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소설 쓰는 법 - danpyeonsoseol sseuneun beob

김동식 작가의 '초단편 소설' 잘 쓰는 법

『초단편 소설 쓰기』 김동식 작가 인터뷰

너무 잘 쓰려고 하지 말고, 일단 내 마음대로 즐겁게 써보세요. (2021.10.22)

  • 글ㆍ사진 | 출판사 제공

단편소설 쓰는 법 - danpyeonsoseol sseuneun beob

『초단편 소설 쓰기』는 2016년부터 온라인 커뮤니티 공포 게시판에 소설을 올리기 시작해 지금까지 900여 편의 초단편을 완성한 김동식 작가가 쓴 ‘국내 최초’ 초단편 작법서다. 초단편 소설 출판하기 수업 등 다양한 작법 강연을 진행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고스란히 담았으며, 1장 ‘쓰기 전’, 2장 ‘쓰는 중’, 3장 ‘다 쓴 후’로 나누어 단계별로 필요한 핵심 내용을 정리했다. 어디서나 찾아볼 수 있는 작법이 아닌, 작가가 직접 시행착오를 겪으며 깨달은 유일무이한 내용이기에 실용성이 높다. 

긴 글은 부담스럽고 가벼운 마음으로 짧은 스토리 창작부터 시작하고 싶은 사람에게 짧지만 강렬한 이야기 쓰는 법을 알려준다. 더불어 이해를 돕는 예시와 함께 유머러스하게 설명하여 독자가 부담 없이 편안한 마음으로 창작에 임하게 한다.

단편소설 쓰는 법 - danpyeonsoseol sseuneun beob

기존에 다양한 글쓰기 작법서는 많이 나와 있는데 초단편 작법서는 처음인 것 같아요. 『초단편 소설 쓰기』는 어떻게 쓰게 되셨나요?

저는 초단편 소설밖에 쓸 줄을 몰라서 강제로 초단편 한 우물을 파게 됐습니다. 그러다 보니 초단편 쓰는 방법에 관한 질문을 굉장히 많이 듣게 되었고, 실제로 초단편 쓰기 강연과 작법 클래스도 운영했습니다. 그럼에도 작법서는 좀 과한 게 아닐까 싶었지만, 검색해봤더니 초단편 작법서는 없더군요? 그래서 조심스럽게 한 번 내보게 되었습니다. 초단편 쓰기라는 재밌는 놀이를 함께 공유하고 싶어서요.

초단편 소설과 단편 소설은 어떤 차이가 있나요? 작가님만의 초단편 소설의 정의가 궁금해요.

‘말로 들려줄 만한 이야기가 담긴 짧은 글’이 제가 내리는 초단편의 정의입니다. 하하하.

글을 쓸 때 ‘이것은 꼭 지킨다’하는 작가님만의 규칙이 있을까요?

자유롭게 쓰는 편이라 특별히 없기는 하지만, 되도록 어렵지 않게 쓰려고 합니다. 또 혐오스러운 묘사도 최대한 자제하고요. 머릿속에 최소한 결말 정도는 띄워놓고 키보드 앞에 앉는 것도 있네요.

중간에 글이 막힐 때 작가님은 어떤 식으로 풀어나가나요?

글을 쓰다가 막히면, 내가 막힌 부분을 썼다 치고 ‘( )’ 괄호 처리한 다음 넘어갑니다. 저 괄호는 미래의 나에게 떠넘기는 거죠. 글을 다 쓰지 못한 ‘지금의 나’보다, 결말까지 글을 다 쓴 ‘미래의 나’가 훨씬 더 잘 쓰거든요. 미래의 나는 일단 다 썼다는 생각으로 마음이 편하니까요.

초단편 소설의 소재는 어떻게 찾는 편이세요?

저는 깨어있는 동안 항상 무언가를 보고 있는데, 무언가를 볼 때마다 필터를 거쳐보는 습관이 있습니다. 내 눈앞에 보이는 이 무언가를 기묘하고, 특이하고, 이상하게 바꿔보는 습관이요. 평범한 장면, 상황, 구조 등을 제가 체득하고 있는 여러 방식을 적용해 흥미롭게 바꿔보는 것이 제가 소재를 찾는 활동이지요.

단편소설 쓰는 법 - danpyeonsoseol sseuneun beob

글을 쓸 때 가장 어려운 부분이 결말인 것 같아요. 결말에 반전을 주고 싶을 때 유의해야 할 점이 있을까요?

소설의 줄거리를 짜다 보면 흐름상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첫 번째 결말이 있습니다. 그게 바로 독자가 예상하는 결말입니다. 최소한 그건 피해야 좋은 반전이 나옵니다. 좀 더 나아가면 그걸 독자의 생각으로 가정하여 이용하기도 하고요.

독자의 피드백이 중요하다고 하셨어요. 독자 피드백을 어떤 식으로 수용하는 편인가요?

세상에 이유가 없는 조언은 없더군요. 모든 조언에는 저마다의 이유가 있고, 내가 그걸 이해하는 가장 정확한 방법은 일단 해보는 것이었습니다. 댓글로 들어온 피드백은 일단 무조건 해보는 편입니다. 안 해봐도 아는 경지는 일단 해본 것들이 한참 쌓인 뒤에야 오겠죠?

소설을 쓸 때 책이나 영화 등 특별히 참고하는 작품이 있으신가요? 보통 어떤 것들을 참고하는 편이세요?

필요한 정보는 대부분 검색으로 해결합니다. 인터넷 사전이나 지식 보관 페이지, 뉴스, 일반 게시물 등등을 검색하는데, 검색 포털이 제공하는 검색어 정제 팁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편입니다. 또 광고 등의 무가치한 페이지를 제거하기 위해 일반인이 쓸 법한 검색어를 섞기도 하고요.

글을 쓰고 싶은데 어떻게 써야 할지 시작이 막막한 분들에게 조언을 하신다면요.

너무 잘 쓰려고 하지 말고, 일단 내 마음대로 즐겁게 써보세요. 글을 처음부터 못 쓰는 건 너무 당연한 일인데, 그 당연한 걸 안 하려고 하시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누구나 처음에는 못 쓴 글을 즐겁게 쌓아야 합니다. 그 길이 결과적으로는 지름길이 될 겁니다.


*김동식

1985년 경기도 성남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주민등록증이 나왔을 때, 바닥 타일 기술을 배우기 위해 대구로 독립해 나왔다. 2006년에 서울로 올라와 성수동의 주물 공장에서 10년 넘게 일했다.

2016년부터 온라인 커뮤니티 공포 게시판에 창작 글을 올리기 시작했고, 2017년 12월, 『회색 인간』, 『세상에서 가장 약한 요괴』, 『13일의 김남우』를 동시 출간하며 데뷔했다. 

『양심 고백』, 『정말 미안하지만, 나는 아무렇지도 않았다』, 『하나의 인간, 인류의 하나』, 『살인자의 정석』, 『일주일 만에 사랑할 순 없다』, 『문어』, 『밸런스 게임』까지 총 10권의 ‘김동식 소설집’과 『성공한 인생』을 펴냈다. 

그 외에도 『텅 빈 거품』, 『모두가 사라질 때』, 『일상 감시 구역』, 『몬스터: 한밤의 목소리』 등 다수의 앤솔러지에 참여했다. 창작 활동을 하면서 깨달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초단편 소설 출판하기 수업 등 다양한 작법 강연을 진행했다.

추천기사

단편소설 쓰는 법 - danpyeonsoseol sseuneun beob

소문난 골목 가게의 전략은 따로 있다 | YES24 채널예스

현장에서 사장님들을 만나 보면 10명 중 한 명은 부단히 공부하고 발품을 팔며 노력하는 분들이에요. 결국, 장사만 하는 것이 아니라, 공부하고 부단히 노력하는 분들이 살아남는다고 생각합니다.(2021.10.21)

단편소설 쓰는 법 - danpyeonsoseol sseuneun beob

연남동 인기 베이킹 선생님의 비밀 레시피 | YES24 채널예스

언제나 기본이 중요해요. 베이킹에서 중요한 것은 멋진 토핑이나 근사한 재료가 아니라 기본 과정을 엄수해 반죽을 만드는 것입니다. (2021.10.21)

단편소설 쓰는 법 - danpyeonsoseol sseuneun beob

디지털자산, 이렇게 공부하고 투자하라 | YES24 채널예스

여러분들도 변화의 흐름에 동참할 것인가요? 아니면 마지막까지 이를 거부하며 세상을 부정할 것인가요? 선택은 여러분의 몫입니다. (2021.10.21)

단편소설 쓰는 법 - danpyeonsoseol sseuneun beob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관련태그:  채널예스, 예스24, 7문7답, 김동식, 초단편소설쓰기, 소설, 글쓰기

단편소설 쓰는 법 - danpyeonsoseol sseuneun beob

  • 글쓴이 정보
  • 인물 정보

단편소설 쓰는 법 - danpyeonsoseol sseuneun beob
글ㆍ사진 | 출판사 제공

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

  • 기사와 관련된 도서

초단편 소설 쓰기

<김동식> 저13,050원(10%

단편소설 쓰는 법 - danpyeonsoseol sseuneun beob
+ 5%
단편소설 쓰는 법 - danpyeonsoseol sseuneun beob
)

2016년부터 온라인 커뮤니티 공포 게시판에 소설을 올리기 시작해 지금까지 900여 편의 초단편을 완성한 김동식 작가가 쓴 ‘국내 최초’ 초단편 작법서. 초단편 소설 출판하기 수업 등 다양한 작법 강연을 진행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고스란히 담았다. 1장 ‘쓰기 전’에서는 창작 전에 알아두면 좋은 초단편의 개..

  • 단편소설 쓰는 법 - danpyeonsoseol sseuneun beob

    이훤

  • 단편소설 쓰는 법 - danpyeonsoseol sseuneun beob

    안예은

  • 단편소설 쓰는 법 - danpyeonsoseol sseuneun beob

    차인표

  • 단편소설 쓰는 법 - danpyeonsoseol sseuneun beob

    이금희

  • 단편소설 쓰는 법 - danpyeonsoseol sseuneun beob

    박희준

  • 단편소설 쓰는 법 - danpyeonsoseol sseuneun beob
    단편소설 쓰는 법 - danpyeonsoseol sseuneun beob

    '가녀장의 시대',💡 태초에 이슬아가 있었다! [책읽아웃 쇼츠 ep.4]

  • 단편소설 쓰는 법 - danpyeonsoseol sseuneun beob
    단편소설 쓰는 법 - danpyeonsoseol sseuneun beob

    "한국의 역사와 제 삶은 닮아있으니까요" | 플뢰르 펠르랭 작가 『이기거나 혹은 즐기거나』

단편소설 몇 자?

1. 개요[편집] 단편소설(短篇小設)은 일반적으로 대한민국에서는 200 원고지 150매 이내의 소설을 말한다.

소설은 어떻게 쓰는가?

정석대로 소설을 쓰려면 [시놉시스 -> 자료 조사 -> 본문 집필 -> 탈고 -> 출판] 순서로 진행이 된다. 맨 처음 시놉시스는 소설 밑그림을 그리는 작업이다. 스토리라인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소설을 처음 쓴다면 시놉시스를 쓰면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