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교육을 위해 평생을 힘쓴 학자이다. 한자능력검정회의 부회장을 역임하면서 한자능력검정시험 지정교재 다수를 편찬하는 등 한자의 대중화를 위해 힘써 왔다. 중앙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교육학 석사학위(국문학)를 받고 중앙대학교 대학원에서 국어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 동안 [한국어문교육연구회] 이사 및 [한국한자능력검정회] 이사 등으로 활동해오며 한자교육을 통한 국어교육 정상화 활동을 ... 한자교육을 위해 평생을 힘쓴 학자이다. 한자능력검정회의 부회장을 역임하면서 한자능력검정시험 지정교재 다수를 편찬하는 등 한자의 대중화를 위해 힘써 왔다. 중앙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교육학 석사학위(국문학)를 받고 중앙대학교 대학원에서 국어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 동안 [한국어문교육연구회] 이사 및 [한국한자능력검정회] 이사 등으로 활동해오며 한자교육을 통한 국어교육 정상화 활동을 꾸준히 전개해 왔으며, 사단법인 [한국어문회] 이사이자 [한국한자능력검정회] 부회장으로 활동했다. 또한 1981년부터 강원대학교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일했고, 강원대학교 인문대학 학장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국어와 민족 문화』, 『한국 한자 훈음 연구』를 비롯하여 다수의 《한자 능력 검정 시험 - 한국어문회 지정 지침서》 등을 집필했다. 또한 중세 국어, 한자 훈음, 방언 등에 대한 여러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한국어문회 주관 85회 한자능력검정시험을 6월 1일 치렀는데 96점이라는 높은 점수로 합격했다 예전부터 한자에 관심이 많아 한자 공부를 한 번 해보고 싶었는데 공부할 여건이 되지 못하였다 작년 10월 말 공인중개사 시험을 치르고 11월 말에 합격 통지를 받고 나서 시간적 여유가 생겨 시작하게 되었다 책을 사서 그냥 무작정 공부하면 잘 외워지지도 않을 것 같고 느슨하게 공부하다 보면 중도에 그만둘 것 같기도 해서 한자능력검정시험을 치르기로 마음먹었다 취직할 것도 아니고 직장에서 승진할 것도 아니어서 비록 쓰일 때는 없지만 언젠가 한 번 해보고 싶었던 거라 시작하게 되었다
네이버 검색을 해보니 한자와 관련된 국가자격시험은 없었고 대신 국가공인 민간자격시험이 있었다 주최 기관이 9군데나 되는데 어디서 시험을 쳐야 되는지 몰랐다 9개 기관 중 한국어문회, 대한검정회, 한자교육진흥회,대한상공회의소 4곳이 가장 유명하고 그중 한국어문회시험이 역사가 가장 오래되고 국가공인도 가장 먼저 받았으며 95%가 주관식이라 난이도도 가장 높은 시험이라 했다 이왕에 시험 준비를 하는 거 한자 공부를 제대로 해보고 싶어 가장 어렵다는 한국어문회시험에 도전해 보기로 했다 한자 급수로는 8급부터 특급까지 있는데 처음에는 8급부터 7급 6급... 순차적으로 급수를 올려야 하는 줄 알았다 급수는 마음대로 선택해도 된다기에 시험을 여러 번 치는 걸 좋아하지 않아 바로 1급을 선택했다 시험 주관처마다 한자의 훈음에 다소 차이가 있다고 하여 한국어문회 주관 책을 한 권 구입했다
책은 약 1,000페이지 가량 생각보다 책이 많이 두꺼웠지만 그 안에 모든 내용이 다 포함되어 있었다 한자능력검정시험 1급은 쓰기한자 2,005자 이를 포함한 읽기한자 3,520자로 되어 있었고 부록에는 사자성어, 유의어, 반의어, 전의어, 동음이의어, 약자, 장단음 등이 모두 수록되어 있어서 혼자 독학하는 데는 무리가 없어 보였다
막상 책을 펼치니 뭐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했지만 기본한자부터 제대로 익히자 싶어 훈음을 공부해 나가기 시작했다
어차피 한자를 외우려면 많이 써 봐야 하는데 연습장에 써 보는 것과 다를 바 없고 나중에 모르는 글자 찾으려면 그 두꺼운 책을 들었다 놨다 하기엔 힘들 것 같아 정성 들여 옮겨 적었다 또한 순서 없이 뒤죽박죽 공부하면 체계도 안 서고 비슷한 한자들이 많아 헷갈리기 쉽고 잘 외워지지도 않고 이렇게 정리해 두면 여러모로 유용할 것 같았다 처음 노트를 정리할 때 앞 부분은 쓰기한자 뒷부분은 읽기한자로 구분해 정성 들여 베꼈다 시험을 치를 때까지 책 대신 노트로 하기 위해 한자를 쓰기와 읽기로 구분한 것은 쓰기한자는 점 하나까지 정확히 외워야 하고 읽기한자는 말 그대로 읽을 수 있으면 되므로 정확히 외우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 사자성어를 정리했다 워낙 공부할 양이 많아 단시간에 하기는 어려울 것 같아 틈나는 대로 듣기 위해서다
부록에 나와 있는 것 모두 하기에는 사자성어 하나로만 몇 개월 걸릴 것 같아 일상생활에 자주 쓰이는 것들과 앞으로 알아 두면 좋을 것 같은 것만을 뽑아 따로 정리해 바로 녹음을 시켰다 별도로 외우지는 않았고 하루 한 시간 반 정도 만보걷기 운동할 때 가볍게 음악처럼 들었다 한자검정능력 시험을 치르기 한 달 전 한자 훈음을 다 외웠다고 생각되었을 때 직접 한 번 써 보면서 외웠었다 세 번째로 한자를 한 번 더 외우면서 각 한자마다 그 위에 부수를 적어 넣었다
다음에 외울 때는 부수와 함께 해나갔다 특이한 부수는 아주 조금이고 한자를 알면 알 수 있는 부수들이 대부분이라 특이한 부수 위주로 공부했더니 부수는 별 어려움이 없었다 네 번째로 한자를 한 번 더 외우면서 훈음 옆에 장단음을 표시했었다 공부시간에 비해 점수가 안 나올 것 같아 고작 10문제 포기해 버릴까 생각했었다 기출문제나 예상문제를 풀어 보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한국어문회 시험에서 유일하게 객관식 문제이고 대충만 해도 5문제는 맞출 수 있겠다 싶었다 장단음 두 가지로 발음되는 것은 많지 않았고 모두 장음, 모두 단음 또는 몇 개 제외 모두 장음, 단음인 한자가 많아 나름대로 정리해 짧은 시간 공부했다
모두 장음은 검, 게, 세, 예 등이 있고 모두 단음은 너무 많아 다 외울 수 없고 적, 지, 초 등은 한자는 매우 많은데 모두 단음이라 이런 부분만 외우고 대부분 단음의 경우를 중점적으로 했다 예를 들어 '기'는 50자가 넘는데 妓(기생기) 하나만 장음이고 모두 단음이다 '교'는 校, 敎, 矯 3개 외 모두 단음이다 다섯 번째로 유의어, 반의어, 동음이의어 등을 대충 정리해 사자성어처럼 녹음해 운동 갈 때 반복해서 들어 주었다
여섯 번째로 한자 노트 정리를 다시 했다 노안이라 눈도 침침하고 공부하면 할수록 한자가 더 헷갈렸다
이번에는 한자가 잘 보일 수 있도록 크게 그리고 쓰기, 읽기 한자 구분 없이 비슷한 한자끼리 모아서 정리했다 대신 쓰기는 검정 읽기는 파란색으로 하여.. 이렇게 정리해 놓으니 외우기 훨씬 수월했고 기억에도 오래 남았다 틈틈이 훈음을 가리고 한자를 써 보거나 한자를 가리고 훈음을 외우거나 했었다 마지막으로 기출 예상문제집을 풀었다
예상문제 10회분, 기출문제 8회분 한국어문회 홈페이지 최근 기출문제 2회분 총 20회분을 풀었다 한자능력검정시험 1급 합격기준은 200문항 중 160문항 이상 맞춰야 하고 출제문항수의 80% 이상 득점해야 한다 예상문제는 점수가 잘 나오지 않았고 그래도 기출문제는 170개 정도 나왔다 쓰기한자를 별도로 공부하지 않아서 쓰기한자에서 많이 틀렸다 한자를 다 외우면 쓸 수 있지 않을까 했는데 쓰임새에 따라 달리 쓰이니 별도로 해야겠구나 싶었다 쓰기는 20회분 문제집을 중심으로 했고 일상에서 한글을 한자로 바꾸는 연습을 했다 길을 가다가 병원, 독서실, 농협, 교회, 전용 주차장 등을 한자로 바꿔 보고 TV를 보면서 사람들이 하는 말과 자막 등을 한자로 바꿔 보곤 했었다 기억에 잘 나지 않는 것은 그 자리에서 바로 폰으로 확인했었다 이것이 쓰기한자에 많이 도움이 된 것 같다
이 두 권의 책으로 6개월을 공부한 후 올해 6월 1일 시험을 치렀다 시험시간은 90분인데 처음에는 한 시간 반 만에 어떻게 200문항을 풀지 했는데 제대로만 공부해 놓으면 실제 시험에선 한 시간도 걸리지 않았다 남는 시간 채우려고 몇 번이나 재검토했었다 목표 점수가 180문항 90점이었는데 실제 192문항 96점을 받았다 쓰기 4개, 완성형 부수 동의어 장단음 각 1개 이렇게 총 8개를 틀리고 합격했다 시험에 꼭 합격한다는 부담감도 없었고 연간 네 번이나 치를 수 있으니 기간에 대한 조급함도 없어 즐거운 마음으로 공부할 수 있었다 좋은 결과까지 얻고 나니 기쁨이 배가 된다 한자능력검정시험을 준비하려면 무엇보다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시험을 치른 지 한 달 좀 넘었는데 지금 다시 시험을 치면 80점 나오려나 싶다 공부하고 돌아서면 잊어버리고 합격하려면 반복하여 공부하는 수밖에 없다 6월 말에 합격 통지를 받고 한국어문회 홈페이지에 들러 급수증을 신청했는데 이번 달 초에 급수증을 받았다
6개월 전 한자능력검정시험을 준비할 때만 해도 이 많은 한자를 언제 다 외우고 쓰나 했는데 기본부터 차근차근 공부해 나가다 보니 차츰 실력이 쌓이고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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