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ERP 기술력 향상…공기업 외면 외산 ERP, 구축·유지보수비 ‘비싸’ 국산 ERP(전사적자원관리) 시스템의 기술력이 향상됐으나 공기업의 외산 선호에 외면 받고 있다는 주장이 국회에서 제기됐다. 다만, 국산SW 사용에 따른 리스크 역시 돌아봐야 한다는 지적이 업계 일각에서 나온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경만 의원(더불어민주당)에 의하면, 한국전력과 한국수자원공사, 그리고 5개 발전자회사 등 10개 공기업이 특정 외산 ERP를 도입하는데 총 1289억 원의 구축비용이 발생했고, 연간 유지보수비가 241억 원에 달했다. 김 의원은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독일의 SAP가 공기업 ERP를 독점하다 보니, 불법 SW 단속을 빌미로 기업의 내밀한 정보를 요구하며 국제중재재판을 남발하고, 비싼 유지보수비용을 받는 등 횡포를 부리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최근 SAP가 한전에 대한 소송을 취하한 것은 차세대 ERP 수주를 위한 꼼수에 불과하다”라고 밝혔다. 김경만 의원은 “공공기관이 외산에 대한 맹신과 국산에 대한 막연한 불신 때문에 국산 소프트웨어를 차별하고 있다”면서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공공기관 실적을 쌓기 어렵고, 실적이 없다는 이유로 공공기관이 외면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원은 “동서발전, 가스기술공사 등 일부 공기업들이 국산 ERP를 도입할 만큼 국산 SW도 이미 충분한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공기업이 ERP를 포함해 전산시스템 구축 시 국산 제품을 정당하게 평가하고 적극 도입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업계에 의하면 국내 ERP 시장은 2019년 기준 3200억 원 규모다. 작년 기준 1위는 독일 SAP가 점유율 약 30%를 차지하고 있고, 2위 더존비즈온(20%), 3위 영림원소프트랩(6.7%), 4위 오라클(4.9%) 순이다. 더존비즈온은 2018년부터 3년 동안 매년 1%포인트(p)씩 점유율을 높여온 반면 같은 기간 SAP 점유율은 34%에서 지난해 30%로 4%p 감소했다. 전체적으로 보면 국내 ERP 시장은 SAP가 주요 대기업 시장을 거의 장악하고 있고, 중견 및 중소기업 시장에서는 국산 ERP가 강세인 형상이다. 주요 대기업 및 공기업이 외산 ERP를 선호하는 까닭은 ERP 도입 시 자사의 프로세스를 중심으로 큰 폭의 시스템 변경이 요구되고, 시스템의 적용 영역 역시 전사 프로세스 전체에 걸쳐 업무 깊숙이 적용하기 때문에 각 기업의 업무 환경과 특성에 따라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기능과 이를 지원하는 개발환경이 제공돼야 한다는 데 있다. 또한 대기업의 ERP는 한번 도입되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기업 환경에 따라 수시로 새로운 기능 개발이나 기존 기능의 변경이 필요한데, 대부분 대기업들은 이를 자사의 IT 아웃소싱 조직을 통해 수행한다는 특성을 갖는다. 그런데 국산 ERP의 경우 지금까지 중소기업 중심의 시장 경험으로 인해 모든 ERP 패키지의 기능 변경을 ERP제공사가 중앙집중적으로 수행해왔다. 그렇다보니 요청되는 긴급한 대응 요청을 ERP제공사가 모두 대응하기 어려운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해외사업에서 글로벌 기업의 ERP의 데이터 신뢰성은 해외에서도 인정받지만, 아직까지는 국내 기업에 이러한 요구는 무리다. 따라서 국내 공기업에게 무조건 국산SW 사용을 강요하기 보다는 기술력, 구축비용, 활용도, 유지보수, 사이버보안(국가안보) 등을 종합 판단해 공정한 경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판을 깔아주는 것이 중장기적으로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2021년 11월 23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Hey Tech들어가며본 포스팅에서는 전사적 자원 관리 시스템(ERP)의 개념에 대해 알아보고, 왜 구축 및 운영 비용이 높은 ERP 시스템을 기업에서 도입해야 되는지 그 필요성을 알아봅니다. 나아가, 국내 ERP 시스템의 도입 현황과 국내외 공급업체별 점유율까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1. ERP 시스템이란? 1. ERP 시스템이란?전사적 자원 관리(Enterprise Resource Planning, ERP) 시스템은 기업의 비즈니스 영역 전반에 걸친 업무 프로세스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소프트웨어입니다(그림 1 참고[1]). 즉, ERP는 인사, 재무, 영업, 물류, 생산 등 전반적인 업무 프로세스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해 시스템별 정보와 자원을 유기적으로 공유하고, 이를 통해 기업의 빠른 의사결정과 업무 생산성 극대화를 돕습니다.  2. ERP 도입의 필요성ERP가 기업의 전반적인 비즈니스 효율을 개선한다는 점에, 경영 정보 시스템(Management Information Systems, MIS) 또는 전략 정보 시스템(Strategic
Information Systems, SIS)의 일종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ERP는 기업의 경영정보를 '통합'하여 관리한다는 것이 MIS, SIS와의 차이점이자 ERP 시스템의 강점입니다. 3. 국내 ERP 도입 현황국내에서는 대기업의 제조, 유통, 무역 등의 영역을 중심으로 ERP 시스템 도입이 활발하게 추진되어 왔습니다. 최근에는 회계관리, 인사, 고객관리를 위해 산업의 종류와 크기에 상관 없이 ERP 시스템 도입이 확산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통계청의 2017년 전국사업체조사에 따르면, 전체 기업의 ERP 도입률은 8.6%에 미첬지만, 1년 뒤인 2018년에는 전체의 12.4%가 ERP 시스템을 도입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2]. 4. 국내 ERP 시장 점유율글로벌 IT 전문 시장조사업체 IDC의 조사에 따르면[4], 2020년 기준 국내 ERP 시장 점유율 1위는 점유율 30.35%를 차지한 독일 기업 SAP입니다. 2위와 3위는 점유율을 각각 19.94%, 6.68%를 차지한 국내 중견 IT기업
더존비즈온과 영림원소프트랩입니다. 4위는 미국 기업 Workday(5.58%), 5위 역시 미국 기업
Oracle(4.87%)이 차지하였습니다. 5. 전 세계 ERP 시장 점유율글로벌 IT 마켓 리서치 전문업체 Apps Run The World의 조사에 따르면[5], 2021년 기준 전 세계 ERP 시장 점유율 1위는 SAP로 점유율 5.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위는 Oracle, 3위는 Intuit, 4위는 FIS Global, 5위는 Microsoft 순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참고문헌[1] 위키피디아, 일반적인 ERP 모듈 몇 가지를 보여주는 다이어그램, https://ko.wikipedia.org/wiki/%EC%A0%84%EC%82%AC%EC%A0%81_%EC%9E%90%EC%9B%90_%EA%B4%80%EB%A6%AC 참고할 만한 포스팅1. ERP 개념, 필요성, 국내 도입 현황, 시장 점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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