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중 견훤은 상주 군벌 아자개(김성겸)의 장남으로 아우 능애(전병옥)와는 같은 어머니 소생이었으나 아자개가 부인과 사별 후 남원부인(고 이미지)을 후처로 들인뒤 용개(김대환)-대주-보개(양재원) 이렇게 삼남매를 두었음. 견훤이 계모인 남원부인과 사이가 좋지않았고 거기다 아자개 역시 견훤이 자기뜻을 거부하고 제 스스로 세력을 만들자 못마땅하게 여기게 되는데 그럼에도 대주는 큰 오라비인 견훤을 지지했습니다. *35회 중. 박술희(김학철)와 인연이 시작된 이때 박술희가 그녀를 본뒤 첫눈에 뿅 가게 된ㅋㅋㅋ -상주의 전력이 만만치않은걸 안 왕건은 박술희가 대주를 짝사랑하는걸 알고 전략을 바꿔 중립지역으로 삼기로 하는데 박술희가 사자로 가 놀라운 친화력으로 아자개의 비위를 철저히 맞추면서 아자개 내외는 차츰 그에게 호감을 드러내더니 이젠 박술희만 보면 따뜻하게 맞이할정도였죠. 그럴때마다 속이 타는건 대주 뿐.... -아자개 내외의 호감을 얻은 박술희지만 그럼에도 대주의 마음을 얻지 못합니다. 박술희가 아무리 구애해도 철저하게 철벽을 치는건 기본에다 제 성격 못이겨 자리에서 나가기까지 했으니.... -이후 세월이 지나 918년. 왕건이 궁예를 몰아내고 고려를 건국한뒤 아자개는 갑작스레 육종(암)을 앓게 되는데 고려와 후백제 모두 명약을 구하기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였고 그렇게 아자개는 그 약을 먹고 회복하고.... 이후 그 약이 사실 피접을 떠난 신혜황후(박상아)의 치료에 쓰이려했던것을 알게 된 뒤.... 고려에 귀부하기로 결심합니다. 이때 후백제의 최승우(전무송) 일행도 뒤늦게 약재를 구하지만 아자개는 이미 회복한데다 고려에 귀부하기로 결정한 뒤였고.... 대주는 큰 오라비에게 큰 상처를 주는것같아 매우 괴로워했죠. 그렇게 상주성은 용개가 맡기로 하고 아자개 내외,대주,보개는 박술희를 따라 고려의 황도인 철원(송악으로 다시 천도하기직전)으로 향했습니다. 도중에 이흔암(최주봉)이 보낸 자객들의 습격을 받지만 비록 어른들의 뜻에 따라 고려로 온 대주였지만 자신마저 고려를 택한다면 그렇지않아도 상처를 받을대로 받은 견훤에게 더욱 비수를 꽂는것이었기에 대주는 집을 떠나기로 결심합니다... 떠나기 전 서찰을 남기는데 박술희 장군은 좋은 분이라며 칭찬하는 부분이 있었고 이는 박술희의 적극적인 애정공세에 철벽같았던 대주의 마음이 점차 열게되면서 차츰 마음에 품게되었다고 볼수 있는 부분. -떠나기 전 박술희와 마주친 대주도금. '안녕히...'란 말이 마음에 걸렸던 박술희. '낭자!!!! 대주낭자!!!!!!!' 고려로 와 편히 노후를 보내려던 아자개와 남원부인은 딸이 속세를 떠난것을 알고 절망하고.... 박술희는 떠나간 대주도금을 생각하며 눈물을 흘립니다. 많은 세월이 흘러 935년.(193회) 이 무렵 후백제의 견훤이 장남 신검(이광기)의 쿠데타로 인해 쫓겨나고 유폐된 시점이었고 왕건은 견훤을 고려로 오게 하기위해 그 1단계로 박술희에게 철원에 있는 아자개의 서찰을 받아오라는 명을 내리면서 이때 아자개는 곧 100을 앞둔 99살!ㄷㄷㄷㄷ::::: 박술희를 극진히 환영하는 아자개 부부. '스님~ 손님이 오셨다오. 무상스님~' 누군가를 부르는데... 무상스님이란 바로 대주도금이었습니다. 속세를 떠난뒤 불가에 귀의해 비구니가 되었으나 부모님을 생각해 철원에 있는 도피안사에 머물다가 부모님을 뵈러 내려왔고 이렇게 오랜만에 박술희를 만나게 된것이죠. 비구니가 된 대주를 보며 박술희는 지난날의 인연을 회상하고... 대주 역시 그 시절을 회상하다 곧 자리를 떠나 다시 사찰로 돌아갔습니다. *기록에 간략히 소개된 대주도금이지만 극에서는 드라마틱하게 표현되었는데 특히 초중반부터 시작된 박술희와의 인연(박술희의 짝사랑)이 흐름을 깨지않으며 자연스럽게 묘사되어서인지 어릴땐 둘이 맺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답니다. 참고로 박윤선씨는 용의 눈물(1996.11~1998.5)에서 정종(1357~1419/고 태민영)의 비인 정안왕후(1355~1412)를 연기했는데 거기선 마냥 착하고 걱정많은 여인이었으나 태조왕건의 대주도금은 여걸이었기에 갭차이가 엄청났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