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팟 프로 불량 교환 - eeopas peulo bullyang gyohwan

안녕하세요!

얼마 전에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 에어팟 프로(Airpods Pro)관련 리콜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에어팟 프로 2020년 10월 이전에 제조한 제품 대상으로 위와 같은 사운드 이슈 발생 시 무상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내용입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사운드 이슈가 주기적으로, 지속적으로 나타나는게 아니라서, 내 에어팟 프로가 실제로 이 문제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판단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에어팟 프로를 착용하고 잠을 잘 때, 특히 베개에 귀를 대고 옆으로 누워 잘 때 종종 삑~삑~ 소리가 들렸던 게 기억이 나서, 여러 커뮤니티 게시글을 참조해보니 저와 유사한 사례가 있더군요. 불량이 맞는 것 같습니다ㅠ

그래서 다음과 같이 재현을 해보았더니 동일한 증상이 나타나는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어렵지 않으니 한번 테스트해보시고, 불량 여부를 판단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1. 먼저 에어팟 프로를 착용합니다. 이때 귀 구멍을 꽉 차게 막는 게 좋습니다. (평소 사용하는 것보다 큰 이어 팁 사용 권장)

2. 에어팟 프로 유닛을 귀 안쪽으로 꾹~ 누릅니다. (아프지 않을 정도로)

3. 그 상태에서 유닛을 앞 쪽(얼굴쪽)으로 밀어 보세요.

에어팟 프로 불량 체크 방법

이렇게 했을 때 한쪽이든 양쪽이든 '삑~'하는 소리가 들리면 불량일 확률이 높습니다.

주변음 허용 모드, 노이즈 캔슬링 모드 관계없습니다만 두 모드 모두 체크해보시고 음악은 켜지 않으시는 게 좋습니다.

저는 체크해본 결과 오른쪽 유닛에서 사운드 이슈가 발생했습니다.

그리고, 꼭 에어팟 프로 유닛 두 쪽을 모두 착용하시고 체크해보시길 권장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사운드 이슈가 발생한 오른쪽 유닛만 착용한 후 체크했을 때는 '삑' 소리가 나지 않았습니다.

위와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가까운 애플 공인인증 서비스 센터를 방문하셔서 엔지니어에게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을 것 같네요.

검사 결과, 문제가 있는 유닛만 무상 교체해주며, 충전 케이스는 교체 대상이 아니라고 합니다.

자세한 사운드 이슈 관련 무상 서비스 공지 내용과 서비스 절차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support.apple.com/ko-kr/airpods-pro-service-program-sound-issues

사운드 문제에 대한 AirPods Pro 서비스 프로그램 - Apple 지원

국가 또는 지역을 선택해 주십시오 Asia Australia Bahrain البحرين België Belgique Bosnia Brasil Brunei Darussalam България Cambodia Canada (English) Canada (Français) Česko Chile 中国大陆 Colombia Danmark Deutschland Eesti

support.apple.com

올해 초 선물 받은 에어팟 프로, 평소엔 노이즈 캔슬링보단 주변음 허용 모드만 쓰고 있다 보니 내 에어팟이 어떤 상태인지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있었다.

반년 정도 사용한 에어팟 프로

그런데 저저번주, 고장 난 에어팟 프로를 무상으로 교체해준다는 뉴스를 본 후부터 갑자기 오른쪽 유닛에 드드득드드득 하는 소리와 함께 전화할때 마이크를 사용하면 찢어지는 듯한 파열음이 나기 시작했다.

기분 탓인가 싶어서 인터넷에서 뒤져본 불량 자가진단법을 뒤져보니 세상에나 내 에어팟 증상과 딱 맞는 것 같았다.

에어팟 프로 불량 자가진단 하는 방법

우선 나처럼 에어팟이 불량인지 아닌지 긴가민가 한 분들은 아래의 절차를 따라 해 보기를 바란다.

1. 블루투스 -> 에어팟 설정 -> 노이즈 캔슬링 기능 활성화

현재 에어팟 프로 불량의 대표 증상은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작동하지 않는 것

원래부터 노이즈 캔슬링 기능은 처음 사용했을 때는 '우와' 소리가 나오지만 점점 체감되는 효과는 떨어지는 기능인 것 같다.

하지만 불량 에어팟 프로의 경우에는 기능을 켠 것이 맞나 싶을 정도로 노이즈 캔슬링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카페나 지하철 소음도 줄이지 못할 정도라면 불량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2. 노이즈 캔슬링 켠 상태에서 유닛 별로 잡음 테스트 하기

노이즈 캔슬링 만으로는 불량 여부를 알기 어렵다면 위 사진처럼 에어팟 프로의 각 유닛의 소리가 나오는 부분을 한 손으로 감싸쥐고 나머지 손으로 검정 부분을 앞으로 밀어내는 테스트를 해보자.

고장 난 에어팟 프로라면 드드득 드드득하는 잡음이 발생할 것이다. 이것도 이번 불량 이슈의 대표 증상 중 하나다.

불량 에어팟 프로 교환 받는 방법

에어팟 프로의 불량을 확인했다면 가까운 애플 서비스 센터를 통해 고장난 에어팟 프로 유닛(왼쪽, 오른쪽, 양쪽 모두 가능)을 교환받을 수 있다. 교환받는 절차는 서비스 센터에 예약하고 방문하기, 그리고 예약 없이 방문하기 두 가지가 있다.

1. 서비스 센터에 예약없이 방문하기

결론부터 얘기하면 굳이 예약하지 않더라도 가까운 애플 서비스 센터에 방문해서 대기번호를 받으면 교환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아무 문제가 없다. 나는 예약을 해야만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줄 알고 약 1주일간의 대기시간을 가진 후 방문했지만 결과적으로 당일에 방문한 사람과 서비스 품질의 차이는 크지 않았다.

구글이나 네이버에 유베이스, 혹은 공식 애플 서비스센터를 검색해서 주소를 알아낸 후 가장 가까운 곳에 방문하면 된다. 물론 영업시간과 주차장 여부 체크는 필수이다.

나는 예약을 한 후에 광주 상무 유베이스에 방문했으나 주차장 문제 때문에 예약 시간으로부터 10분이 지나 자동으로 예약이 취소되어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대기번호를 발급받아야 했다.

예약했지만 도로가 막히고 주차장이 부족해서 결국 다른 사람과 똑같이 대기한다는 점이 짜증은 났지만 결과적으로 제공받은 서비스가 마음에 들었다.

순번을 기다린 후 본인의 차례가 되면

1) 담당 직원이 증상을 물어본 후에

2) 실제 고장여부 테스트를 진행하고

3) 증상에 따라 교환 서비스를 제공해준다.

나는 오른쪽 유닛에 이상이 있다고 생각해서 방문했는데 의외로 왼쪽에도 내가 모르는 고장이 있어 양쪽 모두 교환받을 수 있었다.

디테일한 테스트 내역과 교체 서비스 가격 내역

반년 정도 사용했던 제품인데 거의 새 제품으로 교환한 격이라 테스트를 받고 교환 신청한 게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

원래는 예약이 폭주해서 방문했을 때 재고가 없었던 적도 있었지만 지금은 그 정도는 아니라고 하니 그냥 가까운 센터에 직접 방문해서 대기하는 게 시간을 아낄 수 있는 방법이 될 것 같다.

나처럼 전자제품을 험하게 쓰는 에어팟 프로 유저라면 특별한 증상이 느껴지지 않아도 가까운 센터에서 검진을 받고 이번 기회에 새 것으로 교체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