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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이웃님~!! 오늘은 덜 익은 풋귤을 이용해서 만드는 청귤청과 청귤차를 만들어보려고 해요^^ 청귤이라는 품종이 뭐냐고요?? 청귤은 위에도 언급했다시피 덜 익은 풋귤이에요. 원래 청귤이라는 녀석은 버려지는 귤이었데요. 한 나무에 너무 많은 과일이 열리면 품질 좋은 귤을 생산하기 어렵기때문에 귤농사를 지으면서 일부분을 이렇게 걸러내는 과정으로 따서 버리거나 비료로 만들던게 청귤이라네요.
이게 청귤의 모습이에요^^ 마치 라임같죠?? 요즘엔 이 청귤을 가지고 말려서 차로 마시기도 하고, 설탕에 재워서 청으로도 마시니까 잘 사용해봐야 비료정도로 사용하던 녀석이 하나의 과일로 대접을 받기 시작한거죠.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서 청귤청 담궈볼게요.
(왼쪽)청귤을 넉넉한 물에 담궈주신뒤, (오른쪽) 베이킹소다 뿌려주세요 일단 청귤을 세척해 주실거에요. 일단 이렇게 씽크대나 넓은 양푼에 귤을 넣어주세요. 저는 귤을 받은 당일에 만들어야 되는데 이 날 귀찮다고 하루 미뤘더니 많이 노래졌네요.물에 넣어둔 청귤에 베이킹소다를 넣어주시고요. 30분가량 담궈주실거에요. 이거 담궈두는 30분 동안 유리병 소독 하실거에요^^ ↓유리병 소독법은 사진클릭!!!↓ 위에 링크 누르시면 유리병 소독법에 대해 쉽고 자세히 적혀있으니까요. 소독법이 궁금하시면 위에 글 한번 읽어보세요. 링크는 맨 아래에도 올려둘게요~!!
30분이 지난후 물에 세척하지 말고 청귤을 꺼내주세요 유리병도 소독했고 베이킹소다에 30분동안 잘 담궈뒀으니 이제 2차 세척을 할거에요. 레몬같은 경우에는 수입해서 들어오는게 대부분이라 겉에 왁스칠이 많이 되어있어서 굵은 천일염으로 2차세척을 했지만, 청귤같은 경우에는 왁스칠이 되어있지 않으니 베이킹 소다만 가지고 2차세척 하실게요.
전 고무장갑이 너무 크기도 하고 주문한 청귤도 소량이라서 맨손으로 했는데요. 세척 하시다보면 손이 따가울수있어요. 이쁜 손 망가지지 않도록 고무장갑 사용해주세요^^ 물에서 건진 청귤에 베이킹소다 때려부어서 손으로 문질러 주실게요. 이걸 잘 문질러준 다음에는 물이 들어있는 대야로 넣어주세요.
베이킹소다가 남지 않도록 헹궈주세요 왼쪽 사진은 베이킹소다로 문질러서 대야에 넣어둔 사진이에요. 오른쪽은 하나하나 손으로 세척! 사진찍느라 한 손 밖에 안 나왔지만 사실은 두손으로 꼼꼼히 문질러가며 뽀드득 소리가 날때까지 헹궈줬네요.
청귤의 물기를 최대한 없애주세요 그 뒤 잘 세척해놓은 청귤을 마른 행주나 면보로 잘 닦아주세요. 겉에 물기가 많으면 나중에 청 담근 병 윗부분으로 곰팡이 필 우려가 있어요. 그러니까 반드시 마른행주로 잘 닦아주세요. 청귤 닦을때 행주는 삶아둔거 사용하는거 아시죠? 균이 많기때문에 대강 빤 행주는 절대 안되요. 기껏 고생해서 만드신 청 버리면 안되잖아요~!
원래는 왼쪽같이 푸릇한 느낌이 강해야되는데;; 하루 묵혀뒀더니 많이 노래졌네요ㅋㅋ 면보나 헹주로 열심히 닦아주셔도 물기가 100% 제거되지는 않아요. 이제 청귤을 30분동안 건조시켜주실게요. 겸사겸사 소독시킨 그릇도 말리고 몸도 좀 쉬자고요^^ 쉬다보니 어느새 30분이 훌쩍~!!!
이제 큰 양푼과 도마 칼 준비해주세요^^ 이제 도마, 칼, 양푼 준비해주세요. 아까 행주와 마찬가지로 모두 깨끗하고 건조한 상태여야 좋아요^^
이제 청귤을 썰어주시는데요 첫 조각은 오른쪽 사진처럼 '헉~!! 과육이 너무 많이 잘린거 아냐?' '아까워~~~~ㅜ.ㅜ' 느낌으로 두툼하게 썰어주세요^^!!
왼쪽은 얇게 썬 자국 / 오른쪽은 두툼하게 썬 자국 버리는 양 줄이겠다고 왼쪽처럼 자르시면 탄닌 특유의 맛이 많이 우러나서 나중에 씁쓸하고 떫은 맛이 느껴지실수 있어요. 이렇게 자르고 나오는 청귤 맨 위, 아래 꽁다리 부분 버리지마세요. 나중에 다 활용할거에요^^!!
이제 열심히 잘라주겠습니다~! 잘라주실때 청귤 두께는 3mm 정도로 잘라주셔야되요. 저는 너무 두꺼운것보단 3mm정도가 가장 나은듯 싶더라고요. 저는 청귤차, 청귤청 이렇게 두가지 만든다고 말씀 드렸죠? 청귤차는 좀 두껍게 자르셔도 괜찮아요. 한 5mm? 정도까지는 괜찮은듯 해요. 그러면 제 기준 1리터짜리 물병에 두어조각만 넣어도 충분히 우러나더라고요. 하지만 청귤청은 너무 두꺼운것보단 3mm 정도가 가장 좋은듯 싶어요. 이렇게 다 자르셨으면 일단 청귤차 건조작업부터 진행할게요. 청귤차는 별다른게 필요없어요. 혹시 건조기 있으시면 저처럼 이렇게 건조기로 70도 13시간 설정해서 건조 올려두시고요, 건조기가 따로 없으시면 넓은 채반에 펼쳐서 건조시키시면 되요. 이제 본격적으로 청귤청 만들게요~!
손 조심~!!! 아시죠? 청귤청도 마찬가지로 3mm 두께로 잘 썰어주세요. 저는 위에도 말했다시피 청귤차는 약간 두꺼워도 괜찮지만 청귤청은 너무 두꺼우면 별로더라고요. 물론 이건 전부 개인취향이니 마음에 드는 두께로 잘라주시면 되요. 아까 끝부분 두껍게 잘라도 다 사용할거라고 말씀 드렸죠? 제가 청귤 꽁다리 사용의 진수를 제대로 보여드릴게요~!!
아까 위, 아래부분 두툼하게 자르라고 한거 아까우셨나요? 아까워 할 필요가 없어요^^!! 다 자르셨으면 양푼에 담고 꽁다리부분을 짜주실게요.
왼쪽은 즙 짜기전, 오른쪽은 즙 짠후 일단 이렇게 짜주고 나니 청귤1개정도의 무게가 늘었네요. 일단 청귤즙 사용만으로도 어느정도 인정이신가요?
열심히 짠 자국 보이시나요? 이 꽁다리도 안 버려요~!! 남은 껍질부분까지 다 사용해야죠~!! 즙 짜고 남은 꽁다리는 잘 말려줄게요. 방향제처럼 이용하셔도 좋구요. 나중에 족욕할때 조금씩 넣어주셔도 좋아요. 전 실제로 반신욕할때 많이 이용해요.
드디어 청귤과 설탕이 만납니다~!!!! 이제 설탕을 부어주실거에요 아까 1,192g이었죠?? 저는 1.2kg이라고 생각하고 설탕은 1kg 넣을거에요. 원래 청은 기본 비율이 1:1인거 아시죠? 설탕을 많이 넣을수록 보관력은 좋아져요. 하지만 전 새콤한 맛을 좋아하므로 1:0.9 정도로만 넣겠습니다~!! 여기서 중요한게 있는데요. 1kg한번에 다 넣지 마시고요, 200g은 따로 빼두고 800g 정도만 섞어주세요. 마지막에 병 위에 올리는 설탕도 필요해요. 이렇게 올려주셔야 공기를 차단해서 보관력이 좀 높아진데요.
왼쪽) 청귤을 수저로 섞어주시고 / 오른쪽) 어느정도 섞어지면 병으로 옮겨주세요 일단 80%의 설탕을 큰 양푼에서 골고루 잘 섞어주세요
위에 올려둔 소독법 링크로 소독해뒀어요 나중에 병 소독법 링크 다시 올릴게요 이건 아까 미리 소독해서 건조시킨 유리병이에요. 전 1리터짜리 병 2개로 나눠서 담았어요. 잘 나눠 담으신뒤 병 1개마다 100g의 설탕을 위로 얹어주세요. 만약 2리터짜리 병에 담으시면 섞은걸 한번에 다 담으시고 남겨둔 설탕 200g을 올려주시면 되겠죠?
병 위에 설탕 100g씩 얹은모습 이렇게 설탕을 위에 얹어주시면 산소를 차단해서 청이 상하지않고 충분히 숙성된다네요. 물론 냉장보관이 제일 중요하지만요!!
설탕까지 덮고나면 이렇게~! 청귤청을 반반 나누고 설탕까지 올렸어요. 그러다보면 아무래도 입구에 끈적끈적하게 청이 묻겠죠?
물기 꼭 짠 키친타올 / 병 입구 뚜껑닫히는 부분 닦아주기 그냥 닫으셔도 괜찮지만 나중에 숙성시킨 청귤청 드시려고 뚜껑열때 입구에 묻은 청때문에 뚜껑이 안 열리면 그것도 참 난감하죠;; 병 주둥이 부분을 물기 꼭 짠 키친타올로 한번 닦아주실게요. 그리고 뚜껑 바로 닫지 마시고요. 입구 물기 날아가는거 확인하고 닫아주세요.
닦은 병 입구 물기 날아가면 / 뚜껑 닫아주세요 이렇게 뚜껑까지 닫으셨으면 실온에 잠시 보관후 냉장고에 넣어주시는데요. 여름이니 오래 두지 않으셔도 되요~! 8시간 ~ 1일정도 두신다음 냉장고로 옮겨서 보관하실게요.
왼쪽은 건조기에 말린 청귤차 / 오른쪽은 설탕에 재운 청귤청 다 만들고 나니 이렇게 1리터짜리 병으로 청귤차 2병과 청귤청 2병이 나왔네요. 이렇게 두병씩 만들었으니 올 여름엔 시원하게 청귤청으로, 가을부터는 따뜻하게 청귤차로 보내면 딱 좋을듯 싶어요~^^♡
청귤차한잔~!! 청은 숙성되려면 몇일 기다려야하니, 일단 청귤차한잔~!!! 식후 청귤차 한 잔은 귤의 산뜻한향이 입안을 개운하게 도와주죠. 전 그래서 따뜻한 청귤차, 식수에 우러내서 냉장고에 넣어둔 시원한 청귤물을 잘 마시게 되더라고요^^
왼쪽 병에 든게 뭔지 아시겠어요? 왼쪽에 들어있는건 아까 즙까지 짜고난 청귤 꽁다리 부분이에요. 이건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방향제로 사용하셔도 되고, 족욕하시거나 욕조에 들어갈때 물에 넣어주시면 참 좋아요^^
그리고 오른쪽 병에 들어있는건 못생기게 말려진 차에요. 이건 저 혼자 마시는 용도로 쓰는걸로요~! 예쁜건 손님이랑 마실때~^^♡
이렇게 오랜만에 청 담궈봤네요. 최대한 쉽고 자세히 설명해드리려고 했는데 이해하기 쉬우셨나 모르겠어요. 혹시 궁금한점은 댓글로 질문주세요. 청귤은 9월초, 중순까지가 한창이라고 하더라고요. 이제 한달정도밖에 안 남았으니 철 지나기전에 한번 만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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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귤 차 만들기 - cheong-gyul cha mandeul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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