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멜입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로 한국에서 호주로 택배 보내기가 너무너무 너~~~무 힘들어졌어요ㅠㅠ 저는 그 전 까지만 해도 거의 1,2달에 한번씩 이거저거 사 모아서 EMS 택배로 한국에서 호주로 구매한 물품들이나 인형들 받아 모으는게 취미였는데.. 3월 부터 EMS 접수 자체가 마비된 후로는 언젠간 풀리겠지 풀리겠지 하고 기다리다 보니 장장 6개월이 흘렀네요 ㅠ 아 지겨워!!! 더이상 기다릴 수 없겠다 싶어 EMS로 보내는거 포기하고 배송대행 한인택배, DHL도 알아보고 했는데, 가격도 그렇고 결국 EMS 프리미엄하고 차이가 많이 안난다 싶어서 그래도 꾸준히 이용해 왔던 우체국 EMS 프리미엄을 이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도 또 반전이 있어요 ㅋㅋ 반전의 반전ㅋ)
호주는 이미 많이들 아시겠지만, 보더를 아예 닫아서 외국인 입국을 아직도 제한하고 있으며, 전세계 항공운항이 많이 중단 되었어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택배도 막히고..흑흑 그나마 호주에서 한인 개인업체 이용하면 호주에서 한국으로 보내는건 의외로 수월하고 생각보다는 빨리 가는 편이에요. 그런데 한국에서 호주로 특히나 마스크, 손소독제 이런거 보내려면 진짜 훨씬 더 까다롭기까지 합니다. 예를 들어, 의료용 또는 공적 마스크를 한국에서 호주로 보내는 경우 ems프리미엄으로 한 박스에 마스크만 넣어야 하고(다른 물품 같이 넣을 수 없어요) 직계가족에 의해 가족관계증명서 증빙하에 인당 그리고 분기별로 몇장까지만 허용 가능 하다는 규정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저희집이 두식구(나&남편) 이렇게 있으면, 부모님이 가족관계증명서 증빙하에 1인당 최대 수량인 90장 (내꺼) + 90장 (남편꺼) 토탈 180장까지만 보낼 수 있다는 거죠. (규정은 8월말까지의 기준입니다. 언제 또 바뀔지 몰라요) 게다가 비용도 만만치 않아요. 제 주변 친구들 중에 네식구 기준으로 마스크 300장 정도 되는거 한박스씩 받은 친구들 있는데, 배송비만 30만원 가량 나왔다고 들었습니다;; 한국마스크가 좋긴 하지만 마스크 가격 + 배송비 +번거로움 까지 하면 저는 그냥 여기서 사서 쓸래요;; 호주도 전 과는 달리 그래도 마스크 착용하기에 많이들 동참하고 있는 분위기고, kf95 까지는 아니어도 일반 덴탈마스크 정도는 쉽게 구입 할 수 있어요.
한국에서 호주로 택배! 전에는 한두달에 한번씩 10kg -20kg 가량의 택배를 한국에서 호주로 부담없이 받다보니 이거저거 많이 샀는데, 이번에는 거의 6개월이나 밀린 인형 소포만도 나름 꽤 돼더라고요. 그걸 다 Ems 프리미엄으로 받았다가는 워후; 배보다 배꼽이 클거 같아서 가장 고가 인형들만 ems 프리미엄으로 보내고 나머지는 선편 두박스에 나눠 보기로 했습니다. 프리미엄의 경우 EMS보다 가격도 높고 무게뿐만 아니라 품목, 부피라던지 추가적인 가격 측정 방법이 4가지가 더 있다고 해요. 그래서 예를 들어 무게가 2키로라고 해도 무게 값 뿐만 아니라 부피차지도 또 더 추가 된다는 말이죠. 그러니 무겁고 클수록 가격도 더 올라가겠죠? 제가 한국에서 호주로 EMS 프리미엄 받은 과정도 설명해드릴게요! 8월 26일에 엄마가 우체국에 직접 가셔서 접수 하셨어요. 전에는 보통 집으로 EMS 방문예약 택배해서 보냈는데 EMS자체가 막혀서 우체국택배를 이용할 시에는 직접 방문해 프리미엄으로만 보낼 수 있어요. 프리미엄의 경우는 UPS와 연계되어 배송을 진행 하더라고요. UPS는 뭐지? 첨 들어 보시는 분들도 계실 거에요. UPS는 DHL, FedEx 같은 운송 업체중 하나로 빠른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요. 다만, 코로나 여파로 예전보다는 시일이 더 오래걸릴수도 있고, 요즘은 보험고 안되고 보상도 안된다고 하더라고요;;
 게다가 반송되는 경우도 있다고 하고;;; (한국 - 호주) 보내는날 우체국 직원분이 그렇게 말씀을 하셔서 고가의 인형들을 보내는데 잃어버리면 어쩌나 겁이 덜컥 나더라구요. ㅠㅠ 가격은 둘째치고 구하기도 쉽지 않은 인형들 이었거든요ㅠ 그래서 정말 받을때까지 며칠을 끙끙 앓았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의외로 빨리와서 다행이었어요ㅋ 혹시 운송과정이 궁금하신 분들이 계실까 싶어 배송과정 스크린샷 해둔것도 첨부해드릴게요!
우체국에서 UPS측으로 넘기면 그쪽 자체 라벨을 생성하고 국내에서도 통관을 하고 검사를 마치면 다음편 비행기에 실어 이동을 하고 호주에 도착하면 다시 또 통관을 거쳐 배송을 나가는 것 같더라고요. 제꺼는 9월 1일에 보타니(시드니내)에 도착했다 그러고 조회 했을때 예정 배송일이
9월 3일 이었는데, 9월 2일 아침부터 누가 문 두드려 나가보니 벌써 배송이 왔더라고요ㅋ 8월 26일에 보내서 9월2일에 왔으니 딱 일주일 걸린건데, 요즘 상황을 생각하면 진짜 아무 탈없이 금방 받은거 같아 너무 감사한거 있죠 ㅠㅠ 제가 다른 호주맘들 계신 카페도 찾아보고 하니 아무리 프리미엄이라도 3,4주 이상 걸리거나 반송되는 경우도 꽤 있더라고요. 일단, 안전하게 최대한 빨리 받으시려면 품목 정확하게 기입하시고 음식물은 절대 보내지 마세요! 반송된 경우들 보면 대부분 음식물을 같이 보내신 것 같아요;; 그리고 배송조회는 EMS프리미엄 배송조회 이용하시면 됩니다.
기쁨의 택배ㅎ 평소에 받던 박스보다 정말 훨씬 작은 사이즈 인데도 부피 차지도 있고 2키로 짜리가 8만원 정도 나왔습니다. 가격이 저렴한건 아니지만, 요즘 같은 상황에 빠르고 안전하게 집까지 배송이 되서 만족스럽습니다! 조만간 받을게 또 있어서 한번 더 이용하게 될 거 같아요ㅎㅎ 그리고 팁 하나 더 드리자면, Value 기입하실때 꼭 미화로 기입하세요! UPS는 미국 회사 입니다. 그래서 미화로 책정돼요! 호주달러 기준 1000불이 넘으면 관세를 무는데 그냥 $1000로 기입하면 미화 $1000로 계산되서 호주달러로 환산하면 $1,400 가량으로 그 차액에 관해 관세를 내시게 될수도 있습니다! (뭐 물론 미화 $1000 이상의 물건을 보내시는거라면 그렇게 기입하시는게 맞지만요.) 그리고 한국에서 호주로 선편 택배는 한달반,두달 정도 소요 되는거 같은데 일단, 조회도 가능하고 비용도 EMS프리미엄 보다 저렴하니 급하거나 고가의 물건이 아니라면 선편을 이용해 보시는것도 좋을 것 같아요! 선편 택배는 오늘 조회 했을때 10월쯤에 입항 예정이라고 나오니 나중에 받으면 한번 더 정리글 올리던지 하겠습니다ㅎ 항상 건강 유의하시고요! 한국에서 호주로 택배! EMS 프리미엄 후기 & 팁 포스팅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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