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 해리 허리 - deule haeli heoli

​후반에 약 수위 주의:)

많은 이들의 축복 사이에서 헤르미온느와 론의 결혼식이 이루어졌다. 약간 어벙하면서도 능력은 확실한 론과 지식이 많고, 누구보다 강한 마녀인 헤르미온느는 아마 세상에서 가장 서로를 사랑하고 있을 것이었다. 해리는 그들이 정말 잘 어울리는 커플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런 그들이 던진 부케를 받은 사람은 정말이지 큰 행운일 것이었다.

던집니다!”

헤르미온느의 시원한 외침 후 그녀의 손을 벗어난 부케는 허공을 빙그르 돌아 폭- 하고 누군가의 다리 위에 떨어졌다.

“....”

“....”

부케를 받은 이의 주인은 이 결혼식이 지루하다는 듯이 턱을 괴고 있던 드레이코 말포이였다. 그는 자신의 다리위에 예쁘게 안착한 부케를 빤히 바라보다가 망설임 없이 한 가운데의 장미를 뽑아들고는 옆자리에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해리의 머리에 꽂아주었다.

어울리네.”

“...?..”

달콤한 시선으로 해리를 바라보는 드레이코와 그런 그의 시선이 좋으면서고 자신들에게 집중된 시선이 부끄러워 고개를 숙인 해리는 보는이들로 하여금 사랑스러움을 느끼게 했다.

- 이미 결혼한 녀석들에게 가면 어쩌자는 거야?”

까짓 거 한 번 더 하라고!”

조지에 이어 들리는 친구들의 장난어린 목소리에 해리가 어쩔 줄 몰라 하자 드레이코가 그런 해리를 사랑스럽게 쳐다보았다. 그 끈덕진 시선에 해리가 고개를 들어 그 시선을 마주하니 기다렸다는 듯이 드레이코의 입술이 해리에게 가까이 내려왔다.

잠깐..!”

그에 해리가 당황한 빛을 띄우자 드레이코는 힐끗 오늘의 주인공들을 향해 시선을 주며 입가에 웃음을 띄웠다. 그리고 어느 새인가 꺼내진 지팡이를 휘둘러 화려한 장미꽃잎을 그들에게 흩뿌려주었다. 덕분에 시선이 자연스레 그곳을 향하게 되었고, 드레이코는 그 틈을 타 해리를 끌어안은 채로 순간이동을 사용했다.

공건의 일그러짐이 일어나며 아무도 없던 건물사이의 골목에 두 사람의 모습이 드러났다. 갈색의 군복과도 같은 오러들의 복장을 단정히 차려입은 해리의 머리는 깔끔히 넘겨져 이마의 상처가 여실히 드러나 있었고, 그를 끌어 안은 채로 어깨에 얼굴을 묻고 있는 드레이코는 녹색의 값이 꽤 나가보이는 정장을 걸쳤고, 눈부신 백금발은 오른쪽으로 단정히 넘어가 있었다. 해리는 왜 그랬냐는 질문 대신 어느 한 곳 흐트러지지 않은 드레이코의 재킷 끝자락을 만지작거리며 얼굴을 붉혔다.

해리.”

“..드레이코.”

달콤하게 서로의 이름을 주고받는 그들은 결혼식을 올린 지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은 신혼부부였다. 하지만 둘 다 직업이 직업인지라 결혼 후 하루의 여유를 가진 뒤 곧 바로 복귀해야만 했다. 게다가 그 하루 동안 여행을 갈 수도 없는 노릇인지라 둘은 그 시간마저도 집에서 보냈다. 해리는 자신을 끈덕지게 훑는 그의 시선을 마주하다가 자연스레 눈을 감았고 드레이코의 입술이 닿아오자 허리춤에 있던 손을 들어 그의 목에 감았다. 둘의 입맞춤은 깊게 이어지지 않고 그저 서로를 인식할 정도로만 이어지다 쪽 소리를 내며 떨어졌다. 해리는 근 한 달간 정신없이 지냈던 시간들을 떠올리며 그간 그에게 신경을 쓰지 못했던 자신을 질책했다.

왜 이리 야위었어..”

해리가 드레이코의 볼을 쓸며 말하자 드레이코는 해리의 손바닥에 제 볼을 부벼오며 간지럽게 웃었다.

너 못 봐서 그래.”

해리는 푸스스 흩어지는 웃음을 흘리며 그의 볼을 꾹 눌렀다. 사실 같은 집에 살기는 해도, 드레이코는 새벽같이 나가고, 해리는 밤늦게 돌아오는 일상이었기에 자주 마주하지도 못했다. 그마저도 자다가 깬지라 짧은 입맞춤과 속삭임이 전부였기에 신혼인 이들의 서러움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

해리

.”

우리도 여행갈까?”

..?” 

해리는 드레이코의 제안에 눈을 동그랗게 뜨고는 깜빡였다. 드레이코는 예상했던 반응인지 그의 귀 뒤를 살살 쓸어주며 설명을 덧붙였다.

우리 바빠서 여행도 제대로 못 갔잖아. 솔직히 말이 신혼이지 얼굴 마주할 시간도 손에 꼽는걸.”

“...그렇긴 한데 너 일은?”

고블린들에게 맡겨뒀고 쌓여있던 서류들은 다 결제해뒀어.”

“....”

드레이코는 대답대신 그저 멍하니 자신을 바라보는 해리를 보며 슬슬 불안해 지려는 마음을 진정시켰다. 내가 너무 멋대로 정한건가 싶어 결국 기다리다 못한 드레이코가 조심스레 물었다.

“..안될까..?”

그의 물음에 해리가 입을 꾹 다물었다가 부슬부슬 새어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하고 실실 흘리며 그에게 덥썩 매달려 안겼다.

, 드레이코! 안될 리가 있겠어? 좋아!”

“..네 일은 롱바텀이 잠시 맡아줄거야.”

드레이코는 너무도 기뻐하는 자신의 사랑스러운 연인을 끌어안으며 자신의 계획이 성공했다는 사실에 뿌듯한 마음을 가졌다. 그리고 행복할 일주일을 떠올리며 입가에 진한 미소를 걸었다.

하지만 계획은 자신의 마음대로 굴러가주는 일이 없었다. 드레이코와 해리는 머글들의 세상에 내려와 아름다운 바다를 만끽하며 해변가를 걸었고, 숙소로 돌아와 비싼 음식을 먹으며 사소한 이야기들을 나누었으며, 식사가 끝나고 나서는 부드러운 음악을 무대삼아 같이 춤을 추었다. 더 할 나위 없이 달콤하고 행복한 시간이었기에 해리는 자신이 꿈을 꾸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그리고 음악이 끝나고 나서 둘은 숨이 닿을 정도로 가까워진 상태에서 서로를 마주했다.

키스해도 돼?”

상대가 나라면.”

해리의 농담어린 목소리에 못 말린다는 듯이 웃은 드레이코가 그의 볼을 감싸고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그들의 사이를 갈라라놓듯이 파고드는 한 통의 편지가 도착했고, 둘은 어정쩡하게 떨어져 허탈하게 그 편지를 바라보았다.

“..젠장, 누구야?”

드레이코는 모처럼 잡힌 분위기를 망친 쪽지에 욕지거리를 내뱉으며 그 편지를 거칠게 뜯었다. 해리는 편지를 쭉 읽어 내리다 말고 하얗게 변하는 그의 안색을 살피며 조심스레 다가갔다.

무슨 일이야?”

“..아니..해리, 나 지금 일 좀 다녀와도 될까?”

“...지금..?”

해리가 당황을 가득 담아 반문하자 드레이코는 미안한 기색을 가득 담아 해리를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 어쩔 줄 몰라 꾹 다물린 입술이 할 말이 없다는 것을 만연히 드러내고 있었다. 해리는 그것이 그의 잘못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지만 모처럼의 신혼여행을 망치는 그의 직업이 너무 미워 인상을 팍 찌푸렸다.

아씨오.”

“...해리.”

다녀와.”

하지만 그에게 이 기분을 그대로 전할 수는 없는 일이라 애써 웃으며 그의 코트를 끌어당겨 건네주었다. 드레이코는 해리의 기분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저 떨어진 허락에 허겁지겁 코트를 걸쳐 입었다.

자고 있어. 금방 올게.”

알겠어, 몸조심하고.”

드레이코는 해리의 양볼에 쪽, 쪽 입을 맞춰주고는 그대로 사라졌다. 둘이 사랑을 가득 품어내던 방 안에는 홀로 남겨진 해리만이 그가 사라진 곳을 불만스레 바라보고 있었다,

**

그렇게 사라진 드레이코는 다음날이 아닌 그 다음날에서야 모습을 드러냈다. 피곤해 보이는 모습이 밤을 샌 것임에 틀림이 없었지만 해리는 그런 드레이코를 반갑게 맞아 줄 수가 없었다.

오기는 하는구나? 나는 날 잊은 줄 알았지 뭐야.”

“...해리, 나 피곤해.”

그건 보면 알아. 하지만 잠을 못잔 건 나도 마찬가지야.”

해리는 당황에 눈을 동그랗게 뜨는 드레이코를 향해 차갑게 내뱉었다.

실망스러워.”

“...해리..”

이건 바람 맞은 거나 다름없어, 드레이코. 나는 네가 언제 돌아올지 몰라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고, 널 기다리면서 혼자 이 넓은 방 안에서 말이야.”

“..해리 일단 진정 하고..”

해리는 드레이코의 기운없는 목소리에 괜시리 화가 치밀어 버럭 소리쳤다.

나를 뭐라고 생각하는 거야, 말포이!”

“....”

우리가..!...하아..됐어, 돌아갈래.”

잠깐, 해리!”

해리는 자신을 부르는 드레이코의 목소리에도 아랑곳 않으며 옷을 챙겨 입었다. 그리고 허탈하게 서있는 드레이코를 향해 차가운 시선을 한 번 던지고는 그대로 몸을 숨겼다.

**

“..내가 너무 심했나..”

머글들의 거리를 지나 한적한 길거리로 들어선 해리는 나오기 직전 마주한 상처받은 그의 얼굴이 떠올라 괜히 마음이 추를 단 것 마냥 축축 쳐지고 무거웠다. 하지만 해리는 이미 지난 삼일동안 여러 생각에 이미 지쳐버린 상태였다. 애초에 여행을 제안한 것은 자기면서 정작 본인이 일을 하러 가버린 다는 것이 말이나 되는 일인가? 게다가 금방이라도 올 것 마냥 말해놓고는 이틀 후에나 얼굴을 비췄다. 물론 이곳은 값이 비싸니 만큼 혼자서 쉬기에 부족함이 없었다지만 해리는 이미 산더미 같은 일에 치여 지친 몸으로도 그의 연락을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오늘만 해도 해리는 그에게 무슨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닌가 싶어 나가보려고 하던 차에 그가 나타난 것이었다. 해리는 그동안 그의 걱정과 더불어 자신을 놀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 까지 했으며 어젯밤에는 서러움에 눈물도 떨궜다. 해리는 세차게 고개를 저었다.

이건 그녀석이 심했어.”

해리는 마음을 다잡으며 걸음을 옮겼다. 하지만 역시나 머릿속을 차지하는 것은 상처받은 그의 얼굴이었고, 그것은 해리의 걸음에 방해요소가 되었다.

“.....”

그는 걸음을 멈춘 채로 바닥을 보았다. 아무래도 일이 많은 것은 그의 잘못이 아니니까. 그가 미안하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했고. 해리는 아랫입술을 꽉 깨물고 걸음을 돌렸다. 숙소를 뛰쳐나오고 반나절이 지났으니 그는 아마도 지금..

집에 있겠지.”

해리는 지팡이를 휘둘렀고 그 자리에는 해리의 존재가 마치 없던 것 마냥 깨끗한 바람만이 남았다.

**

해리가 집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문을 벌컥 여니 누군가가 있다는 것을 증명하듯 문은 쉽게 열렸다. 해리는 문을 열자마자 느껴지는 어두움에 느껴지는 불안감, 그리고 당황스러움에 급히 안으로 들어섰다.

드레이코?!”

왔어?”

해리는 거실에서부터 들려오는 너무도 태연한 드레이코의 목소리에 잔뜩 놀란 마음이 탁 풀어진 해리는 이젠 짜증이 밀려와 거실을 향해 쿵쿵 걸어갔다. 그리고 문을 벌컥 열자 그곳에는

너 뭐하는..!”

“...어서와.”

“.....”

“..네 화를 풀어주고 싶어서.. 아버지는..어머니께서 화가 나시면 이런 걸 하시곤 했거든..”

“..드레이코..”

바닥 한가득 풀어진 장미꽃잎과 예쁜 빛을 자랑하는 조명, 그리고 드레이코의 손에는 조그마한 편지와 해리가 좋아하는 초콜릿이 들려 있었다. 해리는 저도 모르게 입을 헤 벌리고 그를 보는데 그의 옷이 눈에 들어왔다. 그 옷은 우리가 결혼했던 날에 입었던 햐얀 턱시도였다. 해리는 그제서야 상황을 인식했고 눈물이 핑 도는 것을 느꼈다. 그는 천천히 걸어가 드레이코의 가슴팍에 얼굴을 묻었다.

“..이게 뭐야..”

이벤트지.”

“..고마워.”

드레이코는 해리의 둥근 정수리에 쪽 하고 입을 맞추며 속삭였다.

나 일 그만 뒀어.”

“....?”

어차피 그딴 거 안 해도 돈은 많으니까.”

해리는 고개를 들어 그를 쳐다보았다. 결혼 직전 너무도 바쁜 제 연인에게 일을 그만 두라고 여러 번 이야기 했음에도 일을 잡고 있던 그였다. 해리는 말려야 한다는 것을 알았지만 빈 말로라도 그럴 수는 없었다. 그저 기쁘게 웃으며 그의 입에 자신의 입술을 겹치는 것이 제가 할 수 있는 전부이리라.

내가 잘 먹여 살려줄게, 드레이코.”

“..어련하실까.”

드레이코는 그제야 밝은 웃음을 선사해 주는 제 연인을 꽉 끌어안은 채 입술을 꾹 내리 눌렀다. 눈물을 한 방울 매단 채 예쁘게 휜 두 눈에 쪽쪽, 위로 말려 올라간 잔망스런 입 꼬리에도 쪽쪽, 동글동글 예쁜 코끝에도 쪽. 해리는 간지러운 느낌에 부서지듯이 웃으며 그의 목덜미에 이를 박아 넣었다.

..”

낮게 그릉 거리는 드레이코의 목소리는 꽤나 섹시한 것이라 해리는 약간 달아오른 기분으로 그의 단정한 넥타이를 풀었다.

우리 신혼여행.. 아직 하루 남았지?”

“...그렇지.”

그럼 신혼답게 놀아볼까?”

그 말을 끝으로 드레이코를 밀어 눕힌 해리는 소파에 어색하게 눕혀진 드레이코의 다리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자리했다. 해리는 옷 위로 드러나는 그의 것에 얼굴을 묻었다가 바지를 내리고 그의 것에 코를 박았다. 뜨거운 살덩이에서 진한 냄새가 해리의 코끝을 통해 스며들었으며 그것은 썩 좋은 것은 아니었지만 해리의 기분을 달아오르게 하기 에는 충분한 것이었다. 해리는 혀를 세워 귀두를 꾹꾹 눌렀다. 마사지를 하듯이 요도를 꾹 누르자 드레이코에게서 뜨거운 신음이 흘러 나왔다. 그것이 신호탄이라도 되는 것인지 해리는 입을 벌려 그의 것을 천천히 밀어 넣으며 혀로 기둥을 쓸어내리니 드레이코의 큰 손이 해리의 머리채를 휘어잡았다. 평소답지 않은 약간 거친 행동에 해리는 여유를 느끼지 못하고 손을 아래로 뻗어 자신의 뒤에 손가락을 두어 개 쑤셔 넣었다.

후읏...”

하아..이런 건 어디서 배운 거야?”

드레이코의 물음에도 그의 것을 더 깊게 무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한 해리는 자신의 목구멍을 찌르는 드레이코의 것을 느끼다가 천천히 움직였다.

하아....”

아니나 다를까 만족스러운 소리를 내 주는 드레이코의 허벅지를 잡고 입안에서 그의 것을 빼 내니 몽롱한 얼굴을 하는 그의 시선이 해리의 얼굴로 향했다. 그것을 느낀 해리는 여유없는 웃음을 지어주며 그의 위로 올라탔다.

나도 좀 근질거려서 말이야.”

해리는 빳빳하게 선 그의 것을 잡아 자신의 구멍에 맞추고 천천히 그것을 품었다. 제대로 풀어주지 않아 뻑뻑하고 고통이 동반되었지만 자신의 사랑하는 사람의 것을 품는 다는 사실이 해리에게 큰 쾌감이 되어 주었다. 드레이코는 해리의 골반을 잡아주며 그의 자세를 바로잡아 주었고 해리는 스스로 허리를 움직여 가며 한 부분을 찔렀다.

하읏- ! 하으..”

..해리.”

드레이코는 고통과 쾌감의 사이를 넘나드는 해리의 턱 끝에 입을 맞추며 천천히 허리를 움직였다. 힘겨워 보이는 두 손은 자신의 목에 걸쳐주었고, 별 다른 저항 없이 안겨오는 몸을 밀착시켜 해리의 것이 자신의 배 사이에서 문질러지게끔 했다.

아읏-..드레이코, ..”

쉬이- 예쁘다, 나의 해리.”

드레이코는 해리의 귓가에 속삭였고 얼마 안가 두 사람은 각자의 절정에 달했다. 하지만 이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둘은 침실까지 갈 여유를 가지지 못한 채로 그렇게 밤을 지새웠다.

**

“...이게..뭐야?”

뭐긴, 내 이력서지.”

그렇게 신혼의 밤이 끝나고 오러로 복귀한 해리는 자신의 앞에 빙글거리며 웃는 드레이코는 어이없다는 듯이 바라보았다.

..이거 편지가 아니었어?”

편지라면 우리가 밤에 나눴던 사랑으로 대신하자고.”

이 빌어먹을..”

해리는 능글맞게 웃는 드레이코에게 욕을 뱉으면서도 마주 웃었다. 그는 아마 면접을 볼 필요도 없이 합격하리라. 해리는 커튼을 닫고 그릐 단정한 넥타이를 끌어당겨 입을 맞추었다.

잘 해봐, 신입.”

“....”

꽤나 부려먹을 테니까. 해리는 장난스레 손을 흔들며 방을 나섰고 드레이코는 그런 해리의 등을 향해 절망어린 시선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