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광등 안정기 회로도 - hyeong-gwangdeung anjeong-gi hoelodo

안녕하세요^^ 구린컴퓨터입니다.

오랜만에 글을 쓰는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집에 굴러다니는 전자식 형광등 안정기를 한번 뜯어봤습니다.

이미 고장나서 형광등이 깜빡거려서 안정기를 교체하고 제 방구석에 처박아둔것 입니다.

형광등이 깜빡거릴때는 형광등이 문제일수도 있지만 안정기도 의심해봐야 합니다.

안정기는 대체로 아래 사진과 같이 생겼습니다.

형광등 안정기 회로도 - hyeong-gwangdeung anjeong-gi hoelodo

길쭉하게 생긴체로 보통은 등기구 안에 메달려 있을것입니다.

뭐? 이런거 없고 주먹만한 쇳덩어리 같은것이 있다고? 스타터램프가 있다고? 자기식입니다.

길이가 다르지만 모두 FPL(형광등 종류) 36W 짜리 형광등을 2개 켜는 2등용 안정기입니다.

길이가 짧은놈의 사양입니다.

형광등에 걸리는 전압는98V에 전류는 0.38A입니다.

98 * 0.38 = 37.24. 36W 형광등에 37.24W 를 흘려보내는 안정기이내요. 뭐 여러가지 오차도 있고 하니 넘어갑시다.

또 다른놈입니다.

형광등에 걸리는 전압은 112V 전류는 0.431A 입니다. 어라? 어째서 전압과 전류가 더 높지? 형광등에 몇W를 처먹일려고?

112 * 0.431 = 48.272W. 36W 형광등에 무려 48.272W 를 먹이는것 같지만 알 게 뭐야. 두개 합쳐서 48W 인가? 알 게 뭐야.

분해방법은 쉽습니다. 안정기 측면에 저런 홈에 걸림쇠가 걸려 있을겁니다..

측면을 눌러주면서 열면 열립니다.

안정기를 땄습니다.

내부부품 고정용 나사를 풀어줍시다.

안정기 회로가 빠져나옵니다.

콘덴서와...저항..코일..다이오드..모스팻..변압기 등이 보입니다.

입력단의 퓨즈와 필름 콘덴서 입니다. 콘덴서를 캐패시터라고 부르기도 하는대 둘 다 같은놈입니다.

사진 왼편 구석에 보이는 붉은색의 자X리톨 껌처럼 보이는 것도 필름(마일러) 콘덴서입니다.

형광등이 깜빡거린 이유입니다. 전해콘덴서가 저렇게 부풀어 있내요.

다이오드가 전해콘덴서 밑에 있습니다.

HFP5N50S. 500V N-Channel MOSFET 입니다. 전류를 제어하는 기능적인 면에서는 트랜지스터와 비슷합니다.

다이오드와 제너 다이오드도 보입니다.

같은 부품이 2개 있습니다.

이건 출력변압기입니다.

변압기도 2개 있습니다.

이젠 긴놈을 뜯어 보겠습니다.

상태는..기판을 보시면 전선이 있는 입&출력단은 열이 나는 부품이 없어 기판색이 노란색이지만..

열이 많이 나는 부분은 기판이 열화되어 색이 갈색으로 변한것입니다.

그중에 열받으면 수명이 팍 줄어드는 전해콘덴서가 있으니...당연히 부풀어 오를수 밖에..

입력단 퓨즈와 필름 콘덴서입니다.

다이오드도 있고..

이 길쭉한 안정기도 전해콘덴서 하나가 말썽입니다.

다이오드와 저항들입니다. 이것 역시 기판 열화가 심각합니다. 그만큼 열이 많이 났다는 증거입니다.

SVD730T. 5.5A, 400V N-CHANNEL MOSFET 모스팻입니다. 이녀석도 전류를 제어하는 부품입니다.

역시나 같은부품이 2개. 트윈드라이브 시스템!←이게 건담으로 보이냐←어휴..역시 건덕..

변압기 입니다.

형광등에 연결되는 마일러 콘덴서입니다.

긴놈의 길이는 18CM쯤 됩니다.

짧은놈과 긴놈의 차이는..

부품을 얼마나 잘 쑤셔박았나? ....정도로 부품도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뒷면 패턴도 비슷합니다.

심심해서 이 사이트 http://capacitor.web.fc2.com/ 에 들어가서 전해콘덴서 메이커를 한번 찾아봅시다.

DM..찾아본 결과 없습니다. 뭐 안봐도 중국산 싸구려이겠지.

HEC. 요놈은 나옵니다.

사이트가 일본 사이트이다 보니 저런식으로 나옵니다.

그럼 이제 구글번역을 이용하여 기계어 또는 발번역을 감상하실 시간입니다.

역시나 대륙중국산. MADE IN CHINA(마데 인 치나)

댓글란에는..뭐라 쓴건지..약빨고 쓴건가..

특히 이부분. "자신들의 크다 공장을 봐줘!" ←...그러니까.."크고...아름다운 나의 무..물건을 봐줘" 라는 뜻인가??..

크고 아름다운 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신 분들은 여기로. 주의 : 엔하위키 미러 사이트로 연결됩니다.

짧은놈과 긴놈의 콘덴서 용량도 같습니다.

이 콘덴서 용량 역시 같습니다.

전해콘덴서도 22uF 에 200V 정격의 콘덴서가 들어갑니다.

회로 구성이 거의 다 같습니다. 기판이 열화된것도 같고...전해콘덴서가 하나만 부풀어 오른것도 같습니다.

전해콘덴서 : 동작그만, 내가 지금 부풀어 올랐다고 존X 무시하냐?

안정기에 있던 전해콘덴서들의 용량을 재어 봅시다.

저기에 22uF라고 적혀있지요?

만약 저게 정상이라면 약 22uF 정도의 용량이 측정되야 합니다.

측정은 얼마전 구입한 멀티미터로 했습니다.

(참고 : 22uF = 22000nF)

자, 보십시요.

22uF가 나와야 할 콘덴서가 0.00156uF밖에 안나오는 것을!

측정기의 오차도 있고 하지만.. 이정도로 엉망이면 사실상 이 콘덴서는 완전히 맛이 간놈입니다.

그 옆에 있는 콘덴서도 완전히 맛이 간건 마찬가지입니다.

이 계측기는 1000uF까지 측정할 수 있지만 저런식으로 오류가 나는것을 보아...

아마 콘덴서 내부가 망가져서 전기가 콘덴서 내부에서 소모되어 버리는것이 아닌가 하고 의심이 듭니다.

구경했으니 다시 구석에 처박아 둡시다(...).

이상 구린컴퓨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