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형 에어컨 설치 금지 - changmunhyeong eeokeon seolchi geumji

[아파트관리신문=고현우 기자] 지난 27일 오전 서울시의 일최저 기온은 25.4로 기상 관측이래 6월 첫 열대야를 기록했다. 대전(25.3도), 수원(25.1도) 역시 일최저 기온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강릉의 일최저 기온은 28.8도로 30도에 육박했다.

역대급 더위에 에어컨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설치가 간편한 창문형 에어컨이 인기다. 창문형 에어컨의 판매량은 2019년 5만대에서 2020년 15만대, 2021년에는 30만대며 올해 창문형 에어컨의 예상 판매량은 50만대다. 창문형 에어컨이 유행하는 이유는 방마다 냉방을 조절하는 ‘방방냉방’ 트렌드와 실외기 등의 설치가 없는 일체형 구조를 지니고 있어서다.

하지만 최근 창문형 에어컨에서 발생하는 소음으로 인해 곳곳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복도식 아파트에서는 벽간소음 문제로 인해 관리사무소도 이로 인한 민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기도 부천의 한 복도식 아파트에서는 창문형 에어컨의 소음문제에 관련된 민원이 다수 발생하자 창문형 에어컨의 설치를 금지한다는 공문을 게시하기도 했다. 해당 아파트는 창문형 에어컨을 이미 설치한 세대 역시 철거하도록 공지했다. 경기 김포와 전남 여수의 복도식 아파트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있었다.

창문형 에어컨을 구매한 한 입주민은 “날씨가 더워져 설치를 했는데 소음 때문에 잠을 자는데 어려움을 느꼈고 이웃에게도 피해가 갈까 철거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건축물의 설비기준 등에 관한 규칙 제23조 제3항에는 ‘배기장치에서 나오는 열기가 인근 건축물의 거주자나 보행자에게 직접 닿지 않도록 할 것’이 명시돼 있다. 이 때문에 창문형 에어컨 구매자들은 후면에서 발생하는 열기를 방지하는 시설을 같이 설치해야 한다.

하지만 이 같은 규칙에도 소음에 관한 내용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다보니 공동주택 자체 내규나 민원으로 인한 강제 철거가 아니면 설치를 막을 법적 근거가 없다. 이 때문에 많은 복도식 아파트 입주민들이 소음문제를 감수하고 창문형 에어컨을 설치하고 있는 것이다.

층간소음과 벽간소음이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만큼 소음의 적정치를 정하고 수치를 넘기는 제품에 대해서는 규제를 가하는 등의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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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형에어컨

창문형 에어컨 설치 금지 - changmunhyeong eeokeon seolchi geumji

일반 에어컨 설치가 어렵다면?
창문형 에어컨 가이드

작년부터 시작된 '창문형 에어컨'의 인기가 올해에도 이어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많은 신제품들이 출시되었습니다. 하지만 창문형 에어컨은 벽걸이와 비교하면 가격이 저렴하지도 않으며 단점도 있기 때문에 막상 구매하려고 하면 고민되는 점들이 많습니다. 1) 창문형 에어컨의 용도는 무엇일까? 2) 창문형 에어컨의 효과는 어느정도일까? 등 구매 시 어떤 것들을 고려해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Chapter 1.

일반 에어컨과의 차이점

먼저 창문형에어컨은 벽걸이 에어컨과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그에 따른 장/단점이 무엇인지부터 용도까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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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에어컨과 동일하지만 실내기&실외기 일체형 구조가 차이점

액체상태의 냉매가 기체로 변할 때 흡수하는 기화열을 이용

· 기화열이란?
액체가 기체로 변할 때(기화) 외부에서 흡수하는 열, 즉 증발열이라고도 합니다. 여기서 외부란 '주변공기'를 의미하며 열을 빼앗긴 주변공기의 온도가 낮아지게 됩니다.

에어컨은 내부에서 순환하는 냉매가 1)주변공기로부터 기화열을 흡수 2)냉매에게 열을 빼앗긴 차가워진 공기를 실내로 공급하여 냉방하게 됩니다.

압축→응축(액화)→팽창→증발 반복하여 찬 공기를 실내로 공급

주변 공기의 열을 흡수하는 냉매는 아래 4가지 과정을 반복하며 순환합니다.

① 압축
냉매는 압축기를 지나며 고온/고압의 기체 상태가 됩니다.

② 응축(액화)
냉매는 응축기를 지나며 열을 방출하여 고압의 액체 상태가 됩니다.

③ 팽창
냉매는 팽창밸브를 지나며 기화(증발)하기 쉬운 저압의 액체 상태가 됩니다.

④ 증발(기화)
냉매는 증발기를 지나며 기화하여(열을 흡수) 저압의 기체 상태가 됩니다. 이때 냉매에게 기화열을 빼앗겨 차가워진 공기가 실내로 공급됩니다.

실내기+실외기 일체형 구조 실내기는 창 안쪽, 실외기는 바깥쪽

앞서 살펴본 냉방원리는 에어컨과 동일하지만 결정적 차이는 창문형 에어컨은 실내기+실외기 일체형 구조라는 점입니다.

① 실내기(=증발기 역할) : 실내 공기를 흡입→냉매에게 열 빼앗김→차가워진 공기를 실내로 배출

② 실외기(=응축부 역할) : 실외 공기를 흡입→냉매에게 열 빼앗음→뜨거운 공기를 실외로 배출

설치된 모습은 위와 같이 실내기는 창 안쪽에, 실외기는 창 바깥쪽에 위치합니다. 이에 따른 장/단점을 알아 보겠습니다.

2

확실한 냉방효과가 있으며 설치환경의 제약과 설치비 적음

벽걸이 에어컨과 동일한 냉방효과

기본적인 단열설치만 잘 한다면 구입한 평형 내에선 벽걸이 에어컨과 동일한 수준의 냉방 효과가 있습니다. 동일한 수준이라 표현한 이유는 벽걸이 에어컨만큼 단열처리를 완벽하게 하기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 이에 비해 벽걸이 에어컨 대체품으로 창문형 에어컨과 함께 고민하게 되는 이동식 에어컨은 구조상 온도하락에 제한이 있으며 냉풍기는 온도를 낮추는 효과 없이 시원한 바람이 나오는게 전부인 한계가 있습니다.

설치 환경 제약이 비교적 적음

창문형 에어컨은 적절한 크기의 창문만 있다면 설치 환경의 제약이 거의 없고 타공(벽을 뚫는 것)이 필요 없습니다.

이는 실외기 공간과 타공이 필요한 벽걸이 에어컨 대비 확실한 장점입니다. (설치 환경 제약은 이동식 에어컨이 가장 적음)

'또한 연장 브라켓을 구입하면 세로 길이가 긴 샷시에도 설치가 가능합니다.

또한 연장 브라켓을 구입하면 세로로 길이가 긴 섀시에도 설치가 가능합니다.

직접 설치 가능하여 설치비 절감

창문형 에어컨은 직접 설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별도의 설치비가 들지 않습니다. (환경에 따라 틈새를 막기 위한 별도 부자재 구입 비용은 발생할 수 있음)

또한, 초기 설치비 외에도 이사 시 이전 비용까지 감안한다면 벽걸이 에어컨 대비 경제적인 부분이 확실히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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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걸이형 대비 큰 소음과 낮은 효율 까다로운 자가 설치법과 환기 제한

주방 후드보다 조금 작은 소음

창문형 에어컨의 대표적인 단점입니다.

소음 측정 시 주방후드(63dB)보다 약간 작은 수준(60dB)으로 소음이 측정되었습니다. 실제 사용 해본 결과,

소음이 큰 것은 사실이지만 소음에 예민한 경우가 아니라면 대부분 적응할 수 있는 수준의 소음으로 판단됩니다. 실제로 '시끄럽지만 못 참을 정도는 아니며 더운 것 보다는 낫다' 라는 사용자들의 의견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또한 이동식 에어컨(63.7dB)과 비교 시 수치에는 큰 차이가 없었으나 소음의 주요 원인인 컴프레셔 작동음의 울림이 확연히 적어 체감상은 훨씬 조용하게 느껴지는 수준입니다.

제품 자체의 소음 외에도 외부 소음이 설치 전보다 많이 유입되는 불편도 감수해야 합니다.

※ 위 이미지의 소음은 약 50cm 거리에서 측정하였으며 측정장비, 측정거리에 따라 소음 크기(dB)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측정된 63dB로 소음 크기를 판단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으며 주방후드와의 상대적 소음크기 비교에만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동영상으로도 소음을 직접 확인해 보세요! 파트 2가 소음을 다룬 내용입니다.

벽걸이 에어컨보다 낮은 효율

창문형 에어컨은 대부분 정속형 방식으로 출시되어 4~5등급으로 정속형 벽걸이 에어컨과 냉방효율이 비슷합니다.

다만, 냉방면적이 벽걸이 에어컨 (6~7평형) 대비 작은 4~6평형이기 때문에 월 전기요금이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습니다.

에너지공단 고시자료 기준 표준환경에서 일 7.8시간 사용 시 월 전기요금은

1) 창문형 에어컨은 약 19,000~32,000원 (효율 3.2~5.0)
2) 벽걸이 에어컨은 약 18,000~29,000원 (효율 3.7~7.2)

거의 차이가 없지만 1)냉방면적 차이 2)직접 설치로 인한 단열 처리 차이에 따라 실제 사용 시 +10~20% 정도의 전기요금 부과 될 수 있습니다.

가로형 창문형 에어컨은 자가 설치가 까다로울 수 있음

창문 빈 공간을 목재판, 단열재, 박스, 우드락 등을 활용하여 직접 막아줘야 하며 여기저기 발생하는 틈새도 막아줘야 합니다. 또한 창틀 폭이 충분치 않은 경우 안전을 위하여 별도의 거치대 마련이 필요하여 설치가 까다롭습니다. (이동식 에어컨보다 어려움)

개인에 따라 설치 후 마감의 완성도에 차이는 있지만 일반인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수준이긴 하며, 최근에는 설치용 브라켓이 제공되어 쉽게 설치 및 탈부착이 가능한 세로형 타입도 출시되고 있습니다.

환경에 따라 환기에 제한 발생

창문크기가 충분치 않은 경우 창문 개폐가 제한되어 환기에 제한이 있을 수 있으며 햇빛이 덜 들어오는 단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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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걸이 에어컨을 우선 고려 후 설치가 불가능한 경우 창문형 추천

창문형 에어컨은 4~6평 수준의 침실이나 원룸에 적합하며 벽걸이 에어컨 설치가 어려운 경우 추천하는 제품입니다. 그럼 구체적으로 어떠한 경우에 적합할까요?

실외기 설치가 어려운 경우 추천

실외기 설치가 불가능해 '벽걸이 에어컨' 설치가 어려운 경우,

차선책으로 '창문형 에어컨' 설치를 추천합니다. 다만, 창문형 에어컨 역시 설치가 어려운 환경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구입 전 설치가능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합니다.

잦은 이사가 예상되어 이전 설치비가 걱정되는 경우

벽걸이 에어컨의 이전 설치비는 10~20만원 수준으로 잦은 이사 시 부담스러울 수 있는 금액입니다. 따라서 이 경우에도 설치비가 들지 않는 창문형 에어컨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에어컨 설치 일정을 기다릴 수 없는 경우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 ① 에어컨 구입이 폭발적으로 늘어나 재고가 없거나, ② 설치 기사님의 일정이 밀려있어 길게는 한달 넘게 기다려야 할 때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구입하여 즉시 설치가능한 창문형 에어컨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Chapter 2.

내게 맞는 제품 선택하기

창문형 에어컨은 가로형과 세로형 2가지가 있으며 평형 및 냉방효율을 확인하여 나에게 맞는 제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나에게 맞는 제품은 어떤 기준으로 선택해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창문형 에어컨은 가로형과 세로형이 있습니다.

1) 가로형은 '세로 미닫이 창문'에 적합한 형태이기 때문에 설치가 까다롭습니다.

2) 세로형은 한국식 '가로 미닫이 창문'에 적합한 형태로 전용 설치 브라켓이 제공되어 쉽게 설치가 가능합니다.

※ 여닫이 창문인 경우 창문형 에어컨 설치가 가능한 경우도 있지만 1)열려 있는 창문의 추락 위험 2)막아야 할 틈새가 커져 효율 저하 등의 이유로 권장하지는 않습니다.

※가로형의 경우 2022년 최근 제품에서는 거의 출시되지 않습니다.

설치가 까다롭고 환경의 제약이 있는 가로형

가로형은 별도의 설치 브라켓이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직접 부자재를 구입하여 설치 해야 하며 구조자체가 한국식 미닫이 창문에는 적합하지 않아 설치가 까다로운 편입니다.

1)직접 틈새를 막아줘야 함
목재판, 단열재, 박스, 우드락 등을 활용하여 창문 윗 부분을 막아줘야 합니다. (위 이미지는 비교적 깔끔하게 마감된 예시입니다.)

2)설치환경의 제약이 있음
가로형 에어컨의 깊이는 약 40cm로 창문틀의 폭이 좁은 경우 설치에 제한이 있거나 추락 위험이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창문틀 폭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는 환경이라면 위 이미지와 같이 브라켓을 따로 구입하여 설치하거나 합판, 스티로폼 등을 활용하여 거치대를 만들어야 합니다.

또한 제품 후면이 외부로 상당부분 노출되기 때문에 ①방범창이 있거나 ②외부로 에어컨 노출을 금지하는 거주지라면 설치가 불가능합니다.

3)기울여 설치 및 가림막 필요
배수를 위해 제품 후면을 3~4°정도 기울여 설치해야 하며 직사광선 및 빗물 침투 방지를 위한 가림막 설치가 권장됩니다.

이밖에도 진동/소음을 줄이기 위한 방음패드나 문풍지 등을 활용해 작은 틈새를 막아줘야 하는 불편이 있습니다.

설치가 쉽고 환경의 제약이 거의 없는 세로형

세로형은 한국식 미닫이 창문에 맞는 구조입니다.

1)전용 브라켓으로 쉽게 설치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브라켓 설치 후, 제품을 브라켓에 장착만 하면 됩니다. 전체적인 설치과정은 매우 쉬운 편이지만, 제품의 무게 때문에 여성 혼자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20kg 이상)

2)설치 환경의 제약이 적음
제품이 실내로만 돌출되고, 창문틀 뒤로는 거의 돌출되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환경에서 설치가 가능하며 이중창의 경우 바깥쪽 창문을 필요에 따라 닫을 수도 있습니다.

3)큰 틈새가 발생하지 않음
창문과 접촉하는 부분에 고무패킹 처리가 되어 있어 큰 틈새는 발생하지 않으며, 그밖에 눈에 보이는 작은 틈새를 문풍지, 에어캡 등으로 막아주면 됩니다.

세로형은 창틀의 첫번째 홈에 장착됩니다.

첫번째 홈이 2.5cm 이상으로 두꺼운 경우, 설치가 불가할 수 있습니다. (제품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확인 필요) 일반 새시(샷시)의 경우 설치로 인한 손상이 없도록 설계되어 있지만,

나무틀 창문에 설치 시에는 별도의 고정나사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창틀에 손상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지만 나무틀 창문에 설치 시 별도의 고정나사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창틀에 손상이 생길 수 있는 단점이 있습니다.

세로형이 2배정도 비싸기 때문에 각자의 예산에 맞추어 선택

세로형 에어컨이 1)설치가 간편하고 2)소음 등 사용편의가 우수하여 최근 인기가 많지만, 가장 중요한 냉방성능의 차이는 거의 없기 때문에 가격이 2배인 점을 고려하여 각자의 예산에 맞추어 선택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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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평당 필요 냉방능력(용량)은 400W 4평이라면 한단계 높은 2,000W 추천

냉방능력은 효과적으로 냉방할 수 있는 용량을 의미

모든 에어컨에는 소비전력과는 별도로 냉방능력이 표기되어 있으며, 소비자가 쉽게 알 수 있도록 m², 평 등의 면적 단위로 표기하기도 합니다.

1평(=3.3m²)를 냉방하는데 필요한 냉방능력'은 400W 입니다. (KS 기준)

즉, 냉방능력 2kW (= 2,000W = 4 00W x 5평) 의 제품은 5평을 효과적으로 냉방할 수 있는 "5평형" 제품입니다.

사용할 공간의 실면적보다 1평 큰 제품을 권장

창문형 에어컨은 벽걸이 에어컨만큼 외기를 완벽하게 차단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사용할 공간에 딱 맞추어 평형을 선택하기보다는 1평 큰 제품으로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평수 4평의 방이라면 5평형, 16.5m² 제품을 선택)

다만, 출시된 대부분 제품이 4~6평형이기 때문에 면적이 6평 이상인 큰 방의 경우 냉방능력이 부족할 수 있어 단열처리에 좀 더 신경쓰는 것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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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냉방효율 3~3.5로 큰 차이 없음 최근에는 인버터 1등급 제품도 출시

냉방효율은 실제 가동 시 측정되는 냉방능력을 소비전력으로 나눈 값

냉방효율은 실제 작동 시 '측정되는' 냉방능력(냉방량)을 소비전력으로 나눈값입니다. 즉 1W당 발휘되는 냉방능력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냉방효율이 높으면 '적은 양의 전력으로' '더 큰 냉방효과'를 낼 수 있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제품에 표기되어 있는 냉방능력과 소비전력은 표준값을 의미하는 것이며 실제 가동 시에는 조금씩 변하는 값이기 때문에 단순히 스펙만 보고 냉방능력을 소비전력으로 나누값과는 차이가 있으며 정확한 냉방효율값은 '한국에너지공단'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제품간 냉방효율 차이가 크지 않아 크게 고려하지 않아도 됨

대부분 제품의 냉방효율은 3~3.5 수준으로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4.5평형 기준 표준환경에서 일 7.8시간 작동 시 월 전기요금 약 23,000~26,000원으로, 냉방용량 자체가 작아 전기요금의 차이도 크지 않기 때문에 특별히 냉방효율이 낮은 제품이 아니라면 구입하여도 무방합니다.

다만, 최근에는 인버터 1등급 제품도 출시되어 사용시간이 길거나 전기요금이 적게 나오는 제품을 찾는다면 냉방효율 4.5~5.0 수준인 고효율 제품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인버터 1등급 세로형 창문형 에어컨은 약 70만원 가격대로 기존 4~5등급 제품 대비 10~20만원 정도 비쌉니다.

1등급과 4~5등급 전기요금 차이를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동영상으로 확인 가능합니다.

Chapter 3.

소음 / 냉방모드 / 부가기능

냉방성능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소음/부가기능 등 사용편의입니다. 어떤 기능을 갖춘 제품이 편의성이 뛰어난지 선택 기준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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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형이 클수록 소음도 커지며 제품 간 편차도 약간 있음

평형이 클수록 소음도 커짐

평형이 클수록 즉, 냉방능력이 큰 제품일 수록 기본적인 소음이 큽니다. 따라서 무조건 평형이 큰 제품을 선택하기보다는 사용할 공간에 적합한 평형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모든 제품이 거슬리는 소음이 발생 제품간의 소음 차이는 약간 있음

창문형 에어컨의 소음은 1)실내기 FAN 2)실외기 FAN 3)컴프레셔 작동음 3가지로 발생하는데 소음의 주 원인인 컴프레셔 작동음이 제품에 따라 울리는 정도(높낮이, 진동음)에 차이가 있어 제품에 따라 체감상 소음 수준이 다릅니다.

다만, A제품은 조용하고 B제품은 시끄러운 수준으로 차이가 나는 것은 아니며, 거슬릴 정도의 소음이 나는 것은 모든 제품이 마찬가지입니다.

제품에 따라 소음크기(dB)를 표기하지 않는 경우도 있으며, 표기 되어 있더라도 테스트 환경에 차이 및 데시벨(dB) 측정값만으로 정확한 체감소음을 확인할 수는 없기 때문에 어떤 제품이 좀 더 조용한지 알 수 있는 방법은 직접 사용해보는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구입 전 구입하려는 제품에 대해 특별히 소음 문제에 대한 불만은 없는지 충분히 후기를 확인하여 결정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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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제품이 냉방, 송풍, 제습 3가지로 동일

대부분 제품의 작동 모드는 냉방, 송풍, 제습 3가지가 동일하며 송풍모드는 선풍기와 효과 및 전력소모가 동일. 제습모드는 약한 냉방모드와 유사합니다.

대부분 3가지 모드를 기본 탑재하고 있지만 간혹, 1)제습모드가 없거나 2)목표 온도를 설정하는 자동냉방모드가 없는 제품도 있기 때문에 필요 시 확인하여 구입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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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로타입 창문형 에어컨은 부가기능 차이가 거의 없음

창문형 에어컨 자체가 벽걸이 에어컨 대비 부가기능 자체가 다양하지는 않아 세로타입 창문형 에어컨들에 탑재된 부가기능은 대부분 큰 차이는 없으며, ①리모컨 디스플레이 ②자동건조 기능이 있으면 좀 더 편리한 사용이 가능합니다.

다만, 가로타입 창문형 에어컨은 제품에 따라 회전기능, 리모컨, 타이머 등이 없는 제품도 있기 때문에 필요한 부가기능은 탑재 여부를 체크하고 구입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내부의 습기를 말려주는 자동건조 기능

모든 에어컨은 냉방모드에서 내부에 습기가 발생합니다. 습기를 잘 제거해주지 않으면 내부에 곰팡이 등이 발생하여 냄새가 날 수 있는데 자동건조 모드가 있으면 작동 종료 시 자동으로 송풍모드를 일정시간동안 작동시켜 내부의 습기를 제거하기 때문에 보다 편리한 사용이 가능합니다.

※ 자동건조 기능이 없는 제품의 경우 작동 종료 시 수동으로 송풍모드를 10~20분 정도 작동시키는 것을 권장합니다.

작동 상태를 나타내는 리모컨 디스플레이 기능

대부분 제품이 리모컨은 포함하고 있지만 리모컨 디스플레이 탑재 여부는 차이가 있습니다.

리모컨에 디스플레이가 있으면 에어컨의 작동상태를 쉽게 알 수 있기 때문에 비교적 손쉽게 조작이 가능한 장점이 있습니다.

응축수 자가 증발은 있으면 좋지만 습도가 높은 한여름에는 효과저하

응축수 자가 증발 시스템은 냉방과정에서 발생한 물을 스스로 증발시켜 따로 물을 빼주지 않아도 되는 기능으로,

비교적 습도가 낮은 초여름에는 발생하는 물의 양이 작아 효과가 있지만 습도가 높아지는 한여름에는 물이 모이는 속도가 증발속도보다 빨라져 효과가 떨어지고, 물을 빼주거나 자연배수 처리를 해줘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응축수 자가 증발 시스템이 있는 제품을 선택하더라도 사용환경에 따라 배수가 필요할 수 있음을 인지하고 구입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 대부분 세로타입 창문형 에어컨에 기본 탑재되어 있으며 직접 테스트 및 여러 후기를 사용해본 결과 증발 시스템 성능 차이는 제품별 차이보다는 사용환경 차이가 큽니다.

Chapter 4.

브랜드 선택 및 설치 TIP

가로타입 창문형 에어컨은 워낙 출시된 제품도 많을 뿐더러 차이점도 크지가 않아 선택하기가 특히 어렵습니다. 가로형 에어컨 선택에서부터 설치까지 알면 도움되는 TIP을 알아보겠습니다.

· OEM이란?
'주문자위탁생산'방식으로 주문자가 요구하는 제품과 상표명으로 완제품을 생산→납품하는 방식입니다. 즉, A회사에서 B회사에 주문을 넣으면 B회사에서 'A회사의 상표'가 부착된 제품을 생산하여 판매되게 됩니다.

대부분은 '중국 TCL' 사 OEM 외관만 다를 뿐 큰 차이가 없음

위 이미지의 제품들은 브랜드가 다르지만, 모두 중국 TLC사의 OEM 제품으로 외관상 조금의 차이만 있을 뿐 차이가 거의 없습니다.

현재 국내에 출시된 가로형 대부분은 TLC사의 제품이기 때문에 제품 선택에 크게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중고시장이 활성화 되어 있어 중고 구입도 고려해볼 것

창문형 에어컨은 밀폐된 구조로 냉매가 새는 등의 고장율이 적어 내구성이 좋습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업체 혹은 개인간의 중고판매가 활성화 되어 있으며 '창문형 에어컨은 10만원에 중고로 구입하여 몇 년 쓰다가 다시 10만원에 재판매하는 것이 좋다' 라는 말도 있습니다.

특히 가로형 제품은 특별한 성능의 발전이 없기 때문에 각자의 예산에 따라 중고 구입을 고려해 보는 것을 권장합니다. 단, 창문형 에어컨은 직접 분해-세척이 가능하지만 자신이 없는 경우 제품 상태에 따라 세척비용이(약 5만원) 발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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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법에 따라 효율, 소음에 차이가 있음 ①실외기는 창밖에 ②방진,방음 처리

실외기 부분은 반드시 창밖으로 설치

1) 실내기는 실내공기를 흡입하여 시원한 바람을 배출 즉, 실내에서만 공기를 순환시키며

2) 실외기는 실외공기를 흡입하여 뜨거운 바람을 배출 즉, 실외에서만 공기를 순환시킵니다.

따라서 좌측 이미지와 같이 실외기 흡입구가 창문 바깥쪽에 위치하도록 설치해야 합니다.

우측과 같이 실외기 흡입구가 실내에 위치할 경우 실내공기를 흡입하여 외부로 토출하기 때문에 냉방효율이 매우 낮아질 수 있습니다.

진동과 소음을 줄이기 위해서는 ①고정 ②틈새 단열&방음이 중요

같은 제품을 사용해도 개인차 뿐만 아니라 설치방법에 따라 진동과 소음이 다를 수 있습니다.

창문형 에어컨은 진동과 실외기 소음 유입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방진패드, 방음판, 문풍지, 에어캡 등을 활용하여 단단한 고정 및 틈새 단열&방음을 통해 상당부분 소음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