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레블500 예약 - honda lebeul500 yeyag

2종소형 면허 취득 전부터 작고 하찮은 고민이 있었으니,

'오토바이 뭐 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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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칫국 마시는 소리일지 모르겠지만 난 고민을 하였음

혼다 레블500 예약 - honda lebeul500 yeyag

그러게? 가볍고 작아서 좋은줄만 알았음

그 전에!

난 오도방구를 타면 엉덩이를 빠짝 올리고 섹시하게 타고 싶었음

레깅스에 보호대만 차고 다니는 그런 화보같은 상상

(그래서 헬스를 무려 1년치로 등록함, 헿)

무튼 동호회 도움으로 집 근처 비상활주로를 다녀왔지만

(정확히 갈때는 차 타고,

집 올때만 내가 바이크 타고 옴

다시 생각해도 민폐일세..)

그때 동호회 분들 이야기를 종합해보면

너무 작고 가볍고 조용하다-가 큰 이유였음

많이 작아서

사고 시 몸이 떠버릴 확률이 높아지고

차량 사각지대에 걸리고

너무 조용해서 위험하다는 이유

대부분 엠엑이는 입문용으로 많이 타다가

기변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함

'기변? 왜? 우리 띨띨이 잘나가고 예쁜데?'

엠엑이는 앙증맞을 정도로 작고 조용하고 귀여웠음

하지만 내가 생각한 장점은 결국 단점이었음

집 앞에서 살살 타고 다닐 이유로 산거지만

첫 (나름의)장거리를 타면서 느낀건

80 이상의 속도가 안나온다는 것

그렇다면,

앞 차를 추월할때

짧은 순간이지만 속도를 올려야하는데

'1차로에 갇힐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듦

물론 첫 (나름의)고속주행이라 끝까지 못당긴걸수 있지만

나의 띨띨이를 타본 이들은 90을 넘기지 못하였음

혼다 레블500 예약 - honda lebeul500 yeyag

MSX125는

그냥

그렇게 타는 아이였던 것.

'나 우리집돼지랑

주말마다 담양에 예쁜 카페도 가고 싶고,

제주도도 가고 싶고, 구례 꽃구경도 가고 싶고,

해남에 별보러 가고 싶고, 경기도, 강원도도 가고싶은뒙!?'

내 안에 스피드 본능이 있다는건 자동차 운전하면서 느낀터라

'그래도 최소 100은 땡겨지는걸 사야하나?'

라는 생각이 듦

제주도를 가려면 배에 실어야하고, 배에 실으려면 목포나 장흥을 가야하고,

목포나 장흥을 가려면 오도방구를 타고 그 곳 까지 가야함

차로 간다면 30분이나 길게는 1시간정도면 간다지만

띨띨이로 갈 생각을 하니 먼 장거리가 될 것 같은 생각

그런 거리를 띨띨이 타고 80키로로 간다.........?

우리 띨띨이 제주도 구경 못하고 퍼지면 우야누..

아가체력인 나는 중간에 띨띨이 버리고 히치하이킹을 할 듯

'100키로로 달리는 가성비 좋은 오도방구가 없을까?'

조 건

1. 저배기량 일 것

2. 안정감이 있는 것

3. 많이 비싸지 않는 것

4. 수리가 원활한 것

5. 양발이 닿는 것

6. 블랙간지

2종소형 학원에서 10시간 수업을 받으며 느낀건데,

나 쫄보는 발착지성에 최고로 민감함

아무리 멋지고

아무리 비싸고

아무리 따봉을 받을 수 있는 바이크라 할지라도

내가 불안하면 집 밖으로 못데리고 나갈 것 같았음

-

후 보

KR모터스 미라쥬250

KR모터스 아퀼라300

혼다 레블500

혼다 CBR500R

야마하 MT-03

후보를 정하면서도 수 많은 모델들을 봤지만

사실 내 눈엔 다 똑같은 바퀴 두개달린 구르마

바이크타는 모임의 채팅방엔 다 들어가서

엄청난 질문쟁이가 되었음

(내가 딱 싫어하는 타입의 민폐.. 죄송합니다..)

(내가 봐도 진상이었다.. 죄송합니다..)

미라쥬(미라쥬 사랑해!)

- 아니 뭔, 언제적 미라쥬야

탈락

아퀼라(미라쥬가 싫다면 아퀼라라도!)

-(중)국산 안돼

탈락

MT-03(R3보단 덜 위험해 보이지 않아?)

- 안이뻐

탈락

CBR500R(뭔가 큰데?)

- 오

보류

레블500(나 답정너야 이쁘다고 말해!)

-오오!

보류

혼다 레블500 예약 - honda lebeul500 yey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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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레블500 예약 - honda lebeul500 yeyag

혼다 레블500 블루와 메트그레이(블랙으로 불림)

보류 중 가장 마음이 끌리는 혼다 레블500으로

폭풍검색

내 기준 고배기량인 혼다레블500이지만

시트고 690mm이라는 것에 엄청 끌렸고

나는 유유자적 한량.st로 다닐 예정이기에

(위와 말이 조금 다름)

혼다레블500은 가능하리라고 봄

응, 그냥 첫눈에 반한 것

물어봤던 모든 분께 죄송함.. 답정너였음

B U T !

실물로 단 한번도 본 적 없는 레블500은

바튜매 매물?

응, 10분 컷

혼다 레블500 예약 - honda lebeul500 yeyag

오 레블 떴다! 하면 예약 중

불발 기다려봐? 하면 판매완료

하-

// 돈주고도 못산다는 그 레블 //

혼코정식 매물 신차

용달로 띄워준다는 타지의 어느 곳을 찾았지만

찜찜해서 포기

무수히 많은 개봉기, 리뷰, 후기, 비교글을 본 결과

'그 냥 사 자'

단, 매장에 가서 CBR500R을 앉아보고

'내 발이 땅에 붙어만 있다면 오백알을 사자'

(버리지 못한 빵댕이 자랑하기)

-엠엑이때 중흥동, 현재는 백운동

바튜매에서

혼다 매장 중에

광주 혼다 매장이 가장 친절하다는 글 봤음

(나 말고 우리집돼지가 해준 말)

물론 나도 엠엑이때 친절하다 느꼈고, 이번에도 친절하셨음

앉아보기 전 직원분께

'내가 얼마나 겁이 많은가'에 대해

TMI를 펼쳐드린 후

설명에 따라

CBR500R 앉고

사진을 부탁드림

혼다 레블500 예약 - honda lebeul500 yey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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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CBR500R (앞모습은 처참해서 패스) / C125 안뇽!

"저 넘어지면 어떡해요?!" X 2만번

사야지 뭘 어떡해!

..무튼 방구같은 소리 2만번은 함

히피펌한 발레리나가 된 기분

생각보다 무겁다는 느낌은 안듦

혼다 레블500 예약 - honda lebeul500 yeyag

오,

생각보다 예쁨

생각보다 예쁨

생각보다 예쁨

예쁘다

!!!!

바이크 경력이 있는 여자분이라면

저 정도 까치발은 눈감고도 타시겠지만

나같은 쫄보는 허공에 발 젓는거랑 다를바 없는 체감

양 발을 바이크 쪽으로 붙이고 서면 좀 더 닿지만

그러기엔 중심이 안집히는 것

'키 2센치만 더 컸으면....'

라는 생각도 스치듯 해보았지만

발 착지성이 중요했던 나는 과감히 레블을 택함

("예쁘네..... 생각보다 예쁘다..."소리를 끝없이 뱉음)

직원분께서도 나와 비슷하게 이야기 해주셨고,

내 걱정을 충분히 공감해 주심

그리고!

겁먹지 말고, 지금 엠엑이도 많이 타봐야 한다며

여러방면에서 조언도 많이 해주심

혼다 레블500 예약 - honda lebeul500 yeyag

"다음주나, 다다음주에 예약하러 올게요" 라며

카달로그와 명함을 받아 부푼 가슴으로 집에 왔지만!

다음날인 오늘 계약금을 가슴에 품고,

더 부푼 가슴으로 출동 함

(그냥 직원분이 아니라 본부장님이란걸

매장 나올때 명함받고 알았음!)

방문 전 미리 연락을 드렸고

(낯가림 심해서 어제의 본부장님 안계시면 다른 날 가려고 함)

어제와 같은 친절한 응대로

코코아 한잔과 함께 계약서 작성과 계약금 지불 완료!

혼다 레블500 예약 - honda lebeul500 yeyag

계약금 지불 이후

나 질문쟁이는 또 여러개의 질문을 던짐

블랙박스 장착 비용과 탁송이 가장 큰 질문이었고,

받아볼 수 있는 시점과 예약 현황 등

자잘하지만 (나름)필요한 질문들이었음

역시나

따뜻했던 코코아마냥 따뜻하게 웃으시며 답변을 해주심

쏘 스윗-

업무상 질문과 대답의 느낌이 아닌

편안한 대화의 느낌이라 더 좋았음

-

내년 레블500에 블루는 사라지고 화이트가 들어올것이고

레블 블랙(메트그레이) 기준 내년 3월, 빠르면 그 전에 받아 볼 수 있으며

블박 장착은 빠르면 하루안에 끝내서 집까지 탁송이 가능하다고 하심

어제와 똑같이

오늘 이야기의 끝은

"겁내지 마시고, 기름넣을때 본인이 직접 가보시고, 많이 타보시는게 좋다"고 하심

알아요.. 아는데....ㅠㅠ

아!

혼다 내에도 라이딩교육이 있는데

심지어 무상임!

원돌기, 8자돌기, 브레이크, 원포인트!

광주 혼다코리아 안전교육

으로 검색해보면 나주 비상활주로에서 실시하는 것 같은데

(나도 한번 먹어보자 나주곰탕!)

현재는 코로나19 때문에 일정이 없고,

나와 같은 초급반을 위한 수업도 있다고 하니

내년 초까지 제발 코로나 잠잠해져서

"나도 한번 받아보자 교육!"

바이크는 왜 도로연수 없는 것?

-

건물 뒤쪽 주차를 빙구같이 해서

차를 밖으로까지 빼주시는

민폐를 또 범함. 하..

혼다 레블500 예약 - honda lebeul500 yeyag

소듕한 계약서가 동봉되어 있음

혼다 레블500 예약 - honda lebeul500 yeyag

이제 부가적으로 구매해야하는 것들을 찾아 떠나야겠음

기본 안전장비와

부가적인 장비들

헬멧 자켓 바지 부츠 장갑

블박 세나 거치대 또 뭐였지

광주에 없는 매장들은

12월 초 우리집돼지가 쉬는 날을 통해 함께 다녀올 예정

그 전에 또 열심히 인터넷을 헤맬듯

바이크는 내년에 받지만 미리 준비해볼까 함

응, 설레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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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도착하니 먼저 와 있는 택배님들

커피콩이랑

응, 개밥 30만원어치

플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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