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절성 양진 원인 - gyeoljeolseong yangjin won-in

결절성양진은 피부에 극심한 가려움과 태선화된 결절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긁어서 생긴 상처의 반복으로 피부의 이상 반응이 일어나 큰 결절 형태의 병변이 생기는 것이다.

아직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스트레스와 과로, 아토피, 간 질환, 신부전 등 다른 질환이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결절성양진의 결절은 피부를 긁음으로써 생기는 상처의 반복과 면역력 저하로 인해 생긴다. 몸과 피부가 면역 균형을 잃고 과민반응으로 염증과 가려움이 생기고, 그 부위를 긁음으로써 상처에 다시 염증이 난다. 긁음, 상처, 재생이 계속 반복되면서 생기는 것이다.

가려움증

가려움을 동반한 홍반, 구진, 결절 등의 증상을 특징으로 하는 만성적 재발 질환인 결절성양진은 보통 다발성으로 퍼져나간다. 대다수 심한 가려움을 느끼고 계속 가렵기보다는 발작적·간헐적으로 가려움을 호소한다. 보통 일과를 마친 저녁, 과로·음주에 더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가려움을 참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상처를 내고 가피를 뜯는 행위가 계속되어 환부의 결절은 점점 커지고 개수도 많아지면서 결절이 없던 정상 피부까지 퍼져 나간다. 지속해서 가려움과 상처가 반복될 경우 결절성양진 증상에 화폐상습진 형태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결절성양진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의 외부 감염이 아닌 몸속 내부에 염증 수치가 높아지면서 피부로 배출되는 것이다. 인체 내에 쌓인 노폐물과 독소를 제대로 배출하지 못하면 염증이 되고, 그 염증이 피부에 쌓이면서 증상이 자주 생긴다.

한의학에서 결절성양진은 면역체계 문제로 본다. 기혈을 보충하고 면역력을 높이면서 기혈 순환을 원활히 하는 치료와 함께 환부 증상을 개선하여 눈으로 보이는 피부뿐만 아니라 속의 원인인 내부 장기까지 치료한다.

결절성양진의 바른 치료를 위해서는 생활습관도 중요하다. 자극적이거나 기름진 음식, 찬 음식 등의 섭취를 피하고, 술, 담배도 피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결절 부위를 긁지 않아야 한다. 주변 조직 파괴를 최소화하고 이차감염을 예방해야 한다. 특히 밤에는 면역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심한 가려움을 유발하므로 긁지 않도록 유의하는 것이 좋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이신기 원장 (한의사)>

잘 낫지 않는 피부질환 하면 보통 아토피나 건선을 먼저 떠올리는데 결절성양진 또한 좀처럼 완치가 힘들고 아토피만큼이나 심한 가려움증으로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주는 피부질환이다.

특히 결절성양진의 경우 가려움으로 인한 상처가 발생하여 2차감염이 나타나기 쉬운데 습하고 더운 여름철에는 환부 관리에 특히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결절성양진은 결절성 가려움발진이라고도 부르는데 일반인들에게는 아직 낯선 피부질환에 속한다. 정확한 발생 원인이 밝혀진 것은 없지만 결절성양진 환자들의 특징을 보았을 때 아토피 피부염이나 임신, 빈혈, 스트레스 등의 원인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려움을 호소하는 사람

결절성양진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결절 즉, 피부에 생기는 단단한 덩어리와 양진(소양증) 즉, ‘가려움증’ 이 특징인 질환이다. 초기에는 작은 결절로 시작하지만 가려움이 심해지고 결절의 크기가 커지면서 환자가 받는 외적, 심적 스트레스가 심한 피부질환이다.

결절성양진의 대표증상인 결절은 가려움이 발생하기 전에 자리하는데 대퇴부의 전면부 혹은 하지와 상지 후반부 등에서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리고 결절이 발생한 뒤 나타나는 가려움 증상은 결절과 결절 사이의 피부에서 발생한다.

증상이 진행되면서 가려움이 심해지기 때문에 환자가 자신도 모르게 긁게 되고 결절을 뜯어내게 되고 그러한 과정에서 2차감염은 물론 피부의 영구 손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 또한 증상이 심해지면 환부의 색소침착, 태선화도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후유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조기 치료를 권하는 피부질환 중 하나이다.

한의학적으로 보았을 때 결절성양진의 원인은 면역체계 교란 및 독소, 노폐물 등이 원인이라 보고 있다. 한약을 통해 기혈보충과 면역력 증강을 하고 침, 약침, 뜸치료를 통하여 기혈순환과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떨어진 피부의 면역력을 높여주는 치료가 병행되어야 한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완치가 힘들 수 있는 질환이지만 꾸준한 치료와 관리에 버텨낼 질환은 없다. 환자 자신이 치료에 대한 확신과 믿음을 가지고 긍정적인 치료에 임한다면 좋은 치료 결과가 나타날 것이다.

무엇보다 화폐상습진을 비롯한 가려움 증상이 대표적인 피부질환의 경우, 긁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생활관리를 꾸준히 하여 질환을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치료자세가 중요하다.

<글 = 생기한의원 창원점 송성문 원장 (한의사)>

[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직장인 A씨는 최근 팔이 간지럽고 피부가 볼록 튀어나온 것을 느꼈으나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단순히 모기에 물린 것이겠거니 하고 넘겼지만 시간이 갈수록 그 부분에 가려움이 심해지는 것은 물론 크기가 커지고 단단해지자 병원을 찾았고 결절성 양진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결절성 양진은 피부에 볼록한 결절이 생기면서 극심한 가려움을 동반하는 피부 질환이다. 흔하지 않은 질환인 결절성 양진은 그 원인이 정확히 밝혀져 있진 않지만 피부 마찰이나 건조함으로 인한 피부 장벽의 손상, 신경전달 물질의 이상, 스트레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속적인 가려움으로 인해 병변을 긁게 되면 피부가 손상돼 진물이 나거나 염증이 반복되면서 피부 각질층이 두꺼워지기도 하고, 태선화되기도 한다. 이러한 이유로 결절성 양진 환자의 50% 정도는 아토피 피부염 등 다른 피부 질환, 만성적인 피부염을 앓고 있다는 통계가 있으며, 아토피 피부염이나 건성·습진 등으로 오인되기도 한다.

결절성 양진의 치료는 병변을 빠르게 없앨 목적으로 스테로이드, 항히스타민제 처방이나 레이저 치료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만성화될수록 스테로이드로도 가려움이 진정되지 않기 때문에 신중하게 사용해야 하며 일시적인 효과가 아닌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하는 것이 중점이 돼야 한다.

▲ 신덕일 원장 (사진=대은한의원 제공)

한의학에서는 결절성 양진을 인체의 면역체계의 문제로 인해 발생한다고 본다. 따라서 피부를 재생하고 면역력을 강화하는 면역치료를 진행하고, 환자의 체질과 증상에 맞는 한약을 통해 기혈을 보충함으로써 피부의 재생 능력을 정상으로 되돌리고 피부세포가 재생되도록 자생력을 키우게 된다.

또한 약침과 침 치료 등을 통해 혈류 순환을 원활히 하고, 독소를 배출하고 염증을 제거하는 환, 피부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뜸 등으로 면역체계를 바로잡는 종합적인 치료를 통해 결절성 양진을 극복할 수 있고, 내부 장기까지 치료해 보다 근본적인 치료를 도모하며 재발을 방지한다.

대은한의원 신덕일 원장은 “결절성 양진은 인체 면역체계의 교란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면역 시스템을 안정시키는 치료가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 또한 일상에서 올바른 생활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기름지거나 자극적인 음식, 술, 담배, 차가운 음식을 최대한 피하고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수분, 보습크림을 꾸준히 바르며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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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피부질환을 동반하는 결절성 양진, 생활관리 팁

“결절성 양진, 체질을 정확하게 진단받으시고 치료하면서 생활 습관 교정을 받으시면 호전될 수 있습니다. 너무 비관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일상생활도 포기하게 만드는 결절성 양진의 고통

오늘은 결절성 양진에 대한 칼럼에 댓글 주신 내용을 같이 살펴보고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지난 결절성 양진 칼럼에서 결절성 양진 환자분들은 “피가 날 때까지 긁는다. 피부를 도려내고 싶다. 바늘로 찌르고 싶다.”라고 표현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많은 결절성 환자분이 이 칼럼을 보시고 “이거 내 이야기야.” 하면서 공감하셨습니다. 그만큼 결절성 양진의 가려움이나 불편감이 정말 상상을 초월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결절성 양진, 어떤 질환인가요?”라는 칼럼에 달린 댓글을 살펴보겠습니다.

“제가 딱 이래요. 대학병원 전부 다녀보고 포기 상태입니다.”

이렇게 힘드신 것 이해가 갑니다. 그래도 결절성 양진은 난치이지 불치는 아닙니다.

체질을 정확하게 진단받으시고 치료하면서 생활 습관 교정을 받으시면 호전될 수 있습니다. 너무 비관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피부질환을 동반하는 결절성 양진

다음은 더 중요한 댓글 같습니다.

“결절성 양진이 작년부터 생겼는데, 이번 연도는 한포진이랑 화폐상 습진도 동반되었어요.”

맞습니다. 결절성 양진만 있는 환자분도 있지만, 결절성 양진 환자 중 많은 분이 아토피 피부염과 같은 다른 피부 질환을 동반합니다. 한포진, 화폐상 습진을 동반하는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결절성 양진의 전형적인 증상은 동글동글, 딱딱한 콩 모양의 결절이 몸 곳곳에 생기고, 그 부위가 미칠 듯이 가렵습니다. 이처럼 전형적인 증상만 나타나는 경우도 있지만, 경험적으로 봤을 때 절반 이상은 다른 피부 질환이 동반됩니다.

대표적인 질환이 손발에 수포와 극심한 가려움이 있는 한포진입니다. 피부에 동전 모양으로 습진이 생기기도 하고, 부위가 가렵고 진물이 나는 화폐상 습진도 동반될 수 있습니다.

결절성 양진이 다른 피부 질환과 동반되는 이유

(스테로이드 연고, 스킨 테이프 사용 팁)

결절성 양진이 다른 피부 질환과 동반되는 이유가 크게 3가지 정도 있는 것 같습니다.

먼저 결절성 양진은 원인 불명의 피부 자가면역질환입니다. 그만큼 다른 여러 가지 원인 불명의 난치성 피부 질환이 동반될 수 있겠습니다. 난치성 피부 질환에는 아토피 피부염, 한포진, 화폐상 습진 등이 있습니다.

두 번째는 결절성 양진으로 시작해서 후에 다른 피부질환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결절성 양진 환자 대부분이 스테로이드 외용제를 처방받습니다. 결절성 양진은 환부가 여기저기 광범위하다 보니 연고 타입뿐 아니라 로션 타입의 스테로이드 외용제를 처방받기도 합니다.

근데 환자분들이 스테로이드 연고나 로션을 어떻게 사용하셨는지 생활 패턴을 들어보면 대부분 외용제의 사용법조차 제대로 알지 못합니다. 가렵다 싶으면 연고나 로션을 마구 짜서 환부에 펴 바르시는 거죠.

특히 로션 타입의 스테로이드는 가려움을 완화해주는 보습제 정도로 생각하는 분이 많습니다. 손에 쭉 짜서 몸에 막 바르시는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스테로이드 외용제는 피부 장벽을 약하게 하고, 감염과 자극에 취약하게 만듭니다. 그러면서 이차적으로 다른 피부 질환이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만약 결절성 양진 환자인데, 외용제를 사용하신다면 손끝이나 면봉에 짜서 반드시 환부에만 국소적으로 사용하셔야 합니다.

사실 결절성 양진 환자분들은 스테로이드 연고를 발라도 가려움이 별로 호전되지 않는다고 이야기하십니다. 그러니까 가능하다면 보습제 위주로 안전하게 사용하시면 더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는 긁어서 다른 피부 질환을 발생시키는 경우입니다. 피가 날 때까지 마구 긁다 보니 상처 생기고 2차 감염이 생깁니다. 그 상처가 덧나면서 환부가 점점 넓어집니다.

물론 압니다. 결절성 양진 환자분들에게 긁지 말라고 하면 정말 힘들겠죠.

그래도 낮에는 최대한 손으로 톡톡 치면서 가려움을 참아보시고요. 밤에는 면장갑을 꼭 끼고 주무시면 조금은 도움이 됩니다.

낮에는 의식이 있는 상태여서 그래도 참는데, 밤에는 무의식중에 긁게 됩니다. 따라서 장갑을 끼고 주무시면 아무래도 긁더라고 자극이 덜할 것입니다. 가렵더라도 장갑을 벗으면서 잠에서 깨면 의식적으로 조금 덜 긁게 될 수 있습니다.

볼록 튀어나온 결절 부위에 스킨 테이프를 붙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결절성 양진 환자분들은 접촉성 피부염도 쉽게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스킨 테이프를 넓게 붙이지 말고 결절 부위에만 국소적으로 붙이셔야 합니다.

결절성 양진, 매우 가려워서 힘드시죠. 그래도 포기하지 마셨으면 좋겠습니다. 호전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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