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다이렉트 메시지(DM)로 가격 물었더니 예의 없대요." "안 살 거면 찔러보지 말라고 한 소리 들었어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을 기반으로 상품·서비스를 판매하는 계정인 '인스타그램 마켓'(인스타마켓) 이용자가 전한 경험담입니다. 작년 8월 인스타그램이 출시한 쇼핑 페이지 '인스타그램 샵'은 자체 결제 기능을 갖춘 웹사이트가 있어야만 등록이 가능한데, 인스타마켓 상당수는 이를 거치지 않고 자신들의 블로그 등으로 방문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이를 운영하는 '인플루언서'는 근래 규제가 깐깐해진 '뒷광고' 대신 유통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막대한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한 논문에 따르면 인스타마켓 이용자들은 판매자와의 활발한 소통을 통해 쌓은 신뢰, 소규모 판매라는 희소성, 맞춤 제작 같은 개인화를 구매 사유로 꼽았습니다. 문제는 이들 중 상당수가 가격을 공개하지 않고 DM, 블로그 비공개 댓글 등을 통해 질문하도록 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일부는 "가격 문의 시 인사부터 하는 게 예의" 등 비상식적 언행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갑질' 비판까지 받고 있죠.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관계자는 "댓글이 많이 달리면 제품이 인기 있고 매매가 활발한 듯 느껴지고, DM도 판매자와 접촉을 이끄는 데 유리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들이 진행한다는 '공동구매'가 일정 인원이 모여 가격을 낮추는 개념이 아닌 이름만 빌려온 것이라는 점도 한몫하는데요. '아무나 쉽게 따라하는 인스타그램 마케팅' 저자 황규진 씨는 "업체로부터 수수료를 받고 팔로워에게 파는 구조"라며 "'인터넷 최저가'라고 광고하는지라 가격이 소문나지 않도록 입단속 하려는 것"이라고 짚었습니다. 이 같은 수법은 소비자 피해로 이어지고 있는데요. 소비자단체에 접수된 사례를 살펴보면 무통장 입금 후 물건은 오지 않고 DM을 보내도 답장이 없거나 반품을 거절하며 구매자 계정을 차단하기도 하죠. 김주원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사무처장은 "가격 비교, 불만 제기를 막으려 일대일로 알려주는 것으로 보인다"며 "나중에 피해를 호소할 창구 역시 DM뿐이라 판매자가 무대응하거나 계정을 닫아 버리면 그만"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도 "공동구매를 하면 싸게 살 수 있다는 인식을 이용, 가격 인하 효과가 없음에도 고객을 현혹하는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대량 생산하면서 주문 제작이라고 적거나 중국산을 싼값에 들여와 자체 제작인 것처럼 눈속임하기도 하는데요. 이러한 행위는 관련 법에 저촉될 가능성이 큽니다. 전자상거래법에 따르면 통신판매사업자는 가격은 물론 주소와 연락처, 신고번호 등을 반드시 고시해야 하기 때문이죠. 주문 제작을 내세운 취소·교환·환불 거부 역시 다 허용되는 것은 아닌데요. 최경진 가천대 법학과 교수는 "다른 이에게 재판매할 수 있고 판매자에 중대한 손실이 없다면 청약 철회가 가능하다"고 짚었습니다. 그런데도 이들이 별다른 제재를 받지 않는 까닭은 통신판매업자는 물론 사업자조차 아닌 경우가 상당수이기 때문입니다. 즉 개인 간 거래(C2C)인 척하며 계속적, 반복적 판매에 필수인 사업자 등록마저 외면하는 바람에 규제의 사각지대에 놓인 셈이죠. 카드 결제, 현금영수증 발급을 피해 탈세가 쉽고 거래 과정에 말썽이 생겨도 보상받기 힘들지만 다수 계정에서 암암리에 행해지다 보니 관할 부처도 단속의 어려움을 호소합니다. 공정거래위원회 측은 "사업자가 아니면 법 적용 대상이 아니라 조사가 힘들다"고 밝혔고, 국세청도 SNS는 사적 공간인지라 관리·감독이 쉽지 않다는 입장인데요. 솜방망이 처벌 역시 위법을 부추기는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무등록 사업자로 영업하다 적발돼도 원래 매겨진 세금에다 공급가액(매출) 1%를 가산세로 내면 그만. 상품·거래조건 정보 제공 의무 위반도 500만 원 이하 과태료가 전부이고 청약 철회거부에 대한 직접 제재 수단도 없죠. 다만 청약 철회 관련 시정조치 불이행 시 3년 이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 벌금이 부과되고 문제가 반복되면 영업 정지 명령을 내릴 수 있는데요. 법을 어겨 얻는 이익이 처벌보다 크다면 이를 뿌리뽑기 어렵다는 지적입니다. 물의를 일으킨 유명 셀러가 슬며시 돌아와 장사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한데요. 전문가들은 인스타마켓 등 SNS 마켓 규모가 점점 커져가는 추세에 발맞춰 법·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입을 모읍니다. SNS가 상거래 전용 플랫폼은 아니지만, 현실적으로 물품을 사고파는 만큼 이를 법의 테두리 안으로 편입할 방안이 필요하다는 것인데요. 지난 3월 공정위가 입법 예고한 '전자상거래법 전부개정안'은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가 입점 업체와 연대책임 지도록 하는 등 소비자 보호 의무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았는데 업계 측 반대가 만만치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스타그램 측도 실제 상거래가 이뤄지는지 파악하기 어렵고 '샵'은 비즈니스를 돕기 위한 기능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죠. 판매자의 규정 위반 여부를 감시하고 즉각 조치할 수 있도록 세부 기준을 마련하는 것도 시급합니다. 트렌드에 민감한 시장 특성상 거래 방식이 다양하고 빠르게 변하기 때문이죠. 최경진 교수는 "법 개정만큼 중요한 것은 제대로 지켜지는지 확인하는 것"이라며 "소비자단체의 모니터링 케이스가 쌓여야만 공정위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1/08/12 07:00 송고 [사장님백서] 인스타마켓 장단점과 인스타마켓 시작 방법 총정리10분만 시간 내면 나도 인스타마켓 할 수 있을까?인스타그램을 하다 보면 #마켓 #공구 같은 해시태그를 볼 수 있어요. 취미생활을 공유하며 친해진 sns 친구 계정이 쑥쑥 커지더니 공구를 진행하는 걸 보기도 하고요. 자연스럽게 ‘나도 인스타그램에서 무언가 팔아볼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을 거예요.
원래 인플루언서 중심으로 인스타마켓이 알려졌는데요. 최근에는 관심사 기반으로 계정을 운영하는 많은 분들이 인스타마켓을 시작하고 있어요. 부업을 목적으로 인스타마켓을 준비하는 직장인도 늘고 있고요. 경쟁이 심한 오픈마켓, 스마트스토어에 비해 부담이 덜하고, 비교적 소자본으로 시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팔로워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SNS 활동이 부담스러운 분에게는 맞지 않을 수 있어요. 인스타마켓의 장단점을 잘 살펴보고 내 성향과 잘 맞는 사업 방식인지 고민해 보세요. 👍 장점
👎 단점
인스타마켓, 시작하는 방법step 1. 인스타그램 비즈니스 계정 개설하기인스타그램 비즈니스 계정을 만들면 인스타마켓을 더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어요. 개인 계정에서 확인할 수 없었던 콘텐츠 노출수, 프로필 방문자수 등을 볼 수 있기 때문이에요.  Q. 원래 쓰고 있던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즈니스용으로 바꿀 수는 없나요? A. 기존 계정을 비즈니스 계정으로 바꿔도 돼요. 이미 팔로워가 많은 계정을 버리고 새 계정을 만들 필요는 없어요. 만약 기존 계정과 달리 판매를 위한 별도 계정이 필요하면 새로 계정을 만들어 비즈니스 계정으로 설정하면 돼요. step 2. 인스타마켓 판매 아이템과 판매 방법 결정하기인스타그램 팔로워수가 많아지고, 팔로워와의 소통도 원활해졌다면 본격적으로 인스타마켓 준비를 시작해 보세요. 평소 팔로워들과 이야기를 가장 많이 나눴던 ‘주제’에서 상품 아이템을 선정해 보세요. Q. 인스타마켓 판매 아이템 뭐가 좋을까요? A. 평소 팔로워들과 가장 자주 소통했던 ‘주제’에서 접근하는 게 좋아요. 만약 ‘운동’ 관련 콘텐츠를 꾸준히 업데이트했다면 운동복 등 운동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거죠. 운동 관련 소통을 하다가 갑자기 휴대폰 액세서리를 판매한다면 좋은 반응을 얻지 못할 수도 있어요. 판매 아이템을 골랐다면, 제품을 어떤 방식으로 구해서 판매할 것인지 선택해야 해요. 자체 제작, 사입판매, 위탁판매 등의 방식을 고려할 수 있어요. ✔️ 판매 유형별 특징
step 3. 사업자등록하기인스타마켓도 온라인 쇼핑몰, 오픈마켓처럼 사업자등록이 꼭 필요해요. 사업자등록 없이 물건을 판매할 경우 금전적인 손해를 볼 수도 있어요. Q. 사업자등록할 때 인스타마켓은 업종코드가 무엇인가요? A. 인스타마켓 사장님은 ‘통신판매업 – SNS마켓(525104)’으로 등록하면 돼요. Q. 통신판매업 신고도 필수인가요? A. 소규모 사업자의 경우, 통신판매업 신고가 의무는 아니에요. 하지만 이외에는 사업자등록과 함께 통신판매업 신고도 필요해요. ✔️ 소규모 사업자 조건
step 4. 결제 방식 선택하기현재 한국 인스타그램은 자체 결제 시스템을 제공하지 않고 있어요. 따라서 인스타그램에서 바로 물건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결제 방법을 마련해야 해요. 보통 초기에는 구글폼에 구매자 이름과 연락처, 주소, 입금자명 등을 받아 결제 문제를 해결해요. 아니면 따로 자사몰이나 스마트스토어를 개설해 연결해둬요. 이렇게 되면 인스타마켓을 위해 여러 준비 과정과 자본이 필요하게 돼요. 링크페이를 사용하면 인스타그램 게시글을 올리는 것처럼 간단하게 상품을 등록할 수 있고, 고객에게 ‘결제 링크’로 손쉬운 결제 방법을 제공할 수 있어요. 현금뿐 아니라 카드결제도 가능하고, 결제내역도 편하게 관리할 수 있어요. 인스타마켓 운영할 때 꼭 알아두세요✅ 나만의 차별점을 살릴 수 있는 제품 카테고리 선택하기 인스타마켓은 팔로워와의 ‘관계’가 정말 중요해요. 따라서 인스타그램에서 어떤 ‘주제’로 소통하면서 어떤 물건을 판매할지 꼼꼼하게 고민해 보는 게 중요해요. 팔로워와의 소통만 활발해져도 팔로워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어요. 일관된 브랜딩과 꾸준한 콘텐츠 활동이 인스타마켓의 핵심이에요. 팔로워와의 관계 유지를 위해 제품에 대해 자세히 알리고 꼼꼼하게 검수하는 작업도 필요해요. ✅ 인스타그램 기능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인스타그램에는 게시물 포스팅 외에도 스토리, 하이라이트 등 다양한 소통 기능이 있어요. 스토리, 릴스 등을 통해 다양한 일상을 공유하고 설문, 무물(무엇이든 물어보세요)타임 등을 가지며 활발히 소통해 보세요. 인스타그램 비즈니스 공식 계정에 가면 새로운 기능과 활용법을 알 수 있어요. 또 광고를 통해 단기간에 홍보하는 방법도 있으니 꼼꼼히 챙겨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 간편한 결제 방법 선택하기 고객이 인스타마켓에서 상품 구매를 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결제 방법이 간편해야 해요. 결제 과정이 복잡하거나 중간에 오류가 생기면 고객이 구매를 포기할 확률이 높아요. 인스타마켓은 주로 계좌이체를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현금 결제가 많은데, 결제자와 구매자를 매칭하는 과정에서 배송 실수 등이 발생할 수 있어요. 링크페이를 사용하면 사장님과 고객 모두 편리하게 무통장입금, 카드결제를 할 수 있어요. 💪 바쁜 사장님을 위한 3줄 정리
Edit 공다솜, 고예일 모르면 100% 손해 보는 사업 꿀팁을 세상 모든 사장님을 위한 백서, [사장님백서]가 모두 알려드릴게요. 어려운 용어도 많고, 절차도 복잡해 보이지만 천천히 따라 하다 보면 사장님 사업 스킬은 어느새 만렙! 토스페이먼츠의 모든 콘텐츠는 사업자에게 도움이 될 만한 일반적인 정보를 ‘참고 목적’으로 한정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구체적 사안에 관한 자문 또는 홍보를 위한 것이 아니므로 콘텐츠 내용의 적법성이나 정확성에 대해 보증하지 않으며, 콘텐츠에서 취득한 정보로 인해 직간접적인 손해가 발생해도 어떠한 법적 책임도 부담하지 않습니다. 토스페이먼츠고객사의 성장이 곧 우리의 성장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더 나은 결제 경험을 만듭니다. 결제가 불편한 순간을 기록하고 바꿔갈게요. |
인스 타 마켓 가격 - inseu ta makes gagyeog
관련 게시물
저작권 © 2024 ko.ketajaman In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