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은 어떻게 결정 되는가 - hwan-yul eun eotteohge gyeoljeong doeneunga

1) 외환과 외환시장

  외환(외국돈으로 해석하면 됨)을 사고파는 시장을 외환시장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외국과 거래를 하면 모든 결제를 달러로 해야 합니다.

우리나라가 방글라데시에 수출을 했다고 해서 방글라데시 돈을 받지는 않습니다.

방글라데시 돈은 다른 나라에서 취급을 안 해주기 때문에 받아봐야 쓸데가 별로 없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수출한 물건의 값은 가능하면 달러로 받아야 합니다.

반대로 우리나라가 수입을 한 경우에도 물건값을 치를 때는 달러로 해야 합니다.

다른 나라의 입장에서 보면 우리의 돈은 별로 쓸데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달러는 모든 국제거래의 기초가 됩니다.

그래서 외환시장이라고 하면 흔히들 달러를 사고파는 시장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달러나 엔, 마르크와 같이 세계가 인정하는 돈을 흔히 기축통화라고 합니다.
  

2) 환율은 어떻게 결정되는가

환율은 무엇일까요? 환율이란 바로 외국돈과의 교환비율을 말합니다.
우리가 수출을 많이 하면 달러가 많이 들어오고 시중에 달러가 흘러넘칩니다.

달러가 흘러넘치니까 달러의 값어치는 떨어집니다.
예를 들어 옛날에는 1달러를 800원에 살 수 있었는데, 수출이 잘되어 달러가 넘쳐흘러 이제는

1달러를 500원만 주어도 살 수 있게 됩니다. 즉, 외국돈과의 교환비율이 1:800에서 1:500으로 
낮아지는 것입니다.

환율이 내린다는 것은 우리 돈의 가치가 그만큼 높아지는 것이고,
달러의 가치는 그만큼 낮아지는 것입니다.

즉, 수출을 많이 하면 외국돈과의 교환비율인 환율이 내리고, 환율이 내린다는 것은 우리 돈의 가치가

그만큼 높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어려운 말로 평가절상되었다고 합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이것은 이해가 됩니다. 우리나라가 수출을 많이 한다는 것은 그만큼 기술이 좋고,

상품의 질도 좋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조국 대한민국의 지위는 올라갈 수밖에 없고,

우리 돈의 가치 역시 올라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반면에 수출은 전혀 안되고 수입만 늘어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들어오는 달러는 없고 나가기만 하니까 시중에 달러는 없고 당연히 달러의 값은 올라갑니다.

예를 들어 옛날에는 1달러를 800원만 주면 살 수 있었는데, 이제는 1,500원을 주어도

살 수 있을까 말까 합니다. 즉, 수입을 많이 하면 외국돈과의 교환비율인 환율이 올라가고,

환율이  올라간다는  것은 우리 돈의 가치가 그만큼 낮아진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어려운 말로 평가절하 되었다고 합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이것은 이해가 됩니다. 우리나라가 수출이 안되고 수입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 상품이 형편없어서 팔리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조국 대한민국의 지위는 내려갈 수밖에 없고, 우리 돈의 가치는 똥값이 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제 환율이 어떻게 결정되는지 아셨습니까?
  

3) 환율의 변동원인

환율이 변동하는 이유는 엄청 많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경기입니다.

우리나라의 경기가 좋으면 외국의 투자자들은 한탕을 위해 모여들고 서로 한국돈, 
즉 원화를 사기 위해 북새통을 이룹니다. 당연히 우리 돈의 가치는 높아집니다.

만약 우리나라의 경기가 나쁘면 새로운 투자처를 찾아 외국인이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원화를 팔고 달러를 사기 시작합니다.

달러에 대한 수요가 높아져서 원화의 가치는 바닥에 떨어지게 됩니다.

금리도 환율의 변동에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예를 들어 미국의 금리는 5%인데 한국의 금리는 3%라면 투자자들은

당연히 미국으로 가기 위해 한국돈을 팔아치우고 달러를 사 모읍니다.

그러면 한국돈의 가치는 폭락하게 되죠. 만약 한국이  금리를 10%로 높이면 미국에 
있던 투자자들이 한국땅으로 돌아옵니다. 한국으로 돌아오기 위해  달러를 팔고 
원화를 사기 시작하니까 원화의 가치는 오르기 시작합니다.
이밖에도 환율은 여러 가지 요인으로 변동하게 됩니다.

4) 환율의 변동 결과

* 환율이 오르면
'환율이 높으면 수출이 잘된다는 소리를 들었던 것 같다' 구요? 맞습니다.

환율이 높으면 수출이 잘됩니다.
미국의 입장에서 보면 환율이 1:800일 때는 1달러를 주면 800원짜리 물건을 살 수 있었는데,

1:1,500이 되면 1달러를 주고도 1,500원짜리 물건을 살 수 있게 되므로 바이어가 우리나라로

몰려들고 수출은 늘어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수입을 하려고 하면 옛날에는 1달러짜리를 800원만 주면 살 수 있었는데,

이제는 1,500원을 주어야 하기 때문에 수입은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환율의 상승이 수출 증가를 가져올 수 있지만, 환율 그 자체가 높다는 것은 나라가

그만큼 빌빌거리고 있다는 소리입니다. 지금 현재 수출이 안되고 달러가 없기 때문에 환율이 높은 것이니까요.
또 환율이 높다고 무조건 수출이 잘되는 것도 아닙니다 아무리 우리 상품을 싸게 살 수 있어도

상품이 모조리 불량품이라면 누가 사겠습니까? 또 우리나라는 대부분의 원자재를 수입에 의존하는데

환율이 오르면 수입 가격이 높아져서 물가가 뜁니다.

즉, 옛날에는 800원만 주면 석유를 살 수 있었는데 이제는 1,500원을 주어야 석유를 살 수 있게 되는 것
입니다.
  
* 환율이 내리면
환율이 내리면 수출은 줄어들고 수입이 늘어납니다.

쉽게 예를 들어 설명하겠습니다. 1달러에 2,000원 하던 환율이 1달러에 1200원으로 내렸다고 합시다.

바이어의 입장에서 보면 옛날에는 1달러를 주면 2,000원짜리 상품을 살 수 있었는데 이제는 1200원짜리

상품밖에 살 수 없습니다. 당연히 일본이나 동남아로 발길을 돌리게 됩니다. 하지만 수입상의 입장은 달라집니다.

옛날에는 1달러짜리 미국 상품을 사려면 2,000원을 주어야 했는데 이제는 1200원만 주어도 되기 때문에 수입이 늘어나게 됩니다.
  

환율 은 어떻게 결정 되는가 - hwan-yul eun eotteohge gyeoljeong doeneunga

환율 은 어떻게 결정 되는가 - hwan-yul eun eotteohge gyeoljeong doeneunga

이제 우리는 환율이 무엇이고, 그 종류 (명목환율, 실질환율), 표시 (지급환율, 수취환율),1 제도 (고정환율제, 변동환율제) 등 여러 부분을 간단하게나마 살펴보았다. 이제부터 알아볼 내용은 이러한 환율이 어떻게 결정되는가, 환율의 결정에 관한 내용이다.

<Tip> 용어만 어렵지, 내용은 어렵지 않다.

여기서 우리가 학습할 내용 중에 구매력평가설, 이자율평가설과 같은 용어가 소개된다. 읽어보면 상당히 있어 보이는느낌도 들고, 바꿔 말하면 엄청 어렵게 느껴지는것이 사실이다.

쉽게 생각하자. 우리가 시장 이론을 다룰 때 가격이 기준이었다. 가격을 중심으로 수요와 공급이 움직이고 균형이 이뤄지면 그 균형이 균형가격이자 균형거래량이라는 것. 그리고 같은 원리로 노동시장에서는 임금, 금융시장에서는 금리가 기준으로 적용된다. 환율 또한 이러한 기준을 토대로 결정된다는 의미이다. 그렇다면 여기서의 기준이란 무엇일까? 바로 위에서 말한 구매력, 이자율이 환율을 결정짓는 기준으로 작용한다는 뜻이다.

· 외환의 수요·공급에 의한 환율 결정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반드시 알아야 할 중요한 환율 결정이론이다. 즉 환율 변동에 따라 외환 수요 및 공급의 변화가 나타나고, 그에 따라 균형 환율이 결정된다는 것이다.2어찌 보면 기존 미시경제학의 수요·공급이론을 그대로 적용시킨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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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의 수요와 공급

그래프의 세로축은 환율을, 가로축은 그에 따른 외환수급량을 나타낸다.

먼저 환율이 상승할 경우 외환의 수요곡선을 살펴보도록 하자. 앞서 환율에 대해 살펴볼 때 환율 상승이란 자국통화평가절하이고 이는 $1\1,000인 것이 \1,200이나 \1,500으로 오르는 것을 뜻한다고 살펴본 바 있다. 그렇다면 이렇게 환율이 상승할 경우 외환에 대한 수요는 어떻게 나타날까? 같은 1달러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교환하기 위한 우리 돈은 기존보다 더 지불해야 한다. 달러로 표기된 외국제품의 가격이 상승한다는 뜻이다. 가격이 비싸므로 당연히 적게 살 것이고(수입 감소) 달러를 주고 외국제품을 사야 하는데 적게 산다는 것이므로 그만큼 달러의 수요는 감소한다. 결과적으로 환율이 상승하면 외환 수요량의 감소가 나타나며, 이는 우하향하는 외환의 수요곡선으로 나타난다.

환율 상승시

자국 화폐가치 평가절하 수입제품(외국) 가격 상승 수입제품 수입량 감소 수입제품을 사려면 외환이 필요 환율이 오름에 따라 필요한 외환 수요도 줄어듬

결과적으로 환율상승시 외환 수요곡선은 우하향

이번에는 외환의 공급곡선을 살펴보도록 하자. 이 또한 환율이 상승하는 경우를 생각해보자. 앞서 보듯이 환율이 상승함으로써수입은 감소하지만 같은 원리로 수출은 증가한다. 환율 상승이라는 것이 외국 입장에서는 달러로 표시된 우리나라 제품의 가격이 하락한 결과와 같으므로 수출이 증가하는 것이다.3이렇게 수출이 증가하면 우리나라 기업들은 수출을 통해 받은 대금, 달러를 받을 것이고 이 달러를 국내에서 사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외환시장에서 원화로 교환하고자 할 것이다. 그렇기에 외환시장에서 환율 공급은 증가하며 결과적으로 환율 상승에 따라 외환 공급곡선은 우상향하는 형태로 나타난다.

환율 상승시

자국 화폐가치 평가절하 수출제품의 가격이 하락하여 수출제품 수출량 증가 수출제품을 팔고 나면 외환을 받고, 이 외환을 외환시장에서 원화로 거래하고자 함 환율이 오름에 따라 수출제품 팔고 난 대금으로 받은 외환도 많아짐

- 결과적으로 환율상승시 외환 공급곡선은 우상향

<Tip> 환율이 오르면 수입은 조금 부정적이고, 수출은 긍정적인 것 같네요?

맞는 말이다. 이처럼 환율 변동에 따라 수출입에 따른 그 효과가 거의 정반대로 나타난다고 봐도 무방한데, 그렇기에 실제로도 환율정책은 상당히 중요한 정책 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 (시간이 된다면 2008년 당시 강만수 전 장관의 고환율 정책도 찾아보자.)

우리는 어디까지나 환율의 결정을 이론으로 배우는 것이니만큼 여기서는 이러한 궁금증은 일단 접어두고 학습을 이어나가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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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의 수요·공급에 따른 균형

이처럼 결과적으로는 한 점, 균형에 도달할 것이다. 만약 이보다 환율이 높은 경우에는 외환 초과공급으로 환율이 하락할 것이고, 반대로 낮은 경우에는 외환 초과수요로 환율이 상승할 것이다.

물론 이렇게 균형에 도달했다고 하여 균형이 그대로 유지되는 것은 아니다. 외환 수요 또는 공급에 변화가 생기면 균형 또한 변화한다.4

외환 수요의 증가(수입 증가, 환율 상승)

- 국민소득의 증가 수입 증가

- 외국 물가 하락수입 증가

- 국내 물가 상승수입 증가

외환 공급의 증가(수출 증가, 환율 하락)

- 외국의 국민소득 증가(해외 경기 상승) 수출 증가

- 외국 물가 상승 수출 증가

- 국내 물가 하락수출 증가

외환의 수요·공급에 의한 환율 결정은 이 정도만 알아두어도 충분할 것이다. 그럼 이어서 또 다른 환율 결정이론인 구매력평가설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 구매력평가설

구매력평가설

한 나라의 화폐가 어느 나라에서나 동일한 구매력을 지니도록 환율이 결정된다는 이론

일물일가의 법칙(law of one price)5을 국제시장에 확장하여 적용한 것이다. 일물일가의 법칙이란 한 물건의 가격은 어디에서든지 같아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A사 펜이 부산보다 서울에서 저렴하게 판매된다면 이러한 가격 차이를 이용하여 서울에서 A사 펜을 구매하여 이를 부산에 팔아 이윤을 남기는 사람들이 생길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서울은 A사 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가격이 상승하고 부산은 A사 펜의 공급이 증가함에 따라 가격이 하락하여 결국 두 지역의 펜 값은 동일해질 것이다.

이를 국제시장으로 확장하여 환율은 1달러당 1000, 재화는 A사 펜 단 하나, A사 펜 가격은 우리나라에서 500, 미국에서 1달러인 상황을 상정해보자. 미국보다 우리나라에서 A사 펜이 싸게 팔리고 있으므로 무역업자들이 우리나라에서 A사 펜을 저렴하게 들여와 미국에서 판다면 우리나라에서의 A사 펜의 가격은 상승하고 미국에서는 가격이 하락할 것이다. 이 과정은 1달러로 구입할 수 있는 펜의 양이 어느 나라에서나 같아질 때까지, 1달러가 우리나라와 미국에서 동일한 구매력을 지닐 수 있을 때까지 지속된다.

위의 예를 일반화하여 우리나라의 원화기준 물가수준을 P, 미국의 달러기준 물가수준을 P*, /달러 환율을 E라고 하자(우리나라의 원화기준 물가수준을 달러기준으로 환산하면 P/E가 된다). 1달러로 우리나라와 미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재화의 양은 각각 E/P1/P*이며 이는 달러화의 구매력으로 볼 수 있다. 달러화의 구매력은 양 국에서 동일해야 하므로 다음과 같이 나타낼 수 있다.

E/P = 1/P*

이를 다시 환율 E에 대해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E=P/P*

즉 구매력평가설에 의하면 두 화폐간의 환율은 각국의 물가수준을 반영하여 결정된다.

참고로 영국의 Economist지는 구매력평가설에 기초한 빅맥지수(Big Mac Index)를 발표하고 있다. 빅맥지수란 전 세계에서 판매되는 빅맥 햄버거가격을 미국에서 판매되는 빅맥 햄버거가격과 동일하게 만들어주는 환율을 산정한 것으로 이를 통해 각 국의 환율이 적정수준에 있는지 판단할 수 있다. 이 외에도 호주의 Common Wealth Bank가 발표하는 아이팟 지수(iPod Index)’와 홍콩의 아시아 Wall Street Journal이 발표하는 애니콜 지수(Anycall Index)’가 있다.

이처럼 내용을 살펴보면 어렵게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이어서 알아볼 내용은 이자율평가설인데, 이 또한 구매력평가설과 유사하다.

· 이자율평가설

이자율평가설

금융시장에서의 일물일가법칙, 완전한 금융시장을 가정할 때 동일한 가격(금리)을 가지게 된다는 것을 주장하는 이론

r = rf + (e1-e0)/e06

국제간 자금은 이자율이 낮은 나라에서 높은 나라로 이동하며 또 각 통화의 외환시장에서의 장래시세 예상에 따라 그 자금이동은 어떤 균형을 찾게 된다. 만일 동일한 금융상품에 대해 국가 간에 가격이 서로 다르다면 재정거래가 일어날 것이며, 그 결과 금융상품의 가격과 환율이 변동되어 궁극적으로 재정이익이 발생하지 않는 균형 상태를 이루게 될 것이다. (출처: 한국은행, 매일경제)

이자율평가설의 경우 기본 내용은 위 정도로만 알아두어도 충분할 것이며, 위 식 또한 구매력평가설과 도출 과정이 유사한 점에 비춰 해석하면 어렵지 않을 것이다.

더불어 지금껏 다룬 이론을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다. 앞서 절대우위설, 비교우위설을 다룰 때에는 비교우위설이 좀 더 중요하다고 한 바 있는데, 여기서는 사실 어느 것이 더 중요하고 덜 중요하고를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각각의 모형이 비슷한 수준으로 소개되는 만큼, 3가지 모형을 한꺼번에 정리해두길 권한다.

주요 환율 결정이론

- 외환의 수요·공급에 의한 환율 결정

구매력에 따른 환율 결정 (구매력평가설)

이자율에 따른 환율 결정 (이자율평가설)

· 현대의 환율 결정이론

이번에는 환율이 결정되는 이론 중에서도 현대, 즉 비교적 최근에 이르러 소개되는 이론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이 또한 크게 3가지이다.7

통화주의모형

양 국의 화폐 수요 공급에 의한 환율 결정이론

구매력평가설을 기초로 함

오버슈팅모형

균형에서 크게 이탈하였다가 장기에 이르러 균형에 수렴하는 이론

대개 물가가 경직적일 경우를 가정함

랜덤워크가설

합리적 기대 하에서 발생하는 예상치 못한 충격을 가정함

환율의 정확한 예측이란 불가능함

물론 책에 따라 다를 것이지만 크게 살펴보면 현대의 환율 결정이론은 위와 같이 나눠볼 수 있다. 사실 위 글만 읽어도 충분하지만, 여기서는 간단하게 오버슈팅모형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오버슈팅모형

통화공급 등 환율을 결정하는 요인이 변화할 때에는 환율조정이 시작된다. 이 과정에서 조정이 끝난 후 도달될 균형환율을 회복하고도 일시적으로 그것을 뛰어넘어 과잉조정되는 경우가 많다. 이것의 원인으로는 미래의 환율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 금융시장에 비해 재화시장의 조정에는 시차가 존재한다는 점 등이 있다. 환율의 오버슈팅은 산출량, 고용수준 등의 변동을 확대하여 이것을 다른 나라에 전파하는 등 경제의 단기적인 불안정화의 요인이 된다.8일반적으로 오버슈팅이라 하면 동태적인 모형에서 제반 변수들이 균형에 도달하고서도 일시적으로 그것을 뛰어넘는 현상을 일컫는다. (출처: 매경닷컴)

글만 읽어서는 상당히 어렵게 느껴질 텐데, 간단하게 따져보면 오버+슈팅’, 과도하게 변화하는 것정도로 해석해 볼 수 있다. 만약 지금 환율이 1달러당 1,400원이라고 가정해보자. 그런데 어떠한 변수로 인해 환율이 1,500원 수준으로 이동할 것이 예상되고 실제로도 환율이 상승해서 1,500원이 되어야 할 것인데, 이 환율이 1,700원 또는 2,000원까지 상승한다. 그러고는 시간이 지나서야 1,500원에 수렴한다. 이처럼 오버슈팅모형이란 단기의 경우 균형에서 크게 이탈하였다가 장기에 이르러 점차 균형에 수렴한다는 것을 말한다.

그럼 이를 한 번 해석해보도록 하자. 위에 나와 있듯이 오버슈팅모형은 물가가 경직적인 경우를 가정9한다. 이제 단계별 변화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단기

- 물가가 경직적임을 가정 통화량이 증가 이 경우 통화량 증가에 따라 이자율이 하락 자본유출이 발생 환율 상승

단기에는 물가가 경직적이라 환율이 균형보다 급속하게 상승 (오버슈팅)

장기 (위 단기 순서에 연결 지어 해석할 것)

- 물가가 상승하게 됨(장기, 즉 물가가 경직적이지 않다는 뜻) 물가 상승에 따라 이자율도 상승 이제는 자본유입이 이뤄짐

환율은 장기균형 수준으로 복귀

이로써 현대의 환율 결정이론에 대해서 살펴보았으며, 더불어 환율에 관련한 기본적인 내용을 모두 살펴보았다. 이제 환율이 무엇이고 환율제도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으며 환율의 표시는 어떻게 나타나며, 그리고 이러한 환율은 어떻게 변동하며 결정되는지 등 전반적인 내용을 모두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럼 이제 이어서 이러한 환율의 지식을 토대로 국가 경제의 가계부라 할 수 있는 국제수지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1. 중요하다. 환율 이론 초반부에 지급환율(자국통화표시), 수취환율(외국통화표시) 이 두 가지를 정확하게 구분 못하면 앞으로도 계속 헷갈리게 된다. 그러니 꼭 구분 짓자.
2. 물론 이와 반대로 수요 공급의 변동에 따라 환율의 변동이 나타날 수도 있다. 이는 뒤이어 소개되니 일단 여기서는 본문 설명에 맞춰 읽어나가도록 하자.
3. 만약 현재 $1=\1,000 수준인데, 여기서 1,500 수준으로 올랐다고 생각해보자. 국내 3,000원의 상품을 사기 위해 기존의 3달러가 필요하던 것이 2달러만 있어도 된다는 의미이다.
4. 때로는 이러한 변화에 관련된 내용도 언급되는 경우가 있는데, ‘수입 증가 및 수출 감소, 수입 감소 및 수출 증가’ 이 두 방향만 정확히 구분하면 추가적인 학습에도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5. 의외로 일물일가의 법칙을 어렵게 해석하는 경우가 있는데 쉽게 생각하자. 우리나라에서 사과 1개에 500원이면 미국에서도 500원, 중국에서도 500원이라는 뜻이다. 물론 화폐가 다르므로 표시가격은 다를 것인데, 이 부분에 주목한 것이 구매력평가설이다.
6. 국내 금리 = 외국의 금리 + (미래 환율 – 현재 환율) / (현재 환율). 가끔 계산문제가 출제될 수 있는데, 위 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므로 기억해두면 좋을 것이다.
7. 사실 현대 환율결정이론은 그리 비중이 높지 않다보니 아래 내용들은 용어, 뜻 정도만 알아두어도 원론 수준에는 학습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굳이 그래프까지 소개하지 않았으므로 추가적인 학습이 필요하신 분들은 기타 경제학 전공서 등을 참고하시길 권한다.
8. ‘오버슈팅’ 이라는 용어 자체를 환율의 변동에 적용시킨 것뿐이다. 환율 뿐 아니라 다른 부분에도 이와 같은 변동이 나타나면 오버슈팅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9. 물론 위 설명과 같이 외부 변수, 기대, 시차 등을 적용시켜도 된다. 대개 이론에서는 물가의 경직성을 예로 들고 있으므로 여기서도 동일하게 접근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