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케 르크 인종 - deongke leukeu injong

[사진 영화 '덩케르크' 스틸 이미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화제작 '덩케르크'가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의 시작은 미국 매체 '유에스에이 투데이(USA Today)'에 게재된 영화평 때문이다. 논란이 된 구절은 영화 전문 기자 브라이언 트루잇(Brian Truitt)의 영화평 중 "영화에 소수의 여성만이 드러나고 유색인종 주인공이 없다는 사실이 몇몇을 분개하게 할 것"이라는 부분이다.

칼럼이 나간 뒤 또 다른 미국 매체 '데일리 와이어(The Daily Wire)'의 존 놀티(John Nolte)는 '덩케르크'에 여성 출연자와 소수자가 적다고 불평하는 것은 "힙합 음악 영화에 백인 가수의 음악이 없다고 불평하는 것이나 아동용 애니메이션에 선정적인 장면이 묘사되지 않았다고 불평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덩케르크에 갇힌 사람들도 젊은 백인 남성들이었고, 그들을 구한 것도 젊은 백인 남성들이었으며, 그들을 죽이려고 한 것도 젊은 백인 남성들이었다"라는 것이 정론이라며 영화감독들을 괴롭히려는 극단적(매카시즘적)인 생각에서 벗어나라고 일갈했다.

[사진 유에스에이 온라인 기사 캡처, 데일리 와이어 온라인 기사 캡처]

이에 대해 미국 네티즌들은 "실제로 전쟁에 참여한 유색인종의 숫자가 궁금하다" "역사적 사건을 다룬 영화를 놓고 출연자 비율에 대한 비판은 지나친 것 같다" "당시 활약한 여성들의 모습도 등장하기는 하더라"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정우영 인턴기자

리뷰(영화).

깔끔하지만 화이트워싱이 아쉬운 영화 "덩케르크"

덩케르크

리뷰보기

주관적 평점 : 8.0

2차 세계 대전 당시 프랑스 덩케르크에 고립된 연합군을 배경으로 한 영화 덩케르크.

영어로 보기엔 다소 어려운 점이 있었지만(해외 거주 중이므로) 전체적인 스토리를 이해하는 데는 무리가 없었고, 굉장히 깔끔한 전쟁영화라는 느낌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비슷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전쟁 배경으로 한 한국 영화, "명량"의 가장 아쉬운 면이, 그런 세계적으로도 유래 없는 이순신 장군이라는 위대한 인물의 해전을 배경으로 그렇게 신파극밖에 만들 수 없냐는 점이었다. 그 천재적인 전술과 애국심에 대한 부분이 많이 드러나지 않고 결국 감정적은 부분만 부각된 면이 너무 아쉬웠다.

 만일, 명량이 깔끔하고 전술 위주, 이순신 장군의 업적 위주로 잘 구성되어 만들어졌다면, 세계로 수출해도 부끄럽지 않고, 이순신 장군의 이야기를 알릴 수 있는 길이 됐을 것이다. (실제로 외국인 지인에게 이순신 이야기를 하니-단 한 척의 손실도 없이 , 전사자 2명 부상자 2명만을 남긴 채 12척으로 133척을 물리친 천재적인 해전 전술가- 굉장히 인상깊어 했었다.

 그러나 영화는 너무나 아쉬웠다. 그렇게 많은 관객을 동원할 만한 영화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덩케르크는 스파이더맨 등 다른 영화에 묻혀 있긴 하나 깔끔하고 완성도가 높은 영화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불필요하게 감정적인 부분에 치중하지 않고 각각의 절망적인 전시 상황을 보여주고 있었다.

 하지만, 이 영화의 가장 아쉬운 점은 "화이트워싱"이다.

 최근, 헐리우드 영화 등에서 많이 지적되고 있는 차별적 영화 산업의 행태. 어떤 영화든 과할 정도로 백인 인물을 넣고 그들을 중심으로 영화를 만든다는 것이 바로 화이트워싱인데, 이 영화도 그 비판을 피해갈 수 없다고 본다.

 특히, 당시 많은 인도인과 흑인들이 전쟁이 동원되었다고 한다. (특히 인도는 영국의 식민지였던 탓에 많이 끌려가서 전쟁에서 싸웠으며 그들의 희생과 업적이 크다고 여겨진다.) 하지만 영화 전체에서 백인 외 다른 인종을 볼 수 있던가? 없었다. (스쳐지나가는 장면 정도)

 실제로 구글을 뒤지면  Does Christopher Nolan's Dunkirk ignore the role of the Indian army? 등 관련 내용을 다룬 기사들을 찾을 수 있다. 특히 인도 쪽 영자뉴스에서는 크게 비판하는 부분이다.

 영화가 만들어진 곳의 특성상 주된 인물이 백인인 점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일 수도 있으나, 그 시대상황을 반영했을 때 엑스트라 조차도 모두 백인만을 그려냈다는 건 부적절해 보이긴 한다. 심지어 아시아 배경의 영화 등에서도 화이트워싱 문제로 이슈가 되고 있는 요즘, 결국 더 많은 유색인종, 소수인종들이 영화 산업의 중심으로 진출하여 이것을 바꾸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어디서 본 글인데, 남성이 다루는 여성의 이야기는, 사실 진정한 여성을 담고 있지 못하다는 점이다. 기득권은 비기득권의 이야기를 다룰 때 한계가 있으며 결국 기득권을 놓지 않으려는 마음이 드러기 마련이다. 그러니 아직도 세계의 대다수의 산업 기득권이 백인인 지금. 화이트워싱이 문제가 되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유리천장을 깨고 더 높은 곳으로 나아가고 진출하여, 다양하고 사실적인 이야기를 어떤 왜곡 없이 다루게 되길 바란다.

 깔끔하지만 화이트워싱이 아쉬운 영화였다.

�͸� 2019.02.03 20:59:13

��ȭ ���ɸ�ũ�� ������ ����.jpg

���ڿ� ������� �ȳ����� ����

��?

HOT �Խù� ����

���� ����ä�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