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3 통화 불량 - aipon13 tonghwa bullyang

아이폰13 통화 불량 - aipon13 tonghwa bullyang
아이폰13. /사진=디미닛

아이폰13 이용자들 사이에서 통화불량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제조사인 애플과 통신사인 LG유플러스 사이 책임공방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이에 정부가 뒤늦게 나서 관련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애플과 LG유플러스를 한 자리에 모아 실태 조사를 벌이고 해결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초부터 아이폰13 등 일부 아이폰 기기 사용자들은 전화가 와도 신호가 울리지 않거나 부재중 전화로 표시되는 등의 오류를 겪었다. 또 카카오톡이나 문자 메시지도 일부는 전송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LG유플러스도 원인 분석 나섰지만...

지금까지 통신사별로 접수된 아이폰13 통신불량 사례는 LG유플러스가 가장 많다. SK텔레콤과 KT 이용자들 사이에서도 일부에서 장애가 나타난다는 불만이 있었지만, 이와 관련해 SK텔레콤과 KT는 "이번 사안과 관련한 고객 민원(VOC)이 접수된 바 없다"고 밝혔다. 

이에 통신사와 제조사도 각각 소매를 걷어붙이고 나섰다. 애플은 논란이 시작 된지 한참 뒤 공식입장을 통해 "고객에게 최상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LG유플러스 일부 고객에게 영향을 미치는 이슈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난달 12일 애플은 iOS 15.1의 업데이트 버전인 iOS 15.1.1을 긴급 배포했다. 

LG유플러스 측은 자신의 네트워크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며, 애플과 퀄컴 쪽에 개선을 요청하고 피해 고객들의 로그 기록 등을 수집하는 등 실태 파악에 즉각 나섰다. 또 지난 3일부터 아이폰13 수신 불량 대응 전담 창구를 운영하고, 아이폰13 이용 고객에게 '아이폰12 프로 512G'를 무상 임대해주고 있다. 


임혜숙 장관 "이용자 피해 없도록 적극 대응"

이처럼 양사 모두 대응에 나섰지만, 책임을 서로에게 떠넘기며 딱히 원인을 찾지 못하는 상황이다. 여전히 책임 소재도 불분명하다. 이번 논란과 관련한 피해자들이 모인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는 현재 500명이 넘는 이용자가 모였다. 

문제가 커지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결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도 뒤늦게 사안 파악에 나섰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9일 통신이용제도과에 아이폰13 수신 불량 문제 관련 사안을 배정하고, 빠른 시일 내 통신3사와 애플코리아 관계자들을 불러 모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지난 8일 기자들과 만나 "아이폰에 어떤 기술적 문제나 결함이 있는 지에 대해 정확한 원인 파악도 있어야 할 것"이라며 "피해 현황 및 원인 분석 상황을 보며 가능한 이용자들의 피해가 없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과기정통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애플과 통신 3사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해결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원인 조사에 나서며 칼을 빼든 만큼 결과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김경영 기자  

입력 2021-12-13 12:57 | 수정 2021-12-13 15:15

아이폰13 통화 불량 - aipon13 tonghwa bullyang

▲ KT 제휴플랫폼 매장에 있는 아이폰 13 모델비교 키오스크 ⓒ뉴데일리 김성현 기자

국내서 아이폰13 전화 수신불량 문제가 불거진 가운데, 애플이 LG유플러스에게 뒤늦은 책임전가를 진행하며 빈축을 사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폰13 시리즈 사용자 일부는 11월부터 전화가 와도 신호가 울리지 않거나 부재중 전화(매너콜)로 한꺼번에 뜨는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

피해를 호소하는 사용자들은 LG유플러스 통신사를 이용하는 사용자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온라인 카페 ‘아이폰 사용자 모임’의 자체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피해자 중 LG유플러스 이용자가 70% 가까이 차지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3일부터 아이폰13 수신불량 대응 전담창구를 운영하고, 아이폰13 이용 고객에게 아이폰12 프로 모델을 무상 대여하고 있다.

대다수 피해자는 LG유플러스 이용 고객이지만, 나머지 30% 가량은 SK텔레콤과 KT 이용자다. 커뮤니티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는 SK텔레콤과 KT이용자들의 피해 사례도 상당 부분 공유되고 있다.

600명이 넘게 모인 ‘아이폰13 수신불량 피해자모임’ 오픈채팅방 구성원은 아이폰13 프로 모델을 사용하는 LG유플러스 이용자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SK텔레콤과 KT를 이용하는 이용자들은 물론, 기종도 아이폰13 프로 뿐만 아닌 13 시리즈 전 기종과 12 시리즈도 거론되는 상황이다. 

애플은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자 9일 "애플은 고객에게 최상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며 “현재 LG유플러스의 일부 고객에게 영향을 끼치고 있는 이슈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애플의 발표에 이용자들은 수신 불량 문제가 제기된 지 두 달 가까이 지났는데 애플에서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또한 본인들의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LG유플러스의 일부 고객’이라고 한정한 것도 비판하고 있다. LG유플러스에 피해자가 집중됐지만, 타 통신사를 이용하는 고객도 피해 사례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애플 서비스센터에 내방해 조치를 받은 고객의 경우 ”기기에는 문제가 없어 수리나 교체가 불가하다“는 답변이 주를 이루는 것으로 파악됐다. 즉 애플 기기의 결함이 아니라 통신사에 책임을 떠넘기고 있는 것.

하지만 애플은 11월 18일 아이폰12와 13 모델의 통화 끊김 현상을 개선하기 위한 iOS 15.1.1 업데이트를 배포했다. 이번주 내로 15.2 업데이트의 두 번째 최종 버전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통화 끊김 현상의 원인은 밝히지 않은 가운데 통신사에 책임을 미루는 것과 대비되는 부분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데이터 오류 기록들은 자체적으로 분석할 수 없기 때문에 애플에 전달했다“며 ”기기 오류로 보고있기 때문에 애플이 분석해서 결과를 내놓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애플이 기준이 되는 시험 단말로 전달한 오류 기록을 가지고 분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카페 등 피해자 커뮤니티를 보면 SK텔레콤과 KT 고객들도 피해를 호소하고 있어 통신사 관계없이 피해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타사는 왜 피해 보상 활동을 안하는지 모르겠지만 일단 (피해자들을) 안고 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문제가 커지자 해결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도 뒤늦게 문제 파악에 나섰다. 과기정통부는 9일 통신이용제도과에 아이폰13 수신 불량 문제를 전담하게 하고, 통신사와 애플 관계자를 모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과기정통부 통신이용제도과 관계자는 ”아이폰13 문제와 관련해 전담반이 조직된 것은 아니다. LG유플러스와 애플관계자와 논의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LG유플러스 외 SK텔레콤과 KT는 확인해봐도 민원이 접수된 게 없다는 입장이어서 LG유플러스 이용자에 한정해서 문제를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덧붙여 그는 ”방통위는 이용자 보호과에서 해당 문제를 담당하고 있다. 과기부와 방통위 각자 상황을 파악하고 있고, 이용자 보호에 대해서는 같이 논의할 사안이 있다“며 ”빠른 시일내에 원인 규명과 함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논의를 지속하고 있고 과기부도 지속 요청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자유민주·시장경제의 파수꾼 – 뉴데일리 newdaily.co.kr]
Copyrights ⓒ 2005 뉴데일리뉴스 - 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추천

관련기사 방금 보신 기사와 같이 읽으면 좋아요!

생생

헤드라인 뉴스 이 시각 주요뉴스와 만나보세요.

자동차

  • 아이폰13 통화 불량 - aipon13 tonghwa bullyang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홀인원 최나연에 ‘뉴 X7’ 전달..

  • 아이폰13 통화 불량 - aipon13 tonghwa bullyang

    현대오토에버, ‘올해의 ESG 기업’ 환경부 장관상 수상..

  • 아이폰13 통화 불량 - aipon13 tonghwa bullyang

    현대차, 美 진출 36년만에 누적판매 1500만대 달성..

크리에이티비티

  • 아이폰13 통화 불량 - aipon13 tonghwa bullyang

    D&AD, 4년 만에 오프라인 축제 연다… 출품작 접수 2023년 3월 15일..

  • 아이폰13 통화 불량 - aipon13 tonghwa bullyang

    칸 라이언즈 2022, 엔터테인먼트 그랑프리 심사 기준을 밝히다..

  • 아이폰13 통화 불량 - aipon13 tonghwa bullyang

    "배민은 왜 '삐뚤빼뚤' 이상한 글꼴을 만들까요?"… 우아한형제들 한명수 CC..

아이폰13 통화 불량 - aipon13 tonghwa bullyang

금융·산업

  • 아이폰13 통화 불량 - aipon13 tonghwa bullyang

    조현준 효성 회장, 리스크 털고 ‘비상 경영’ 선제 대비..

  • 아이폰13 통화 불량 - aipon13 tonghwa bullyang

    포스코, 임원인사 임박… 안정 기조 · 소폭 변화 유력..

  • 아이폰13 통화 불량 - aipon13 tonghwa bullyang

    중처법 시행 300일…'대응능력 충분' 기업 13.6% 불과..

IT·과학

  • 아이폰13 통화 불량 - aipon13 tonghwa bullyang

    '쇄신' 외쳤지만… 게임위, '감사원 감사-간담회 불발' 등 가시밭길..

  • 아이폰13 통화 불량 - aipon13 tonghwa bullyang

    LG전자 무드업 냉장고, ‘팬톤 올해의 컬러’ 입는다..

  • 아이폰13 통화 불량 - aipon13 tonghwa bullyang

    삼성전자-꾸까, 리프레쉬 홀리데이 캠페인 진행..

오피니언

  • 아이폰13 통화 불량 - aipon13 tonghwa bullyang

    [취재수첩] TV 넘어 LED·유튜브… 24시간 돌아가는 주류 광고 '규제 사각지대'

  • [신희강의 IT썰풀이] 위메이드는 왜 업비트를 '슈퍼갑'이라 칭했나

  • [취재수첩] 안전 관리 '합격점'… 내실 챙긴 '지스타 2022'

  • [신희강의 IT썰풀이] 물 건너간 '찐 5G', 정부 책임 인정해야

  • [기자수첩]정쟁에 가로막힌 조세소위…국민들은 아랑곳 않나

부동산

  • 아이폰13 통화 불량 - aipon13 tonghwa bullyang

    호반그룹 플랜에이치벤처스, 중기부 장관 표창 수상..

  • 아이폰13 통화 불량 - aipon13 tonghwa bullyang

    SH공사, 서울리츠 행복주택 963가구 공급..

  • 아이폰13 통화 불량 - aipon13 tonghwa bullyang

    '혼돈의 임대차시장'…등록임대 부활 숨통 트일까..