけ鍋つかみ의 만화.

니코 : 있잖아 린 그거해봐 그거 (ねぇ 凛 あれ やってよ あれ)
린 : 어-... 또...? (えー... また...?)
니코 : 해봐! (やってよー!) 
린 : 한번만... (一回だけだよ...)
린 : (기묘한 표정을 한 뒤) 학교의 허가아? 인정할 수 없어 (学校の許可ぁ? 認められないわぁ)
니코 : 아하하핳하하하하하하핳 (あははははは!!)

이 항목이 만들어진 이유 모든 일의 원흉의 원흉

한 팬이 그린 이 패러디 만화가 컬트적 인기를 끌어, 이제는 거의 필수요소가 되었다. 덕분에 별명도 만능짤. 상황도 상황이지만 표정이 일품.

참고로 "인정할 수 없어" 부분은 애니에서도 에리가 비슷하게나마 사용한 적이 있고(애초에 그걸 따라한 것이고), 성우인 난죠 요시노도 유행어로 사용한다고 한다. 참고로 린은 몰라도 야자와 니코는 원작 애니메이션에서는 저런 대사 한 적 없음에 유의하자.

린의 '한번만...'은 원문은 '(흉내내는 건) 딱 이번 한 번만이야' 정도의 뉘앙스인데 말풍선 공간 때문에 약간 축약해서 번역했기 때문에 '한 번만 해봐'라는 의미로 잘못 판단하면 컷 배분이 미묘해서 니코의 대사로 오인되기도 한다. 자세히보면, 말풍선이 가리키는 방향이 다르다.

사실 아하하핳 하는 부분은 초월번역. 원문을 보면 알겠지만 그냥 '아하하하하하!!'다. あれ가 '저거'가 아니라 '그거'로 번역되는 건 한국어와 일본어 사이의 개념 차이 때문. '그거해봐 그거' 부분은 '그거 해봐 그거'로 띄어쓰기 해야 맞춤법에 맞다고 한다. 예시 목록에서 전부 띄어 써주고 있는 착한 위키러들

이후 2기 TVA 8화에서 린은 또 다시 에리 흉내를 낸다(...). 이번에는 배신 기믹을 씌우는 린 영원히 고통받는 에리치카

애니플러스 자막판에서는 '학교 허가? 인정 못해'로 번역되었다.


2. 패러디

마키 :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뻔히 보이는군
린 : 흥! 학교의 허가? 인정할 수 없어!
호노카 : 맞아! 학교를 촉촉하게 만들어 주지!


깨알 같은 폐를 촉촉하게 만드는 니코니코틴의 뒤를 잇는 학교를 촉촉하게 만드는 호노카
대체 뭘로 촉촉하게 만든다는 건지(...). 물 같은 걸 끼얹나[1] 루리웹에서는 해당 대사 드립이 나올 때마다 으레 따라 나오는 드립이 되었다.


또 위의 만화에 대한 패러디도 계속 재생산되는 중. 만화의 패러디의 경우는 그거해봐 그거라는 재촉에 대답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져서 학교의 허가? 인정할 수 없어 가 아닌 다른 대사가 들어가는 형식. 때문에 상기의 만화의 패러디는 '그거해봐 그거'라는 이름으로 더 많이 퍼져 있고 검색하기도 쉽다. 주로 누군가가 망언 혹은 실언을 했다가 역관광 혹은 비웃음을 당하는 상황에서 그 말 한번 더 해보라고 비웃을 때 쓴다. 원 만화에서 원래 네타의 대상이었던 아야세 에리가 실제로 2기 방영 당시 1기 때의 발언과는 다른 행동과 그것을 캐치한 시청자들의 왜곡으로 허세 기믹을 얻게 되기도 했고.




2.1. 오리진 그거 해봐 

있잖아 그거해봐 만들기 - issjanh-a geugeohaebwa mandeulgi



2.2. (한국 한정으로) 원본보다 더 유명해진 짤


루리웹에서 제작된 오리진을 디스하는 패러디 만화가 크게 유행을 타며 이 짤이 (한국 한정으로) 원본보다 더 유명해졌다. 한국에서 원본짤의 패러디보다 이 오리진 그거해봐짤을 기반으로한 패러디가(3차 창작?) 더 많은 수준, 이는 일본과 읽는 방향이 좌우반대인 이유도 한 몫했다. 여기서 시작된 것으로 흔히 ※실제로 한 말이라는 주석이 붙어 있게 된다. 원본에서도 린이 한번 했던 말을 다시 시킨 것이지만, 어디까지나 타인인 에리치카를 흉내낸 것일 뿐인데 반해, 풍자성 패러디에서는 그 말을 실제로 했던 인물을 그대로 등장시켜 확인사살하려는 용도로 이용되는 만큼 적절한 주석.

전에 저질렀던 흑역사에 대한 말이나 행동을 다시 해보라고 권유하는 말입니다. 조롱하면서 놀리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예를들어 과거에는 절대로 게임 할인을 안 할 거라고 했던 게임 판매사이트는 지금 파격할인을 때리고 난리도 아닌데 이때, 게임사이트에 대해서 '야 그거해봐' 하면서 디스하는 겁니다.

 

있잖아 그거해봐 그거 유래

2013년에 일본의 웹툰작가인 표고버섯냄비장갑의 웹툰에서 유래했습니다. 애니메이션 '러브라이브'의 1기 7화에서 나온 대사인 '학교의 허가 인정할 수 없어.'를 자신만의 느낌으로 해석하여 웹툰으로 그린 것인데요, 어느 상황에서나 사용할 수 있는 범용성을 가지고 있어서 일명 만능짤로 불리면서 엄청난 패러디를 양산해냈습니다.

 

한글 번역본의 '아하하하핳하하핳하' 부분은 초월번역입니다 실제로 일본원작에서는 그냥 '아하하하하'입니다. 아무래도 번역이다 보니 늬앙스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 한 부분도 있지만 전체적인 정황을 보는데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오늘 설명드릴 밈은 "있잖아... 그거해봐 그거"라는 대화를 가지고 있는 밈인데요, 인터넷 커뮤니티를 하시는 분들이나 따로 인터넷 커뮤니티를 하지않는 분들이라도 SNS를 통해 보신적이 있으실 것 같네요. 

 

여하튼 오늘 저와 함께 알아보도록 하죠. 

 


 

그거해봐 그거 짤 원본

있잖아 그거해봐 만들기 - issjanh-a geugeohaebwa mandeulgi

원본은 일본 애니메이션 러브라이브 1기 7화에서 나온 대사인 "학교의 허가 인정할 수 없어"에서 파생된 패러디성 만화입니다. 

 

표고버섯냄비장갑이라는 작가분이 그린 이 패러디 만화는 의아하게도 한국에서 컬트적인 인기를 얻게 되는데요, 그러면서 해당 패러디 만화를 다양하게 수정하여 여러 상황에 알맞게 변화합니다. 

 

특히나 표정이 너무나 재치있고, 놀리는데도 괜찮은 효과를 보여주기 때문에 각종 2차 패러디 짤이 난무하게 되었고, 또 대사만 집어 넣으면 짤을 자동으로 생성해주는 사이트까지 생겨서 해당 짤은 더욱 다양한 상황에서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어떤식으로 패러디되는데요? 

있잖아 그거해봐 만들기 - issjanh-a geugeohaebwa mandeulgi

실제로 넥슨 서든어택측에서는 서든어택2가 개봉되기전 서든어택2를 비판하는 사람들에게 "니들이 허접한지 우리가 허접한지는 결과가 말해줄 것이다."라는 멘트를 페이스북에 게시했었는데요, 출시하고 난 뒤의 결과는 3개월도 채 서비스를 유지하지 못한 채 서비스 종료를 해버렸죠. 

 

이러한 것 처럼 어떠한 사람이나 사물, 상황에 대해 비꼴때 '그거해봐 그거'패러디를 많이 이용합니다. 

 


 

있잖아 그거해봐 만들기 - issjanh-a geugeohaebwa mandeulgi

이런 식으로 합성해 정치 관련 내용을 돌려까기도 하는데요, 그만큼 이 '그거해봐 그거'패러디는 다양한 상황에서 사용될 수 있어서 한때 큰 인기를 끌은 밈입니다.

 


 

있잖아 그거해봐 만들기 - issjanh-a geugeohaebwa mandeulgi

어떻게 보면 본인들의 과거에 했던 발언들중에서 잘못된 발언들이나, 말을 해놓고 지키지 않는 경우, 상황이 틀어진 경우 등 다양한 상황에 사용할 수 있다보니 여러가지 버전으로 많이 퍼지고 한때 밈이 된게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