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5살이고 남자친구는 29살입니다. 저는 화장품 만드는 회사에서 생산직으로 주간일하고있고 남자친구는 지금 무직상태입니다. 무직상태가된지 지금 2달되가는데요. 그런데 일용직이다보니 일이 많을때도 있고 쉬는날도 많은달이 있어서 안정적인 일을 찾아보겠다며 남자친구가 일을 관두더군요. 다행히 실업급여를 받을만한 조건이 되서 실업급여를 신청해놓고 그동안 열심히 일했으니까 잠시 쉰다그래서 저도 그러라고 했습니다. 제가봐도 열심히 일했으니까요... 그런데 그 잠시쉬는게 벌써 2달째입니다.... 여기서 오빠의 하루일과를 말씀드리자면 심지어 수중에 돈도 없어요. 자동차할부금에 핸드폰요금에 보험금까지 내려면 총 120정도 있어야된다던데 이걸 알고있는 사람이 일을안합니다. 그래서 제가 닥달했어요 일을구하라고.. 그랬더니 실업급여받는동안 공사판에서 노가다를 뛰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아니 날도 더운데 왜 구지 밖에서 하는일을하냐 차라리 나처럼 생산직에 들어가서 단기로하든지 해라 그랬더니 일당으로 돈을 받아야 담배값을 마련한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알았다그랬어요. 근데 이사람이 노가다도 2일 나가드니 지금은 나가지도 않습니다. 다시 피시방갔다가 친구들이 나오라면 나가고 무한반복.. 대체 피시방갈돈은 어디서나오고 담배값은 어디서나오는건지원.... 그리고 저희는 일주일에 한번 봅니다. 같은 시에 살고 택시타도 5천원이면 가는거리에서... 원래 저희는 일주일에 2번에서 3번은 만났었는데 오빠가 돈이없어서 일주일에 한번봅니다... 제가 돈을 버는 입장이니까 처음에는 다냈습니다. 오빠도 제가 돈이없었을때 많이 사고 내고했으니까요. 그런데 하루에 10만원 이상씩 지출하다보니 일주일에 한번밖에 못보겠더군요. 에휴 글을쓰는와중에도 한숨이 막나오네요 게다가 저희가잠깐 헤어져있던 시기가있었습니다 저 2달사이에 한 2주가량정도? 근데 다시만나는날을 정해놓고 돈을 모으자 라고 얘기를했었는데도 막상 만나고 나니 하루만 신세좀 지겠다고 하드라구요. 뭐 할말이 없었습니다. 그냥 그동안 오빠가 해준것도 있으니까 내가 사면되지 라는마인드로 그날도 하루데이트비용으로 10만원넘게 썼습니다. 그리고 이틀후에 12만원가량 더쓰고요. 돈이없어도 담배값은 있어야된다고 빌리고 다니고 피시방은 꼬박꼬박다니고 저희가 대충 사귄날짜를 계산해보니 300일 좀 넘었던데 저는 오빠에게 그동안 반지며 목걸이며 옷이며 귀걸이며 이런것들을 사달라고 한적 한번도없고 커플아이템 같은것도 다 제돈으로 샀습니다. 저도 남자친구한테 옷도 입어보고 싶고 애슐리 퀸즈도 가고싶고 그래요. 서울도가고싶고 그런데 일을안해요. 돈을안벌어요. 가만히 오빠친구들을 보면 오빠랑 똑같아요 자꾸 마음속이나 머리속이나 돈으로 가득찬 생각을 보면 제가김치인가 싶기도하고 본인이 안하겠다는데 제가 돈벌라고하는게 이상한건가 싶기도하고 이제는 머릿속이 막 복잡미묘하달가요? 아니면 그냥 제가 호구인건가요? ㅠ 이제 곧 휴가시즌이 오잖아요? 에휴 일안하는 남친오잉또잉1 2018.03.26 19:21 조회690 제목 그대로 남자친구가 일을안합니다 모바일에서 작성한 글입니다. 중딩때부터 알던 동네친구인데 애는 착함. 공부도 잘하는 편이었고 알바도 하고 정상적으로 잘 지냈음. 근데 이친구가 집안이 기울어서 대학교 2학년까지 하고 등록금을 못마련해서 휴학을 했는데 그렇게 학교도 그만두고 23~24 살쯤 부터 집에서 빈둥빈둥 놀았는데. 집에서 할게 뭐가있겠어 그때부터 컴퓨터 게임에 빠져서 하루종일 겜만 하다가 돈떨어지면 단기알바 하는 생활을 몇년 계속하다가 친구들이 대학졸업하고 하나둘 취업할때 쯤 26~27살? 보다못하 걔 아버지가 삼촌 공장에 강제로 취직시킴. 걔네삼촌이 하는 작은 가공업체였는데 거기 기숙사 들어가서 mtc라고 하던가? 어쨋든 기계돌리면서 남는시간 겜하는 삼촌하고 급여안올려준다고 대판 싸우고 나와서 지금까지 4년동안 놀고있다. 뭐. 거기까지는 걔 인생이니까 내가 이래라 저래라 할 건 아닌데 문제는. 직업이 없으니 4녀전 그때부터 동네친구들끼리 만날때마다 돈없다고 안나온다고 하길래 선의로 계속 돈을 우리가 내줬거든. 부담없이 나오라고. 그때는 이친구가 처음에는 그걸 정말 미안해하고, 그랬어. 근데 이것도 몇년 지나다보니 작년부터는 돈은 다른친구들이나 둘이서만날땐 내가 다 내야되는데, 돈아껴야되서 김밥천국 가자고하면 고기먹고싶다고 고기 사달라고 한다던지. 뭔가 내가 돈을 내고 희생하는게 당연한것처럼 행동이 변하더라. 그때서야 우리가 그친구를 망치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됨. 그래서 작년부터 직간접적으로 계속 취직해라라는 어필을 간헐적으로 계속 하고있거든. 그럴때 마다 하는말이 자기는 일을 찾아보고 있는데 모르겠대. 다닐만한 회사가 없다는거야. 내가봤을때는 그니아에 회사생활 2년반, 그것도 친인척 회사. 친구들이 다닐만한데 소개시켜줘도 뭘그리 가리는게 많은지. 별로 좋은회사도 아닌 우리회사도 지금 한명 뽑느데 이력서를 수십장씩 받는데, 이새끼 진짜 이러는 심리가 뭘까. 하. 애들끼리 돌아가면서 일주일에 한두번 뭘 사주고 돈 다 내주니까 필요를 못느끼는건가. 정신차리게 일하게 만들려면 역시 친 연락 끊어서 충격을 좀 줘야되나. 마 부랄친구를 버릴수도 없고 참 답답해서 그냥 써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